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개 교원양성대학 중 첫 총장 공모제를 시행한 광주교대가 제6대 총장후보자 1순위로 이정선(53·사진) 교육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광주교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위원장 정인수)는 17일 공모지원자 3명에 대한 서면평가, 심층면접평가, 투표를 통해 총장후보자 1순위로 이정선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순위로는 이동우(52) 체육교육과 교수를 뽑았다. 광주교대는 현 박남기 총장의 임기 만료일(10월22일) 30일 전까지 총장후보자 1, 2순위를 임용추천하게 되어 있어9월20일 경 추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과부는 총장후보자 1순위와 2순위 가운데 1명을 제6대 광주교대 총장으로 임용하게 되며, 신임총장의 임기는 오는 10월23일부터 4년간이다. 총장후보자 1순위 이정선 교수는 한양대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미국 러트거스뉴져지주립대에서 교육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1996년부터 광주교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교수는 ‘배려를 통해 구성원이 감동하는 선진 교육대학교’를 광주교대 비전으로 내걸었으며 △시대를 이끄는 선진 초등교원양성대학 △구성원이 주인 되는 대학문화 구현 △대학 구성원 역량 최대 강화 △재정을 획기적으로 확충해 후생복지
학교법인·교장·담임교사에게 배상 결정이 난 대구 자살 학생의 판결은 국·공립학교에 비해 사립학교 교원들이 학교폭력 책임 부분에서 더 불리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판결에 대해 법무법인 서울의 정무원 변호사는 “국공립학교 교원과 사립학교 교원은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범위가 엄연히 다르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사립학교 교원은 경과실만 있어도 교원이 책임지게 되지만 국공립학교 교원의 경우 판례에 따라 과실 또는 중과실이 있을 경우에만 책임을 지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가공무원법 2조(배상책임)에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공무원이 직무를 집행하면서 고의 또는 과실로 법령을 위반해 타인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 그 손해를 배상해야 하고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있을 경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공무원에게 구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사립학교 교원에게는 적용되지 않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 정 변호사의 설명이다. 대구 자살 학생 판결을 예로 보면 항소하지 않을 경우 학교법인이 1억3400여만원을 배상하고 교장, 담임교사, 가해학생 학부모에 구상권을 청구하게 된다. 하지만 동일한
"참가팀이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빠른 진행도 좋지만 여러 선생님과 교류할 수 있도록 풀리그제 방식을 도입해 경기 수를 늘렸으면 합니다." "시·도 대항전 등 단체전 경기를 만들면 소속감도 생기고 관심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 같아요." 참가자들은 전국 단위 대회의 탄생을 환영하면서도 더 큰 대회로 발전시키기 위한 따끔한 충고도 있지 않았다. 특히 많았던 것은 경기 수를 늘려달라는 의견이었다. 많은 참가자들은 "전국각지에서 장거리 여행을 마다 않고 대회에 참가한 것은 여러 선생님과 실력을 겨루며 교류할 기회에 대한 바람 때문”이라며 참가인원을 늘리기 위한 적극적 홍보활동을 당부했다. 인원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풀리그제를 도입해 일정 이상의 게임수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회 운영과 시설에 대한 개선의견도 많았다. 많은 참가자들이 동시에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잠실체육관 등 대규모 체육시설을 대회 장소로 확보하고, 시·도 대항전이나 단체전을 도입해 교원의 소속감과 협동심을 자극하면 각 지역 고수들이 열의를 갖고 참가할 것이라는 제안이 적지 않았다. 이밖에도 실력별 등급제 도입, 상품 강화, 40~50대 리그 통합 운영 등 다양한 의견이
