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붇다’와 ‘붓다’ 그리고 ‘붙다’는 발음이 비슷하다. 즉, ‘붇다’와 ‘붓다’는 [붇:따]이고, ‘붙다’는 [붇따]이다. 그러나 뜻은 조금씩 다르다. 먼저 사전을 검색하면, ‘붇다’ 1. 물에 젖어서 부피가 커지다. - 콩이 물에 붇다. 2. 분량이나 수효가 많아지다. - 개울물이 붇다. ‘붓다’ 1. 살가죽이나 어떤 기관이 부풀어 오르다. - 다리가 통통 붓다. 2. 모종을 내기 위하여 씨앗을 많이 뿌리다. - 볍씨를 붓다. ‘붙다’ 1. 맞닿아 떨어지지 아니하다. - 백화점의 상품에는 가격표가 붙어 있다. 2. 시험 따위에 합격하다. - 공무원 시험에 붙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다. 3. 불이 옮아 타기 시작하다. - 봄철은 산불이 옮겨 붙기 쉽다. 4. 어떤 일에 나서다. 또는 어떤 일에 매달리다. - 보고 있지만 말고 너도 그 일에 붙어서 일 좀 해라. 5. 시설이 딸려 있다. - 새마을 열차에는 식당차가 붙어 있다. 6. 조건, 이유, 구실 따위가 따르다. - 단서가 붙어 있는 규정을 잘 읽어야 한다. 7. 식물이 뿌리가 내려 살다. - 옮겨 심은 나무는 뿌리가 땅에 붙을 때까지 물을 잘 주어야 한다. 8. 어떤 장소에 오래 머무르다. 또는 어떤 판
한국교총(박용조 회장직무대행)은 9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 1층대강당에서 제92회 임시대의원회를 열고, '교육불신 조장, 교원 옥죄기식 정책 추진' 등을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국교총은 임시대의원회에서 최근 교육 비리와 관련해 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강한 책임감을 느끼며 교직윤리헌장 실천 등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또 제34대 교총회장 선거 일정 등을 확정, 발표했다.
북한이탈학생의 맞춤형 교육 지원을 위한 멘토교사 연수가 전국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렸다. 한국교육개발원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주최, 제주도교육청 주관으로 9일부터 이틀간 제주도교육청 제1세미나실에서 진행되는 '제주권 탈북학생 멘토교사 연수'에는 북한이탈학생 멘토 교사와 담임교사 및 교장·교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멘토 교사는 북한이탈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교사로 이뤄져 대부분 담임교사가 맡고 있다. 이번 연수는 탈북학생 배경특성 이해를 위한 탈북학생·학부모 교육경험 사례 발표, 탈북학생 지도교사가 전하는 탈북학생 지도 방법의 실제, 탈북학생의 심리적 안정과 상담방법 습득을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 등으로 짜였다. 10일에는 도내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적응을 돕는 아라종합사회복지관,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 제주도 새터민협의회, 제주열방대학의 북한이탈주민 담당자가 함께하는 학교 및 지역기관 연계프로그램이 실시된다. 현재 제주도에는 초등학생 5명, 중학생 3명, 고등학생 4명 등 12명의 북한이탈학생이 재학 중이다.
충북 음성군 삼성면 삼성초등학교(교장 이갑용)는 관내 이장들을 '마을 스승'으로 위촉했다. 9일 학교에 따르면 학습의 일부를 가정과 지역사회가 담당,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주5일 수업에 따라 토요일 등교를 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며 탈선이나 안전사고 예방 등의 생활지도를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이 교장은 이날 삼성면사무소에서 열린 이장회의에 참석해 마을 스승으로 위촉된 35명의 이장들에게 명예교사 위촉장을 전달하고 학생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당부했다. 마을 스승들은 이날부터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에서 학생들의 생활실태와 행동을 파악해 문제가 있는 학생은 학교와 협조, 공동으로 지도하고 계절별 각종 안전사고 및 교통사고 예방, 탈선 예방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다각적인 생활지도를 실시하게 된다. 또 쉬는 토요일에는 체험학습과 함께 마을별 문화·체육활동과 자연경관을 활용한 학생 여가문화를 활성화하도록 하며 여름 및 겨울방학 등에는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교장은 "학생들의 올바른 품성을 함양하고 교육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해 신뢰와 희망의 교육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이장들의 협조를 구했다
전국 초등 수석교사협의회 임원단 및 시도 회장단 워크숍이 9일부터 10일까지 울산시교육청에서 열린다. '수석교사 법제화 과정에서의 우리의 입장 확립'이라는 주제를 내건 이번 워크숍은 전국 초등 수석교사협의회 안병철 회장과 임원단, 시·도 회장단 등 70여명이 참가한다.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울산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수석교사 선발제도와 수석교사제 운용을 위한 행정 및 재정지원 현황 등을 배운다. 또 교과부 법제화 전담반의 대책과 수석교사 법제화에 대비한 입장, 시·도별 수석교사 우수사례 등을 발표하고 수석교사제 시범운영의 문제점과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진행한다. 이들은 10일 오후에는 울산들꽃학습원과 암각화박물관를 둘러볼 예정이다
