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우리 교육계에는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 시·도와 시·도교육청, 시·도교육청과 학교, 교사와 학생 사이에 크고 작은 갈등이 있었다. 흔히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고 말하곤 하는데, 진부한듯하지만 그 말만큼 지나온 한 해 우리 교육계를 적절하게 표현해주는 단어도 찾기 쉽지 않다. 일부 교육감들이 교사징계, 무상급식 추진 등 몇몇 주요 교육 사안에 대해 교과부나 해당 시·도자치단체와 다른 입장을 취하며, 중앙 정부와 시·도교육청, 시·도와 시·도교육청 간 갈등이 여느 해보다 두드러졌다. 또한, 학생체벌 금지 등 학생지도 방법이나 학교에서의 방과 후 활동 등과 관련된 갈등이 교육청과 단위학교 간에 빈번하게 발생했다. 그리고 언론 보도 등을 통해서 교사와 학생, 교사와 학부모 간의 갈등 사례 또한 적잖게 접할 수 있었다. 교육주체들 사이의 이러한 갈등은 우리 사회가 시대적 흐름에 따라 본격적인 수평적 사회로 진입하게 됨에 따라, 기존의 교육주체들 간의 수직적 관계맺음 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됨을 방증하는 일종의 신호라고 하겠다. 중앙정부가 시·도교육청에 대해서 우월적 권한을 행사하는 것, 시·도와 시·도교육청의 비타협적인 관계,
■찬성 공립화가 운영상 더 효율적 동일한 시·도교육청관내에 있으면서도 국립대 및 교육대학이 국립이라고 해서 부설되어 있는 초·중등학교도 국립일 경우 시·도교육청의 관할 범위를 벗어나 인근학교와 교육과정 운영이 연계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교원인사의 경우 국립학교에 속한 교원은 인근 공립학교로 전·출입이 순조롭지 못하고 한 학교에서만 장기적으로 근무해야 하므로 인사교류가 폐쇄적이라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또한 공립학교와는 달리 국립학교는 교원 승진 체계에 차이가 있어 공립교사들과 위화감이 조성될 수도 있다. 교원 양성을 목적으로 국립 사범대 및 교육대학에서 예비교사 실습을 위해 초·중등학교를 국립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현재는 각 시·도별로 교생실습을 위한 선도학교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범위한 지역의 여러 학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해 운영하고 있으므로 교육실습생 입장에서 1개의 국립학교 보다 많은 공립학교를 폭 넓게 선택할 수 있으므로 오히려 더 유리한 점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예산과 교원인사 등이 일원화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 관할의 공립학교로 전환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임종수 경기 의정부호동초 교장 인사상 모순 극복 위해 필요
지난 20일, 대구 모 중학교 2학년 학생(14살)이친구 2명의 9개월간 괴롭힘에 4쪽 유서를 남기고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보도된 기사를 보니 그들의 괴롭힘이 끈질기고 악랄하기까지 하다.학교는 물론 부모인 교사도 자식의 고통을 미처 눈치채지 못하였다. "매맞는 것 끝내고 싶었어요…못난 아들 용서해 주세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4쪽 유서를 다 읽어보고긴 한숨과 함께 휩싸이는 좌괴감, 한 사람의 교육자로서큰충격을 받았다. 중2 소년의 절규, 어른들은 그대로 외면할 것인가? 학교폭력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행사하는 저 학생들을 두고만 볼 것인가?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생각해본다. 요즘 학생들, 무서워하는 사람이 없다. 부모, 선생님, 어른들이 그들을 지도할 수 없다. 잘못 지도하다가는 봉변을 당하기 때문이다. 누가 이렇게 막가도록 내버려 두었나? 이런 사회적 흐름을 만든 기성세대의 책임이 크다. 학생인권조례, 체벌금지 등으로 학생들에게 권리만 강조하였지 의무 이행을 소홀하게 만들었다. 인권을 강조하면서 교권을 무너뜨리게 만들었다. 교육을 위해서 학교 교사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하는데 좌파교육감들은 조례를 만들어 교실무너뜨리기에 앞장 섰다. 수업시간, 막가는 일
현재 중학교 1학년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14년부터 '통합 사회'와 '실용 경제' 과목을 배우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신규 교육과정의 하나로 고교 탐구영역의 사회 교과에 '통합 사회', 교양 교과에 '실용 경제'를 각각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시안에 대한 공청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통합 사회 과목은 경제 문제를 비롯한 사회 현상을 통합적인 시각에서 이해하고 분석하는 과목으로 일반사회(정치·경제·사회문화), 지리, 도덕, 역사 영역 사이에 구분을 두지 않고 내용이 구성된다. 실용 경제 과목은 고령화시대에 대비한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금융투자 원리의 이해, 국제경제 지식, 진로 설계에 따른 취업과 창업, 사회보장 제도와 복지정책에 대한 이해 등의 내용이 담긴다. 공청회는 26일(실용경제)과 29일(통합사회)에 각각 열리며 교과부는 내년 1월 초 교육과정심의회를 거쳐 1월 중순께 교육과정 개정 고시를 한 뒤 교과서를 개발할 계획이다. 두 과목이 신설돼도 수능 선택과목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동급생 2명의 괴롭힘을 참다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중학생 자살사건과 관련, 대구시교육청이 26일 지역 초·중·고교 일선 학교장 등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유사 사건 재발 방지책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교육청은 이날 오전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초·중·고 교장, 학생생활지도부장, 상담부장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폭력 근절과 안전한 학교문화 정착을 위한 긴급 생활지도 관계자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교육청은 이날 회의에서 학교폭력의 정확한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현재 초등학교 1ㆍ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만 실시하고 있는 '학생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를 전학생으로 확대 실시토록 했다. 