이경옥 대전 한밭고 교사 2관왕 영예 2030, 40대, 50대 이상 등 연령별로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9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 첫 대회에서 ‘대전교사배드민턴동호회’ 소속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대전 한밭고 교사는 30대 이하 혼합복식 및 여자복식에서 우승,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각 부문별 우승팀 소감 및 아쉬운 탈락, 대회를 후원한 대교팀 선수들과의 일전 등을 모았다. ◇ 혼합복식 동호회 친분이 ‘팀워크’ 동력 30대 이하: 대전 이경옥·김경훈 교사 ○…대전지역 교사들 간의 대결로 치러진 혼복 30세 이하 결승에서는 이경옥(한밭고·33)·김경훈(대전고·32) 교사가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대전교사배드민턴동호회에서 알게 됐다는 이·김 교사는 "연습할 때는 우리가 계속 졌는데 정작 대회에서는 이겨 미안한 마음"이라면서도 "대전 선수들끼리 페어플레이를 통해 1,2위를 차지한 것도 기쁘다"고 말했다. 두 교사는 “대전은 지역이 좁아 서로 친분이 있어 준비를 잘 할 수 있었다”고 우승의 원동력을 밝혔다. 김경훈 교사는 “올해 고교1·3학년을 지도하고 있는데, 대전고 학생들이 꼭 수능에서 대박을 터트렸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놨다. 스
선생님들을 위한 셔틀콕 축제가 14일 경기 여주 눈높이 여주스포츠센터에서 열렸다. 건전한 스포츠를 통한 교원들의 화합과 사기 앙양을 위해 개최된 제1회 한국교총회장배 전국교원배드민턴 대회는 (주)대교,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 전국교직원배드민턴연합회가 후원했다. 전국 초‧중‧고 교원 250여명 111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30대 이하, 40대, 50대 이상 등 연령별로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9개 부문으로 나뉘어 예선리그-토너먼트를 치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라경민 감독이 이끄는 대교 눈높이 선수단 소속 배드민턴 선수들과 대회 참여교원이 친선 경기를 벌이는 등 깜짝 이벤트도 마련돼 좋은 추억을 만들 기회도 주어졌다. 참가 교사들은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시종일관 즐거운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수를 방불케 하는 뛰어난 실력도 대단했지만, 예선부터 결승까지 총 174경기를 치르면서 판정시비 한 번 없을 정도로 깨끗한 매너와 페어플레이를 펼쳐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스포츠 특히, 배드민턴은 신체 접촉 없이 할 수 있는 단체운동이라는 점에서 협동심 함양 등
'2012 눈높이 제1회 한국교총회장배 전국교원배드민턴대회'가 경기도 여주 눈높이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됐다. 250여명의 교원들이 참여해 예선과 결선을 거쳐 30대, 40대, 50대 (혼합복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각 한 팀씩 총 9개 우승팀을 가렸다. 교총은 이번 대회를 교원들의 사기 진작과 체력 증진 및 화합을 목적으로 준비했다. 참가자들의 선수 못지않은 실력을 볼 수 있었던 현장은 한 점 한 점에 아쉬움과 환호의 탄성이 교차했고, 대회 중간에 진행된 (주)대교 소속 현역 배드민턴 선수들과 교원들의 친선전은 호쾌한 스매싱이 오가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불볕더위보다 뜨거웠던 교원들의 열정이 2회 대회에도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학교폭력으로 자살한 학생에 대해 학교법인과 교사 등에도 배상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과 관련 일선 교육계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 대구지법 제11민사부(권순탁 부장판사)는 16일, 지난해 12월 동급생들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구 D중 2학년 A(당시 14세)군의 부모가 학교법인과 가해학생 부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학교법인과 중학교 교장, 담임교사, 가해학생 부모는 원고에게 1억30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A군이 다니는 학교 교장과 담임교사는 친권자 등 법정감독의무자를 대신해 가해학생들을 감독할 의무가 있다”며 “그 의무위반으로 A군이 사망한 만큼 배상 책임이 있고, 교장과 담임의 사용자인 학교법인도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하지만 “A군의 사망은 결국 자신의 잘못된 선택의 결과인 점 등 사건 변론 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교법인과 교장, 담임, 가해자 부모 등 책임을 40%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법원 판결이 알려진 직후 한국교총에는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선생하란 말인가”, “학생인권조례니 뭐니 해서 교원들의 손발을 묶어놓고 이제는 배상
