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21일 대전·충남 교육감후보들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오전부터 주요 사찰과 학교, 길거리 등에서 표밭갈이에 나섰다. 이날 대전교육감 후보들은 일제히 대전지역 사찰을 돌며 불심(佛心) 잡기에 바빴다. 김신호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보문산 인근의 현풍사를 방문,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절을 찾은 불자들을 상대로 자신의 교육정책들을 알리며 지지를 당부했다. 한숭동 후보는 오전 서대전네거리에서 열린 '독도지킴이' 소속 대학생들의 행군 출정식장을 방문한데 이어 오후에는 유성 광수사를 찾아 불심 잡기에 열중했다. 오원균 후보도 유성 광수사를 방문해 법회에 참석한 유권자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오후에는 지역 방송국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 교육 공약 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충남교육감 후보들은 연휴를 맞아 지역 곳곳에서 열린 출정식과 모임, 행사장 등을 누비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김종성 후보는 공식선거 이틀 째를 맞아 홍성, 태안, 서산 등 3개 시·군 지역에서 각각 선거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표심 공략을 위한 채비를 갖췄다. 강복환 후보는 이날 예산 예산중에서 열린 단체 체육행사장을 방문해 유세활동을 벌인데 이어 유권자
경남의 학부모들이 학교 안팎에서 하는 각종 봉사활동도 자원봉사 실적으로 인정돼 일반 자원봉사와 마찬가지로 각종 혜택을 받게 된다. 21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경남도자원봉사센터와 학부모 자원봉사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급식 도우미와 등하교 지도, 밑반찬 배달 등 교내외에서 자원봉사를 한 학부모들은 경남도자원봉사센터에서 자원봉사 실적과 활동인증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20개 시·군 706곳에 달하는 공영주차장과 공원, 체육시설, 식당 등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 이용도 가능하게 됐다. 자원봉사 중 다쳤을 때 상해보험을 통해 보상을 받게 됐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협약체결로 학부모 자원봉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각급학교에서는 중간고사를 마치고 학교행사를 실시할 즈음이다. 기말고사가 시작되기 전에 1학기에 예정된 행사들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교육활동이 바로 수련회와 수학여행이다. 2학기에 실시하는 학교들도 있지만 많은 학교들의 일정을 보면 1학기에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미 이들 활동을 마친 학교들도 있고 지금 실시하고 있는 학교들도 있다. 수련활동과 수학여행은 수익자 부담이 원칙이다. 따라서 많은 비용이 동반된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수학여행과 수련회에서 일부 교장들이 비리를 저질러서 징계를 받았거나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일들은 대개는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문제들인데, 왜 초등학교가 중, 고등학교에 비해 이런 비리들이 더 많이 발생하는지 정확한 원인은 알 수가 없다. 비리발생은 주로 학교장들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일반교사들이 비리를 저질러서 문제를 일으킨 경우는 쉽게 접할 수 없다. 아무래도 교장들이 교사들보다는 직위 자체에서 오는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직권남용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교사들보다는 교장들이 비리에 더 취약한 것만은 틀림이 없어 보인다. 이런 비리도 전문직 비리와 맞물려서 교장공모제
