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후보 4명은 26일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고 KBS 1TV로 생중계된 후보자 토론회에 나와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오전 10시부터 100분간 신율 명지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 후보들은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 학력신장, 고교평준화, 인사 공정성 등 현안에 대해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또 보수 후보의 진보 교육감에 대한 정책과 이념에 대한 공세로 색깔공방이 이어졌다. 공통질문인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문제부터 해결책이 엇갈렸다. 정진곤 후보는 "정치편향적이고 무능한 교사를 퇴출하고 유능한 교사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며 "교육방송, 인터넷을 활용한 영어교육, 다양한 형태의 학교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춘 후보는 "우수교사를 배출하면 사교육 문제가 풀릴 것"이라며 "사교육의 장점 부분을 과감히 공교육에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곤 후보는 "교사가 최선을 다해 가르치고 학부모가 공동체적으로 참여하는 학교가 혁신학교"라며 "혁신학교를 200곳으로 확대해 공교육 전반을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만용 후보는 "보조교사제 도입, 강사 초빙, 사무전담원 배치, 공문 축소 등을 통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
교총은 서울시교육청이 24일 발표한 ‘2010 서울학생 학력신장 방안’에 대해 자율적 학교 운영의 애로와 교직사회의 경직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특히 기초학력미달학생 지도교사 실명 공개와 관련해서는 학교 교육이 평가위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는 표했다. 교총은 24일 오후 논평을 통해 “학생의 학력신장을 위한 서울시교육청의 기본취지에는 적극 동의한다”고 밝히면서도 “이번 발표가 학교와 교원에게 지나치게 책무성을 강조해 현장에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초학력 미달학생 감축 방안과 관련해 교총은 “기초학력 미달학생 수 감축을 일괄적으로 교과별, 학교별, 지역청별 기초학력 미달학생 감축 목표를 세우기보다 학생 개개인의 학습부진에 대한 원인을 분석해 개별화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교총은 “학생의 성취에 근거해 학교와 교원을 평가하고 이를 행·재정적 인센티브 부여에 활용할 경우, 교원으로 하여금 사회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학교의 근무 자체를 기피하게 만들며, 이는 서울 내에서의 지역 간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기능이 초래될 수 있다”며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교원평가에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반대
10년 경력의 한 대학 시간강사가 교수 임용에서 탈락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 시간강사들의 열악한 처지가 새삼 부각되고 있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광주 모 사립대학의 시간강사 서모(45)씨가 광주 서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연탄을 피워 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서씨가 최근 교수 임용에서 탈락하자 이를 비관해왔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씨는 서울의 모 대학에서 학부를 마치고 이 대학에서 영어영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0년부터 이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근무해 왔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임교수를 꿈꾸며 '보따리 장사'로 전락한 자신의 삶을 감내해 왔다. 이 대학의 시간당 강의료는 3만 3천원으로, 서씨는 교양영어를 담당하며 1주일에 10시간을 강의했고, 언어교육원 강의까지 포함해 서씨의 한 달 수입은 150여만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식당에서 일하는 아내(45)와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자녀를 둔 서씨에게는 가장으로서 체면을 세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돈이었다. 서씨는 2주 전 다른 대학의 교수 공모에 지원했지만
교육과학기술부는 과학기술기본계획, 녹색성장 등 국가 과학기술정책을 구현하고 미래 유망 과학기술 분야를 발굴, 적극 지원하기 위해 2010년도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전략연구를 확대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전략연구 예산을 지난해 80억원에서 2010년 24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본격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전략연구는 전략적 기초연구사업의 실현을 위해 정부가 전략분야를 제시(Top-down)하고, 연구자가 연구내용 및 방법 등 세부 연구계획을 제안하는 방식(Middle up and down)인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추진된다. 올해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전략연구는 4개 유형, 13개 분야, 44개 대주제를 도출했고, 신규과제 예산 160억원으로 총 41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최대 5억원의 연구비를 최장 5년간 지원한다.
