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평가 우수교원을 대상으로 한 교과부의 교원연구년제 세부방안이 곧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교총이 연구년 교원 수 확대와 평가 연계 지양 등 제도개선을 재차 촉구했다. 교총은 11일 연구년제 개선안을 교과부에 공식 전달하며 “평가로 교원을 한줄 세우는 방식은 반드시 지양하고, 그 보다는 자율연수휴직의 의미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교원평가는 신청자격 제한용으로 활용하되, 구체적 선발기준은 연구년 계획서, 경력평가, 교육발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반기(9월~내년 2월) 120명의 연구년 교원을 시범운영하고 내년 500명, 2012년 1000명을 운영하겠다는 당초 교과부 발표에 대해서도 “생색내기라는 비판을 면하려면 대상 교원 수를 더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교총은 “40만 교원의 0.25%에 불과한 규모로 사기진작이 이뤄지진 않는다”며 “연차적인 예산, 정원 확충을 통해 3%까지는 돼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연구년제의 제도화, 정착화를 위해 현재 국회에 제출된 교원연구년 도입법안의 조속한 법제화도 촉구했다. 교총은 “현행법상 특별연수 규정으로 충분하다는 교과부의 논리는 연구년의 의미를 절하시키고, 법적
한국교총이 교장공모제 확대 등 정부의 일방적인 교육정책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달 1일 요구한 특별교섭이 20일 본교섭으로 본격화된다. 교총과 교과부는 20일 오전 10시 교과부 대회의실에서 1차 본교섭위원회를 열고 교총이 제시한 5개항의 교섭과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교총은 교장공모 10% 이내 제한, 수업공개 의무화 개선, 성과상여금 개선 등을 제안한 상태다. 신정기 정책교섭실장은 “현장의 특성을 무시한 불합리한 교육정책을 반드시 바로잡겠다”며 “교과부도 일선 교원들의 빗발치는 요구를 듣는다면 교섭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특별교섭은 현장 교원들의 긴급동의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교총은 교장공모제·수업공개·성과금 개선 등을 과제로 15일까지 ‘특별교섭 및 현안 해결 촉구 긴급동의’를 실시했다. 신정기 실장은 “13일 현재 18만 6천여명이 동참할 만큼 정부 정책에 대한 교원들의 개선요구가 크다”고 지적했다.
경기도교육감 후보들은 13일 진행된 첫 토론회에서 무상급식, 학력신장, 사교육비 해결 방안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또 후보 간 이념적 성향과 정치적 입지를 겨냥한 색깔공방도 뜨겁게 전개됐다. 인천경기기자협회와 OBS는 이날 오후 강원춘(53) 전 경기교총 회장, 김상곤(60) 경기도교육감, 정진곤(59)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등 후보 3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 OBS 스튜디오에서 경기도교육감 후보 토론회를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정치평론가 고성국씨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김상곤 후보는 공교육 정상화의 모델로 혁신학교 확대를, 강원춘 후보는 유형별·지역별 연합학교군 구축을, 정진곤 후보는 서민층 위한 무상교육을 대표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와 정 후보는 혁신학교에서 제외된 학교가 상대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며 현직 교육감의 공약을 비판했다. 1대1 자유토론에서는 강 후보는 정 후보를 지목해 "정치를 하러 오셨냐?"라면서 논문표절 의혹을 파고들었고 정 후보는 "한국연구재단이 표절이 아니라고 이미 판정을 내렸다"며 반박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공부할 돈을 빼앗아 다 밥 먹이는데 쓰고 있다"면서 "국가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분이
한국교총은 15일 제58회 교육공로자 표창을 통해 교육가족상을 선정, 발표했다. 올해는 김정자 인천 목향초 교사, 박종천 충남여고 수석교사, 조동진 경북 영주 문수초 교장 등 세 가족이 교육가족상을 수상했다. 교육가족상은 6인 이상 교원을 포함하는 갖고(직계 존·비속 및 배우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 김정자 교사 가족 형제 자매 8명이 교직에 몸담고 있는 김정자 인천 목향초 교사(3녀)의 가족은 합산 교직경력이 125년이다. 3남 김진필 충남서산 서일고 교사와 그의 아내 박진희 충남서산 부춘초 교사, 4남 김진현 태안여고 교사와 그의 아내 이정옥 서산 학돌초 교사, 5남 김홍집 인천 효성남초 교사와 김홍집 교사의 아내 황영순 인천 서운초 교사, 마지막으로 형제 중 장남의 딸인 조카 김다혜 서산 인지초 교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뜻밖의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밝힌 김 교사도 아버지의 권유가 교직으로 진출하는 많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한 명이 교직으로 진출하니 아무래도 동생들도 그 영향을 많이 받게 된 것 같다”며 “최근에는 조카도 교사가 됐는데 모두가 선배 교사이다 보니 서로가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저작권경찰과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저작권보호센터가 노량진 학원가에서 교사용 지도서 등을 불법복제해 판 서점주를 지난 7일 적발,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 해당 서점주는 복사기와 재단기를 갖춰놓고 교사용 지도서와 학습교재를 불법 복제해 학원가 주변 학생과 입시생을 상대로 판매했으며, 특히 중고교 교사용 지도서는 교사들에 한해 판매되는 점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정품 가격에 판 것으로 드러났다고 문화부는 덧붙였다. 수거된 물량은 158종, 2030권으로 시가 7천여만 원에 달한다. 