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총장 김주성)는 14일 교내 강석봉기념관에서 ‘제39회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25개 학과 전문학사 1518명과 4년제 학사 101명 등 총 1619명이 학위를 받았다. 학위수여식에는 임승룡 이사장 및 김주성 총장을 비롯한 내·외빈, 교직원, 학부모 등 5000여 명이 참석해 학업을 마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전체 수석 졸업자에게 주어지는 이사장상은 의료정보과 공유정, 관광중국어과 백아로, 인터넷정보과 이미지 졸업생이 차지했으며, 학과별 수석 졸업자에게 주어지는 총장상에는 간호학과 차희정 졸업생 외 27명이 수상했다. 김주성 총장은 축사를 통해 “꿈과 비전을 세우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웃을 사랑하고 섬길 줄 아는 참된 사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대는 최근 '3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 선정과 ‘8년 연속 글로벌현장학습 전국 최다 학생 파견’ 등 재정지원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대외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박근혜정부 출범 2년을 맞아 교육부가 13일 경기 안산 서울예술대에서 대통령에게 ‘2014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교총은 이날 업무보고에 대해 “현장에서 갈구하는 목소리를 사전에 수렴하고, 정책에 과감히 반영하는 바텀업(Bottom-Up) 형태의 정책 성안이 되질 못해 과제들 대부분 ‘속빈강정’처럼 핵심 사항이 누락됐다”고 평가했다. 교총은 “정책들이 선언적 구호에 머물 것이 아니라 ‘현장 체감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교육부 업무보고의 핵심 과제별 바람직한 추진 방향과 교총의 대안을 제시했다. 시간선택제 교사 교직 특수성, 교육현실 무시한 도입 강행 …“정규교원 충원해 대통령 공약 이행하라” ◇교육행정보조, 전담강사 등에 ‘시간제 공무원’ 적용=교육부는 업무보고를 통해 교총 등 교육계가 반대해온 ‘정규직 시간선택제 교사제도’(이하 시간선택제 교사)를 올해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총은 교직 특수성과 교육현실을 무시한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 강행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철회를 촉구했다. 교총은 “전국 평교사의 95.8%(교총 설문조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예비교사 및 학부모, 여·야당 핵심인사까지 줄기차게 반대하는 정책을 국정과제라는 이유로
교육과정‧교과서에 녹여 학교 全활동서 이뤄져야 인성 중심 교육패러다임 전환, 범국민 확산 노력도 非正常 교육관행 개선, 현장의견 사전 수렴이 기본 시간제 교사 철회 등 ‘현장요구 10대 과제’도 제시 교육부가 13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인성교육 강화방안으로 인성 중심 수업모델과 우수 인성교육 프로그램 확산을 제시했다. 또한 학생언어문화 개선과 교원 연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 로드맵이나 예산 지원 등 알맹이가 빠진 보고내용이어서 인성교육이 일회성 행사나 번외 교육활동에 머물 뿐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교총은 이날 발표한 입장에서 “학력중심에서 인성중심으로 교육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가정, 학교, 사회가 동참하는 범국민 실천운동으로 확산시킬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학교급별, 교과별 교수학습 지도과정에 적용하는 방안을 구안해 학교교육 전반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를 넘어 가정, 사회가 동참하는 범국민 실천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국무총리 산하에 ‘인성교육실천위원회’를 구성, 민관 협치로 지속적인 인성교육 실천을 견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업무보고의 화두인 ‘행복교육’과 ‘창의인재 육성
올 한해 한국교총의 ‘제2의 새교육 개혁운동’을 이끌어갈 51개 상설·특별자문위원회가 구성됐다. 교총은 회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1957년부터 분야별 정책위원회 및 특별위원회를 운영해왔다. 위원들은교직의 전문성 확립과 교원의 사회적‧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해 각종 정책 현안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에는 교권 및 정책, 조직분야에서 총 30개 위원회가 운영됐으며 올해는 새교육개혁위원회, 교과연구조직위원회, 국제협력위원회, 연수운영위원회 등 신규 위원회 21개가 추가돼 총 51개 위원회 600명의 위원이 활동하게 됐다. 특히 조직부문 위원회는 17개 시‧도에서 각 한명씩을 반드시 포함, 추천인사의 지역안배에 신경 썼다. 교총은 올해 두 차례의 전체위원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며 메신저 등을 활용한 온라인 자문은 수시로 진행할 계획이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이번 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위원회를 통해 현장 교원이 개혁의 주체로 나서는 제2의 새교육 개혁운동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해당 분야에 전문지식과 식견을 갖춘 위원들이 적극 나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정책결정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총은 각 분야 위원회에서 제안된 의
