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양상을 보이는 부산교육감 선거에서 유력 후보로 분류된 임정덕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들지 못하면 후보를 사퇴하고 다른 후보를 지지하기로 해 선거 판세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임 후보는 26일 "보수 후보의 난립과 유권자의 무관심으로 단일화된 진보진영 후보의 당선이 우려된다"면서 "교육철학이 비슷한 후보 간 1위 후보로 단일화하지 못한다면 적어도 3~4명의 후보로 압축해야 이런 사태를 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 후보는 "이번 주 중 발표될 지역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4위 안에 들지 못하면 조건 없이 교육감 후보에서 사퇴하고 선두권 후보 가운데 교육철학을 같이하는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주장은 부산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 9명 중 보수성향을 자처하는 8명이 각축전을 벌이는 반면 진보진영의 단일 후보로 나온 박영관 후보가 지지세를 결집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보수성향 후보군의 축소가 이뤄지면 교육감 선거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타 후보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임 후보의 주장에 대해 김진성 후보는 "처음부터 보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임 후보의 결단을 높이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이 민주노동당에 가입한 혐의로 기소돼 파면·해임하기로 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134명 전원을 6월 1일자로 직위해제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복수의 시·도 교육청 감사담당관에 따르면 교과부는 "징계 대상 교사들을 가급적 6월 1일자로 맞춰 직위해제하라"고 시·도 교육청에 통보했다. 한 지방 교육청 감사담당관은 "직위해제는 기소되거나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받게 된 교원에게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행해지는 인사 상 조치"라며 "중징계를 앞둔 상황에서 교단에 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교육청 담당자는 "딱 6월 1일자로 못박진 않았지만 늦어도 6월 첫 째주 안에 인사조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교과부 고위 관계자는 "교육청별로 기간제 교사나 강사 등 대체 교원의 수급 사정을 살펴봐야겠지만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에 앞선 지난 19일 시·도 교육청 감사담당과장 회의를 열어 기소된 교사 중 84명을 해임하고 시국선언에도 참여한 나머지 50명은 징계 수위를 높여 파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교과부는 또 이들을 징계할
서울서부지법 형사2단독 정철민 판사는 25일 학교 창호 공사권을 미끼로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서울 강서교육청 시설과장 오모(60)씨에게 징역 2년 6월과 벌금 5천만원을 선고했다. 정 판사는 "공무원의 청렴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버려 엄하게 벌해야 마땅하며,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강서교육청 시설과장을 맡던 2008~2009년 같은 부서 계장 2명과 짜고 창호업체 2곳한테서 초·중학교 7곳의 창호 공사권을 몰아준 대가로 6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서부지법 형사6단독 홍기찬 판사도 이날 창호 공사권을 주겠다며 업체로부터 1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서울 서부교육청 시설과장 오모(53)씨에게 징역 1년 6월과 벌금 3천만원을 선고했다.
김장환, 신태학 전남도교육감 후보는 25일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풍부한 교육경력과 전문적 식견, 보통교육 전문가가 교육감에 선출돼야 한다는 도민과 교육가족의 바람에 따라 단일화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단일후보는 이날 저녁 도민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되며 26일 오전 10시 30분에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애초 도 교육청 출신 후보 4명이 1명으로 압축됨에 따라 이번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초 서기남, 윤기선 후보 등을 포함한 4명은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가 김 후보가 빠지면서 '절반의 단일화'라는 지적을 받았다. 현재 도 교육감 후보로는 김경택, 장만채, 곽영표 후보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도 교육청 출신 후보들이 단일화를 하게 된 배경은 다자대결 구도에서는 도 교육청 출신 후보들이 공멸한다는 절박함과 막대한 선거비용 부담, 단일화 실패가 낙선으로 이어졌을 경우 쏟아질 비난 등도 단일화를 재촉했다는 분석이다.
