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2개 연구학교… 진로탐색 확대 ‘자유학기제 시범 운영계획’은 올해 9월부터 운영되는 연구학교 42개교와 내년 3월부터 운영되는 40여 연구학교에 적용된다. 먼저 9월부터 운영하는 연구학교의 경우 1학년 2학기, 2014년 3월부터 운영되는 학교는 중학교 2학년 1학기에 실시할 계획이나 학교의 희망에 따라 다른 학년에서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연구학교에는 학교 규모에 따라 학교당 3000~4000만 원의 예산이 지원되며 지원금은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 학생의 진로체험 경비 등에 활용된다. 진로 중심 교육과정 편성과 인프라 구축 시범 운영계획과 함께 교육부는 학교별 여건과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구성·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편성·운영 방안’과 정부 및 시도교육청의 ‘체험 인프라 구축 및 지원 방안’도 발표했다. ‘교육과정 편성·운영 방안’의 주요 골자는 학생의 흥미와 수요에 기반한 참여·활동형 프로그램 확대와 강화, 학교 교육방법 혁신 두 가지다. 먼저 참여·활동형 프로그램으로는 진로탐색, 동아리, 예술·체육, 선택 프로그램 활동으로 나뉜다. 진로탐색 활동은 기존 국·영·수·사·과 등의 교육내용에 ‘학교 진로교육 성취기준 및 성취지표’를
학교에 재현한 ‘도심 속 농촌’ 이의동 서울 문현고등학교 역사교사는 2008년부터 ‘농사짓는 선생님’으로 불리고 있다. 매일 아침 6시면 학교에 도착해 교정 곳곳에 심어둔 농작물과 나무, 꽃을 가꾼다. “벼를 ‘쌀나무’라고 부르는 요즘 아이들에게 모내기를 통해 벼를 재배하는 이앙법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그런데 학생들을 데리고 농촌체험활동을 가자니 오가는 시간이 체험활동 시간보다 길겠더라고요. 그래서 도심 속 농촌 모습을 작은 공간에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죠.” 이를 위해 그는 학교의 화단을 농토로 바꿨다. 고향에서 가져온 모를 심기 위해서다. 그런데 땅이 마사토라서 금방 물이 빠지는 게 아닌가. 결국 양동이로 하루에 스무 번이 넘게 물을 퍼다 부으면서 땅이 마르지 않게 했다. “농부들에게 주말이 어디 있어요? 주말이나 방학에도 학교에 농사지으러 왔어요.” 이렇게 시작된 벼농사는 이후 고추, 상추, 호박, 가지, 고구마 등 그 종류도 다양해졌다. “양재고등학교에 있을 때부터 시작했는데 그때 김종근 교장선생님이 부임해 오시면서 화단이 농장으로 탈바꿈했어요. 밀짚모자를 쓰고 틈나는 대로 농사일을 했는데 혼자서 애쓰는 모습이 안타까웠는지 교장 선생님도 운동복 차림으
무조건 공부 강요, 잘하는 것일까? 편지를 써준 분은 고3, 고2 남매를 키우고 있는 두 아이의 어머니다. 어머니는 조기 교육에 관심이 많았기에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학습지를 시키거나 책을 읽어주며 공부하도록 했고, 현장학습도 나름 많이 다니며 열정적으로 아이들을 키웠다고 자부했다. 큰아이는 책을 읽어주는 것을 좋아했고 학습지도 잘 풀어서 기대에 부응해주었지만, 작은아이는 동적인 활동에만 관심이 많고 책과 학습지를 싫어했다. 그 때문에 큰아이는 공부도 어느 정도 하고 본인 앞가림도 잘해 걱정이 없지만 작은아이는 모든 면에서 늘 부족해 보일 수밖에 없었다. 작은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뒤로 시험기간마다 요점정리도 해주고 옆에 앉혀가며 문제풀이도 해주었지만 그럴 때마다 아이와 엄마의 사이는 점점 악화될 뿐이었다. 공부를 시킬 때면, 엄마를 바라보는 아이의 눈빛엔 공포가 가득해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작은아이 학교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들으러 갔다가 어머니는 강사가 하는 말에 충격을 받게 됐다. 아이와 부모 간의 갈등이 심한 구조에서는 아이에게 성장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본인의 생각과 교육방법이 잘못됐다는 것을 그제야 깨달은 것이다. 꿈을 찾는 탐색
