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산 면도기를 보며… 견물생심(見物生心)이란 말이 있다. 좋은 물건을 보면 갖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 것이다. 견물생심은 죄악인가 아니면 본능처럼 자연스러운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좀더 편리함을 추구하려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인가? 면도기 하나를 하나 샀다. 대형매장에 들렀다가 판매원의 권유에 의해 산 것이다. 5중날 쉬크면도기인데 단가 3만 6천원을 1만 9천원에 판다고 한다. 제품을 보니 면도기는 하나인데 5중날 면도날은 무려 8개다. 면도날 한 개에 2천원이 넘는다. 집에 쓰던 면도기가 있다. 1회용 면도기다. 몇 달째 쓰고 있는데 큰 불편함은 모른다. 그것으로 버텨도 되는데 편리함,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려고 구입한 것이다. 아침에 면도하다가 가끔 베인 적이 있기 때문이다. 1회용 면도기는 아들이 선물로 사 주었거나 호텔에서 숙박 시 한 번 사용한 것을 재활용한 것이다. 한 번 사용하고 쓰레기통에 버리기가 아까웠던 것이다. 그냥 버리자니 지구 오염을 생각해 조금이라도 더 사용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욕실을 보니 총각 때부터 사용하던 면도기도 있다. 아마도 큰형이 선물로 주었을 것이다. 면도날을 사서 직접 끼워 사용하는 것이다. 출장
학교생활의 즐거움과 행복, 거저는 없다 오늘 저녁 수원시 중학교 교장 퇴임 송별회가 있었다. 네 분이 정년퇴직이고 한 분은 명예퇴직인데 총 교육경력이 36년 이상이다. 그 분들 공통적인 말씀, 교직생활이 금방 지나갔다고 한다. 한 가지 직업에서 36년이라면 긴 세월인 것 같은데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게 아니라는 말이다. 지난 주말에는 수원교육지원청 주관, 2013 전반기 혁신학교 운영 성과 반성 워크숍이 1박2일간 있었다. 수원 관내 혁신학교와 예비혁신학교 교장, 담당부장, 혁신학교 추진지원단, 교육전문직 등 총 70여명이 참석하여 운영사례를 발표하고 교육활동을 반성하였다. 2학기 혁신학교 운영 활성화 방안도 모색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러고 보니 필자도 이번 9월이면 교장 7년차에 들어간다. 혁신거점학교 교장, 혁신학교 연구회 회장도 맡고 있지만 참 세월은 빠르다. 학생을 보는 눈, 교육을 보는 시각, 학교운영에 대한 생각도 처음과는 많이 바뀌었다. 행복교육을 추구한다. 학교 교육지표도 ‘변화와 창의를 선도하는 행복한 학교’다. 전입교사나 함께 근무하게 된 교사들에게 당부한다. “우리 학교 근무하는 동안 먼저 선생님이 행복하십시오. 그리고 주위 동료들,
서울시의회가 그동안 교총 및 교육계에서 반대해온 서울혁신학교 조례안을 27일 상정, 통과시켰다. 조례 제정에 반대해온 서울시교육청은 혁신학교 조례에 대해 재의(再議)를 요구하는 한편 대법원 제소까지도 고려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시의회는 이날 오후 제248회 임시회를 열어 재적인원 90명 중 찬성 60명, 반대 29명 기권 1명으로 혁신학교 조례를 가결시켰다. 조례가 논란이 된지 10개월 만이다. 이번에 통과된 조례안은 서윤기 의원이 발의한 ‘서울 혁신학교 조례안’과 김형태 교육의원이 발의한 ‘서울 혁신학교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병합 심사해 수정·보완한 위원회 안이다. 시교육청은 즉각 입장을 내고 시의회로부터 조례안이 이송돼 오면 서울시의회에 재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혁신학교 조례가 초·중등교육법 및 시행령이 정한 교육감의 고유 권한 사항과 지방교육자치법률이 보장하는 교육감의 학교 지도·감독권 등을 침해해 제정·집행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도 “조례가 시의회에서 재의결 될 경우 대법원 제소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10개월 동안 학부모 및 시민단체와 조례 폐기 운동을 벌여온 교
