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대 신임 교총 회장과 부회장단을 가리는 개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총 유효투표수는 14만 4405명으로 집계됐다. 총 유권자는 17만 7838명이며 잠정 무효투표수는 1만 1144표다.이에 따라 잠정 투표율은 87.4%로 지난 33대 회장선거와 거의 동일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교총은 지난 18일 저녁 8시까지 여의도우체국 사서함에 도착된 투표용지를 이날 오전 9시 40분 택배차량으로 46개 박스에 나눠 전달받았다. 1만 3893개의 겉봉투가 회송됐으며유효봉투는 1만 3345개로 집계됐다.최종 유권자수는 17만 7838명이다.진만성 선거분과위원장과 각 후보 측 참관인들은 박스마다 일일이 사인을 하며 이상 유무를 확인했다. 당초 10시 20분경부터 개표작업이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1시간 넘게 지연된 11시 40분이 되어서야 선거관리위원장이 개표를 선언했다. 개표는 15개 개표소로 나뉘어 교총 전직원 등 120여명이 진행된다.개표는 먼저 우체국에서 배달된 박스를 개봉, 대봉투에서 속봉투와 선거인명부의 수를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속봉투를 개봉한 뒤 기표 상황을 확인하고 해당 기호별 분류작업이 이어진다. 선거인명부보다 속봉투가 많거나 속
법원이 선수를 폭행해 면직당한 중학교 야구 감독의 재판에서 진학을 위해 폭력을 용인해 온 비뚤어진 현실을 강도높게 질타했다. 20일 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윤모 씨는 서울의 A 중학교에서 수년간 야구부 감독으로 근무했는데 올해 초 동계 훈련을 거치면서 일부 학부모와 학생이 지도 방식에 불만을 표출했다. 윤씨가 훈련 중 학생을 구타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A 중학교는 학생선수보호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한 뒤 폭력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결론짓고 윤씨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그는 선수를 폭행하거나 코치들의 폭력을 부추기지 않았고 설령 학생을 때렸더라도 가볍게 훈계한 것에 불과하므로 면직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서울시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재판에서 윤씨나 코치가 야구 방망이로 학생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그는 선수를 지도하는 과정일 뿐 학생선수 보호규정에서 금지하는 폭력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어떤 학생은 선수생활을 하며 폭력에 빈번하게 노출돼 있었음에도 그가 재판에서 이기도록 돕는 보조 참가인으로 소송에 가담했고 증인으로 출석한 일부 학부모는 윤씨의 행위를 옹호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장상균 부장판사)는 학생선수 보호규정이 폭력행위로 3회 이상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이더라도 교육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노래연습장을 허가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구지법 행정부(정용달 부장판사)는 신설 예정인 고교의 주변에 노래연습장 허가를 신청했다가 불허되자 신모씨가 경북 포항교육장을 상대로 낸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내 금지행위 및 시설금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노래연습장 영업을 허용하는 것이 신설 고교의 학습과 학교보건위생에 나쁜 영향을 줄 우려가 크지 않은 반면 영업 금지에 따른 신씨의 재산권 침해가 매우 커 시설금지처분은 위법이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노래연습장이 학교와 직선거리로 165m 떨어진데다 영업 소음이 학교까지 들릴 가능성이 낮고 이미 다른 노래연습장들이 영업 중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볼 때 교육청이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씨는 포항시 남구 3층 건물의 2층 일부에 노래연습장 허가를 신청했으나 학교환경위생상대정화구역(200m이내)이라며 포항교육청이 불허 결정을 내리자 소송을 제기했다.
국내 대학들의 국제화 노력 덕분에 우리나라로 유학 오는 외국인 학생 수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지만 '특정국 쏠림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집계한 외국인 유학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1일 기준으로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은 총 7만 5850명으로 전년도(6만 3952명)에 비해 18.6%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04년 1만 6832명, 2005년 2만 2526명, 2006년 3만 2557명, 2007년 4만 9270명 등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5년 전인 2004년에 비하면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 수가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외국인 유학생이 양적으로는 크게 늘었지만 특정국 출신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등 질적으로는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외국인 유학생 7만 5850명 가운데 92.4%인 7만 133명이 아시아 출신이었으며 특히 중국 출신이 5만 3461명으로 전체의 70.5%를 차지했다. 중국인 유학생 비율은 2004년만 해도 절반 수준(51.5%)이었으나 2005년 54.6%, 2006년 58.8%, 2007년 64.6%, 2008년 69.9%, 지난해