해프닝이 좋은 인연을 만들 줄은 몰랐다. 학교에 두꺼운 책을 포장한 듯 한 소포가 도착했다.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라는 단체에서 보낸 것이어서 청구서가 날아올 것을 예상해 반송시켰다고 한다. 학교에는 책자를 먼저 보내놓고 뒤에 대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소포를 풀어보지도 않고 반송했던 것이다. 며칠이 지난 후에 교감 선생님에게 항의전화가 왔다. 책을 보낸 분은 그 단체의 이사장을 맡고 계시고 본교 제1회 졸업생이신 진태하 박사라고 했다. 충주시에서 발행하는 '월간 예성'에 실린 필자의 글을 읽고 강단 50주년을 기념, 발간한 책을 모교에 기증본으로 보냈던 것이다. 소포 안에 편지글을 넣어 보냈는데 남의 성의를 무시하여 기분이 나쁘다며 꾸짖는 전화였다. 다시 발송되어 온 소포에 편지글과 함께 세권의 책을 받고 보니 한편으로 너무 미안했다. 책을 강매하기 위해 학교에 물건부터 보내고 책값을 요구하는 상술 때문에 일어난 해프닝이었다. 웃어넘기기엔 우리 사회가 너무 각박해져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단체는 수익단체가 아니고 좋은 일을 하고 있는 단체이기 때문에 반송되어 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교장이 사과하는 전화를 걸어 진 박사
요즘 텔레비전 오락 프로그램은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 우선 각 방송사들의 참신한 소재를 발굴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몇몇 인기인에 기대 식상한 방송을 되풀이 하고 있다. 매번 지루한 가위, 바위, 보 게임에 몰두하고 있다. 출연진의 고통을 집중해 보여주는 것도 주된 내용이다. 콘텐츠 개발도 하지 않고 있다. 리얼 프로그램이라며 연예인 몇 명이 사적인 숙박 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 있어야 한다. 진지함도 없고 감동도 없다. 남녀 출연자만 있으면 짝짓기를 하는 것이 고작이다. 또 우려스러운 것은 방송이 진진함이 없다. 방송을 하는 것인지 자기들끼리 노는 것인지 경계가 없다. 웃음을 이유로 출연진끼리 험담과 학대를 일삼고 있다. 남녀 관계를 짝지으며 노골적으로 싫다는 감정을 드러내어 굴욕감을 느끼게 한다. 물론 방송 중에 재미삼아 하는 것이지만 여성 등의 외모를 비하하는 느낌이 많다. 그런 가운데 그런대로 볼만한 오락 프로그램이 있다. 일요일 오전에 하는 출발 드림팀이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국민적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이를 10년 만에 다시 시즌2로 부활했다. 프로그램 소개에도 나와 있듯이 연예인들이 펼치는 승부를 통해 건강
광주교육대학교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했던 다문화가정 자녀 국제지도자 육성 프로그램이 결실을 봤다. 광주교육대는 지난해 6월부터 1년여 운영했던 다문화가정 자녀 국제지도자 육성 프로그램 수료식을 오는 22일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프로그램에는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정착한 필리핀과 베트남 여성 다문화 가정 자녀 30명과 국내 학생 10명 등 40명이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항상 위축돼 있고 소외된 다문화 가정 자녀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며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광주교대가 자체 기획, 추진했다. 초등학교 5~6학년이 대부분으로 학기중에는 주말을 이용하고 방학중에는 대학 교육문화수련원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과 국내 문화·유적지 탐방 등을 실시했다. 특히 필리핀과 베트남의 엄마 나라를 찾아 문화교류를 하고 수업참관, 홈스테이 등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를 만들어줬다. 광주교대는 이 프로그램의 효과를 지속하기 위해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사후 지도와 프로그램 참여 등 지속적인 관리도 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교대 방기혁 다문화교육연구원장은 "꿈과 미래에 대해 불안해했던 아이들이 외교관 등 희망을
교과부-교총 교섭 무산…`일방 취소' 반발(종합) 교과부 "6월21일 이후 교섭 재개할 것"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 20일 예정됐던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2010년 상반기 교섭이 무산됐다. 교과부는 이날 "교섭 사안에 대한 상호 실무협의가 좀 더 필요하고 교총이 직무대행 체제인 점을 고려해 신임 교총회장이 선출된 이후 교섭을 개최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교총은 그러나 교과부가 본 교섭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교총 관계자는 "차관 일정에 맞춰 본교섭 시간을 조정해줬고 지방교섭위원까지 다 올라오라고 했는데 어젯밤 11시쯤 갑자기 전화를 걸어와 취소 통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교과부도 2007년 장관 직무대리가 교섭 합의서에 서명한 적이 있다. 교과부가 교총의 직무대행 체제를 문제삼는 것은 정당한 교섭 파트너로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교과부는 이원희 전 교총 회장이 서울시 교육감 선거전에 뛰어든 만큼 교총 신임 집행부가 꾸려지는 6월21일 이후 다시 교섭 날짜를 잡자는 입장을 내놓았다. 교과부는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매년 1월, 7월 교섭을 진행하도록