■ 초등 ◆ 교육연구관 전직(장학관→교육연구관) △대전교육정보원장 김유광 △대전유아교육진흥원장 박영례 ◆ 장학관 직위 승진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이종율 ◆ 교육연구관 전직(교장→교육연구관) △대전교육연수원 이금숙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유재열 ◆ 장학관 승진 △동부교육지원청 이송옥 ◆ 장학사 전보 △초등교육과 이민우 ◆ 장학사 및 교육연구사 전직 △서부교육지원청 조인숙 △한밭교육박물관 박성동 ◆ 장학사·교육연구사 임용 △평생교육체육과 김옥세 △대전교육연수원 노수규 △대전교육정보원 엄성용 ◆ 교장 승진 △대문초 김형민 △신탄진초 한승철 △유천초 홍승기 △송림초 주재은 △선화초 이현주 △석교초 이병식 △용산초 류영수 △대암초 김기복 △기성초 박위식 ◆ 교장 전직(교육연구관→교장) △둔원초 홍성남 ◆ 교장(공모) △현암초 한상태 △동산초 하헌선 △남선초 황오익 ◆ 교장 중임 △성천초 김영업 △선암초 정용하 △느리울초 조일문 ◆ 교장 전보 △노은초 임성찬 △서부초 김성옥 △탄방초 김상철 △서원초 신상묵 △상지초 이인숙 △성룡초 박영수 △관평초 김영복 △만년초 이성구 △관저초 노오선 ◆ 유치원장 승진 △원신흥유 임명숙 ◆ 교감 승진 △목동초 박찬용 △대동초 최하철
■ 유치원 ◆ 원장 승진 △홍연표 철원 새들유치원 ◆ 원장 전보 △장명화 홍천 너브내유치원 △이경연 원주 학성유치원 △이경숙 삼척 도계한빛유치원 ◆ 원감 승진 △채현숙 태백 ◆ 장학사 전보 △윤영순 도교육청 책임교육과 △임미정 원주교육지원청 ■ 초등 ◆ 교장 승진 △허인자 양양 송포초 △김연복 동해 동호초 △이인교 동해 삼화초 △김성민 태백 태서초 △박천우 태백 장성초 △이춘호 횡성 청일초 △김승국 영월 마차초 △임연신 영월 옥동초 △강태희 평창 주진초 △김태순 평창 장평초 △탁 현 정선 사북초 △허남승 정선 벽탄초 △김옥기 화천 오음초 △허연구 화천 산양초 △김원식 인제 어론초 ◆ 공모 교장 △유관식 춘천 지촌초 △고광순 원주 황둔초 △장진태 삼척 진주초 ◆ 교육전문직→교장 전직(중임) △안문희 횡성 성북초 △허윤구 춘천 후평초 △황철수 강릉 교동초 ◆ 교장 중임 △오흥금 춘천 남산초 △방영식 원주 흥업초 △윤동수 원주 문막초 △최용호 강릉 주문초 △함동섭 속초 조양초 △김개동 삼척 정라초 △전형만 홍천 두촌초 △박교원 화천 유촌초 △김연섭 화천 사내초 △박상준 양구 용하초 △신정순 인제 상남초 △정재란 인제 부평초 △김춘만 고성 아야진초 ◆ 교육전문직 승
"어떻게 경제 공부를 할지, 동아리는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이제 확실하게 배웠어요." 23~24일 이틀에 걸쳐 매일경제와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한 '전국 고교 대학경제동아리 포럼'에서 서산 서령고 경제동아리인 '히든챔피언(회장 허상범, 회원수 5명)'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표준협회 연수원(경기도 안성 소재)에서 실시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경제동아리가 한 자리에 모여 열띤 경합을 펼쳤다. 이날 포럼에서는 신문 속에서 경제관련 기사를 뽑아 팀원들끼리 토론을 해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방식으로 대회가 치러졌다. 특히 서령고 경제동아리회장 허상범 군(2학년)은 "나는 이렇게 경제동아리를 이끈다."로 사례발표를 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포럼은 학교에서 경제동아리를 어떻게 조직하고 운영해야 하는 지와 국가공인1호 경제시험인 테샛(TESAT)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려달라는 학생과 교사들의 요청이 쇄도한 데 따라 마련됐다. 특히 올해부터 전공적성 면접이 더 중시되는 방향으로 대학 입학 전형이 바뀌면서 맞춤형 경제 활동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폭증한 것도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된 동인이다. 이번 포럼에 참가한 학생들은 한결같이 매일경제신문이 제공해