문화부 관계자는 "교사용 지도서는 학생들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불법 복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동일 수법의 복제업자가 더 있는지 노량진 학원가 주변을 중심으로 추가 단속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과 민주당 김춘진 의원실은 서울 13개 자율형 사립고(자율고)의 신입생 성적을 분석했더니 중학교 내신 평균이 상위 24.35%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자율고가 일반고와 비교해 선발 효과를 뚜렷하게 누리고 있음을 뜻한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부터 자율고로 운영되는 13개교 신입생의 중학교 내신 평균은 가장 높은 학교가 상위 19.4%였고 가장 낮은 학교는 상위 27.92%로, 평균 24.35%였다. 서울시내 자율고는 일반전형에서 중학교 내신석차 연명부를 기준으로 상위 50% 이내인 학생의 지원을 받아 추첨으로 뽑는다. 이 단체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외고, 과학고 등 특목고와 함께 전기로 자율고에 지원하다 보니 후기인 일반고와의 성적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고 점점 고착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부 자율고가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에서 면접 점수 등을 반영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성적 순으로 뽑고 있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그 근거로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성적을 뺐을 때보다 이들의 성적을 더했을 때의 내신 평균이 8개교에서 더 높아졌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
"수학여행단 학생을 태운 관광·전세버스를 에스코트해 드립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12일 본격적인 수학여행 시즌을 맞아 학생들을 태운 관광·전세버스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차량 에스코트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강원경찰이 에스코트한 건수는 모두 321개 학교 3177대로 10만 6097명의 학생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안내했다. 이와 함께 각 학교에서 수학여행단 차량의 에스코트 요청 시 출발지에 직접 방문해 차량 운전자 음주 여부 확인, 안전띠 착용, 속도 준수,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 안전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수학여행 시즌이 끝나는 가을까지 수학여행단 버스의 에스코트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오영 교통안전계장은 "대형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수학여행길이 될 수 있도록 출발 전 경찰 에스코트 서비스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지검 검사들이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법교육 강연을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김용남 공판송무부장 등 검사 12명은 지난 3월 10일 오산 운천고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수원과 오산, 화성, 용인 등 관할지역 중·고교 31곳을 방문해 강연을 했다. 강의 주제는 '법의 존재 이유와 법질서 준수의 필요성', '형사사법절차와 검사의 역할', '학교폭력에 대한 대처방안', '저작권법 위반'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검사들은 법 관련 퀴즈내기와 수갑과 족갑, 전기충격기 등 수사장비 사용방법 시연, 검사 법복 입고 사진찍기 등 이벤트를 통해 학생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수원지검의 업무방침인 '지역주민에게 다가가는 검찰상 구현'을 위해 법교육 강연을 하고 있다"며 "강연 종료 후에는 학생들의 사인 요청을 받을 정도로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수원지검은 올해 말까지 중·고교 18곳에서 법교육 강연을 이어가고 7월 15일에는 용인시청에서 시청직원과 사회단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문화연대 등 청소년 인권단체가 만든 '기호 0번 청소년 교육감 후보 선거운동본부'는 다음 달2일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에 청소년의 정치 참여를 보장하라고 13일 요구했다. 선거운동본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학생 대다수가 영향을 받을 교육감 선거에서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없다는 이유로 청소년은 무시당하고 있다.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가장 잘 아는 청소년의 목소리를 선거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감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 '기호 0번' 청소년 후보가 돼 정치 참여를 촉구하는 거리 유세를 하고 인터넷 등을 활용해 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0일 교총이 2009년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활동 보고서를 발표했다. 교총에 접수된 사례를 살펴보면, 총237건으로 전년도 249건보다 약간 줄었지만 학부모의 폭언, 폭행, 협박, 무고성 민원 등의 부당행위는 해마다 늘고 있다. 2000년 초반인 2001년도 12건에서 2009년도에 108건으로 조사되었으니 9배나 늘어난 셈이다. 이는 상담창구에 접수된 통계적 수치에 불과할 뿐, 실제 학교현장에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건수’ 자체의 의미보다는 왜 교권침해가 증가하고 있는가에 대한 원인 분석과 대응이 필요하리라 본다. 교권침해의 형태는 다양하다. 신분피해(징계)부터 시작해서, 교육 활동 중에 발생하는 학교안전사고로 인한 학부모와의 갈등, 정당한 학생지도임에도 불만을 품은 학부모들의 무조건적 항의와 그에 따른 담임교체, 전보 및 사직 강요, 인터넷상의 무고성 민원에 의한 명예훼손 등등 교원의 고충은 심각하다. 학부모들의 학교운영 참여 확대에 따른 책임인식 부족, 내 자녀 이기주의에 사로잡힌 학부모들의 그릇된 인식, 학부모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일부 교원 등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의식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