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시원한 단비로 인해 본래의 5월 말 날씨로 되돌아온 것 같다. 이게 회복이다. 이게 정상이다. 이 회복의 역할을 비가 해내었다. 정상적인 날씨의 회복이 사람들과 모든 생물들에게 유익을 준다. 우리 선생님들도 비와 같이 모든 학생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만 하다. 지난 금요일 오후 교생 5명과 마지막 시간을 가졌다. 이들에게 자기 전공어로 소감을 물었다.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하는 듯했다. 그래도 자기의 실력을 뽐내었다. 아랍어, 러시아어로 소감을 말했다. ‘가르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더라. 수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업무를 해야 하니 더욱 힘들었다. 선생님들의 수고를 알 수 있었다’ 이들 선생님에게서 배울 점도 많았다. 그들은 언제나 예절이 발랐다. 만날 때마다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복장은 늘 단정했다. 교재연구도 충실히 했다. 교실에서 자기주도학습을 이끌어가는 모습도 진지했다. 그들의 수업도 최선을 다했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의 ‘七.이루장구상’의 제1장에 “윗사람에게 예가 없고 아랫사람에게 배움이 없으면 나라를 해치는 백성들이 생겨나 망하는 데 며칠 걸리지 않을 것이다. ‘
여주 북내초 주암분교장은 이 달부터 교내 텃밭에서 식물을 직접 재배하고 관찰할 수 있는 텃밭 가꾸기체험학습장을 조성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경순 교장은 “텃밭 가꾸기로 여러 가지 효과들이 있지만 특히, 아이들이 또래들과 활동하면서 나눔과 배려를 자연스럽게 실천해 요즘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 예방에도 큰 효과적”이라며 북내의 전통으로 키워가고자 했다. 또한 땀방울을 흘리며 고추 모종심기 체험에 열심이던 4학년 최형탁 어린이는 “자연이 주는 혜택과 지혜를 깨닫게 되었고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다”며 환하게 웃었다. 텃밭 가꾸기 체험 활동은 학교 특색교육활동인 '삶을 가꾸는 체험활동' 중의 하나로 전교생이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학교의 텃밭을 일구고 식물을 재배, 관찰하는 프로그램으로 땀방울 속에 하나 됨을 느끼며 즐겁게 체험하고 있다. 텃밭에는 상추, 방울토마토, 고추, 호박, 오이, 가지, 치커리 등 다양한 채소들을 직접 키워 수확하는 기쁨을 체험하며 다 자란 채소들은 가정으로 가져가 가족과 함께 나눔의 기쁨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북내초 주암분교장에서는 텃밭 가꾸기를 통해 통해 건강한 식생활과 바른 먹거리에 대
새로 이사한 집 뜰에 잡초가 무성하게 나 있었다. 여기에 새로운 씨앗을 뿌리기 위해삽으로땅을 갈아 엎었다. 사람도 그 바탕이 중요하다. 성공의 밭을 갈 때 제일 중요한 것이 시간을 부지런하게 쓰는 것이다. 부지런하지 않은데 성공한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다. 또한 사람의 수준을 알 수 있는 것이 약속을 지키는가에 판가름이 난다. 약속은 시간에 대한 약속과 말에 대한 약속으로 구성된다. 한번 하겠다고 한 약속은 지켜야 한다. 그러나 시간 약속도 불가피한 일이 생기면 꼭 사전에 미리 연락하는 습관을 가지고 늦지 않도록 하는 것이 습관화 돼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속시간을 정해 놓고 늦는 경우가 허다하다. 유학시절 나보다 나이를 더 먹은 일본인 교수는 시간을 칼 같이 지켰다. 외국서 생활하고 외국을 여행할 때 제일 부끄러운 것이 시간을 잘 안 지킨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우리나라 사람에게 코리언 타임이라는 말이 붙여졌을까? 그러나 후진국 친구들은 더 말이 아니었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구분이 바로 이 약속시간 준수와 깊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최근에는 한국사회가 선진화 되고 있는 문화를 반영한 것이겠지만 요즘은 굉장히 많이 좋아지고 있다. 왜 약속을 지키는 것
서울시내 중, 고등학교에서 강제전학이 봇물을 이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교사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한 학생에 대해 강제전학 조치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벌써 사례가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고 한다. 교권보호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다. 그동안 학생인권만 강조하는 분위기로 인해 관심 밖에 있던 교권이 서서히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강제전학은 단번에 보내는 것은 아니지만 교권확보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지나치다는 지적을 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례를 접한다면 지나침을 쉽게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 강제전학은 정말로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잘못을 여러 번 지적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도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허용되는 범위내에서 강제전학을 시키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다만 학부모의 동의 없이도 강제전학이 가능한 상태에서 남발은 금물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강제전학을 보내는 것이 정말로 최후의 수단이었는지 생각해 보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각종 위원회를 개최하면 해당 사안과 유사한 사안이 있었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그 때와
말레이시아 교육부 대표단이 23일 서울강신초(교장 진만성)를 방문하고 교류행사를 가졌다. 강신초를 방문한 37명의 대표단은 교육 목표, 시설 등 학교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도서실, 과학실, 학생식당, 돌봄교실, 체육관, 해오름동산 등 다양한 학교시설을 견학했다. 대표단은 수업 참관과 바이올린, 하모니카 연주와 어린이 댄스 등으로 구성된 학생 공연 관람을 통해 학생들과 만날 기회도 가졌다. 수업 참관 후 가진 교사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우리나라의 교사임용 과정, 교육제도 등에 관한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칼리드 빈 하심 씨는 “한국 초등교육을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말레이시아 교육교류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진만성 교장은 “우리나라의 민간 외교관이라는 생각을 갖고 외빈들 성심성의껏 배려했다”며 “학생들에게도 별도로 알리지 않았는데 수업 중에 외국 손님들을 맞아 밝게 환영해줘 뿌듯했다”고 밝혔다.
