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 경기지부(공동대표 이병도 임동균)는 25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지역 교원단체·노조 가입교사 4만 1831명의 명단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명단이 공개된 교원의 소속단체는 교총 3만 3762명, 전교조 7896명, 자교조 158명, 대교조 13명, 한교조 2명 등이다. 학사모는 이들 교원 명단과 재직학교, 교과목 정보를 이날 정오이후 학사모 부산지부 홈페이지(www.bshaksamo.com)에 게시할 예정이다. 이번 명단공개는 부산과 경남, 울산에 이어 네번째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노조활동이 떳떳하면 뭐가 무서워 공개하지 못하나. 교육수요자인 학부모 학생의 알권리를 묵살하고 어떤 가면을 쓰고 교단에 서는가?"라며 "학생 앞에선 교사로 군림하고 뒷전에선 머리띠 매고 과격한 선동이나 하는 이중인격 교사는 교단에 설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기자회견문을 통해 "학교와 교사를 직접 선택할 권리, 거기에 따른 필수 정보로서 교사의 경력과 학력, 전공과 출신학교 등 더욱 다양한 정보들을 교육수요자인 학부모에게 공개해야 하고 학부모의 알권리는 더욱 존중받아야 한다"며 "교원단체와 노조는 명단공개까지 온 상황
교육과학기술부는 장애 대학생들을 1대1로 지원하기 위해 연말까지 예산 28억원을 들여 캠퍼스 도우미 2천여명을 배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일대일 캠퍼스 도우미'는 학내이동과 학습을 돕는 일반 도우미와 중증 장애 전문도우미(수화통역사·점역사·속기사), 청각장애 대상 원격교육 도우미 등 세 가지 유형이다. 5월 현재 재학중인 장애 대학생은 전국 172개교 4065명에 이른다. 원격교육 지원 도우미는 한국재활복지대학에서 다른 대학 강의 내용을 웹카메라와 스피커를 통해 전달받아 실시간 수화통역과 속기로 청각장애 대학생들에게 전해주는 역할을 한다. 교과부는 "원격교육 도우미 1명이 약 13명의 전문 도우미 인건비를 대체하는 절감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새로 출범한 영국의 보수당-자유민주당 연립정부는 중학교 500곳과 초등학교 1700곳을 이번 여름까지 정부지원 예산에 의해 운영되는 '시티 아카데미'로 승격시킬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영국교육기준청(Ofsted)에 의해 미결 판정을 받은 모든 학교들에 아카데미가 될 기회를 주고 지역 당국으로부터의 남아 있는 규제들을 없앨 것을 약속할 예정이다. 아카데미는 커리큘럼이나 수업료, 입학 방식을 정하는데 있어서 다른 학교들에 비해 자율성을 누리고 있다. 마이클 고브 교육장관은 비교적 소수의 기존 아카데미 운영으로부터 얻은 경험으로 판단할 때 아카데미의 경우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사회 정의가 신장되며 노동계급 부모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성공적인 아카데미들은 실패한 학교들을 인수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브 장관은 아카데미 법안이 여름까지 통과돼 초등학교와 중학교 수백곳이 9월 신학기에는 아카데미 지위를 부여받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초등학교에 대규모로 아카데미 지위가 주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교육부는 학부모와 자선기관들이 설립하는 소
대구지역 정신지체 및 지체장애 학생을 가르치는 공립 대구성보학교가 2년여의 개축공사를 마치고 25일 개축식을 가졌다. 성보학교는 1973년 3월 지체장애 초등부과정 6학급으로 개교해 30여년 동안 금호강변 하천부지에서 강바람을 맞으며 열악한 시설에서 교육해 오다 2007년 11월 개축공사에 들어가 최근 준공했다. 새로운 교사는 원래 건물 맞은편 강당과 주차장이 있던 터에 장애인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현대식 시스템의 건물로 건립됐다. 이날 개축식은 내빈들의 테이프 커팅에 이어 41학급 267명 학생들의 학예발표회를 겸한 축하공연으로 진행됐다. 정정순 성보학교 교장은 "'행복한 학교, 즐거운 교실, 보고싶은 선생님'을 모토로 새로운 건물에서 제2의 도약기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선응 후보가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 8명의 단일화를 제안하고 나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후보는 25일 "시교육감 후보 가운데 시선관위가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 1위로 발표한 우동기 후보는 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의 경고를 받는 등 문제점을 드러내 교육감으로 적합하지 않다. 투표용지 게재순위 1번 등 기득권을 포기할 용의가 있으니 8명의 후보가 단일화를 이뤄내자"고 제안했다. 또 그는 "우 후보가 당선되서는 대구교육계의 앞날이 지극히 어둡다는 점에 나머지 후보 8명이 의견의 일치를 했기 때문에 연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의 이런 제안에 대해 다른 후보들은 대체로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신평·윤종건·유영웅 후보는 "김 후보의 제안은 환영하지만 갑자기 제의했기 때문에 좀 더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에 일부 후보는 "김 후보의 제안에 후보들간에 별도로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며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당선 의지와 지금까지 투입한 선거비용 등을 감안할 때 후보 단일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전직 교육부 장관 등 교육계 인사 10명은 25일 성명을 통해 서울시교육감 보수 후보들의 단일화를 촉구하고 끝까지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특정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육을 정치화하고 편향된 이념교육을 하는 세력에게 교육감을 내주지 않으려면 범보수 후보들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제2~3의 경기도 교육감(김상곤 교육감)이 나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성명에는 이돈희, 문용린, 박영식, 이상주 전 교육부 장관, 박세일 서울대 교수, 박범진 전 의원 등이 참여했다.
