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의 송도국제도시 내 제2캠퍼스 건립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인하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7일 오전 인천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송도국제도시 5공구에 건립되는 인하대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6천억원 규모) 조성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인하대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송도국제도시 5공구 내 사업대상 부지 22만 5천㎡(약6.8만평)에 대한 토지매매계약을 6월 중 마무리 짓고 2019년까지 3단계에 걸쳐 토지를 분할매입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토지매입과 함께 설계 및 실시계획 승인, 건축 인허가, 공사착수 단계 등을 거쳐 늦어도 2014년 3월 1단계 개교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 3단계 과정을 거쳐 2020년 3월 완전한 송도캠퍼스 시대를 열게 된다. 송도캠퍼스에는 학생과 교직원, 연구원 등 6998명이 활동하게 된다. 이본수 인하대 총장은 "앞으로 인천시와 적극 협력해 송도국제도시가 동북아 최고수준의 교육·연구단지가 되도록 돕는 게 인천시와 인하대가 동반 성장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인하대는 송도캠퍼스를 글로벌 교육과 연구의 허브로 키운다는 목표로 현재 미국 휴스턴대와 유타대, 미시간대 등 외국 유수 교육기관과 연구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
경희대(총장 조인원)는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28일 오후 교내 노천극장에서 캠퍼스 개발 마스터플랜 사업인 'Space 21'의 출범식을 한다. 'Space 21'은 서울캠퍼스 정문과 대운동장 등 교내 약 16만 4천㎡를 사업비 2200여억원을 들여 민자사업(BTL)방식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예상 공사기간은 3년 8개월이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자연의 건축적 확충 : 공원 속의 캠퍼스', '기억의 전승 :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캠퍼스', '창조적 정신의 발현 : 세계와 함께하는 캠퍼스'라는 기본 원칙을 토대로 추진된다. 개발 공간에는 한의과대학, 이과대학, 간호과학대학 등의 교육연구 시설과 종합행정타운, 컨퍼런스룸, 다목적체육관, 게스트하우스, 지하주차장 등의 교육지원 시설, 서점, 학생 및 교직원 식당 등의 부속사업 시설이 들어선다. 조 총장과 학교 관계자, 재학생, 동문 연예인 등 약 2만명이 참석할 예정인 출범식은 사업 소개 영상 상영, 착공 협약서 낭독, 축하쇼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김엽 서울부총장은 "사업이 마무리되면 교육, 연구, 국제화 및 사회공헌이 어우러지는 친환경적인 캠퍼스가 탄생한다.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과 인프라를 바탕으
교수 임용 탈락을 비관해 자살한 대학 시간강사가 교수 채용 비리를 폭로한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겨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폭로 내용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25일 자신의 집에서 연탄을 피워 놓고 목숨을 끊은 조선대학교 시간강사 서모(45)씨가 유서에서 폭로한 내용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 앞으로 남긴 서씨의 유서에는 교수 채용 과정에서 수억원의 돈이 오가고 있고, 논문 대필도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등의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은 이 대통령이 각계의 토착비리 척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서씨가 유서에서 당국의 조사를 원하고 있고, 유족 등의 고소·고발도 예상됨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유서에서 서씨가 전남과 경기도의 사립대학으로부터 교수 채용을 대가로 수억원의 돈을 요구받은 사실과 교수의 논문 대필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서씨와 함께 근무한 동료 강사들은 학교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추모제를 여는 등 고인을 추모하는 한편 학교 등 당국에도 진상조사를 요구할 방침이다.
전국 시군구 교총회장 및 사무국장들은 5월 28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연수회를 갖고 ‘급격한 교장 공모제 확대 방침 철회’ 등을 포함한 7개항의 대정부 결의문을 채택했다.(사진) 참석자들은 최근 쏟아지고 있는 비현실적인 정책들로 인해 학교 현장이 크게 동요하고 있고, 정책적인 오류 또한 심각함에도 이를 지적하는 정당한 목소리가 집단이기주의로 매도되는 상황을 개탄하면서 다음과 같은 대안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우선 ‘교장 공모제 50% 이상 확대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정부가 위임입법의 한계를 일탈해서 급격하게 제도를 변경함으로 인해 교장 자격 취득자들의 신뢰 이익을 침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교육현장의 혼란 등 역효과만 불러오고 있다는 것이다. 연 4회 수업공개 의무화 방침에 대한 합리적 개선을 요구했다. 교총이 앞서 지적한 대로 연 4회 수업공개 의무화로 인해 교원의 업무는 가중되고, 동료교사 수업시간 참관을 위한 수업시간 재조정, 학부모 참여 저조 등의 문제점이 현실화되고 있어 제도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참석자들은 또 성과금 제도를 교직의 특성에 맞게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현행 성과금제도가 수업시수, 담임·보직여
올해부터 대폭 확대되는 서울대 입학사정관 전형의 선발 기준과 준비 방법이 공개됐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27일 이북(e-book) '고등학교 학생과 선생님을 위한 서울대학교 입학사정관제 안내'를 만들어 입학안내 홈페이지(admission.snu.ac.kr)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서울대가 입학사정관제를 2007년 처음 시행한 이래 전형의 세부 선발 기준과 절차, 학생과 교사의 구체적인 준비 방법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책에는 사정관들이 학교생활기록부, 추천서, 자기소개서 등 제출 서류를 통해 학생의 어떤 부분을 평가하는 지와 5단계로 이뤄진 선발 절차가 상세히 소개돼 있다. 학업능력은 입학사정관 전형에 중요하지 않다거나 특정 분야에서만 뛰어나면 합격할 수 있다는 등 지원자들이 갖기 쉬운 오해를 풀어주는 내용도 담겨 있다. 학교 현장에서 혼란을 겪지 않도록 '예비 서울대학생의 학교생활'이라는 코너를 통해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 학년마다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공부를 해야 하는 지와 교사가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지 등의 설명도 있다. 