최근 백두산 재분화설이 대두한 가운데 20년 전부터 백두산 화산 폭발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는 교육자가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의 소원주 장학관은 백두산 대폭발과 화산재에 숨겨진 지구과학적·역사적 의미에 대해 지난 1990년부터 지금까지 연구한 결과를 '백두산 대폭발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최근 발간했다.(사이언스북스 펴냄) 그는 20일 "백두산 화산재에는 깊은 의미와 큰 가치가 있는데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다"며 "직업이 과학자나 작가가 아니라 장학관이다 보니 책이 너무 늦게 나왔다"고 말했다. 소 장학관이 백두산 화산재 추적에 푹 빠진 것은 지난 1989~1991년 일본 문부성 장학생으로 히로사키(弘前) 대학에서 지질학을 공부하다가 화산학자 마치다 히로시(町田洋) 교수를 만난 인연에서 비롯했다. 그는 당시 일본 헤이안(平安) 시대의 유적 발굴 작업에 참가해 한국인 최초로 일본 땅에서 백두산 화산재를 발견했다. 소 장학관은 "10세기 중반에 백두산이 대폭발을 일으켰고 그 화산재가 편서풍을 타고 1천㎞ 이상 떨어진 일본까지 날아갔다"며 "당시의 이 엄청난 폭발은 발해 멸망의 수수께끼를 풀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연과학
총각선생님의 막내 딸 “정희야 ! 저기 저것 좀 가져다 줄래?” “네, 선생님, 이거요? 여기 있어요.” 오늘도 수업이 끝난 뒤에도 선생님의 곁에 붙어 서서 무어라고 종알대던 정의는 선생님의 심부름에 신바람이 난다는 듯이 얼른 출석부를 집어다 드립니다. 잔뜩 늘어놓은 서류들을 만지던 선생님은 그런 정희를 보면서“그래, 우리 막내 최고야. 그래서 우리 막내가 이쁘지. 그렇지?” “네, 선생님.” 날마다 보는 얼굴 날마다 한 교실에서 사는 아이들이지만 유난히 선생님을 따르는 정희를 선생님은 늘 ‘막내’라고 부르고, 이제는 학급의 아이들도 모두들 정희라는 이름보다는 막내라는 이름으로 더 잘 불러 주었다. 그래서 이제 처음 발령을 받아서 아직 총각인 선생님의 막내딸이 된 정희는 모든 아이들이나 선생님이 부르는 ‘막내’라는 이름을 오히려 더 좋아합니다. 그것은 선생님이 자기를 좋아서 불어주는 이름이기 때문에 그 이름이 조금도 싫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럽기까지 한 것입니다. 4교실에 8학급이 공부를 하여야 하는 형편에 모두 2부 수업을 하였지만 그래도 한 교실이 부족한 것을 어쩔 수가 없었다. 이렇게 교실이 부족하여 우리들은 군인들의 천막을 가져다 교실 옆에 바짝 붙여서
학교에 대형 LED 전광판이 설치됐다. 3색상 석 줄 짜리 전광판으로 학교에서 일어나는 중요 사항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어 교직원 및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학교소식뿐만 아니라 각종 인성지도도 겸할 수 있어 앞으로 그 쓰임이 기대된다.
15일 대전시 유성구 레전드호텔에서 자동차사고 피해가족들에 대한 조촐한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교통안전공단이 주최한 자동차사고 수기공모에서 당선된 사람들로 자신들이 직접 겪었던 생생한 내용을 써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해마다 자동차사고로 피해를 당한 전국 초중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생활 수기를 공모하여 많은 운전자들에게 교훈을 주고 있다.
지난1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회의실에서 “창의성 교육의 실효성 제고 방안 - 학교 실천 사례에서 창의성을 보다”는 주제로 제2회 미래교육공동체 포럼이 개최되었다. 지난 4월 21일에 “창의성 교육의 실효성 제고 방안 - 왜 창의인재인가”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던 제1회 미래교육공동체포럼에 이어서 개최된 이번 포럼은 학교현장에서 창의성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5개 분야의 사례발표를 듣고 토론이 이어졌다. 지난번 포럼이 지식기반사회에 있어 창의교육의 필요성과 함께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방안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진데 비해 이번 포럼은 다양한 학교 현장 실천 사례들을 소개하고 그 사례들이 주는 정책적 시사점을 공유하고 논의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이날 발표한 실천사례는 '다중지능을 적용한 창의성 수업사례', '미스테리과학원리 체험 프로그램과 창의성 교육', '박물관 연계교육을 통한 창의적 체험학습', '창의성, 학교 숲에서 찾다', '학교도서관에서 창의의 날개를 달다' 등 의 발표가 있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그간 학교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이루어져 온 창의교육 실천사례 5가지가 발표된 후, 이에 대한 주제발표와 김찬호 성공회대교수(교양학부) 등이 참여
월드컵 축구는 우리 모두에게 한없는 기쁨과 탄식, 그리고 기대와 실망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 그래도 월드컵 축구가 우리 모두에게 기쁨과 기대와 희망과 소망을 더 많이 안겨주고 있어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월드컵 축구로 인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온 국민이 하나되는 모습 또 언제 볼 수 있단 말인가? 나라 전체의 사기는 물론 학생 스스로의 사기도 앙양되는 좋은 기회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하나 되는 모습을 볼 수가 없다. 가족이, 직장이, 동네가, 지역사회가, 온 나라가, 세계가 하나 되게 하는 월드컵 축구 축제의 기쁨을 우리나라가 더욱 많이 누렸으면 한다. 함께 모여 협동정신도 체득하고 조국애도 가지며 자신의 발전을 위해 새 힘과 용기를 갖는 계기로 삼아야 될 것으로 본다.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세계를 리더해 나가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아름답고 좋다. 그게 바로 응원문화다. 세계 어느 나라가 우리나라처럼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응원하는 나라가 있는가? 그것도 누가 시켜서가 아니고 자진함과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으니 얼마나 보기 좋은지. 세계 여러 나라가 부러워할 만큼 창의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