서울지방경찰청은 3월 개학 시기에 맞춰 등하굣길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집중단속한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 세워져 있는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하고 노상 적치물을 제거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정해 시설물을 보완하기로 했다. 또 초등학교와 유치원 인근 지역 등 스쿨존 내 과속방지턱과 건널목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밖에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통학버스 운전자를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하고 녹색어머니회나 모범운전자 봉사단체 등과 연계해 안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모든 운전자와 학부모, 교직원이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불량 학용품이 올해 들어 시중에서 대부분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1월12일부터 한 달간 전국의 대형마트와 도·소매상에서 판매되는 지우개와 문구용 풀, 필통 등 어린이용 학용품 157개에 대해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지우개 22개 가운데 3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가소제(DEHP)가 안전기준인 0.1% 이상 검출됐다. DEHP는 플라스틱 재질을 유연하게 만드는 첨가제로,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기표원은 이번에 적발된 3개의 지우개 불량제품에 대해서는 시·도에 개선명령 등 행정조치를 요청하고, 해당 업체들은 부적합 제품을 자진 수거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는 23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제14차 정기회를 열고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 건의안' 등을 채택했다. 이 개정안은 오는 7월부터 시행하는 지방의회 교육위원회 사무직원의 임명권을 현행 교육감에서 시도의회 의장으로 바꿔 달라는 것이다. 운영위원장들은 또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규약 일부 개정안을 처리하고 울산시의 주요현안인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을 국비로 추진할 수 있도록 일반노선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운영위원장들은 정기회를 마친 후 SK에너지 울산공장을 견학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한국외대 부속 용인외고가 제출한 자율형 사립고(자율고) 지정신청서를 23일 반려했다고 밝혔다. 자율고 신청서 반려는 도교육청이 제시한 자율고 심의기준 가운데 학생납입금을 일반사립고의 200% 이내로 책정해야 한다는 조건을 총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용인외고는 당초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법인전입금을 도교육청 기준(학생납입금 총액의 5% 이상)을 웃도는 25%로 높이는 대신 학생납입금을 현 수준(연간 440만원)인 일반사립고의 300%로 책정했고, 도교육청은 학생납입금 기준을 총족하라며 신청서 보완을 요구했다. 용인외고는 "양질의 교육환경과 장학혜택 확대, 사회적배려대상자 선발, 기존 자사고와의 형평성 등을 감안해 현행 수준대로 등록금을 받도록 재고해달라"고 도교육청에 건의했다. 도교육청은 그러나 "장학생을 15%까지 높인다고 하지만 정작 중요한 심의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반려할 수 밖에 없다"며 "기존에 자율고로 지정된 안산동산고와의 형평성 문제는 물론 행정의 일관성 차원에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용인외고 관계자는 "올 하반기 신청 공고가 있을 경우 재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수요자중심의 교육을 실현하려는 학교의 여건을 고려한
강원지역 대학들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입학식을 앞두고 해마다 반복되는 사고를 막기 위해 환영행사 등을 중단하거나 축소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도내 대학에 따르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을 강도 높은 '사전교육'으로 전환하면서 대학생활을 진지하게 설계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강원대 교수학습개발원은 최근 신입생 환영 행사에 참석했던 복학 준비생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단과대학 학생회와 협의해 올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따라 강원대는 이날 교내 60주년 기념관에서 '2010학년도 신입생 학습법 워크숍'을 개최하고 신입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대학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와 꼭 필요한 효과적인 학습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처음 마련된 워크숍에서는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시간관리 전략과, '교수님들이 들려주는 대학생활 설계비법' 등의 특강을 5시간 동안 진행했다. 강릉원주대는 올해부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폐지하고,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26일까지 3차에 걸쳐 대학입문교육을 한다. 이 학교는 이미 지난 9일부터 대학생활의 동기를 부여하고, 자기목표를 관리하는 특강을 개최하고 있으며 학점이 인정되는 영어와 수학
