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가 공립학교 유치원에 들어가는 어린이 모두에게 대학 학비 마련을 위한 계좌를 개설해 주고 시청과 비영리 재단, 기업 등이 자금을 상당 부분 지원해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주목된다. 28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개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우리 모두가 대학에 가야 하고 모두가 부자가 될 수는 없지만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한다고 믿는다"며 대학 학비를 위한 계좌 개설 정책을 내놓았다. 이번 정책은 올해 가을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사회개발센터가 실시한 연구 조사결과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시청 관계자는 전했다. 워싱턴대 연구 결과에 근거하면 대학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계좌를 개설, 저축을 하는 어린이들이 대학에 갈 가능성이 그렇지 못한 어린이들에 비해 7배 가량 높았다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시는 올해 가을부터 시내 18개 공립 유치원생의 25%에 해당하는 1250명을 대상으로 저축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3년내 전체 공립 유치원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재정난에 처해 있는 샌프란시스코가 공무원 등을 다수 해고하고 복지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 학비
6·2지방선거 강원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4명의 후보는 28일 밤 열린 TV토론회에서 자신의 공약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강원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교원평가와 교육비리 근절, 고교평준화, 무상급식 추진에 대해 공감을 하면서도 그 방안에는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은 교원평가와 관련, 평가는 시행돼야 하지만 먼저 평가를 시행할 수 있는 학교 여건이 개선돼야 한다는데 대체로 뜻을 같이했다. 권은석 후보는 "강원도 실정에 맞는 매뉴얼을 개발해 활용하고 전문성 신장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라며 "이것이 정착된 이후 승진 등 인사와 보수 등에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조광희 후보도 "교원평가 시행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공정성이 담보 돼야 하고 교사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장수 후보는 "교사 70.9%, 학부모 80%가 교원평가를 찬성하는 만큼 우리 실정과 학교급별에 맞는 평가 지침과 방법을 개선해 여건을 마련한 뒤 특성화시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민병희 후보는 "현재 제도만으로도 부적격 교사를 제재할 수 있는 만큼 교원평가를 하려면 먼저 교육감부터 평가받는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꼴찌를 했던 서울시교육청이 기초학력 미달학생을 줄이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특단의 대책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리 대단한 대책이 아닐 수도 있다. 골자는 이렇다. 학교에서 교사들이 책임지도를 하도록 하고 그 결과를 학교평가와 교사들의 인사평가 등에 반영한다는 내용이다. 교육청에서는 학업성취도 평가 등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어쩔수 없이 내놓은 대책이지만 학교에서 받아들이는 것과는 인식의 차이가 있는듯 하다. 물론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많다면 이는 당연히 학교와 교사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 그러나 그들 학생들을 무조건 학교와 교사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현실과 다소 동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교육을 많이 받는 곳이 서울인데도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많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이 학교와 교사들이 전적으로 책임질 문제가 아니다. 어떤 원인이 있는지 교육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기본적으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함에도 이런 부분은 간과하고 무조건 학교와 교사들의 책임으로 몰아가는 것만으로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끌어올리기 어렵
신설학교로 발령받았다. 신설학교이긴 하지만 설립 2년차인 학교에 문예부가 없다. 국어 선님들도 관심이 없다. 궁리 끝에 문예부를 만들기로 했다. 동아리를 관리하는 학생부에 문의해서 우선 학생을 모집했다. 안내장을 만들어 게시했더니 2학년 6명, 1학년 5명이 찾아왔다. 기대는 어긋났다. 문예에 흥미나 관심이 있어서 온 게 아니었다. 친구끼리 어울려 좀 이탈하고 싶은 생각으로 온 게 분명했다. 대부분 호기심 차원에서 온 것이지 문학에 재주가 있거나 관심이 있어서 찾아온 것이 아니었다. 나는 인터넷 동아리 카페를 만들고 아이들 하나하나에게 개인 방을 만들어 주고 작품을 올리라고 독려했지만 반응은 시큰둥했다. 1년이 지났다. 지역 축제 백일장에서 가작으로 입선한 학생이 있었고 전국규모 환경백일장에서 입선한 학생이 있었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동아리방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학교의 지원이 있는 것도 아니다. 자주 만나 작품 토론을 하고 싶었지만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학부모도 학생도 관심은 오로지 대학입시에 있으니 어떤 특기적성활동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 시간낭비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1년이 지나고 다시 새 학기가 되었다. 2학년 학생들은 3학년이 되