만에 하나의 사고도 미연에 방지 교실 문을 닫아 놓고 학생과 교사가 1:1로 앉아 방과 후 학습을 하는 일이 다른 사람 눈에는 어떻게 보일까? 캐나다에서 이는 누가 봐도 위험한 행동이다. 문이라도 열어놓아야 한다. 만일 “에이, 동성끼리 뭐 어때요?”라고 묻는다면? 그래도 대답은 “No”다. 동성 사이에도 이는 좋지 않은 행동이다. 캐나다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공존을 추구하는 나라이니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겠지만 동성이든 이성이든 교사와 학생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그 어떤 비상식적인 상황은 되도록이면 만들지 말자는 이야기다. 이는 만에 하나 있을 법한 어떤 일로부터 학생과 교사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규칙 같은 것이다. 아니 불문율이라고 해야 할까, 아주 상식적이며 기본적인 예의라고나 할까. “그렇게 교사를 못 믿는 문화인가요?”라고 묻는다면 이번 대답도 “No”다. 이는 절대 신뢰감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다. ‘예방’의 문제다. 시험문제 출제권은 전적으로 교사권한 시험출제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와 캐나다는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교육청 지침’에 따라 정기고사 시험문제는 교사가 공동 출제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제도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경우에 따
사 례 중학교 2학년인 가해학생(만13세)은 2012년 3월부터 같은 해 8월까지 학교 교실에서 수업시간과 휴식시간에 수시로 피해학생을 폭행하고, 피해자로 하여금 반성문 작성이나 숙제를 대신하게 하는 등으로 피해학생을 괴롭혔으며, 방과 후에는 부모가 일을 나가느라 비운 피해학생의 집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폭행을 가했다. 이로 인해 오랜 기간 우울증에 시달리던 피해학생은 이를 이상하게 여긴 부모에게 폭행사실을 털어놓았다. 피해학생 부모가 이 사실을 담임교사에게 알리자 학교에서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열렸고, 이와 동시에 관할경찰서에 가해학생을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소년범 처리절차 일반적으로 소년은 성장 도중에 있고 인격이 미숙하며 소년비행은 성인범죄에 비해 개선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형사절차와 병행해 특별한 처리절차인 소년보호절차를 두고 있다. 이 사안에서 가해학생은 만 13세로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이므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없어 소년보호사건으로 송치됐다. [PART VIEW] 소년법상 소년은 범죄소년, 촉법소년, 우범소년으로 분류된다. 범죄소년은 만 14세 이상 만 20세 미만의 소년으로 형벌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자를 말하며, 촉법소
‘쑥개떡’ 만들며 조상의 지혜를 배워요! 전통음식 체험의 날 운영 ‘전통음식 체험의 날’을 기획하면서 무엇보다 우려됐던 사항은 현대 입맛에 길들여진 아이들이 전통음식에 얼마나 호응을 할까 하는 것이었다. 요즘 아이들은 전통음식에 대해 큰 애착이 없기 때문에 자칫하면 전통음식에 대한 거부감만 더 키우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래서 시도한 것이 전통음식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유래 등 관련 지식을 사전에 교육 자료를 만들어 담임선생님들과 연계해 미리 전달함으로써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방법은 매우 큰 효과를 보였다. 아이들이 우리 전통음식에 대해 현대의 인스턴트식품과 달리 하나의 먹을거리를 넘어서서 모든 음식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고, 나름의 맛과 멋이 있고, 또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가 깃들어 있다는 것을 조금씩 인식하기 시작했다. [PART VIEW] 전통음식에 대한 아이들 인식의 변화는 놀라웠다. 그래서 지금까지 해왔던 24절기 전통·절기음식 등 이미 많이 알려진 전통음식 외에도 아직까지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전통음식에 대해서도 급식으로 제공 가능한 것은 메뉴화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보다 많은 전통음식의 맛과