책 중간 중간에는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이 대학에 들어간 선배들의 도움말을 넣어 합격을 위한 본보기로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995학년도부터 2010학년도까지 16년치 대학수학능력시험 자료 중 수험생에게 통보됐던 부분만 연구자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교과부와 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9일까지 '학업성취도 평가 및 수능시험 분석연구' 대상자를 공모한 결과 모두 70명이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교과부는 공공기관 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보공개심의회 심사를 거쳐 수능자료를 내줄 방침이다. 수능자료 공개는 지난 2월 대법원의 확정 판결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국회의원에게 수능자료가 제출된 적은 있지만 다수 연구자에게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공개 원칙은 학생들에게 통보했던 내용만 제공한다는 것"이라며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고 지역, 학교, 성별 등 기본 정보와 표준점수가 공개된다"고 말했다. 수험생에게 표준점수조차 통보하지 않았던 2008학년도 수능자료는 등급만 공개하기로 했다. 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다른 해에는 대부분 원점수를 표준점수로 변환해 수험생에게 통보한 만큼 그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공개 대상자는 국내 대학 교원과 강사, 석·박사 과정 학생, 정책연구를 수행하는 기
광주교육대학교(총장 박남기)는 26일 교육과학기술부 국립국제교육원(NIIED)이 주관하는 2010년도 재외동포 학생 모국방문연수(초등학생) 사업 운영기관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 연수는 재외동포 초등학생을 초청해 모국의 경제·사회·문화 전반을 체험하게 해 모국에 대한 소속감, 자부심 제고 등을 위해 마련됐다. 7월 5일부터 7일간에 걸쳐 미국과 일본 등 10여개국 70여명 학생과 인솔교사 7명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송원초교 등 지역 주요 초등학교 등에서 친구 사귀기, 한국어 특강, 남도 문화·유적지 탐방, 전통악기 체험 등 한민족의 정체성을 심어줄 다양할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최도성 교육연수원장은 "지난해는 재외(在外) 한국학교 교사를 초청해 성공적인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올해는 학생들을 직접 초청했다"며 "모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증진시키고 민간 차원의 국제 교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간에게 있어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이성이 중요하다면 동시에, 느끼고 감정을 표현하는 정서적인 측면도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정서표현이 아직 불완전한 청소년기에는 더욱 그러하다. 이 시기에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속한 학교라는 공동체나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환경들을 통해 수없이 많은 감정들을 느끼고 겪게 된다. 예를 들면 학업문제, 또래와의 관계, 부모님과의 관계, 외모 등 그 범위는 매우 넓고도 크다. 이처럼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청소년들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아주 높다. 정신과적인 치료를 요하는 심각한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청소년들 중 상당 수가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결코 간단히 넘길 문제가 아니다. 청소년 우울증에는 개인의 성격적인 특성, 환경적인 스트레스 등의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일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거나, 자신감을 잃어버리거나,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생각될 때, 우울을 경험하고 가정적으로는 가족이 아프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그리고 부모님이 자주 싸울 때, 우울한 기분이 든다고 한다. 또한 성적이 안 좋거나 교우관계의 어려움도 우울증을 유발하는
경북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이영우 후보와 김구석 후보가 26일 '공모제 교장 문호 개방'과 '교육비리 근절'을 각각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영우 후보는 보도 자료를 통해 "현재 교장자격 소지자만 지원하도록 제한하고 있는 교장 공모에 일정 자격을 갖춘 평교사들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교장 공모를 50%로 확대하면 연공서열에 따른 인사 문제를 보완할 수 있고 젊고 능력있는 교사들의 사기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후보는 "전문계고는 탁월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지역의 전문 경영인을 교장으로 초빙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겠다. 그리고 획기적인 인사제도를 운영해서 잘 가르치고 일 잘하는 우수 교직원을 특별 우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구석 후보는 보도 자료에서 "경북에는 교육비리가 없는 청정교육을 실현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특정대학에 편중된 인사를 개혁하고 인사탕평책을 실시해 능력을 우대하는 올바른 인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언론보도를 통해 이영우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라고 이 후보를 겨냥한 뒤 "교육감의 최대 덕목은 도덕성과
6·2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의 보수-진보 교육감 후보들이 정책연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원희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27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시교육청에서 정진곤 경기도교육감 후보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부적격 교원 10% 퇴출' '서민자녀 무상교육' 등의 공동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두 후보는 이달 초 보수성향 시민단체 모임인 바른교육국민연합에 의해 각각 서울과 경기도의 '반(反)전교조 단일후보'로 뽑힌 바 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후보 역시 27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후보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비리 척결' '혁신학교 확대' 등 각종 교육정책에서 공조하겠다는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세 후보는 지난 4월 진보성향 시민단체 등에 의해 각각 서울, 경기, 인천의 진보 단일후보로 선출된 바 있다. 수도권의 주요 보수, 진보 후보들이 본격적인 정책공조에 나섬에 따라 이번 교육감 선거의 판세가 개별 후보의 도덕성·교육철학보다는 이념적 성향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