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곽노현 후보 측은 30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곽 후보의 선거공보만 대량 미발송한 사실이 확인됐다. 부정선거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진보진영 단일 후보인 곽 후보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관악구 은천동 4천여 가구에 곽 후보의 공보물이 빠진 채 다른 후보들의 공보만 배달됐다"며 "서대문, 강서, 강동구에서도 곽 후보의 공보는 빠져 있다는 제보도 접수됐다"고 말했다. 곽 후보 측은 "이번 공보 배달 사고는 단순한 실수라기보다는 부정·관권선거와 관련이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시선관위를 검찰에 고소·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선관위가 어제 2369가구에 공보를 재발송했다고 했지만, 주말에 공보를 보내봐야 유권자들은 선거 당일에나 받아보게 돼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이에 대해 "선거가 워낙 많다보니 작업 도중 공보가 부족해 빚어진 일로 보인다"며 "미발송 공보는 확인을 거쳐 이미 재발송했고, 선거 전날까지는 모두 도착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후보는 30일 자신을 비방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다량 전송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측이 공개한 문자메시지는 "김신호 교육감 후보 교육감 재직 3년반 동안 1억 5천 재산 8억으로 5배 증가. 대부분 자녀 결혼축의금"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자메시지는 이날 오전 무더기 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측 조병선 대변인은 "엄연한 선거법 위반인 동시에 선거의 기본을 망각한 비민주적이고 파렴치한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며 "이 같은 불법 문자메시지 전송에 대해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주가 학교 내 폭력 사범을 '무관용'(zero tolerance) 원칙에 따라 교도소로 보내는 강력한 처벌을 시행하고 있으나 학생 폭력사범 10명 중 9명이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나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1994년 학교폭력 대처 방안을 담은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후 미국의 많은 주가 학교폭력에 대한 강력한 처벌 내용을 담은 법안을 만들어 시행에 들어갔다. 학교 폭력에 대한 강력한 처벌 방침은 학교 폭력사범을 법정으로 보내는 것이 추가 범죄를 막는 최고의 방책임을 전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뉴욕주에선 평균 16세 미만의 학교 폭력사범 1400명 이상이 교도소로 보내졌고 이중 90%가량이 다른 범죄를 저질렀다. 학교 폭력에는 교내 총기 소지 행위, '몸으로 밀치기' 등 비교적 경미한 폭력 행위, 낙서와 음식물 던지기, 무례한 말대답 등 직접적인 폭력과는 무관해 보이는 행위 등이 포함돼 있다. 뉴욕주의 전직 판사인 주디스 케이는 "학교 폭력에 대한 무관용 정책은 학교와 교도소를 연결하는 '파이프라인' 구실을 한다"고 비판했다. 뉴스위크는 "무관용 정책이 실효가 있는 것인지
전북교육감 후보들은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휴일인 30일 최대 표밭인 전주지역에 주로 머물며 표심을 잡고자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김승환 후보는 종일 전주시내를 저인망식으로 훑으며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 세우려면 진보적이고 합리적인 인물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김 후보는 "낡은 교육관료를 교체해 학교 현장에 비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고 공교육을 혁신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며 "깨끗하고 따뜻한 원칙을 지키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고영호 후보는 새벽부터 안디옥교회와 전동성당 등 전주시내 종교시설을 잇달아 방문한 뒤 평화동사거리와 전주객사, 풍남문 시장 등지에서 유세활동을 했다. 고 후보는 "농촌과 도시의 교육격차를 없애고 공교육을 활성화해 누구나 평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직하고 줏대 있는 교육감'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박규선 후보는 전주 순복음교회와 순복음 참사랑교회 등 교회를 집중적으로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100% 무상급식을 반드시 실현하고 사교육비를 경감시키며 전국에서 제일 공부 잘하고 청렴한 전북 교육을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민주적이고 성실한 교육감을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지역 교육을 책임질 수장을 뽑는 교육감 선거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상 첫 직선제로 치러지는 선거지만 천안함 사태로 선거분위기가 가라앉은데다 유권자의 무관심까지 더해져 투표율이 크게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8차례나 되는 복잡한 투표에다 출마 후보에 대한 정보 부재로 이른바 '묻지 마' 투표, '한 줄' 투표 등의 폐단도 우려된다. 일부에서는 교육감 투표를 가장 먼저 하고 정당 공천이 없는 점 등이 강조돼 오히려 특정 번호를 기피하는 경향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6·2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30일 광주·전남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 유권자가 눈여겨볼 최종 점검 포인트를 소개한다. ■광주시교육감 = 광주시교육감 선거는 현 교육감에다 대학총장과 교장 출신, 교육위원, 평교사까지 다양한 부류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평교사 출신으로 고구려대 이사장인 고영을(52·여) 후보, 전 삼도초교 교장으로 정년한 김영수(63)후보, 전교조 전 광주지부장과 교육위원인 장휘국(59) 후보, 광주교대 총장 출신으로 현 광주교대 교수인 이정재(63)후보, 동부교육장 등을 역임하고 현 교육감인 안순일(65)후보 등 5명이