염좌(Sprain) 우리 몸의 뼈는 인대라고 불리는 조직의 질긴 끈을 통해 관절에 붙어 있다. 관절을 잇고 있는 인대나 근육이 외적인 타격을 받아 늘어나거나 끊어지는 것을 염좌라고 하는데, 염좌는 관절이 뒤틀리거나 정상범위를 벗어나서 당겨질 때 발생한다. 많은 사람들이 관절이 삔 것을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경우 충분한 안정을 취하지 않으면 의외로 오랫동안 고생을 하게 되고 후유증을 남겨 나중에는 적은 압력에도 염좌가 재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대개의 경우 염좌는 심한 통증, 경직, 부종, 혈관 파열로 인한 출혈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염좌 치료법은 RICE 치료 절차를 따른다. 먼저 ‘안정(Rest)을 취하고, 얼음(Ice)을 되도록 빨리 대어주고 하루 정도 얼음찜질을 하고, 가능한 빨리 탄력붕대로 압박(Compression)을 하고, 다리를 올려(Elevation) 부종 감소를 돕는 것’이 중요하다. 인대나 근육 손상 시에는 회복 시까지 72시간 이상 휴식 및 안정을 취해야 하고, 다친 곳을 움직이지 않게 부목 등을 이용해 고정해서 고통이나 기능상의 장애가 완전히 회복되도록 해야 한다. [PART VIEW] 골절(Fracture) 골절은 뼈
‘GREEN GENIUS’ 학생 동아리 운영 현재 우리의 과학교육에는 예술과 인문·사회 분야를 아우를 줄 아는, 특히 사회시스템과도 연계할 능력을 가진 과학기술공학인재 양성을 위한 STEAM 교육 개념이 확산돼 적용되고 있다. 과학의 ‘지식’이 기술 부분의 ‘어떻게’라고 하는 방법론적 탐색을 거치고 공학의 실행력과 더해져 우리 생활을 유용하고 윤택하게 해주는 도구들을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공학은 일련의 실행 과정에서 예술과 인문사회, 경영 및 정치 등의 사회시스템과의 연계가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그리고 수학이 이들 모든 학문의 바탕을 제공해 줌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산물을 창조해낼 수 있도록 협력한다. 그런데 최근 우리의 이런 STEAM 교육에 기반을 둔 과학창의·인성교육 콘텐츠 개발과정을 보면 기존의 기초과학 틀에서 거의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크게 받는다. 이제 우리는 STEAM 교육 콘텐츠 개발에 있어서 융합시대의 빠른 지식변화에 맞는 새로운 과학·기술·공학 지식을 습득해 초·중등 지식수준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환경동아리 ‘GREEN GENIUS’ 결성 이런 일련의 과학교육 동향과 현재 STEAM
센서 앱 활용한 MBL 대체수업 센서 앱 활용 배경 및 필요성 많은 학생들이 과학이라는 교과에 흥미를 가지고는 있지만 과학영역 중에서 ‘지구’영역을 좋아하는 학생은 많지 않다. 특히 우주와 태양은 말 그대로 모형과 동영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학생들은 이를 머릿속에서 사고하는 것에 그치게 된다. 때문에 학생들은 과학 교과를 ‘이해’가 아닌 ‘암기’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소개하려는 교수-학습 활동은 ‘센서 앱을 활용해 태양의 고도에 따라 일정 면적에 도달하는 태양에너지의 관계 알아보기’다. 개정교육과정에서의 실험은 30㎝ 떨어진 전기스탠드(태양)에서 온도계(지면)의 기울기에 따라 (몇 분이 흐른 뒤) 온도 변화의 차이를 알아보는 실험이다. 온도 차이가 크게 나타나야 하는 것이 맞지만, 실제로는 온도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이 같은 결과는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실험할 경우 전구에서 오는 직접적인 열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태양복사에너지 개념과 달라지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실험이 불가능하다. 이런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전기스탠드 고도가 변하는 것이 아닌 온도계의 각도가 달라지는 것에서 학생들이 실제의 상황과 실험 장치를 연결시키
△콘텐츠기획센터장 류현위 △콘텐츠사업단장 손홍선(승진) △교육방송연구소장 김동순(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