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이영우 후보와 김구석 후보가 26일 '공모제 교장 문호 개방'과 '교육비리 근절'을 각각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영우 후보는 보도 자료를 통해 "현재 교장자격 소지자만 지원하도록 제한하고 있는 교장 공모에 일정 자격을 갖춘 평교사들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교장 공모를 50%로 확대하면 연공서열에 따른 인사 문제를 보완할 수 있고 젊고 능력있는 교사들의 사기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후보는 "전문계고는 탁월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지역의 전문 경영인을 교장으로 초빙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겠다. 그리고 획기적인 인사제도를 운영해서 잘 가르치고 일 잘하는 우수 교직원을 특별 우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구석 후보는 보도 자료에서 "경북에는 교육비리가 없는 청정교육을 실현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특정대학에 편중된 인사를 개혁하고 인사탕평책을 실시해 능력을 우대하는 올바른 인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언론보도를 통해 이영우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라고 이 후보를 겨냥한 뒤 "교육감의 최대 덕목은 도덕성과
6·2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의 보수-진보 교육감 후보들이 정책연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원희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27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시교육청에서 정진곤 경기도교육감 후보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부적격 교원 10% 퇴출' '서민자녀 무상교육' 등의 공동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두 후보는 이달 초 보수성향 시민단체 모임인 바른교육국민연합에 의해 각각 서울과 경기도의 '반(反)전교조 단일후보'로 뽑힌 바 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후보 역시 27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후보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비리 척결' '혁신학교 확대' 등 각종 교육정책에서 공조하겠다는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세 후보는 지난 4월 진보성향 시민단체 등에 의해 각각 서울, 경기, 인천의 진보 단일후보로 선출된 바 있다. 수도권의 주요 보수, 진보 후보들이 본격적인 정책공조에 나섬에 따라 이번 교육감 선거의 판세가 개별 후보의 도덕성·교육철학보다는 이념적 성향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목고인 울산외국어고등학교가 내년 신입생을 모집할 때 농어촌 지역 소규모 학교에 다니는 중학생을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에 포함해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도시와 농어촌 간의 교육 격차를 줄이고 농어촌 지역 활성화를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 같은 정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외고의 내년도 신입생 175명 가운데 20%인 35명 정도를 차지하는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에 농어촌 지역에 있는 학생 수 150명 미만인 소규모 중학교의 학생을 포함할 계획이다. 150명 미만의 소규모 학교에 해당하는 지역 중학교는 서생중, 두광중 등 총 7곳이다. 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울산외고의 내년도 신입생 전형을 다음 주에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 내년에 전국 최초로 아랍어과가 신설되는 울산외고는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일본어 등 모두 5개 과에 175명의 내년도 신입생을 올해 10월께 선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농어촌지역 소규모 학교 학생을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에 포함하면 도농 교육 격차 해소, 농어촌 지역 활성화,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 경쟁률 증가 등의 효과가 있다"며 "일단 올해에는 2년 이상 농어촌에
서울시교육감 후보에 대한 시민 인지도가 바닥에 머물러 있지만, 투표율 제고에 힘써야 할 선거관리위원회마저 수수방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로또 선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26일 언론사 및 각종 여론조사 기관의 6·2 지방선거 후보 인지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투표일이 불과 일주일 남은 현재까지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가 "누군지 모르겠다"는 응답률이 70~75%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는 전체의 절반을 넘는 유권자가 투표장에서 처음 보게 되는 후보자 중 한 명을 '찍어야' 하는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올해 첫 직선제가 도입된 교육의원 선거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교육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자기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출마한 후보자가 누군지 아는 시민은 10명 중 1명도 될까말까 한다는 이야기까지 돌고 있다. 무관심 분위기가 이러다 보니 모 후보는 당선되면 좋은 자리를 주겠다며 경쟁후보를 매수하려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지만, 투표용지 게재 순위 추첨에서 유리한 번호를 뽑았다는 점을 믿고 출마를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감, 교육의원 후보자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인지도가 이처럼 저조한데도 투표율 제고에
