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부산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교육과정 17번 문제에 오류가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낸 이 문제에 대해 경기도와 서울에서 진행된 1심 판결에서도 과거 같은 결론을 내린 바 있어 앞으로 당선권에 있었던 응시자들의 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다. 부산지법 제1행정부(홍광식 부장판사)는 9일 2009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응시했다가 떨어진 이모씨가 부산시 교육감을 상대로 제기한 '공립 초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시험 불합격처분 취소' 소송에서 불합격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대한수학학회와 여러 대학의 통계학과 교수, 수학 전문가가 논란이 된 문제를 여러 가지로 해석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시험 응시자에게도 명확하게 이해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판시했다. 법원은 "확률·통계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이 명확하게 해석되지 못하고 여러 가지로 해석된다면 그 조건의 해석에 따라 명제의 참·거짓이 달라져 문제의 정답도 하나가 아닌 여러 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명확하지 못한 확률·통계 문제는 오류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합격점수를 258.93점으로, 합격인원을 193명으로 정하는 등 상대 평가 방식을 채택했다면
지난해 100명이 넘는 각국의 정부 관계자들이 핀란드 헬싱키를 방문했다. 수업시간이 가장 적으면서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늘 세계 1위를 달리는 핀란드식 교육의 비밀을 알고 싶어서였다. 세계 최고인 핀란드 교육의 성공 비결을 다룬 BBC의 8일 보도에 따르면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학업성취도 국제비교(PISA)에서 핀란드 학생들은 과학 및 읽기 부문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수학은 한국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그전 평가에서는 역시 1위를 기록했었다. 핀란드의 교육 철학은 "누구나 사회에 도움이 될 재능을 갖고 있으며 특정 과목의 학습 능력이 부진한 학생들이 낙오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실제 모든 수업시간에 학습 능력이 뒤쳐지는 학생들을 돕기 위한 보조교사가 지원된다. 학업 능력이 차이가 있더라도 우열반 수업을 하지 않고 모든 학생들은 동일한 학급 내에서 교육을 받는다. 그렇다고 핀란드 학생들이 교육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 OECD 국가 가운데 핀란드 학생들은 가장 적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낸다. 초등학교와 중등학교가 결합돼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13살이 되더라도 학교를 바꿀 필요가 없다.
수원지검 특수부(송삼현 부장검사)는 학교건물 전기통신공사를 발주하며 업체로부터 뒷돈을 챙긴 혐의(배임수재 및 업무상 횡령)로 S여대 기획실장 이모(46)씨와 K예고 이사장 송모(60)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배임증재 등)로 교육기자재 업체 I사 대표 천모(50)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작년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S여대 전기통신공사를 I사에 발주하고 공사대금을 과다계상하는 수법으로 I사로부터 3억원을 챙긴 혐의다. 송씨는 K예고 실습동 전기통신공사를 I사가 수주하는 대가로 2007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억1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I사 천씨가 회사자금 27억여원을 빼돌려 경기지역 중·고·대학교에 로비를 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8일 "지금까지의 낡은 문화를 청산하고 청렴의 문화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선생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시평생학습관에서 인천 초·중·고 교장과 교육청 과장 등 600명을 대상으로 한 청렴특강에서 "한국의 미래를 가르치기 위해 (학생들에게) 청렴문화를 먼저 가르쳐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청소년부터 청렴문화를 가르치지 않고 어떻게 되겠느냐. 이미 뼛속까지 부패 문화가 자리잡은 어른들 보고 하라고 하면 되겠냐"고 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오르기 위해 '필수 조건'인 반부패·청렴 문화가 확산되려면 무엇보다 교육 분야에서 청렴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 특강에 앞서 이 위원장은 "교장선생님들을 모시고 말씀을 하게 되서 존경의 뜻을 담아 큰 절을 먼저 올리겠다"며 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967년부터 1979년까지 고교 국어교사로 활동했었다. 그는 최근 잇따른 교육계 비리에 언급, "지난 시절 고교 국어교사를 했던 사람으로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위원장은 작년 11월 20일 광주, 지난 달 18일 제주 지역을 각각 방문, 일선 학교 교장과 시교육
제주도교육청은 공무원들이 가진 재능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기 위해 '공무원 재능 나눔' 코너를 도교육청 홈페이지(http:/www.jje.go.kr/talent/main.php)에 구축,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공무원 재능 기부사업은 나눔을 원하는 도내 각 개인이나 단체 등에서 재능을 기부받고 싶은 분야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분야별로 기부를 희망한 공무원 '나누미'가 봉사활동에 나서게 된다. 이 사업은 풍물과 악기연주 등의 공연나누미, 영어·일어·중국어 등 통역나누미, 집수리·목욕 봉사 등 봉사나누미, 수지침·발마사지 등 건강나누미, 사회복지 분야의 상담나누미, 독서지도 등 학습나누미, 야구·축구·배드민턴 등 체육활동나누미 등 7개 분야로 운영된다. 현재 도교육청 산하 지방공무원 245명이 재능 나눔 사업에 기부를 희망했다. 도교육청은 공무원뿐만 아니라 재능을 나누고 싶은 도내 문화, 예술, 의료, 보건, 건강, 기술, 체육분야 등 기술 소지자 및 단체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장애학생들이 서울시내 교육 현장에서도 상습적인 폭력과 성희롱 등에 시달리는 등 심각하게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사례집이 공개됐다. 박문희 ㈔함께가는서울장애인부모회 부설가족지원센터장은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2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지난해와 올해 부모회에 접수된 상담 사례를 공개했다. 사례들은 학생들 간 언어적 폭력과 상습적인 물리적 폭력, 성추행, 담임교사의 언어폭력, 방임은 물론 장애학생의 보험 가입 거부 등으로 다양했다. 사례집에 따르면 발달장애 고등학생 1학년 자식을 둔 학부모는 지난해 10월 방과후에 자식의 친구 2명이 자식의 머리카락을 라이터로 태우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부모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 학부모는 "학교에서 계속적인 괴롭힘이 있었지만 여태까지는 대처를 하지 않았는데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며 학부모회와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복지관에 다니던 한 장애학생은 다른 장애학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해당 부모가 부모회에 상담을 요청한 사례도 있었다. 가해 학생은 학교에서 평소 아이들에게 상습적인 폭력과 성추행을 당하면서 쌓였던 분노를 피해 학생에게 그대로 전가한 것으로 부모회는 분석했다.
