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 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백만정 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2곳에 동시 등재됐다. 16일 아주대에 따르면 백 교수는 지난해 말 ‘마르퀴즈 후즈후 인더월드(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10년판 등재가 확정된 이후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의 ‘21세기 탁월한 지식인 2000명’ 2010년판에도 선정됐다. 백 교수는 대사체학(metabolomics) 연구 전문가로, 현재 아주대의료원 신경재생줄기세포연구소에서 생체대사와 약물대사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백 교수는 임상 시료에서 대사체들의 프로파일 및 패턴인식분석을 통한 질병의 진단지표 물질을 탐색하는 대사체학 연구 분야와 약물 및 그 대사체의 라세미체 분석과 키랄 분석을 통한 약리대사 연구에 대한 업적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 교수는 분리분석학문인 크로마토그래피(chromatography) 관련 전문 잡지인 LCGC Asia Pacific 특집 Korea Focus에서 분리과학(separation science) 분야의 첨단 연구자로(cutting-edge researcher) 소개되기도 했다.
정부가 대입 수학능력시험 체제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한 가운데, 대학가와 고교에서 제2외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수와 교사들이 술렁이고 있다. 교과부가 마련 중인 ‘2014 수능체제 개정안’에서 제2외국어가 제외된다는 말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입시 변천사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왔던 제2외국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 ‘2014 수능’ 어떻게 바뀔까 = 교과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과 함께 수능 점수체제 개편, 수능시험 횟수와 유효기간 변경, 과목 축소 등을 포함한 수능 체제 개편안을 논의 중이다. 당초 도입취지에서 벗어나 암기식 학습을 조장하고 사교육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지적되고 있는 현행 수능시험을 대대적으로 손질하겠다는 의도다. 양정호 대교협 정책연구부장은 “새 수능 체제와 관련해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제2외국어를 비롯한 과목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발표된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영어와 함께 외국어 영역에 포함됐던 제2외국어가 기술가정, 한문, 교양을 한데 묶은 생활교양 영역으로 자리를 옮긴 것도 수능 제외의 가능성을 높이는 전조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교과부 역시 “2014학년도 수능은 언어
제주도 내 학생들에게 무료로 급식을 지원하는 조례가 내달 주민발의된다. 지난해 11월부터 '제주특별자치도 무상학교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해 청구인 서명운동을 벌여온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도민 3667명(14일 기준)의 서명을 받아 다음 달 12일께 주민발의안 청구인명부를 제주도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수임인 100여명을 통해 제주시청 일대와 서귀포시 1호광장, 제주시 오일장 등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한 이들은 '만19세 이상 도민의 200분의1인 2088명 이상'의 주민발의 청구요건을 충족시켰다. 제주도는 접수 후 60일 안에 조례규칙심의위원회를 열어 청구요건의 유효성 여부를 살핀 뒤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도지사의 의견을 붙여 도의회에 넘겨야 한다. 이 조례는 무상급식을 위해 필요한 경비 중 전부 또는 일부를 도지사가 예산 범위에서 교육감에게 현금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노당은 내년 1학기에 도내 전 초등학교, 2학기에는 중학교로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2012년에는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도내 모든 학교에서 무상급식을 한다는 계획이다. 청구인 대표자인 민노당 제주도당 강경식 위원장은 "급식비를 내지 못하거나 지원 대상인 학생과 학
