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를 알아도 피할 수 없는 감동 맨발의 꿈 2004년 유소년축구계에서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한국인 김신환 감독이 이끄는 동티모르 청소년축구팀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리베리노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서 강호 일본을 꺾고 6전 전승으로 우승한 것이다. 영화 맨발의 꿈은 이 동티모르 청소년축구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화산고의 김태균 감독이 연출한 스포츠 영화다. 한때 각광받는 축구선수였던 원광(박희순)은 운동을 그만둔 후 연이어 사업에 실패한다.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기 위해 동티모르로 간 그는 현지 어린이들이 맨발로 축구에 열광하는 것을 보고 스포츠용품점을 차린다. 대사관 직원인 인기(고창석)는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가난한 동네에서 축구 용품이 팔리겠느냐며 만류하지만, 원광은 축구화를 살 여력이 없는 아이들에게 일단 신발을 나눠준 뒤 매일 일 달러씩 돈을 갚으라고 말한다. 맨발의 꿈의 스토리는 간단하다. 돈을 벌기 위해 가난한 아이들의 절박한 처지를 이용하던 철없던 인물이 아이들의 순수함과 열정에 감동받아 진심으로 그들을 돕게 되면서, 자신의 잃어버린 꿈도 되찾는 과정을 다룬다. 익숙한 서사 구조를 따라가다 보니 드라마의 전개 방향도 예측하기 쉽다. 신과 신
‘지방’의 두 가지 뜻 지방의 뜻은 사전적으로 풀이할 때 두 가지 결로 나뉜다. 하나는 행정 구획이나 다른 특징으로 구분되는 일정한 지역이고, 또 하나는 한 나라의 수도 바깥에 위치한 지역이다. 전자의 의미에는 차등의 시선이 담겨 있지 않지만, 서울 이외의 지역 또는 아랫단위의 기구나 조직을 일컫는 후자의 의미에는 서울과 지방의 차이가 분명히 드러난다. 지금 한국사회에 만연한 서울중심주의를 떠올려보면 지방을 낮추어 본다는 뜻을 더욱 현실감 있게 느낄 수 있다. 국가를 세우고 도시를 건설해온 인간의 역사는 서울(수도)과 지방이라는 양극 구도를 낳았다. 예로부터 지방을 가리키는 ‘향(鄕)’ 또는 ‘촌(村)’은 ‘경(京)’과 대비를 이루었으니, 전근대 시대부터 지방은 권력의 중심부가 아닌 곳, 즉 중심에서 벗어나 있는 모든 곳을 통칭했다. 요컨대 지방이라는 말에는 이미 중앙을 중심에 놓는 사고방식과 시선이 오롯이 깃들어 있는 셈이다. 오늘날 서울과 그 나머지인 지방 사이에는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서울‘특별’시민이라는 말을 비꼬는 의미로 사용하거나 서울을 ‘나라의 심장부’라고 비유하는 일은 그리 드물지 않다. 그리하여 서울이라는 지리적 경계 안에서는 우월
10년 새 2배 이상 늘어난 피부암 자외선은 피부에 매우 다양한 악영향을 끼친다.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는 세포손상을 막기 위해 이미 만들어진 멜라닌색소를 즉시 각질세포로 이동시켜 보호막 역할을 하도록 한다. 그런데 지속적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공장 역할을 하는 멜라닌색소세포가 멜라닌을 계속 생산해 피부색이 검게 변한다. 즉, 피부색이 검어지는 것은 자외선에 의한 손상을 막기 위한 우리 몸의 방어기전인데, 이 과정에서 얼굴, 팔 다리 등에 기미, 주근깨, 흑색점, 검버섯 등 다양한 색소침착이 나타나는 것이며, 그 정도는 일광손상에 비례한다. 또한 자외선은 피부의 노화를 촉진해 피부를 거칠어지게 하고 깊은 주름을 남겨 탄력을 크게 떨어뜨린다. 즉,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면 피부가 빠르게 노화되고 주름이 생길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무엇보다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역시 피부암의 증가이다. 해외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과거보다 피부암 환자가 급증해 지난 10년 동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20, 30대 피부암 환자는 4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피부세포 DNA를 파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