6·2 지방선거에 입후보한 전남도교육청 출신 3인 후보중 신태학 후보가 20일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신태학 후보 측은 이날 "전날 실시된 도민(3천명)과 교직원(475명) 대상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25.04%의 지지율을 얻어 서기남(18.96%), 윤기선(18.93%) 후보를 제치고 단일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도민과 교직원들이 간절히 희망했던 풍부한 교육 경력, 전문적 식견 등을 가진 후보로 단일화가 된 만큼 반드시 교육감에 당선돼 그 소망에 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신 후보는 또 단일화에 흔쾌히 함께해 준 두 분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모시고 위기의 전남교육을 반드시 구해 내겠다"며 "대학은 대학교육 전문가가, 유치원부터 초·중·고교는 보통교육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전남교육감 후보는 애초 7명에서 단일화에 빠진 김장환 후보와 장만채 후보, 김경택후보, 곽영표 후보 등 5명으로 줄게 됐다.
경기도교육감 후보들은 20일 경기도 수원에서 연달아 출정식을 갖고 첫 유세를 벌이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현직 교육감인 김상곤(60) 후보는 오전 9시께 수원역 앞에서 지지자와 선거운동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가진 출정식에서 "이명박식 절망교육을 끝장내고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희망교육으로 미래를 열자"며 "혁신학교를 통해 사교육 없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모든 교육은 공교육이 책임지도록 하겠다"라며 "무상급식 확대, 혁신학교 확산, 학력신장을 위해 모든 열의를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영화배우 오지혜씨가 찬조 연설원으로 나와 지지를 부탁했고 둘째 딸 세정(31)씨와 막내딸 지영(29)씨가 선거운동원으로 나와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선보였다. 김 후보는 이어 장애인부모회 월례회와 종교인 체육대회, 녹색어머니회 총회에 참석한 뒤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화성·오산·평택지역으로 이어지는 강행군 유세를 펼쳤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출신 정진곤(59) 후보는 낮 12시께 수원역 차 없는 거리에서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출정식과 함께 첫 유세를 가졌다. 정 후보는 김상곤 후보를 겨냥해 "학교는 밥 먹이는
한국YMCA는 최근 전국 교육감 후보 81명 중 56명에게 정책질의를 했더니 10명 중 6~7명이 우열반 편성 등에 찬성하는 경쟁중시형 후보로 파악됐다고 20일 밝혔다. 정책질의 결과 응답자 66.1%가 수준별 이동수업(우열반 편성)에 찬성(찬성 37.5%, 조건부 찬성 28.6%)한 반면 반대 의견은 33.9%(반대 25%, 조건부 반대 8.9%) 수준이었다. 또 야간자율학습에는 찬성이 62.4%(찬성 8.9%, 조건부 찬성 53.6%), 반대가 37.5%(반대 26.8%, 조건부 반대 10.7%)로 나타나 경쟁 중시형 후보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0교시 및 보충수업 실시에 찬성한 비율도 44.6%(찬성 7.1%, 조건부 찬성 37.5%)로 절반에 가까웠다. 시도별 특목고 설립의 경우 찬성 대 반대가 58.9%(찬성 37.5%, 조건부 찬성 21.4%)대 41%(반대 33.9%, 조건부 반대 7.1%)로 찬성비율이 더 높았다. 학업성취도평가 공개는 48.2%(찬성 23.2%, 조건부 찬성 25%)대 51.8%(반대 41.1%, 조건부 반대 10.7%)로 엇비슷했다. 대다수 후보는 그러면서도 학생인권 보호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했다. 학생회 법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