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자기조절력은 뇌과학에서 시작” Q 최근 우리 사회 주요 키워드 중 하나가 ‘힐링’입니다. 이렇게 ‘힐링’에 집중하게 된 배경, 무엇이라 보십니까? A 반세기 동안 우리는 격동의 세월을 보내왔어요. 밤낮없이 ‘돌격 앞으로!’를 외치며 앞만 보고 달려왔죠. 그동안은 몸과 마음이 받은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고 쌓아만 뒀어요. 현재도 마찬가지예요. 아침에 지하철을 타서 주위를 둘러보세요. 절반 이상이 졸고 있죠. 한국인은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다들 만성피로에 빠져 있는 거예요. 세대별로 보면 학생은 대입 준비로 대학생은 취업 준비, 직장인은 살아남기 위해서, 중년은 정년퇴직이 얼마 남지 않아 노후준비를 해야 하므로, 어느 연령층 하나 편하질 못해요. 마음에 입은 상처를 치유해 행복해지자는 것. 이것이 바로 ‘힐링’이예요. Q 박사님께서는 힐링과 더불어 행복물질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이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만성피로, 우울, 공황증 등 한국인의 7대 사회 정신병은 세로토닌 부족으로 발생해요. 저는 사회정신과 의사이기 때문에 당연히 세로토닌에 주목하게 됐죠. 앞서 힐링은 마음이 편해지는 것이라고 했잖아요. 그러면 힐링이
30여 년 전 어느 가을, 결혼 6년 차에 두 아이와 한 여인을 먹여 살리고 있던 나는 서울 금호동의 가파른 언덕길을 무거운 발걸음으로 걸어 올라가고 있었다. 대학시절의 스승을 찾아가 인생 상담을 해보고자 함이었다. 당시 나는 영등포지역의 한 제조 기업에 근무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냥 일하는 재미로, 그리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즐거움으로 열심히 뛰어다녔다. 그래서 조금의 성과도 있었고 나름대로 인정도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더 이상 회사생활에 보람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고, 칠 년이 지났을 때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친구를 만나거나 선배도 찾아가 보고 책도 여러 권 읽었다. 그러나 시원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대학시절 가장 많은 소통을 했던 스승을 찾아가 고민을 털어놓고 향후 진로에 대해 지도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여러 달 동안 그 스승의 전화번호를 다 눌러 놓고도 신호가 울리기 직전에 그냥 내려놓곤 했다. 스승의 기대에 어긋나 있는 내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드러내 공연한 걱정을 끼치는 것도 싫었고, 어떻게 말문을 열어야 할지도 걱정이었기 때문이다. 나에겐 그것이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
업무분담팀 구성해 사건 확산 방지를 모방 자살, 2차 피해 없도록 유의 학생 사망이나 자살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위기관리팀에서는 생명존중교육 지도 계획 및 실적, 학생상담카드, 학생상담일지, 심리검사 결과, 사안보고서, 주변 학생 상담의뢰서, 유서 등의 자료를 정리하도록 한다. 그리고 지체 없이 관계기관에 지원을 요청하고 정보를 일원화해야 하며 시간대별로 상세하고 정확하게 기록한다. 관계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자살·사망 현장의 모습, 자살 수단에 대한 자세한 언급을 지양해 모방 자살 또는 2차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자살 예방을 지원하는 가정통신문을 배포 (지원기관 및 상담전화 안내)하고 투신 등 자살 충동을 자극하는 요인 관리도 철저히 하도록 한다. 자살 고위험 학생 선별 조사 및 상담을 통한 예방지도도 병행해야 한다. 또 학부모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교사들로 ‘피해가족 위로팀’을 구성하고 교육청 공보실과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불필요한 언론 노출을 막아 다른 자녀나 학부모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유의한다. 또한 사건처리에 대한 역할 분담을 통해 피해자 가족 위로와 학생지도에 최선을 다하도록 한다. 경남교육청에서 ‘학생 생활지도 길라잡이’를 통해서 제시하고