우리나라 청소년 가운데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의 흡연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금연의 날'을 하루 앞둔 30일 통계청과 보건복지가족부의 최근 자료(2008년 조사치)에서 남자 고교 2학년 남학생의 흡연율은 성인 남성 흡연율(47.7%)의 절반에 가까운 21%에 달했다. 남자 고교생의 흡연율은 2학년에 이어 3학년이 17.8%, 1학년 15.9% 순으로 나타났다. 1988년부터의 통계를 살펴보면 대체로 남자 고3과 고2가 번갈아가며 청소년 흡연율 1위를 기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남자 고교생 전체의 흡연율은 1997년 35.3%를 정점을 찍고 계속 하락해 2007년에는 16.2%였고, 2008년에는 18.1%로 소폭 상승했으며, 고3 남학생 흡연율은 1989년 50%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추세를 보이다 2005년 13.2%로 최저를 기록했다. 남자 중학생은 학년이 오를수록 흡연율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2008년 중1 남학생 흡연율은 4.2%, 2학년 4.7%, 3학년 8.1%로 나타났으며, 남자 중학생 전체 흡연율은 5.7%였다. 고교 1학년 여학생 흡연율은 3.3%, 2학년 4.5%, 3학년 2.6%였고, 여자 고등학생 흡연율은 200
6·2 지방선거 대구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투표일전 마지막 휴일인 30일 유세장에 연예인을 대동하거나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등 막판 부동표 흡수에 총력을 기울였다. 윤종건 후보는 이날 방송인 김홍식, 코미디언 장용 등 연예인들과 함께 각종 행사장을 찾아 "가고싶은 학교, 보고싶은 선생님, 하고싶은 공부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평 후보는 새벽 등산객에게 인사하고 교회와 성당을 방문해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4년간 신나게 일하고 평가받겠다"며 약속한 뒤 고속도로 나들목 부근에 나가 행락객을 대상으로 득표활동을 했다. 유영웅 후보는 북구 함지산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교육학박사인 초·중등교육 전문가를 뽑아 달라"고 당부했다. 정만진 후보는 지방의원 선거에 나선 무소속 후보들과 합동유세를 하는 한편, 대구시내 2·28기념공원 등에서 별도의 집중 유세를 펼쳤다. 김용락 후보는 '깨끗한 선거, 희망찬 교육도시'를 표방하며 지난 25일부터 벌이고 있는 '생태 도보유세'를 계속했다. 그는 유세차량이나 확성기를 사용하지 않고 걸어서 대구시내 각 지역을 순방하고 있다. 도기호 후보는 대구시내 재래시장과 네거리, 아파트단지 등에서 "죽어가는 학교를 살리려 10년이나
6·2 지방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30일 대전 및 충남 교육감 후보들은 막바지 표심을 잡기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대전시교육감 후보들의 경우 교회나 성당, 예식장 등을 중심으로 유권자들을 만났다. 한숭동 후보는 이날 오전 탄방동 천성교회와 법동 성당에 들러 신자들과 악수하면서 한 표를 호소했으며 앞서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출발하는 고(故) 노무현 전(前)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단과 만난 뒤 월평동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축구대회장 등도 돌고 오후에는 거리유세를 펼치면서 바쁜 하루를 보냈다. 오원균 후보도 용전동과 송촌동, 법동 성당에서 신자들에게 인사하고 충남대 후문 인근의 모내기 작업장에서 일손을 거들었으며 교사합창단 공연이 펼쳐진 예술의 전당에서 교사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하면서 마지막 휴일을 지냈다. 김신호 후보 역시 탄방동 현암교회를 찾아 신자들을, 둔산 등지 예식장들을 돌면서 시민들을 각각 만나 표밭을 다졌으며 오후에는 이미자 디너쇼가 열린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충남에서는 김종성 후보가 오전 7시 공주시내 주요 상가지역을 시작으로 천안시내 노인정 및 상가, 아산지역 재래시장 등을 돌며 "1년 남짓 짧은 재임기간 다
뉴질랜드에서는 올해 90세 할아버지가 고등학교에서 음악교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의 5만여 명 교사들 가운데서 최고령인 이 할아버지 교사는 아직 은퇴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할 일 없이 노는 젊은 노인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30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주인공은 앨버트 커닝햄 할아버지로 24년 전 처음으로 교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캐나다에서 이주한 그의 나이는 그때 보통 사람들이 모두 퇴직할 나이인 66세였다. 지금 커닝햄 할아버지는 주로 와카타네 고등학교와 카웨라우 고등학교에서 각각 전자 베이스 기타와 색소폰을 혈기왕성한 어린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그가 교실에서 가르치는 학생들의 할아버지들도 나이로 따지면 대부분이 그의 손아래다. 커냉햄 할아버지는 교사직이 자신을 젊게 해주는 것 같다며 일을 그만두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나는 가르치는 것이 좋아 줄곧 그렇게 해오고 있다. 그런데 왜 그것을 그만두어야 하느냐. 사람은 일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끔 생각이 잘 안 나는 경우가 있지만 금방 그것을 되살릴 수 있다며 말하는데도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180개 지역교육청을 '교육지원청'으로 명칭을 바꾸고 일부 기능을 개편하는 내용의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정안은 교육지원청 업무에 학생·학부모 지원·교육복지 등 현장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관할 구역을 벗어나 업무를 수행하는 '거점 지역교육청'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창원시와 마산시, 진해시를 합친 통합창원시 출범에 따라 마산, 진해 교육청을 폐지하고 통합 교육지원청인 '경남창원교육지원청'을 신설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지역교육청이 일선 학교를 감독하는 기관에서 교육 현장을 지원하는 서비스 기관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