오만 교육위원회 대표단이 23일 한국교총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카미스 알 투비 오만 교육위원회 관리개발국장을 비롯한 6명의 대표단은 우리나라 교원양성, 연수, 보수, 인사 등 교원정책과 단체교섭, 복지사업 등 교원단체 활동에 대한 질의를 했다. 대표단은 그 중에서도 특히 교원단체가 없는 오만의 상황을 언급하며 교원의 지위 향상을 위한 교원단체의 역할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한편 교육부와 교총이 모두 교권 문제를 현안으로 꼽고 있는 상황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알 투비 국장은 “한국은 오만과 긴밀한 협력관계가 있는 나라인 동시에 전 세계 교육의 모범이 된다고 판단해 방문하게 됐다”며 “오만도 한국처럼 인적자원을 국가개발 중심에 두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교무행정업무인력 배치 급당 학생 수 감축 등 교육 당국에 요구키로 한국교총과 전교조가 교육감후보의 교육경력 유지, 시․도 교육의원 일몰제 폐지에 협력하기로 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과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은 28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교육정책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교총 회장과 전교조 위원장의 간담은 2011년 1월 안 회장과 장석웅 전 전교조 위원장의 만남 이후 2년 만이다. 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상견례 수준의 만남은 있었지만 의제를 가지고 정책간담회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한 뒤 “앞으로 협의되는 여러 정책들이 교육의 미래를 위해 융합과 화합으로 나가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그동안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나 교원정년 환원 등의 문제에 대해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다”며 “양 단체가 이같은 자리를 자주 만들어 신뢰를 바탕으로 교육의 전문성과 자주성을 지키는 일에 더욱 노력하자”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양 측은 지난 2010년 2월 여․야 정치권이 교육계의 요구와 국민여론 수렴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않고 교육감 후보자격에 교육경력 삭제, 교육의원 일몰제를 내년 선
교육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정치인까지 나서 왕따, 학교폭력으로 물든 학교를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인성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는 형성됐으나 정작 학교, 가정, 사회가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적다. 박근혜 대통령도 창의·인성교육 강화를 내세웠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정책 대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에 실종된 인성교육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난제(難題)를 두고 교육부와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하 인실련)이 공동으로 실시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인증 심사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인성교육 프로그램 인증은 올해 처음 실시한 것으로 개인, 학교,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총 152편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23편이 인증을 받았다. 인증된 프로그램들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효과성과 확산가능성을 인정받음으로써 향후 3년간 예산 지원과 함께 인성교육의 전도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내용을 살펴보면, 학교폭력예방 분야에서 법무부와 이화여대․학교폭력예방연구소가 함께 준비한 ‘행복나무 프로그램’은 교실에서 폭력이 발생하면 학생들이 방관자가 아닌 중재자로 나설 수 있도록 하는 역할놀이 형태로 구성된
공교육에서 이뤄지는 학생평가와 입시에서 ‘공정’은 생명과도 같다. 한국교총 등 교육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제정한 교직윤리헌장에 “학생의 성적평가를 투명하고 엄정하게 처리하며, 각종 기록물을 정확하게 작성·관리한다”고 명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런 점에서 서울교육청 감사에서 드러난 서울 영훈국제중의 무더기 성적 조작은 나열하기조차 민망하다. 신입생 선발 시 지원자의 인적사항이나 수험번호를 가리고 성적을 채점하는 기본적인 원칙도 지키지 않음은 물론 무려 50건의 비리 건수와 내용이 감사결과 밝혀졌다. 영훈국제중은 학생,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고 외국 유학 없이도 국내에서도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에서 찬반 논란 끝에 2009년 설립됐다. 연간 천만 원에 달하는 비싼 학비, 특목고와 일류대로 진학하는 지름길이라는 인식 때문에 일각의 비판대상이 돼왔기에 더욱 국제중 설립취지에 부합하는 학생선발과 운영이 요구됐음에도 이번 비리로 할 말이 없게 됐다. 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따르듯이 이번 성적 조작 사건은 철저한 수사를 해 드러난 비리에 대해서는 일벌백계하는 것이 옳다. 그래야 국제중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는 설립취지를 구현할 수 있고 많은 국민의 상실
박근혜정부는 대학입학 전형유형과 전형자료를 조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대학입시부담 경감을 위한 대학입시 간소화’를 국정과제로 설정했다. 현재 대학들은 모집단위, 모집 시기, 전형대상, 전형요소별 전형자료와 반영비율, 입학사정관 유무 등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조합해 전형유형을 결정한다. 이들 유형은 ‘미래인재 전형’, ‘글로벌 인재 전형’, ‘사회공헌자 전형’,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 ‘차세대선도인재 전형’, ‘학생부우수자 전형’, ‘지역할당제 전형’, ‘입학사정관 전형’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명칭으로 불린다. 기준 없이 이름만 다양한 전형 축소 문제는 대학들이 대입 전형유형을 분류하고 이름붙일 때 특정 기준을 일관되게 사용하지 않아 수험생과 학부모들, 그리고 심지어 고교교사들까지도 전형유형을 이해하는 데 혼란과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학부모의 정보력의 차이가 자녀의 대학진학에 중요한 요인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대학입시를 간소화하겠다는 것의 첫 번째 의미는 이렇게 혼란스러울 정도로 다양한 전형명칭과 유형을 단순화하고, 그 명칭을 ‘학생부 전형’, ‘수능 전형’ 등과 같이 주된 전형요소로써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