전교조 교사의 가입비율이 높은 고등학교일수록 이들 학교 재학생의 수능 3개 과목(언어, 수리, 외국어영역) 표준점수가 낮다는 주장이 25일 제기됐다.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중앙대 설현수 교수팀에 의뢰, 2010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서울 소재 218개 일반계 고교 재학생 9만 3384명의 수능 3개 과목 표준점수와 학교별 전교조 가입교사 비율의 관계를 분석, 이날 그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전교조 가입교사 비율이 0~10%인 일반계 고교(79개교) 재학생의 수능 3개 과목 합산 표준점수는 평균 308.81점이었고, 가입비율이 10~20%인 고교(59개교)는 303.80점, 20~30%인 고교(60개교)는 299.70점, 30% 이상인 고교(20개교)는 282.59점 등으로 전교조 가입비율이 높을수록 수능 표준점수가 낮아졌다고 신 의원은 설명했다. 또한 전교조 가입교사 비율이 48%로 가장 높은 특정 고교의 수능 표준점수는 202.03점으로, 전교조 가입교사가 없는 32개 고교의 수능 표준점수와 비교할 경우 최소 54.44점에서 최대 199.71점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 의원은 "전교조 가입교사 비율과 학생들의 수능성적 간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6·2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는 금명간 다양한 공개 시험대를 거칠 예정이어서 선거 판세가 금주 말에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교육감 후보들이 통과해야 하는 관문은 시민단체 차원에서 준비해온 후보검증이다. 2010서울교육감 시민선택은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후보 합동토론회 결과와 정책질의서 답변 등을 토대로 후보검증 결과를 5단계(A~E)로 구분해 발표했다. 지난 20일 한국YMCA의 후보공약 분석 결과에 이은 두 번째 시민단체의 검증 단계로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교육철학과 공약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단체들의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생중계되는 서울시교육감 후보 합동 TV토론회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오전 10시 MBC를 통해 생중계되는 서울시교육감 후보자 초청 TV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공교육 활성화, 역사교육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한 공통 질문, 교육현안에 관한 후보자 답변 등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관위는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정책과 자질을 한눈에 비교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
일선 학교에서 청소년들에게 장보고와 해양관련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해양학습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재단법인 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이사장 김재철)는 25일 광진구 자양동 양남초등학교에서 국토부와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왕 장보고 해양학습실'을 개관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처음 문을 연 '해상왕 장보고 해양학습실'은 장보고기념사업회가 청소년 해양교육을 위해 일선 학교의 여유 교실을 활용해 장보고의 생애와 해양자원·환경·생태·산업 등 해양 관련 자료와 영상 교육 시설을 갖춘 학습실이다. 양남초등학교는 이 학습실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학년별로 주 1시간 씩 연간 350시간의 해양교육을 실시하고, 서울지역 초등학교 교사를 초청해 해양교실을 운영하는 한편 학부모 및 지역 주민들에게도 학습실을 개방하게 된다. 장보고기념사업회는 국토부의 지원을 받아 올해 안에 전국 4개 학교에 해양학습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 대부분이 파면·해임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2008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전교조 소속 교사 13명에 대한 제3차 징계위원회(24일)에서 3명에 대한 중징계가 잠정 의결됐다. 이들은 당시 선거에서 주경복 후보에게 조합원 600여 명으로부터 모금한 6억 8천여만 원을 지원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대다수가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간 관계상 3명에 대한 소명절차만 진행해 중징계를 잠정 의결했다. 파면, 해임, 정직 등 구체적인 양정은 28일 나머지 10명에 대한 소명 절차가 끝난 뒤 일괄적으로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징계 대상자들이 정치개입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는 점과 시교육청이 교육과학기술부가 임명한 부교육감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전원 파면 또는 해임 등의 배제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교과부는 최근 전국 시·도교육청 감사담당관 회의를 열어 교사의 정치개입 행위를 '중대하고 심각한 위법행위'로 보고 가중처벌키로 방침을 정한 뒤 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