얼마전 신문에 ‘도종환 시 교과서 삭제 권고’ 제하 기사가 일제히 실렸다. 검정 교과서를 심사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도종환 시인의 시와 산문 작품을 싣고 있는 8개 출판사에 대해 수정ㆍ보완을 권고했다는 내용이었다. 말이 권고지 사실상 삭제 지시가 이루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즉각 문인들 반발이 쏟아졌다. 도종환 시인이 몸 담고 있는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시영)와 원로 소설가 황석영, 시인 안도현은 물론 한국문인협회 정종명 이사장, 보수로 분류되는 소설가 이문열까지 한 목소리를 냈다. 평가원의 삭제 조치가 ‘표현의 자유 침해’이고, ‘황당한 조치’라는 것이다. 일단 빌미는 도종환 시인의 국회의원으로의 ‘화려한’ 변신이 제공한 셈이 됐다. 도종환 시인은 4ㆍ11총선과정에서 민주당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하더니 비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19대 국회의원 임기 시작과 함께 ‘국회의원 도종환’이 된 것이다. 정치하는 문인은 문인으로서의 순수성을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럴망정 한편으론 여야 막론하고 교육계를 대표할만한 국회의원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기대감도 있었다. 제도권에 진입해 이 ‘미친’ 교육현실에
바라보기만 해도 배부른 게 자식이지요. 부모의 마음은 다 그렇습니다. 내 자식이 잘되길 바라고, 그럴 것이라 믿기에 자식에 관한 일이라면 힘이 나서 온갖 고생 마다않지요. 부모는 늘 욕심 부린 만큼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런데 기대가 클수록 눈에 차지 않는 게 많습니다. 더 잘되라고 이것저것 잔소리를 합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뜻대로 따라주지 않는데도…. 부모의 손길이 못미처도 잘 자랐다는 것은 옛날이야기입니다. 요즘 어머니들 아이들 교육시키기 어렵다는 말 자주합니다. 물론 사교육비 등 경제적인 이유가 큽니다. 교우관계, 생활지도 등 관심을 가져야 할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아이들의 생활을 들여다보면 예전과 많이 다릅니다. 사회가 급변하고 경험의 폭이 넓어져 아이들이 더 혼란스럽습니다. 인성교육이 저절로 이뤄지는 줄 아는 어른들이 많습니다. 인내와 배려를 몸으로 익히는 교육이 사라졌습니다. 지도나 충고보다 자유와 관용이 먼저입니다. 실천여부 보다 번듯한 말을 앞세웁니다. 지식 쌓는 일이 우선이고 공부 잘해야 대우받습니다. 그러니 이런 아이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도 당연하지요. 몸집은 커졌는데 참을성이 부족합니다. 자기 입맛대로 잇속을 따집니다. 절제하지 않
금년 여름은 유난히도 더웠다. 덥다 못해 찜통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그 더위 속에서도 런던 올림픽의 승전보는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높이는 데 일조를 하였다. 사상 유래 없는 기대목표 초과 달성의 금메달은 무덥던 더위를 한방에 날려 버렸다. 뿐만 아니라 2002 월드컵 축구 4강의 신화를 단숨에 갈아버리고 숙적 일본과의 동메달을 결정전은 것은 한여름을 잊게 하는 통쾌한 드라마였다. 이렇게 뜨거운 여름도 물려가고 있다. 격정의 시간 뒤에는 다시 고요함이 찾아오는 것이다. 긴 방학도 끝나가고 새로운 2학기가 시작된다. 모두가 더위와 가뭄에 그토록 목말라하던 시간도 며칠 장마로 물난리에 몸서리치는 모습은 분명 우리의 마음이 간사함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다시 찾아 오는 가을 빛 날씨는새로운 내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새 학기엔 보다 희망적인 교육이 되었으며 한다. 학생들에겐 이들이 꿈꿔온 일들이 성취되고, 교사들에겐 존경과 보람을 느끼는 일들이 많았으면 한다. 지난 학기는 한 여름의 더위만큼 견디기 힘들었던 우리의 교육현장이었다. 자살과 폭력 교육은 학교는 물론 교사의 자존심에 온갖 상처를 남겼다. 교단이 흔들리고 학교가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이젠 모든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