인천신흥초등학교(교장 박진상)에서는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을 증진시키고 비만을 해소하며 생활 체육의 기저를 마련하기 위해 “ 다같이 돌자! 운동장 2바퀴”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달 15일부터 시작된 이 운동은 2009년 처음 실시된 학생 건강 체력평가(PAPS)의 검사 후 처방조치의 일환으로 실시되고 있는데 원활한 운동 전개를 위하여 '다같이 돌자! 운동장 2바퀴' '2바퀴 돌면 건강도 2배' 등의 청소년단체들의 사전 홍보를 통해 아침운동을 하나의 재미있는 축제 활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서며 기상이변이 화두로 등장했다. 지구가 몸살을 앓으면서 대규모의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했고, 지구 곳곳이 상상도 못했던 자연재해로 황폐화 됐다. 해마다 과거와 다른 이상 기상이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것으로 봐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인명피해가 엄청났던 일련의 사건들을 살펴보면 촌각에 생사가 갈렸다. 그만큼 기상과 예보의 중요성이 커져 수시로 라디오나 텔레비전, 신문, 131번 전화, 기상청사이트 등을 통해 그날의 날씨는 물론 장기 기상 상황을 알고 있어야 하는 사회다. 외부에서 일하거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라디오나 텔레비전, 신문, 131번 전화로 날씨를 알아보는 게 편리하다. 하지만 큰 행사를 기획하거나, 미리 계획을 세워 여행을 떠나거나, 기상과 예보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기상청사이트를 이용하는 게 좋다. 기상청사이트는 기상과 예보에 관한 정보들이 가득 들어있는 보물단지다. 물론 보물단지가 되기까지는 우리나라의 기상과 예보를 책임지고 '하늘을 친구처럼, 국민을 하늘처럼' 받드는 기상청 직원들의 노고가 숨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기상청사이트를 즐겨찾기에 저장해놓고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국가교육과학자문회의를 주재한 대통령이 교육감선거를 직선제로 하면서 교육 비리와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금 교육 비리에 대한 사정의 한파가 세차게 몰아치고 있어 교육계가 긴장하고 있다. 마치 모든 교육자가 비리를 저지른 양 매도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의 지적처럼 오늘날 교육 비리의 가장 큰 원인은 시·도 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을 직선으로 뽑는데 있다고 동의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를 반증해 주는 현상을 예로 들어 보자. 교육감선거만 직선으로 치를 때 나타난 투표율이 말해주고 있다. 10~20%대의 낮은 투표율이 관심의 정도를 말해주고 있다. 우리가 교육감을 선출하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이는 간선제로 치르던 교육감선거와 교육위원 선거는 학교운영위원인 유권자가 적기 때문에 표를 매수하는 등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직선제로 해야 한다고 법을 개정했기 때문이다. 교육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고 단편적인 생각으로 서둘러 지방교육자치법을 개정했다. 이는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우를 범하는 격이 되고 말았다. 직선제가 만병통치약인줄 알았는데 직선제가 가져다주는 병리현상을 예상하지 못하고 서둘러 법을 만들었기 때문이
“입고 갈 봄 옷이 없네.” 출근을 서두르던 초등 교사인 아내가 평소와 다르게 거울 앞에서 슬쩍 푸념을 던졌다. 아, 그러고 보니까 오늘 학부모 총회가 있는 날이다. 설레는 봄 날씨처럼 처음 만나 대화할 많은 학부모들에게 첫 인상을 잘 보이고 싶었나 보다. ‘선생님의 세련된 패션 감각도 중요하지만 오늘은 진정 열심히 학급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꾹 참고 이번 달 월급 타면 봄 옷 한 벌 사주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매일 언론에 오르내리는 ‘교육 비리’라는 거대한 사건(?)과 관계없이 2010년 대한민국 교육현장은 학부모 총회를 시작으로 이렇게 또다시 물 흐르듯 흘러가고 있다. 벌써 학부모 공개 수업을 실시한 부지런한 학교 소식도 들린다. 왠지 올해부턴 학부모 총회뿐만 아니라 학부모 공개 수업이나 동료 교사들 간의 수업 공개도 ‘교원능력개발평가’와 맞물려 색다른 양상을 띠고 있는 듯하다. 학교 관리자들의 의욕에 찬 인사말도 그렇고 교사들의 학급경영안내 유인물도 한층 정성이 담겨 있다. 수업 준비에도 전보다 더 신경을 쓰는 듯하다. 그렇다고 과연 이런 것들이 교원평가가 가져온 긍정적 효과일까? 오히려 많은 동료교사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