대전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간 허위사실 유포 등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학부모 단체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대전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대전학사모)은 25일 성명을 내고 "교육감 후보간 토론회를 보면 교육정책에 대한 토론보다는 진흙탕 속에서 누가 더 깨끗한가를 따지고 있는 느낌"이라며 "교육가족이나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답답하고 한심스러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대전학사모는 이어 "모든 유권자가 지켜보고 있는데도 이 같은 난상토론을 벌이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하루 빨리 진흙탕 싸움을 마무리하고 정책선거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대전학사모는 "선정적인 추측성 음해도 중지하고 상대방이 정확한 근거로 해명하면 각 주장에 대한 판단은 유권자의 몫"이라며 "학부모들은 올바른 가치관과 깨끗한 심성이 흐르는 교육감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교육감 후보자 9명은 25일 대구경북케이블TV 연합회·영남일보가 주최한 초청토론회에서 저마다 공교육과 사교육비 등 교육 현안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추첨에 따라 첫 발언에 나선 정만진 후보는 "25년간 교사, 교육위원을 역임한 경험을 살려 교육계 부패를 일소하고 사교육비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고 김선응 후보는 "학력 향상을 위해 학년 초에 학업능력진단평가를 실시하고 학생별 수준에 맞는 지도계획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락 후보는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적용하겠다"고 약속했고 윤종건 후보는 "학생이 가고 싶은 학교, 교사가 신바람나게 가르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또 박노열 후보는 "학생들이 적어도 중학교 졸업 때까지 자신의 소질, 적성을 확실히 알고 진학이나 취업을 선택할 능력을 길러주겠다"고 공약했고 우동기 후보는 "부족한 교육재정을 확충해 일반계 고교에 기숙사를 건립, 학력 향상과 사교육비 절감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신평 후보는 "학교교육 수준을 높이고 최고의 인터넷 강의를 실시해 학력 향상을 꾀하겠다"고 밝혔으며
정운찬 국무총리는 25일 "경쟁의 폐해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겠지만 당장은 못해도 장기적으로 학교가 교사를 뽑을 수 있도록 하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중랑구 소재 자율형 공립고인 원묵고를 찾아 '고교 교육의 다양화와 내실화'를 주제로 특강한 자리에서 "교사들이 가고 싶은 학교에 지원하면 학교가 지원자 중 뽑는 것으로, 교사들간 경쟁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특강은 그가 차기 국정과제인 교육 개혁을 위해 내세운 대학 자율화와 고교 교육 다양화, 학력 차별 완화 등 '3화(化) 정책'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3불 정책(본고사·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 금지)'을 언급, "대학이 약아서 (3불을) 우회하는 방법을 많이 보완해 상당 정도 우회되고 있다"며 "3불은 네거티브로 보이므로 한국 교육 정책을 앞으로 3화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특히 고교 교육 다양화와 관련, "교사들이 연구하고 가르쳐야 한다"며 "그러려면 시간이 많아야 하는데 교사들의 행정 업무를 덜어드리기 위해 보조교사를 학교에 많이 보내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학교에서 시험을 낼 때 서술형, 논술형 문항을 확대해 달라"며 맞춤형 수업 및 수준별
-먼나라 이웃나라 - 베트남, 일본 문화 배워- 인천장도초등학교(교장 심장섭)에서는24~26일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천북구도서관의 찾아가는 학교 평생교육 서포터즈의 지원을 받아 베트남 팜부마이티 일본 게이꼬 선생님을 초청, 먼나라 이웃나라 다문화 수업을 가졌다. 매일 2시간 씩 진행된 수업은 첫날베트남의 현황을, 둘째 날 베트남 의상 및 모자 체험, 베트남 에티켓 및 화폐단위 배우기, 배트남 국기 만들기 등을 실시했다. 다문화수업에 참가한한수빈 학생은결혼식 때 입는 옷을 직접 입어보니 신기하고 조금 쪼이는 듯한 느낌이었으며 모자도 직접 써보니 베트남에 온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인천인수초등학교(교장 박인재) 에서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엄마와 함께 떠나는 역사여행 -궁 이야기와 조선왕조’ 역사탐방교실을 열었다. 지난 4월 1차 몽촌토성 발굴현장 체험에 이어 아동과 학부모 17가족 40여명을 대상으로 주로 서울 경복궁을 중심으로 역사적 유래와 문화재 등을 탐방하고 우리의 역사를 배우자는 목적으로 계획 계획된 역사탐방교실은 지역과 함께하는 평생교육프로그램으로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역사를 알고 직접 체험하며,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번 탐방에서는 경복궁의 근정전, 사정전, 경회루, 향원정, 건청궁 및 창덕궁의 인정전, 선정전, 희정당, 대조전, 낙선재 일원 코스로 조선시대 뛰어난 궁궐 문화를 접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선조들이 물려준 역사와 문화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슬기와 지혜를 알고 우리 문화 유산의 소중한 가치를 아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박인재 교장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우리 역사유적이 갖는 의미를 배우고 우리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뜻깊은 시간이 될 뿐만 아니라 참가한 자녀들이 자라서 역사공부 및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 다시 사회와 가정에 환원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
경기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오는 29일부터 '방과 후 어린이 승마교실'을 개설해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51개 초등학교 5·6학년 130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승마교실은 모두 16회 2개월간 코스로 진행된다. 희망 학생이 20명 이상인 학교에서는 도내 20개 승마장 중 인근 지역에 있는 승마장을 이용해 위탁운영된다. 도교육청은 강습 전 한 차례 이상 체험시간을 마련해 말과 친해지기, 적성검사 등을 실시하고 강습을 마친 학생은 개인별 실력을 평가한 다음 수준별로 수료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체력 향상과 새로운 여가문화 창출, 체험중심 활동을 통한 정규 교육과정의 보완 차원에서 의미 있는 방과 후 활동이 될 것"이라며 "실습 중심이고 수강료가 저렴하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희망자가 적은 학교의 경우 이동수단 문제로 참여가 제한되는 어려움이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청, 한국마사회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승마교실 운영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