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올해부터 각급 학교와 기관에서 각종 공사를 할 때 수의계약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 및 기관의 수의계약 가능 범위를 추정가격 2천만원에서 1천만원 미만으로 낮췄다. 또 공사 금액이 2천만원 이상일 때 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G2B)을 통한 공개경쟁으로 견적 입찰을 시행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조달청 G2B에서의 전자 견적·계약 및 전자 청구제를 활성화 해 학교와 업체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한편 신속한 계약 체결로 대금지급 기간을 단축하는 등 부조리 요인을 없애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수의계약 기준 강화는 공사때 업체와 유착 의혹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예산을 절감하는 데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생교육시설을 운영하는 서울시내 초·중·고교나 시립도서관, 평생학습관 등의 안전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평생교육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각 학교장과 도서관, 수련관 등의 평생교육기관 설치·운영 주체는 이용자가 불의의 신체상 손해에 대해 배상받을 수 있도록 보험이나 공제사업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시민이 학교 체육관 등에서 실시하는 요가, 스포츠댄스 등의 방과후교실에 참여해 활동하다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해도 손해를 배상받을 길이 없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평생교육시설 내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사실상 속수무책"이라며 "보험료는 이용객 한 명당 연 1만원 이하 수준이어서 크게 부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례안에는 학교장이 교육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평생교육에 필요한 교실, 도서관, 체육관 등을 의무적으로 개방하도록 하는 조항도 들어갔다. 시교육청은 '고교 이하 각급학교 시설개방 및 이용에 관한 규칙'을 통해 학교시설의 외부 개방을 유도해왔다. 시교육청은 또 올해부터 학교가 체육관을 세울 때 수영장, 헬스장, 에어로빅장 등의 시설을 갖춰
아르헨티나 정부가 공립학교 교사와 학생들에게 300만대의 넷북을 무상공급할 계획이라고 브라질 언론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전날 TV와 라디오로 중계된 연설을 통해 "전국의 공립학교 교사와 학생들에게 2012년까지 넷북 300만대를 무상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넷북 무상공급을 위해 7억 5천만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며, 공급 대상은 공립학교 가운데서도 주로 중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정보화 격차를 해소한다는 목표 아래 'Conectar igualdad.com.ar'라는 이름의 컴퓨터 보급 및 정보통신망 확충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Conectar igualdad.com.ar'를 통해 전국 4천여개 공립학교가 정보통신망으로 연결될 것이라면서 "이는 독립 2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교육 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4~10월 사이 8600만달러를 들여 1156개 기술학교를 대상으로 25만대의 컴퓨터를 무상공급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300여 개 보수성향 시민단체로 구성된 ‘바른교육국민연합’이 추진하는 보수성향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 작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일부 후보가 시작부터 대열을 이탈했고, 단일화 방식에 후보 간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바른교육국민연합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反전교조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단일후보의 정책, 단일화 일정 등을 발표했다. ▲여론조사 50% ▲인터넷 가입을 통한 모바일 투표 40% ▲국민연합 자체 평가 10%를 반영한 합산 점수가 높은 후보를 뽑겠다는 것. 단일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국민연합이 제시한 5대 과제인 전교조 교사 명단공개, 비리교사 퇴출, 학생·학부모의 학교 선택권 확대, 교원평가를 통한 무능교사 퇴출, 서민층 자녀 무료 방과후 학교 운영, 교원평가시 학업성취도 평가 반영 등에 동의해야 하는 조건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영준 경희대 교수(58), 김걸 전 용산고 교장(63), 김경회 전 서울시부교육감(55), 김성동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68), 김호성 전 서울교대 총장(63), 이경복 전 서울고 교장(62), 오성삼 건국대 교수(63), 이상진 서울시교육위원(67) 등 8명이 참
우리나라는 해방과 더불어 국가 우수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국립사범대학을 설립해 국가발전을 주도해 왔다. 국립사범대학에서 교육받은 우수교사를 통해 2세 교육에 혼신의 힘을 다 바쳐 국가발전과 경제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선도해 왔을 뿐만 아니라 국립사범대학에서 배출된 우수한 교사들이 학교교육의 양과 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압축된 시간에 대한민국을 세계 10대 선진국대열에 올려놓는데 결정적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사회는 다원화 및 정보화 세계로 급속히 발전하면서 국민들은 우리교육에 대해 새로운 인식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교육환경의 변화 속에서 우리 교육은 또 다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인성 함양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 본래의 가치와 기능이 심각하게 상실되고, 사교육의 엄청난 확대와 전문화 속에 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공교육은 더욱 피폐화되고 있다. 세계적 경험의 공유와 개방, 창의적 사고와 외국어 능력의 향상 등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화 인재육성도 크나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위기와 도전은 우리의 공교육이 환골탈태의 자세로 거듭나지 않으면 안 됨을 일깨워주고 있다. 공교육이 신뢰를 회복하고,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인재육성의 중심