또 겨울방학 기간 (학교폭력) 위기 학생을 특별관리하기 위해 담임교사와 가정간 연계 방안을 마련토록 하고 교사 등이 사고 발생 징후를 사전에 감지할 경우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긴급 심리상담반도 투입키로 했다. 이와함께 교육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 우동기 교육감 명의로 작성된 '선생님들께 드리는 글'과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을 지역 2만여명의 교사와 각 가정에 전달토록 했다. 우 교육감은 '선생님들께 드리는 글'에서 "생활실태 파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했다. 언론은 이와 관련된 기사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무분별한 가사를 생산하면서 잘못된 표현도 많이 보인다. ○ 김평일은 19일부터 주폴란드 대사관에 김정일의 빈소를 차리고 조문을 받고 있다(2011년 12월 23일 중앙일보). ○ 김 위원장 빈소는 4층짜리 대사관 건물 내 2층 강당에 설치됐다. 가로·세로 50m가량이 넘는 이곳 정면 벽에는 김 위원장의 영정이 걸려 있었고 따로 제단은 설치되지 않아 소박한 분위기였다(2011년 12월 21일 국민일보). ○ 김정일 빈소 향하는 北 주민들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으로 한반도 주변 정국이 요동치는 가운데 21일 오후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내에서 북한 사람들이 조화를 들고 영사관으로 향하고 있다(2011년12월 21일 머니투데이). 기사에 있는 빈소는 모두 잘못이다. 빈소의 뜻을 보면, ‘빈소’ 상여가 나갈 때까지 관을 놓아두는 방. - 빈소를 지키다. - 빈소를 차리다. - 선생님의 빈소가 마련된 병원 영안실에 문상을 갔었다. 사전적 의미로 볼 때 빈소는 반드시 한 곳만 있다. 그렇다면 현재 김정일의 빈소는 북한 내의 금수산기념궁전이다. 기사의 내용으로 볼 때,
한 해를 뒤돌아보고 마무리 짓는 12월. 우리 학교 교직원회의에서 '나의 10대 뉴스' 정리 사례를 소개해면서의미 있는 활동이라한 번 쯤 동참할 것을 권유한 적이 있다.그 다음 날 행정실장은 행정실 직원 개개인의 올해 경사(慶事)를 알려준다. 한국교육신문사에서 선정한교육 10대 뉴스를 살펴본다. 그 중 곽노현 교육감 구속, 무상급식 주민투표 개표 무산, 충격의 '도가니' 광주 인화학교, 경기·광주·서울…확대되는 학생인권조례가 눈에 띈다. 무너지는 교실과 교권은 일상화 되어서인지 뉴스에 들지 못하였다. 몇 년 전부터 해 온 '올해의 나의10대 뉴스' 개인사 측면에서 뜻깊다. 한 해 비망록을 들춰보며 1년을 정리한다.1년간 있었던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기록이 이래서 중요하다. 한 해 반성도 하고 새해 다짐도 생각해 본다. 1. 율전중 제6대 교장으로 취임(9월) 서호중에서의 초임 교장 4년을 마치고9월 1일자로 율전중 교장으로 부임하였다.서호중에서는교직원들과 힘을 합하여 정열을 불태웠다. 학교표창 4개에 이어연속 7개 수상이 그것을 말해준다. 율전중에서는 창의경영학교를 운영하고 있다.'제1회 율천동 밤밭축제' '경로잔치' '방위협의회' 등에 참석하면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장관이 수업연구 잘하는 교사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어찌보면 교사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수업연구 하는 교사를 우대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떻게 실천해 나가느냐에 따라 공염불이 될 수도 있고 현실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이주호 장관의 이야기를 다시 짚어보면 교사의 한 사람으로써 씁쓸한 마음이 앞선다. 수업연구 잘하는 교사를 우대하겠다는 것은 어쩌면 그동안 교사들이 수업연구를 잘 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업을 해 왔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는 그런 생각을 해 왔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수업연구 잘하는 교사를 우대한다는 것을 부정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당연한 것을 놓고 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마냥 기뻐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에 씁쓸하다는 이야기이다. 교원능력개발평가도 크게 수업과 생활지도로 나누어서 이루어지고 있다. 수업을 잘하는 교사가 높은 점수가 나오고 있고 생활지도를 잘하는 교사도 높은 점수가 나온다. 그러나 그 점수가 곧 해당교사의 모든면을 평가하기 어려운
일본의 공립 초·중·고등학교 교원 5400명이 정신질환으로 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의하면 일본 문부과학성의 조사 결과 작년도(2010년 4월∼2011년 3월)에 정신질환으로 휴직한 초중고 교원은 540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0.9% 정도 감소했지만 최근 10년간 2.1배 증가했다. 문부과학성은 "심각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도에 병환으로 휴직한 교원은 모두 866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정신질환이 62.4%를 차지했다. 정신질환 휴직자 가운데 43.4%는 초등학교 교원이었고, 중학교 교원은 30.9%, 고등학교 교원은 15.1%로 초등학교 교원의 정신질환 비율이 높았다. 정신질환 교원 가운데 45.7%는 새로운 학교로 옮겨도 2년내 휴직을 해 새로운 환경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