우리나라 대학생 인구가 20여년 동안 두 배 이상 급증하면서 지난해 307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충청남도의 경우 지난해 인구 만 명당 1147명이 대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대학생 수는 307만 4천명으로 2008년(304만명)에 비해 3만 4천명이 늘었다. 인구 만 명당 대학생 수는 630.7명으로 2008년(625.6명)보다 5.1명이 증가했다. 이는 1990년의 대학생 전체 숫자인 146만 6천명보다 무려 두 배가 넘는 것으로 학력 인플레가 심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1990년의 인구 만 명당 대학생은 342.2명에 불과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0여년 동안 대학생 수가 두배 이상 급증한 반면 고학력을 요구하는 일자리는 그다지 늘지 않아 대졸 실업자들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고학력자의 대량 배출로 취업자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중소기업을 외면해 고용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대학생 수는 1985년 126만명, 1990년 146만 6천명, 1995년 188만 9천명으로 100만명 선을 유지했으나 이후 대학 설립이 자유로워지면서 2000년 282만 9천명, 2001년 293만 7천명을 기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EBS 수능강의에서 70% 이상을 연계해 출제하겠다고 밝히고서 강의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EBS(사장 곽덕훈)에 따르면 수능강의 사이트(www.ebsi.co.kr) 방문자와 강의 다운로드 건수, 강의 VOD(주문형 동영상) 클릭 건수 등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종전에 비해 배 가량 늘어났다. 안 장관이 지난 10일 "EBS 수능강의 내용이 지금까지 수능시험에 30% 정도 영향을 미쳤으나 (올해부터) 70% 또는 그 이상이 반영될 것이다"라고 밝힌 것에 영향을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EBS 집계 결과 10일 12만여명이었던 방문자(한 명이 여러 차례 접속한 것 제외)는 13일 14만 4천여명, 14일 17만여명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하루 평균 방문자가 10만 1천여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어림잡아 40~70% 늘어난 것. 하루 평균 방문 이력 수(중복 방문 포함)도 13일 26만 8천여명, 14일 35만 7천여명으로 지난 달 평균(18만 2천여명)보다 많게는 배 가량 증가했다. 학생들이 실제 강의를 들은 사례도 부쩍 늘었다. 수능강의 사이트에서 VOD 강의를 클릭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따분하게 운동장을 배회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멍청하게 시간을 보내는 일은 더 이상 없다. 작은 운동장을 서로 차지하려고 싸울 필요도 없고 쉬는 시간에 놀다가 다치는 일도 줄었다.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에 있는 브로드웨이 초등학교에서는 목에 호루라기를 걸고 쉬는 시간에 운동장에서 많은 아이들과 팀을 나눠 조직적인 게임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쉬는 시간 코치(Recess coach)' 브랜디 파커(28)가 있다. 1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시간당 14달러를 받는 파커는 대부분의 학생이 흑인과 히스패닉계인 이 학교의 아스팔트 운동장에서 쉬는 시간마다 아이들에게 게임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코치로, 지난 1월 캘리포니아 소재 비영리단체인 플레이웍스에 고용돼 이 학교에 파견됐다. 이 단체는 로버트 우드 존슨 재단의 1800만달러 규모 후원금을 활용해 보스턴과 워싱턴, 로스앤젤레스 등 9개 도시의 저소득 계층 밀집지역에 있는 170개 학교에 쉬는 시간 코치를 파견하고 있다. 파커가 이 학교에 오기 전까지는 쉬는 시간에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뛰다가 서로 부딪히거나 공을 놓고 싸우기도 하고 일부 아이들이 운동장을 독차지하는 등