6·2 지방선거 전남도교육감 선거가 대학총장 출신 대 전남교육청 출신 전문 관료 대결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교육감 선거에 입후보한 전남도교육청 출신 4명 후보중 김장환 후보가 단일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김장환 후보측은 26일 광주시내 한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신태학 후보와의 여론조사를 거쳐 김 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실시된 도민 여론조사 결과는 비공개하기로 한 사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 후보는 "풍부한 교육 경력과 전문적 식견, 보통교육 전문가가 교육감에 선출돼야 한다는 도민과 교육 가족 바람에 따라 단일화에 뜻을 모았다"라며 "신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전남 곳곳을 누빌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을 대학생을 가르쳤던 대학교수에게 맡길 수 없다"라며 "보통교육은 보통교육 전문가가, 고등교육은 고등교육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신 후보는 전남도 교육청 교육장 등을 역임한 서기남, 윤기선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켰다. 김 후보로 최종 단일화가 됨에 따라 현재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장만채 후보와의 양강대결로 재편될 지 주목된
6·2 지방선거를 일주일 남겨놓고 경남교육감 후보들이 학부모들의 주목을 끌만한 참신하고 새로운 공약을 추가로 내놓고 있다. 고영진 후보는 26일 등록금 1천만원 시대를 맞아 전국최초로 초·중·고등학교 12년 동안 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학부모 등이 일정비율의 금액을 기금형태로 적립해 대학등록금을 마련하는 '공제형 교육자산형성 프로그램'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예를 들면 아동이 초등학교에 입학할때 학생 명의로 기본 1구좌(월 1~2만원)를 개설토록 유도하고 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부문이 같은 금액을 적립해 12년 동안 운영하는 형태다. 고 후보는 "2011년 재단을 설립해 2012학년도 초등학생 입학생부터 전면 실시하겠으며 기초생활수급자녀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자기 부담금 전액을 공공이 적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훈 후보도 이날 환경운동연합과 쾌적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하는 '초록학교 만들기' 정책협약을 맺었다. 박 후보는 ▲담장없는 학교숲 확대 조성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전면중단 ▲생태체험활동 권장 ▲친환경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무상급식 ▲자원순환형 교실조성 ▲초록학교 만들기 추진기획단 등 10가지 추진과제를 약속했다. 박 후보
이른바 ‘셔틀’로 불리는 강제 심부름도 학교폭력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법안이 발의됐다. 한나라당 김기현(울산남구을) 의원은 18일 학교폭력의 개념에 ‘강제적인 심부름’을 추가하고, 학교폭력의 실태 및 대책을 공표하는 내용의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그간 학교폭력의 정의에서 공갈, 강요 등으로 표현됐던 부분이 ‘강요·강제적인 심부름’으로 보다 구체화된다. 김 의원은 “일명 ‘셔틀’은 ‘알몸 졸업식’과 연장선에 있는 심각한 학교폭력임에도 청소년 자신들이 학교 폭력으로 생각하지 않고, 교육당국의 대책도 부족한 실정”이라며 “선후배 및 친구간 강제적 심부름도 학교폭력에 포함시켜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밖에 법안은 교과부 장관으로 하여금 시도의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을 평가·공표하고, 교육감은 학교폭력의 종류별로 실태 및 대책에 관한 사항을 공표하도록 했다.
김종기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명예이사장은 24일 청예단을 설립해 15년간 학교폭력 예방과 치료에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동백장)을 받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7월부터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실시하면서 전국 처음으로 장학사(관), 연구사(관) 등 교육전문직에 대한 평가를 함께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교육전문직 평가에서 인성과 전문적 자질, 장학 및 업무 추진 능력, 교육행정서비스, 청렴도 등을 비교 분석해 장학의 질과 교육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학부모·학생 만족도 평가와 동료 평가가 포함된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실시하면서 학습지도, 생활지도 영역 이외에 책무와 업무 평가영역을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추가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평가과정에서 차질이 없도록 2009년 선도학교 교원을 중심으로 현장지원단을 가동해 단위학교 운영의 어려움을 즉시 해결해줄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평가자료의 보안과 평가의 익명성을 보장해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지역교육청 중심의 통합형 온라인평가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일선학교의 업무를 덜어줄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12개 권역별 학부모 35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수와 교원 2200명을 대상으로 원격 연수를 실시했고 선도학교 우수사례 연수도 병행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역 내 초등학교 교사들이 26일 석남서초등학교에서 오는 2011년부터 도입되는 개정 교육과정의 현장 적용을 위한 포럼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역내 초등학교 교사 50명으로 구성된 '초등교육과정 연구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100여명의 초교 교사들이 참석, 특정 과목의 집중 교육에 따른 문제점 및 창의 교육 확대 시 이에 따른 교육시설 부족 문제, 학교별 20% 범위내에서 수업 시간을 재량으로 결정하는데 따른 문제점 등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시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의 개정 교육과정 도입 지침에 따라 2011년 초교 1~2학년, 2012년 3~4학년, 2013년 5~6학년 등 단계적으로 새 교과과정을 운영토록 할 예정이다. 1~2학년의 주요 개정 교육과정은 국어와 수학에 대한 기본·기초교육 강화 및 입학생의 학교 적응 과정인 '우리들은 1학년' 과정을 폐지하는 대신 창의 체험활동시간을 통해 학교의 역할, 단체 활동 규칙 뿐 아니라 보건교육과 한자교육, 예술활동 등을 추가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 연구회 윤성한(석남초 교사) 회장은 "내년 3월 개정 교육과정 도입을 앞두고 예상되는 문제점을 논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효율적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