학업중단 학생과 학업중단 숙려제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는 이유는 참으로 다양하다. 기질과 성향상 규칙과 규율을 지켜야만 다닐 수 있는 학교의 울타리가 싫어서, 또래나 담임과의 껄끄러운 관계를 지속하기 어려워서, 몸이 불편해서, 가정 경제문제로 당장 벌이가 필요해서, 정서적으로 힘들어서,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현재의 교육과정이 번거롭다고 판단돼서 등이 그것이다. 지난해 교육부와 여가부는 전체 청소년의 1%에 해당하는 이들 학업중단 학생을 줄이기 위해 ‘학업중단 숙려제’를 시행했다. 이는 학업중단의 징후가 발견되거나 학업중단 의사를 밝힌 학생 및 학부모에게 2주간 외부 전문기관에서 상담을 받으며 숙려기간을 부여하는 제도다. 청소년기에 신중한 고민 없이 학업을 중단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질병, 유학, 평생교육시설 및 방통고 전학의 이유로 자퇴하려는 학생에게는 숙려기간이 적용되지 않는다. 학업을 중단하겠다는 민아의 속마음 우리 아이들은 왜 학교를 떠나려 하는 것일까? 학업중단을 결심한 학생 사례를 통해서 학부모, 교사와 함께 질풍노도의 시기, 충동조절의 어려움을 지닌 학생들의 마음을 어떻게 이해하고 도울 것인지 생각해보자. 고등학교 1학년
1. ‘막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점잖게 설명이 되어 있다. ‘함부로 지껄이는 말’로 되어 있기도 하고 ‘속되게 마구잡이로 하는 말’로 풀이되어 있기도 하다. 그 풀이가 너무 차분하고 온건하여 이런 말이 무슨 막말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걸 막말이라 한다면 천지에 막말은 지천(至賤)으로 깔려 있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된다. 하기야 막말은 그 천박함이 지극한 경지에 달한 것이니 ‘지천(至賤)’이란 말과 절묘하게 호응한다. 사전 풀이대로 하니 막말이란 것이 특별히 잘못된 말이 아닌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더구나 이게 뭐 매우 나쁜 말이란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그건 아닌 것 같다. 막말에 대한 나의 경험이 사전의 풀이를 정정하고 싶어 한다. 막말이라 하면 사전에서 풀이하는 것보다 훨씬 더 고약하고 악독한 말로 풀이해야 할 것 같다. 예컨대 ‘막가파 식으로 상대를 없애버리겠다는 듯이 하는 말’이라거나 ‘막다른 지경에서 죽기 살기로 상대를 해치는 말’ 정도로 풀이해야 ‘막말’을 올바르게 풀이하는 것 아닐까.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일까. 왜 사전의 낱말 풀이가 마땅치 않다는 생각이 드는 것일까. 말이 변한 것일까.
미디어 속 키워드, 소통·공감 바르게 이해하기 요즘 TV 예능 프로그램들은 소통과 공감이 큰 화두다. 가족 간, 친구 간,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을 내용으로 하는 토크쇼들이 적지 않다. 과거 같으면 TV라는 공적 매체에서 하기 힘든 말도 솔직히 털어놓는 토크쇼가 대세다. 이른바 ‘툭 터놓고 말해요’라는 형태다. 대중문화는 소통과 공감이 화두 스타 부모와 사춘기 자녀 출연자들의 소통을 다루는 ‘유자식 상팔자’는 시청률 5%를 돌파해 JTBC에서 시청률이 가장 높은 프로그램이다. 워낙 솔직하고 가감 없는 대화를 나누다 보니 시청자들도 자신의 상황을 생각하게 되고 어떻게 풀어나가는지를 궁금해 한다. 특히 ‘유자식 상팔자’는 부모와 자식 간의 예민한 주제까지 다뤄 시청자의 공감을 얻기도 한다. 이경실은 사춘기 아들 손보승에 대해 얘기하며 “언제까지 내가 학교에 불려 가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흘렸고,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은 “아빠(김구라) 사건이 터지고 나서 기자들이 학교 앞까지 찾아온 적이 있는데 너무 창피해 가출 충동을 느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족소통 토크쇼를 표방하는 ‘자기야’는 ‘스타부부쇼-자기야’에서 ‘백년손님-자기야’로 제목을 변경하며
임꺽정의 은신처, 자연이 만든 요새 강원기념물 제8호. 철원평야를 가로질러 흐르는 한탄강 중류에는 철원팔경 중 한 곳인 고석정이 자리 잡고 있다. 고석정은 강 중앙에 서 있는 10m 높이의 고석바위와 고석정자, 이 일대 현무암 계곡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전설에 따르면 조선 명조 때 활약한 의적 임꺽정의 은거지가 바로 이곳이다. 조선 후기 실학자로 알려진 이익은 성호사설에서 홍길동, 장길산과 함께 임꺽정을 조선 3대 도적으로 꼽았다. 그러나 임꺽정은 우리에게 의적(義賊)으로 통한다. 자신의 이익을 취하기 위한 도적질이 아니라 관아를 털어 탈취한 곡물을 가난한 백성에게 나눠 주었고, 이런 행동을 계급층에 대한 농민의 저항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구월산에서 관군에 잡혀 사형되기까지 고석정자 맞은편 산 정상에 석성(石城)을 쌓아 근거지로 삼고 이곳 절벽 중간에 있는 자연 석굴 속에 은신처를 만들어 생활했다고 전해진다. 절벽 끝 소나무 밑동에 밧줄을 걸어 석굴 속을 오르내렸다고 하니 그의 은신생활이 참 힘겨웠을 듯했다. 지금은 관광지 중앙에 위치한 임꺽정 동상이 마치 지금이라도 살아 움직여 탐관오리를 벌해 줄 것만 같은 늠름한 모습으로 서 있다. 왕과 양반들