질병 없는 신체적 건강을 추구하는 것이 헬스(health), 신체적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피트니스(fitness)이며, well-bing과 fitness의 의미를 포함하면서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행복을 추구하는 한 차원 진화된 운동 개념이 '웰니스'이다. 이 책은 2008년 7월 KBS 1TV로 방영된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21세기 新운동 웰니스, 당신의 뇌를 바꾼다'를 책으로 엮은 것으로, 운동으로 변화되는 뇌와 마음의 작용을 최신 뇌과학 이론으로 설명하고, 잘못된 상식을 뒤집는 새로운 운동법을 소개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흔히 운동의 필요성을 늘 자각하면서도 땀나고 힘들어서, 시간 내기가 어려워서, 돈이 들기 때문에 운동할 엄두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 얼마 전까지 본 리포터도 그랬다. 그러나 운동이 놀랄 만큼 인생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꾸준한 스트레칭이나 산책처럼 단순한 운동으로도 그런 변화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다면, 더 이상 망설일 필요 없이 운동해야 한다. 운동이 삶의 성공과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과학적 근거와 국내외 사례들을 통해 밝히고 있는 이 책은, 그 동안 운동에 무관심했거나 운
"전문대 교수임용 면접을 본 동료 시간강사에게 학교 측이 따로 전화해 1억원을 요구했다고 하더군요. 그 친구는 양심을 못 속여 평생의 목표를 포기했죠." 경북지역 전문대 시간강사 황모(35)씨는 지난 25일 자살한 광주 조선대 시간강사 서모(45)씨의 '교수 채용대가로 전남 사립대에서 6천만원, 경기도 사립대에서 1억원을 요구받았다'라는 유서 내용이 터무니없는 주장이 아니라고 했다. 황씨는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는 보따리장수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서씨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한국의 워킹푸어', '교수라 불리는 초단시간 근로자' 대학 시간강사의 현주소를 서씨가 주검으로 대변하고 있다고 시간강사들은 입을 모았다. ■교수되려면 1억원…잇단 채용 비리 = 지난 2월 전북 군산 서해대학 총장 온모(53)씨가 배임수재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온 총장은 교수로 채용해주는 대가로 시간강사 2명에게 1인당 7천만원씩 모두 1억 4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남 강진 성화대의 이모(54)총장도 교수채용과정에서 지원자 4명에게 1억원씩 받은 혐의로 사법처리됐다. 두 총장이 챙긴 돈은 조선대 시간강사 서씨의 유서 내용의 액수와 비슷해 교수직 '시세'
보수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며 사퇴할 뜻을 밝혔던 임정덕 후보가 선거 참모들의 반대로 사퇴를 번복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임 후보는 "최근 언론사에서 벌인 여론조사에서 4위 안에 들지 못하면 후보에서 물러나고 보수후보의 당선을 위해 교육철학을 같이하는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 상위권에 들지 못하면서 임 후보는 28일 오후 부산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사퇴를 공식화할 예정이었으나 선거 참모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앞서 임 후보는 김진성, 현영희, 임장근 후보 등과 2차례 만나 후보 단일화를 논의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임 후보 측 관계자는 "참모진 사이에서 사퇴 여부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는데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임 후보는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그동안 선거운동을 함께해 온 참모진에서 사퇴를 만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후보의 사퇴를 내심 기대해 온 후보들은 "보수성향 후보 난립으로 진보성향 단일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반응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자살한 광주 조선대학교 시간강사 서모(45)씨의 교수 채용 비리 폭로와 관련해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연관된 대학들에 대한 현장 확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신규채용 때 금품요구, 논문 대필 등 서씨 유서에 나온 내용을 직접 확인하고자 대학지원과, 감사관실, 학술진흥과 직원들로 현장 확인·조사팀을 구성해 관련 대학들을 조사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다. 서씨는 교수 채용 과정에서 수억원의 돈이 오가고 논문 대필도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5장의 유서를 남기고 지난 25일 자살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서씨의 유서에 쓰인 내용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등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경남 진주시교육청은 31일부터 중안동 옛 배영초등학교 터에 건립한 새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1973년에 지어진 상대동 현 청사는 낡은데다 사무공간, 주차공간이 부족해 직원과 민원인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진주시교육청은 지난해 6월부터 중안동 옛 배영초등학교 터(4500여㎡)에 지하 1층, 지상 4층의 새 청사 건립에 들어가 최근 완공했다. 휴일인 29~30일 이틀간 사무실 집기 등을 옮겨 민원인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교과교실제 영어특성화 학교로 지정된 전주근영여고(교장 하상현)에서 영어 교수법 시연회가 열린다. 전주근영여고는 29일 교내에서 전주·전라 대한영어교육학회(Kotesol : Korea Teachers of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가 주관하는 '2010 코테솔 전북 콘퍼런스'가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대규모 콘퍼런스가 대학이 아닌 일반 고등학교에서 열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행사는 영어 읽기와 말하기, 쓰기, 동영상 교수법, 스토링텔링, 말하기 평가 등 주제별로 24개 강좌가 열리는데 강좌는 교수법 시연 후 토론회가 이어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이센셜 리딩(Essential Reading)'의 저자이자 국제적 강연가인 스캇 마일스(Scott Miles)를 비롯해 초·중등 영어 교사와 고려대, 동국대, 부산외대 등 대학교수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코테솔은 1992년 영어교사와 영어교육 전문 종사자들을 위해 창설된 비영리 교육단체로, 그동안 국내 영어교사들의 자질 개발과 영어 교수 방법 개선을 위해 국제단체인 월드테솔(World TESOL)과 연계해 다양한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