“오늘 선생님과 함께 식사할 친구는 김정희!” 서로가 낯선 3월을 빨리 좁히기 위해 급식 첫 날부터 매일 돌아가며 마주 앉아 식사하는 것을 시작했다. 정희(가명)는 지독한 편식 습관이 있다. 김치는 거의 손을 대지 않는다. 김치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최고의 음식이라고 설명을 해도 소용이 없다. 놀랍게도 선생님과 함께 식사한 이날 정희는 식판을 깨끗하게 비웠다. 이를 본 많은 아이들이 ‘와~’하며 박수를 쳤다. 정희가 겸연쩍은 듯 나와 친구들을 번갈아 보며 씩 웃었다. 새로운 학교에 부임해 처음 만난 아이들에게 우리 반의 급훈은 ‘남과 다르게 그리고 함께’(Creative Teamwork)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우리 반 30명 모두 가정환경도 틀리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도 다른 독특한 색깔을 갖고 있지만 서로 배려하고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 무지개처럼 더욱 아름다운 학급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우리 반 별명은 ‘무지개학급’이다. 또한 필자가 개발하여 수월성 집단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던 ‘무지개형 학습모형’을 이제 일반 학급의 전 과목에 적용할 예정이다. 학생 각자의 숨겨진 잠재능력을 표출하면서 함께 문제를 해결해가는 팀워크 활동을 강화해 아이들 모두
지난 일요일, 모 중학교 교장실을 찾았다. 교장이 대학 동기인데 이번에 교장 승진을 받아 축하 화분 하나를 사들고 방문한 것이다. 유리 테이블 위에 분재 하나를 올려놓으니 제법 축하 분위기가 난다. 기쁨을 나누면 두 배가 된다는데 교직에서의 교장 승진, 단 한 번뿐이고 본인뿐 아니라 가문의 영광이다. 교직 선배님은 조선시대 당상관 직위에 해당하는 벼슬이라고 가르쳐 주셨다. 교장실에는 이미 축하난 화분이 여러 개 들어와 있었다. 이제 가까이 있는 청계산으로 향한다. 이름하여 ‘교장 승진 축하 봄맞이 산행’. 계곡물이 녹아 힘차게 소리내어 흐르는 것을 보니 ‘그래, 이젠 봄이야!’를 느끼게 해 준다. 그러나 산길은 눈이 녹아 질퍽거린다. 그늘진 곳에는 잔설이 보인다. 능선길은 곳곳이 빙판이다.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는 사람도 보았다. 그러나 봄이 맞는가 보다. 경사진 곳을 조금만 올라도 숨은 헉헉 대고 이마에는 땀이 솟구친다. 아마도 겨우내 체력이 달리다고 별안간 운동량이 많아지니 그런가 보다. 국사봉(國思峰. 540m) 정상에 올랐다. 제법 많은 등산객들이 휴식을 즐기고 있다. 그 중 한사람은 손바닥 위에 땅콩 부스러기를 올려놓고 산새를 부르고 있다. 어느새
2008년 10월에 이어 지난해 10월에도 학생들에게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를 치르는 대신 현장체험 학습을 하도록 허용한 전북 장수중학교 김인봉 교장에게 또다시 중징계가 내려졌다. 전북도교육청은 15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일제고사 때 학생들의 현장 체험 학습을 승인한 김 교장에 대해 정직 3개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김 교장이 '학교장은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업성취도 평가에 응해야 한다'는 초·중등교육법 제9조 4항을 어겼다고 설명했다. 김 교장은 앞으로 3개월 간 교장 신분은 유지하지만, 직무는 수행할 수 없고, 같은 기간 급여도 70% 가량 깎인다. 이에 대해 김 교장은 "적법 절차에 따라 체험학습을 승인했는데 이를 징계한 것은 학교 자율권에 대한 침해"라며 "소청 심사와 행정 소송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작년 10월 일제고사 때 2명의 학생이 일제고사 대신 현장체험 학습을 신청하자 이를 승인해 이번에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김 교장은 이에 앞서 2008년 10월 실시한 일제고사 때도 학생 8명이 신청한 현장 체험학습을 승인해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자 소청심사와 광주고법에 항소해 현재 이 사
경기도교육청은 2010학년도 초·중학교 학급편성 결과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초등학교는 30.9명, 중학교는 37.2명으로 각각 1.6명과 0.9명이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택지개발 및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학교 신·증설과 저출산에 따른 학령아동인구 감소 영향으로 풀이됐다.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2만 7235학급에서 올해 2만 7612학급으로 377학급이 증가했다. 또 2005년 1008개교 학급당 38.5명에서 올해 1140개교 30.9명으로 5년간 132개교가 늘어난 반면 학급당 학생수는 7.6명이 줄었다. 특히 올 3월 현재 초등학생수는 지난 해에 비해 3만 839명이 줄어 85만 416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택지개발이 진행 중인 화성(1440명), 오산(381명), 광명 (171명), 파주(28명), 의왕(27명), 양주(14명)는 증가했고 수원(-4744명), 안산(-4593명), 부천(-4150명), 고양(-3760명), 안양(-2865명), 의정부(-2227명), 시흥(-2117명), 평택(-1559명), 구리(-1043명) 등은 감소했다. 중학교의 경우 학생 수는 지난 해보다 2212명이 감소한 반면 학급수는 246학급이 늘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