정부는 기회 있을 때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정책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공교육이 정상화 됐다고 믿는 교사나 국민은 그리 많지 않다. 매년 훌륭한 인적자원이 교사로 임용되지만 공교육이 사교육에 뒤지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공교육이 사교육보다 앞서기 위해서는 제도와 규정을 정비하고 시스템에 의해서 운영되면 된다. 이런 간단한 방법을 정부는 알고 있지만 실천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보다는 교육전문직이 출세가 보장되는 현실을 두고는 절대로 사교육을 이길 수 없다. 제도와 규정을 정비하고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도록 감독하고 감사할 권한이 교과부에 있다. 이번 서울시교육청의 장학사 매관매직 비리도 교과부가 규정을 제대로 정비하고 감독을 철저히 하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일이었다. 교과부는 교육공무원 인사관리 규정, 승진규정, 교원 연수 규칙 등을 제대로 정비해 이런 문제점을 사전에 제거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감독하지 못했다. 최근에 정부는 장학사 등 전문직으로 근무한 연수가 4년 이상이 돼야 교장이나 교감으로 전직할 수 있게 한다고 한다. 교장임용을 둘러싼 특혜시비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을 정책
울산의 한 중학교가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교사가 학교 부적응 학생을 1대1로 도와주는 '부적응 학생 없는 학교' 만들기에 나섰다. 울산시 남구 신정동 울산중앙중학교는 8일 교내 강당에서 교사 55명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할 위기에 처한 학생 55명과 1대1 멘토 관계를 맺고 이들 학생이 무사히 졸업할 수 있도록 생활지도를 약속하는 멘토링 협약행사를 갖는다고 7일 밝혔다. 이 학교가 교사와 말썽꾸러기 학생을 1대1로 짝을 지워 학교생활을 지도하는 것은 일탈행동으로 징계를 받는 학교 부적응 학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중앙중은 멘토링 행사를 시작으로 교사 한 명이 학교 부적응 학생 한 명을 책임지고 제대로 졸업할 수 있도록 학교생활지도, 학업지도, 고민 상담, 학교 밖 생활지도 등에 본격 나선다. 해당 교사는 맡은 학생이 학교에 무사히 출석하고 수업은 제대로 받는지, 그리고 학교생활에 어려움은 없는지 등을 꼼꼼히 살피게 된다. 또 부적응 학생이 졸업하기 위해 필요한 부문은 무엇이고 친구 관계는 어떻게 형성되는지와 학업은 물론 각종 고민을 상담한다. 자신이 담당한 학생이 출석하지 않으면 멘토 교사가 가정을 직접 방문해 결석 이유를 꼼꼼히 살피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이 일제히 현직 김상곤 교육감의 핵심공약사업인 무상급식 정책에 비판적인 공세를 펼치고 나섰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출신 정진곤(59) 예비후보는 7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무상급식이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모든 학생들의 무상급식 대신 서민 자녀들이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무상급식에 대해 견해를 묻는 질문에 "(저소득층을 제외하고) 자기 자식 밥은 자기가 먹여야 한다. 그 예산이 하늘이 떨어지는 돈이 아니다"며 "서민 아이들의 밥숟가락을 빼앗아 부자 아이들에게 가져다 주는 것"이라고도 했다. 인건비와 같은 경직성 예산을 제외한 경기도교육청의 가용예산이 8천억원 정도인데 무상급식에 예산을 편성해 영어, 특기적성, 평생직업교육 등 저소득층에게 혜택이 돌아갈 사업을 팽개치고 있다는 논리이다. 경기교총 회장출신 강원춘 예비후보도 "원칙적으로 무상급식에 찬성하지만 김상곤식 무상급식에는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금의 선별식 초등학교 무상급식에서 초중고에 관계없이 극빈층, 차상위계층 아이들 모두에게 급식을 하겠다"며 "김 교육감이 주장하는 것보다 2
서울시교육청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공정택(76·구속) 전 서울시 교육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현직 서울 지역교육청 교육장인 홍모씨와 전모씨를 소환조사키로 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시교육청의 과장급 간부로 일하던 작년 공 전 교육감에게 '선거자금을 국가에 반환할 때 쓰라'며 각각 수백만~1천만원의 금품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공 전 교육감에게 뇌물을 준 의혹으로 소환된 전·현직 서울 지역교육청 교육장은 이들을 합해 모두 5명이다. 교육장은 2~3개 자치구의 초등·중등학교를 총괄하는 요직이다. 검찰은 공 전 교육감이 재직 당시인 2005~2009년에 인사 실무 등을 포함한 요직 발령을 빌미로 간부들한테 상습적으로 뇌물을 거뒀을 공산이 크다고 보고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렇게 거둔 돈은 공 전 교육감의 비서실장이었던 조모(54·구속)씨가 관리하다 적발된 2억원대 차명계좌에 입금됐는지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 전 교육감은 지난 달 23일 김모(61)씨와 장모(59)씨 등 시교육청의 측근 간부 2명한테 보직 발령의 사례금으로 59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공 전 교육감은 지난해 10월 재산신고에서 차명계좌를 빠
강원도교육청은 신학기 일부 학교에서 발생하고 있는 학부모단체의 음성적인 불법찬조금 모금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강원교육청은 이에 따라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불법찬조금 모금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해 모금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학교에 대한 정기감사와 공직기강 점검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또 각급 학교는 학교장 책임 하에 가정통신문 발송, 학부모 총회 등 각종 회의 때 찬조금 근절 교육을 하도록 하고 불법찬조금 조성이 확인되면 즉시 중지명령을 내리고 징수금액을 반환 조치키로 했다. 강원교육청은 불법사례가 적발되면 불법찬조금 모금 관련자 및 학교에 대해서는 연구학교 지정 제외, 관련자 엄중 문책 및 교육전문직 추천 배제, 대상학교에 대한 기관 경고 등 적극적인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춘천지역 일부 중·고교 학부모단체가 간식비와 교사 식사비 등의 명목으로 학부모에게 5만~15만원의 불법찬조금을 모금해 물의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