지난 25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지사 대강당에서 '2013 닥터스 멘토 적십자 봉사회'에 소속된 현직의사와 함께하는 메디컬 캠프를 개최했다. 이날 대전광역시 관내 중,고등학교 약 100여명이 내과, 가정의학과,응급의학과,외과,영상의학과,안과,치과,피부과 실습을 통해 의학적 기초지식을 새롭게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본교RCY 단원 5명은 외과파트에서 열상의 처치법 닭을 이용한 (봉합수술)을 훌룡하게 수행했으며, 특히 위대장내시경 작동법 및 혹 제거 실습, 효과적인 칫솔질 방법 및 구강검사 초음파 사용법 및 실습을 통한 새로운 경험을 통해 현직의사들이 환자에 대한 시술 및 치료방법에 대해서 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체험활동을 무사히 마친 서일여고 RCY단원들은 닥터스 멘토 적십자 의사봉사회에서 인증서를 받게됐고, 체험과 실습을 통해 의료분야에 한 발짝 다가서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성공리에 마쳤다.
엊그제의 비는 단비다. 많은 사람들에게, 아니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을 준다. 열대야를 몰아내었고, 식물이 잘 자라도록 해 주었다. 공기를 맑게 해 주었고 가뭄을 해갈시켜 주었다. 마음속에 그리던 비를 우리는 단비라 부른다. 적절한 때에 알맞은 양의 비는 언제나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유익을 안겨다준다. 이제 에어컨도 필요 없다. 창문을 열고 더우면 선풍기로도 족하다. 유달리 더운 여름이라 단비에게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생긴다. 필요할 때 필요를 채워주는 이를 우리는 바라고 있다. 학생들은 언제나 필요할 때 필요를 채워주는 선생님을 원하고 있다. 선생님은 단비와 같다. 학생들의 필요를 잘 안다. 그래서 그 필요를 채워주려고 애를 쓴다. 적기에 필요한 만큼 만족을 준다. 조금 부족한 듯 주기도 한다. 그래도 학생들은 그 고마움을 알고 있다. 학생들은 선생님이 없으면 학교생활에 만족이 없음을 알기에 선생님에게 언제가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선생님은 이럴 때일수록 자신을 갈고 닦는 일에 소홀히 할 수 없다.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을 잘 갈고 닦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 七.이루장구상 제15장을 보면, 가슴속의 마음이 발라야
우리 사회는 엄청난 경쟁사회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심한 경쟁을 이기기 위해 다양한 것들을 배우느라 고생이 많다. 1등만이 살아남는 경쟁구도 속에서는 1등도 항상 쫒기기에 행복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1등 자신을 포함한 그 누구도 행복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2등부터 꼴찌까지가 불행해야 하는 건 아니다. 필자는 중학교 1학년 딸 아이와 초4 아들을 데리고 일본에 갔다. 학교에 가서 보니 두 아이 모두 이중 장애를 겪고 있었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말하지 못하는 장애아로 살게 된 것이다.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시작한 지 3개월이 채 못가 딸 아이가 중간고사를 보게 됐다. 영어,수학을 제외한 모든 과목이 10~30점대. 석차는 바닥이었다. 나라를 바꿔 전학을 할 때 초반엔 이처럼 고전을 하게 된다. 그러나 성적 때문에 크게 좌절하지도 실망하지도 않았다. 다행히 담임이나 교과지도 선생님들은 일본어가 유치원생도 안된다고 과외를 하라거나 학원을 보내어 부모에게 학습을 강요하지 않고 '넌 할 수 있어' 격려하면서 자상한 지도를 해 주셨다. 그 지도 덕분에 아이들은 학교생활을 하면서 때론 힘들때도 있었지만 무사히 마치고 귀국하여 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