6·2 지방선거 대구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자에 대한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대구지역 원로교육자 20여명은 26일 오전 대구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교육계 수장인 교육감은 유·초·중등 교육자 출신이어야 한다. 후보 9명 중 교사, 교장, 교육위원 등 우리가 바라는 경력을 갖춘 유영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팬클럽 대구지역총연합회' 등 11개 단체 회장은 이날 김선응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 전 대표의 교육정책을 계승하는 김 후보가 대구교육을 발전시킬 유일한 대안이며 당선을 위해 모든 행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구교육을 걱정하는 유·초·중등 원로교육자 및 학부모' 모임은 우동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정신을 구현하고 자율, 창의, 책임의 자유주의 교육을 추진할 적임자는 우 후보"라며 지지선언을 했다. 앞서 지난 24일 전교조, 민노총 등 대구의 70여개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조합원들은 진보진영의 '범시민 단일후보'로 선정된 정만진 후보에 대해 "교육 부조리와 부정부패 척결, 사교육비 해소 등을 정책공약으로 제시한 정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경기도는 2013년까지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영농단지 30곳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남양주와 양평 등 팔당유역에 1000㏊ 규모의 15개 영농단지를 우선 조성하기로 했다. 이 영농단지에서는 500개 농가가 참여, 학교급식에 필요한 채소와 과일 등을 친환경적인 농법으로 생산, 도내 215개 각급 학교에 공급하게 된다. 도는 각 영농단지의 농산물 생산 과정을 철저하게 지도·감독해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영농단지가 30곳으로 늘어나면 2000여㏊의 농지에서 1000여 농가가 이 같은 급식용 우수 농산물을 생산, 공급하게 된다. 도가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전문 생산단지 조성에 나선 것은 농가 소득증대와 함께 각급 학교에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을 위한 것이다. 도는 학교급식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2011년 말 준공을 목표로 광주시 실촌읍 곤지암리에 건설 중인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안에 광역급식지원센터도 설치하고 있다. 2012년 말 개소할 예정인 급식지원센터는 G마크 우수 농산물을 생산자로부터 직접 수집, 가공하는 방식으로 유통 단계를 줄여 희망하는 학교에 저렴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최근 경찰청은 교원비리 수사와 관련 “정당한 교육활동 및 대다수의 선량한 교원들의 교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경찰청은 지난달 26일 교총이 경찰청을 대상으로 ‘교육비리 수사 관련 학교현장 의견 전달 및 신중한 수사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낸 것에 대한 회신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교총은 경찰의 교육비리 수사 방식이 도를 넘어서 교원들의 사기가 전하되고, 교육불신 풍토가 조정되고 있다는 학교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경찰청에 전달했다. 공문에서 교총은 “교원에 대한 수사는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가능한 한 조속한 수사 마무리를 통해 교단 안정 및 저인망식 수사 등 부당한 수사방식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현재 경찰은 지위고하, 단체·직종을 불문하고 토착·공직 비리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토착비리에 대한 단속활동과 수사의 공정성이 함께 이뤄지도록 교총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의 인사비리로 불거진 교육비리 수사는 일부 지역에서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 저인망식 수사 방법이 동원되는 등 물의를 일으켰으며, 교총이 지난 달 교원 500명을 대상
비병원성 박테리아인 미코박테리움 바카이(mycobacterium vaccae)에 노출되면 학습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박테리아는 토양에 서식하는 박테리아로 자연 속에 있을 때 호흡을 통해 체내에 들어갈 수 있다. 이 박테리아는 뇌의 일부 신경세포 성장을 자극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증가시키고 불안감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뉴욕주 트로이에 있는 세이지(Sage) 대학의 도로시 매슈스(Dorothy Matthews) 박사는 세로토닌은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학습능력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쥐에 실험한 결과 사실임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온라인 과학뉴스 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가 25일 보도했다. 그의 연구팀은 일단의 쥐에 살아있는 미코박테리움 바카이를 먹이를 통해 투입하고 미로를 찾아가는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목표에 도달하는 속도가 이 박테리아가 주입되지 않은 쥐들에 비해 두 배나 빨랐다. 이 쥐들은 또 전보다 불안한 행동을 덜 보였다. 연구팀은 먹이에 박테리아 섞는 것을 중지해 보았다. 전 보다 미로 찾는 속도는 다소 느려졌지만 대조군 쥐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빨랐다. 그로부터 3주
참여연대, 참교육학부모회 등 200여 시민·사회단체는 26일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보 진영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후보와 부패 추방, 교육행정 개혁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곽 후보가 그동안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이 요구해 온 교육청 내 교육비리신고센터 설치, 내부형 교장공모제 시행, 인사비리 근절을 위한 시민참여인사위원회 구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어 교육 비리를 근절하고 교육 행정을 개혁할 의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장애 자녀를 둔 학부모와 장애인 777명도 기자회견을 열어 곽 후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사회정의실현시민연합, ㈔동북아문화교류협회 등 보수 성향의 130여 시민·사회단체는 서울 대학로 흥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도·보수 진영 정책을 대변하는 이원희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 단체는 "이 후보가 내건 무능한 교사 10% 퇴출 공약은 공교육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교사로서 책임과 열성을 다하는 풍토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교육감 선거가 교육계가 안고 있는 불합리한 제도와 운영을 바로잡는 기회가 되도록 우리 희망을 실현할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어느 바닷가에 곰 부부가 살고 있었다. 남편 곰은 매일 바다에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은 후 부인 곰에게 싱싱한 것을 가져다주고 나머지는 해오라기들에게 나눠줬다. 그러던 어느 날 부인 곰은 물고기 맛에 질려 해오라기 고기가 먹고 싶다고 한다. 남편 곰은 평소와는 다르게 해오라기 한 마리를 잡겠다는 마음을 먹고 바닷가에 나왔다. 그러나 그날따라 바닷가에는 해오라기가 한 마리도 없었다. 곰이 오기만 하면 모여들던 해오라기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남편 곰은 자신의 살기(殺氣)가 자신도 모르게 드러난 것을 깨닫고 크게 뉘우친다. "마땅히 머무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라는 금강경의 핵심구절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다. 대한불교 진각종 대원심인당 주교이자 서울 진선여중 교장인 덕일 권영택 정사는 새로 낸 책 '마음 밝히는 이야기'에서 재미있는 우화를 들려주면서 그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불교의 가르침을 전한다. 곰 부부의 이야기에서는 "내 마음을 열고 밝히면 일체가 다 밝게 되고, 밝은 것들이 나에게 모인다고 한다. 이렇듯 기심(살기)이란 말 못하는 미물들까지 느낄 수 있는 것"이라며 "조화로운 인간관계란 주는 마음에서부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