가을철 발열성 3대 질환 쯔쯔가무시병 진드기 유충에 물렸을 경우 발생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쯔쯔가무시병의 발병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 병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에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면 발생하는 질환이다. 감염되면 진드기 물린 부위엔 1cm 정도의 가피(부스럼 딱지)가 나타나고, 3~5일 만에 팔, 다리에 발진이 퍼지게 된다. 이런 환자의 경우 대개 9~11월 사이에 성묘, 밤 줍기, 밭일 등의 야외 활동을 1~2주 전에 한 병력이 있다. 일부 환자에서는 폐렴, 위궤양, 뇌수막염, 신부전, 패혈성 쇼크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니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내원해 치료받아야 한다. ■예방법 : 쯔쯔가무시병은 주로 농촌에 거주하며 밭일을 하는 사람에게서 발병하는 질병이었지만 최근에는 야외 활동 중에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므로 쯔쯔가무시병이 유행하는 9~11월에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되도록 긴 소매의 옷을 입고 귀가 후에는 옷을 세탁해 진드기를 없애야 한다. 밖으로 노출된 피부에는 진드기 기피제를 발라 물리지 않도록 하고, 풀밭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펴고 앉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렙토스피라증 인수공
읍·면지역 vs 대도시 일반고 ‘이견’ ①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수시모집에서 수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다는 내용은 예민한 부분이다. 교육부는 2017학년도부터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지, 수능성적 반영을 원천적으로 배제할지는 10월 최종안 발표 때 확정할 방침이다. 수시에서 수능 위주로 뽑던 우선선발도 없앨 것을 대학에 권고했다. 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는 “중상위권대학은 최저학력기준을 맞추는 것을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수시라도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해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남정권 부천공고 교사는 “상위 1%인 고교와 하위 1%인 고교의 1등이 같은 1등은 아니지 않냐”면서 “최적학력기준이라도 있어야 대학도 제대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별 브랜드 명칭 의미 없어져 ② 수시 4개, 정시 2개로 간소화 교육부는 대입전형 간소화를 위해 2015학년도부터 수시는 최대 4개, 정시는 최대 2개의 전형만 두도록 한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위주 ▲논술위주 ▲실기위주로, 정시모집은 ▲수능위주 ▲실기위주 전형으로 방식을 제한한다. 3000개에 달한다는 전형 숫자는 ‘
에듀팟전형 활용 대학 거의 없는데… 학생부 간소화는 이야기가 되지만, 함께 간소화하지 않으면 교원들의 업무경감과는 거리가 먼 것이 에듀팟과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DLS)이다. 에듀팟은 학생의 동아리, 봉사, 진로, 자율활동 등을 온라인에 기록해 관리하고 상급학교 진학 시 포트폴리오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고, DLS는 학생들이 책을 읽고 해당 사이트에 접속한 후 서평 및 감상문 등 다양한 활동 기록을 남기면 해당교사가 이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2012년 도입된 에듀팟이나 2010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DLS 자료를 활용하는 대학이 거의 없어 고교교사는 물론 학생들의 불만이 크다는 점이다. 실제로 많은 대학이 2013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대학이 정한 형식의 포트폴리오와 증빙서류만 제출받았을 뿐 에듀팟 자료는 거의 받지 않았다. 올해 입시에서도 에듀팟을 이용하는 대학은 단국대의 ‘DKU인재사정관’, 숙명여대 ‘숙명미래인재’, 경희대 ‘창의적체험활동전형’ 등으로 극히 제한적이며, 이들 대학마저도 에듀팟 활용도가 높지 않다. 경희대 입학사정관에 따르면, ‘창의적체험활동전형’에 지원한 900여 명 중 에듀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