대전지역 고등공업교육의 산실이었던 우송공업대학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우송공업대학은 22일 오전 11시 우송예술회관에서 745명을 마지막으로 졸업시켰다. 우송공업대의 역사는 1963년 현재의 고교 과정과 전문대 과정을 합친 5년제 대전농업고등전문학교로 시작돼 1968년 첫 졸업생 143명이 배출됐다. 1970년 대전실업고등전문학교로, 4년 뒤에는 대전실업전문학교로 학교 이름이 바뀌었다. 이후 1979년에는 대전실업전문학교가 우송공업대의 전신인 중경공업전문대와 지금의 우송정보대학인 실업전문대학으로 나뉘었고 1981년 전문대 체제의 첫 졸업생 929명이 배출됐으며 1998년 학교 이름이 우송공업대로 변경됐다. 이번 졸업생을 포함, 우송공업대는 그동안 모두 5만 243명의 고등 기술인을 배출했다. 우송공업대는 지난해부터 산업대에서 일반종합대로 전환한 우송대와 통합됐으며 이에 따라 이날 졸업한 08학번이 우송공업대의 마지막 신입생이 됐다. 졸업식에서 존 엔디콧(John E. Endicott) 우송대 총장은 졸업생들에게 "여러분이 재학하는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는데 이는 여러분이 맞설 더욱 글로벌화한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현대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기술을 꾸준히
청주를 둘러싼 푸른 청원. 행복1번지답게 자연환경이 아름답고 독립운동가 손병희, 사학자 신채호, 의병장 한봉수 등 훌륭한 인물이 많이 난 역사의 고장이다. 내륙에서는 호수가 바다다. 호수에 박힌 산들이 옹기종기 작은 섬을 만드는 내륙의 다도해가 대청호다. 대청호와 인접한 문의에는 문의문화재단지, 대청호미술관, 현암사, 작은용굴, 청남대, 벌랏마을 등 들려볼만한 곳들이 많다. 자녀의 손을 잡고 대청호반으로 가면 봄바람 소리가 들려온다. 먼저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남계리 방죽부터 들려보자. 방죽이 위치한 방죽골은 화당삼거리에서 문의방향 오른편 길가에 큰 표석이 있어 찾아가기 쉽다. 물속에 가지를 담근 커다란 고목들과 나무에 걸리거나 물속에 잠긴 해가 어우러지는 저수지의 풍경이 일품이다. 문의소재지를 지나면 대청댐 수몰지역의 문화재가 한 곳에 모여 있는 문의문화재단지(http://cultural.puru.net)가 양성산 자락에 있다. 문화재단지는 사라져가는 민속자료로 고유의 전통문화를 재현해 선조들의 얼을 기리는 역사교육장이다. 주차장의 문의수몰유래비와 쉼터의 조동마을탑을 지나 양성문에 들어서면 고인돌과 돌탑, 기자석, 토담집, 김선복충신각, 양반가, 부강리민
이원희(58) 한국교총 회장이 오는 6월 실시되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교총회장직을 사퇴한다. 교총은 이 회장이 공식 사퇴하는 다음달 3일부터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이 회장은22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교사 출신으로 워싱턴 DC의 교육을 바꾼 미셸 리 교육감처럼 이제 이원희가 여러분과 함께 서울의 교육을 바꿔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출마선언문에서 이번 교육감 선거를 ▲우리 교육이 앞으로 갈지 좌로 갈지 방향을 결정하는 선거 ▲비리의 온상이 돼가는 서울교육청을 개혁할 사람을 뽑는 선거 ▲국민적 요구인 교원평가를 정착시킬 사람을 뽑는 선거로 규정했다. 이른바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 회장은 “어느 분이든 나올 수 있지만 현장을 공부하고 나와야 한다”고 전제한 뒤 “뜻이 있는 분들은 이른 시일 내 출마의사를 밝혀 단일화가 필요하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평교사로는 처음으로 2007년 우리나라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 회장에 출마, 당선됐다. 서울대 사대 학생대표 시절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옥살이를 치른바 있으며 EBS 논술 강의를 통해 ‘스타강사’의 명성을 얻기도 했다. 한편 이
강선보 고려대 교육대학원장은 전국 134개 교육대학원장들의 협의체인 전국교육대학원장협의회에서 제25대 회장으로 재선임돼, 2일 취임한다. 임기는 1년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연세대 송도캠퍼스가 오는 3월 3일 부분 개교한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총 20개 건물(연면적 44만2천㎡)로 구성되는 연세대 송도캠퍼스의 1단계 공사가 이달 마무리됨에 따라 3월3일 개교식을 갖고 캠퍼스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우선 준공된 9개 건물(연면적 14만4천㎡)은 제1·2강의연구동, 문화센터, 기숙사, 도서관, 국제캠퍼스기념관 등이다. 연세대 송도캠퍼스에는 3월 개교식에 이어 언어연구교육원(한국어학당)과 유엔 지속가능발전 아·태센터가 입주하고 6월에 하계대학이, 9월에 외국인 학부 예비과정이 각각 개설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언더우드국제대학과 의예과·치의예과를 신촌캠퍼스에서 송도캠퍼스로 이전하고 송도캠퍼스가 전면 개교하는 2012년에는 동아시아대학, 의생명과학분야 융복합대학원, 외국 교육·연구기관 등이 입주할 계획이다. 캠퍼스 조성공사는 2013년 2월까지 대학본부, 종합강의동, 도서관, 교수회관, 기숙사 등이 추가로 건립돼 마무리된다. 캠퍼스 전면 개교시 수용인원은 내국인 학생 3천명, 외국인 학생 1천명, 교직원 500명, 연구원 500명 등 총 5천명이다. 한편 인천지역 시민단체와 야당 등에서는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