한국교총은 최근 교육 비리로 인해 교육계 전체가 국민적 비판을 받고 있음에 책임을 통감하지만 이를 계기로 교장공모제 확대, 교원 가중처벌 등 정부의 비현실적 일방 대책 추진은 심각히 우려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9일 열린 임시대의원회에서 “비리근절이란 명목 하에 학교현장과 맞지 않는 무분별한 정책을 남발하고,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정책들은 철회돼야 한다”며 이와 관련 서명운동을 실시여부, 시기, 방법 등은 회장단에 위임하기로 했다. 박용조 회장 직무대행은 대회사를 통해 “스승이 설 자리가 사라져버린 마당에 생일상을 차리는 것도, 받는 것도 부끄러운 일 아닌가. 정부의 획기적 교원사기진작방안이 없다면 올해는 스승의 날 기념식을 열지 않겠다”며 “소수 비리 교원들 때문에 맡은 바 소임을 묵묵히 다하고 있는 대다수 선생님들까지 도매금으로 치부되는 일은 교총이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200여명의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교원성과급제의 보수·인사연계 전면 재검토와 획일적 연4회 수업공개 의무화, 수업 온라인 공개 방안 등의 졸속 정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했다. 대의원들은 이밖에 ▲ ‘학교장 재산등록 의무화’와 ‘특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대구시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합동감사를 실시해 학부모로부터 불법 찬조금을 받은 학교장 등 3명을 사법당국에 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중순부터 443개 모든 초·중·고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 학부모로부터 1450만원의 불법 찬조금을 받아 회식비 등으로 사용한 사립고교장 1명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교육청은 또 학생선수의 훈련 및 대회출전 경비 명목의 지원금 1300여만원을 증빙자료 없이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립고교 운동부 코치 1명과 감독교사 1명을 각각 고발 조치했다. 시교육청은 이밖에 학부모로부터 2천만원을 빌린 사립고교 교사 1명과 학부모에게서 촌지 80만원을 받은 사립고교 교사 1명에 대해서는 해당 사립학교법인에 각각 징계를 요구했다. 또 교육청은 학교 운동부의 지도감독 책임을 물어 교장 1명과 교사 1명에 대해 징계위원회 징계를 요구하고 관련자 6명을 경고, 1명을 주의 처분했다. 대구교육청은 학교 운동부의 구조적 비리를 뿌리뽑고 제도상 결함을 적극 개선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운동부 코치 인건비 등이 현실화되도록 정부 지원을 건의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내부 비리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나
EBS가 공사창립 10주년을 맞아 'EBS 캐릭터 대잔치'를 마련한다. EBS는 28일 서울 올림픽 공원 평화의 광장에 EBS 프로그램 및 캐릭터 존을 설치하고 낮 12시부터 특별 이벤트와 공연을 펼친다. '방귀대장 뿡뿡이' '뽀로로' '딩동댕 유치원' 등 EBS 대표 유아 프로그램의 인기 캐릭터들이 모두 모여 사진 찍기, 팬 사인회 등을 진행한다. 이날 오후 1시와 4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EBS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특집 'EBS 캐릭터 대잔치' 공개방송과 '모여라 딩동댕' 500회 특집 공개방송 녹화가 진행된다. 공개방송은 신청을 통해 선정된 총 2400명의 어린이들이 관람할 수 있으며, 이벤트 행사장에는 누구나 입장 가능하다. 공개방송 신청은 EBS 홈페이지(www.ebs.co.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22일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9월 1일자로 임용될 공모교장의 인력풀을 확보하기 위해 상반기 교장자격연수 대상자가 당초 계획보다 1000명 늘어난다. 교과부는 8월말 정년퇴임으로 인한 교장결원 예정학교 768개 중 56%에 해당하는 430곳에 교장공모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교장결원학교 중 서울 100%, 나머지 시도의 50%가 공모 대상학교다. 이번 공모는 교장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이주호 차관이 최근 밝힌 10대 1의 경쟁률을 유지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1000명 많은 3140명이 올 상반기에 연수를 받게 되며 하반기에는 연수 계획이 없다. 임용 예정일 기준으로 4년간 교장 재임이 가능해야 가능하나 교장으로 처음 임용되는 경우에는 정년 잔여기간이 2년 이상 4년 미만인 자도 가능하다. 시도별 교장공모 학교수는 서울 75, 부산 25, 대구 19, 인천 19, 광주 12, 대전 10, 울산 6, 경기 64, 강원 12, 충북 12, 충남 25, 전북 36, 전남 30, 경북 41, 경남 35, 제주 9개 교 등 430곳이다. 공모일정은 ▲4월 중 공모 대상학교 지정 및 공고․접수 ▲5월 중 학운위 1차 심사 ▲6월 중 교육청 공모심사위 2차 심사 및
정운찬 국무총리는 9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 "일본이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거론하는 것은 한일 양국간 미래 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천안함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두말할 여지 없이 독도는 분명히 우리의 영토"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의 독도 영유권 표기에 이어 지난 7일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가 "(독도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하는 등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노골화되는 데 따른 것이다. 정 총리는 "이미 우리 국민이 거주하고 있지만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더욱 견고히 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가동 중인 독도영토대책반에서 보다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