13일 교육부는 업무보고를 통해 “‘학생안전지역’ 도입 및 고화소 CCTV 확대, 노인 일자리사업과 연계한 자원봉사자 상시관제 실시 등 안전한 학교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교육청을 비롯한 일부 시·도에서는 오히려 배움터지킴이 활동시간 및 관련예산을 축소해 ‘학생안전에 구멍이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교육청은 최근 도내 학교에 ‘자원봉사활동 형태 학생보호인력 운영 계획(안)’을 배포하고 배움터지킴이 활동 시간을 1일 3시간 미만, 활동 실비는 1일 2만원 이내로 지급하라는 지침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 8시간이었던 활동 시간을 3시간으로 단축하고 학교당 연 700만 원이었던 활동 실비를 400만원으로 축소한 것이다. 충남교육청은 교당 615만 원이었던 지원금을 580만 원으로 축소하고 1일 6시간이었던 활동 시간을 3시간 미만으로 단축했다. 전북도 교당 700만원에서 672만원으로, 활동 시간은 주 25시간에서 주 14시간 이내로 축소했으며 전남 역시 60세 미만은 3시간 이내, 60세 이상은 8시간 이내로 활동하도록 방침을 바꿨다. 네 지역을 제외한 타 시도는 대부분 학교장 자율 운영에 맡기고 있으며 지원
수업하러 들어온 교사가 제자리에 앉지 않고 서 있는 학생에게 “너는 왜 서 있니?”라고 묻는다. 학생은 “제자리에 누가 분필로 낙서해 앉을 수가 없어요” 하고 답한다. 그때 교사는 “지난 시간에 선생님이 수업 종이 치면 제자리에 앉아 교과서를 펴고 준비하고 있으라고 했지”하며 약간 짜증을 낸다. 학생도 지지 않고 “네. 하지만 낙서 때문에 앉을 수가 없잖아요” 한다. 다시 교사가 “걸레 가져다가 닦는데 1분이면 될 텐데 아직 서 있는 건 뭐니?” 반문하자, 학생은 “1분 더 걸려요”라고 응수한다. 화가 난 교사가 직접 걸레를 가져다 닦고는 “1분밖에 안 걸렸네!” 하자, 학생은 “우리 반은 걸레 닦고 그렇게 가져다 놓으면 안 되고 빨아서 널어둬야 해요” 한다. 반 아이들 모두가 “와” 하고 웃자 선생님은 화가 나서 결국 학생을 야단친다. 수업이 끝나고 교사는 교무실에서 이 학생을 ‘이상한 아이’라고 다른 교사에게 말했고, 학생은 ‘교사가 자신을 수업방해 하는 나쁜 학생으로 만들었다’며 화가 나서 나를 찾아왔다. 이런 대화는 학교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데 이건 대화가 아니라 싸움이다. 학생과 교사 서로가 지지 않겠다고 싸우는 것이다. 교사는 ‘자신이 한 말에
어떤 학교든 마찬가지겠지만 반마다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아이들이 몇 명 있다. 우리 반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런 아이들을 보며 담임교사로서 늘 하는 고민이 ‘어떻게 하면 상처받지 않고 모두 잘 어울려 지낼 수 있을까’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학교에서 학급야영을 했다. 학교라는 제한된 공간이라 방과 후에 같이 저녁 먹고 노는 것이 다였지만 학생들과 가까워질 수 있었다. 하지만 좀 더 넓은 공간에서의 다양한 체험이 항상 아쉬웠다. 이때 발견한 것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겨울아~ 꽁꽁 캠프!’다. 운 좋게 캠프에 참가하게 됐고, 지난 10~11일 퇴촌 야영교육원에서 학생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곳에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나 역시도 많은 것을 배웠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나는 평소에 학생들에게 편안한 교사가 되기 위해 학생의 기준에서 바라보고 공감하는 데 노력해 왔다. 하지만 34명이라는 학생 모두를 다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 학교 안에서 보여지는 모습만으로는 모든 아이를 다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그런데 이번 1박 2일 캠프에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속 깊은 이야기도 나눠 학
현재 우리나라에서 함께 살고 있는 새터민은 2만 5000여 명에 이른다. 보통 새터민은북한에서의 궁핍한 삶에서 벗어나고자 생사를 넘나드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남한사회로 온다. 하지만 정작 남한으로 왔을 때, 상이한 체제에 대한 적응과 상대적 빈곤, 사회적 편견과 차별 등으로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다. 현재 새터민이 국내로 입국하면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하나원’에서 적응훈련을 받는다. 직업훈련, 경제교육, 한국 정착을 위한 제도 안내 교육 등이 진행되지만 기간도 너무 짧고 기본적으로 소통에 필요한 언어·용어조차 간극이 너무 크기 때문에 효율적인 교육이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1년이 경과하면 새터민이 보호신청을 해도 보호 대상에서 원칙적으로 제외된다. 이런 이유 등으로 어렵게 남한사회로 온 새터민이 적응하지 못하고 재입북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문제다. 그러므로 정부가 추진하는새터민 정착 지원 정책은 상당한 보완이 요구된다. 하지만 새터민 문제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민간차원의 적극적 도움도 필요하다. 따라서 오랫동안 교직에 몸담아 온 한 사람으로 학교장과 새터민의 결연 운동을 제안한다. 지금껏 교원으로써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았
지난 겨울, 다른 시·도로 연수를 갔고 그곳의 우수 교육활동 학교도 방문했다. 그 학교는 농촌 학교로 학생 수 50여 명, 학급 수 초등 6학급, 특수 1학급, 유치원 1학급으로 소규모였다. 하지만 인조 잔디로 깔아놓은 운동장, 교내 어디서든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정보인프라 구축 등 여느 일반 학교와는 달랐다. 그 학교는 지금까지 폭력 없는 학교, 양성평등 선도학교, 도교육청 방과후학교 시범학교, 공동교육과정 선도학교 등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우리는 적은 인원의 교사와 교장이 합심해 보여준 노력과 의지에 감탄했다. 특색 외치며 일부 학교에 집중 투자 하지만 부정적인 면이 자꾸 머릿속을 맴돌았다. 공교롭게도 이 학교의 각종 활동은 예산을 수반하는 사업 일색으로 많은 활동에 쏟아 부은 돈은 어림잡아 몇십 억은 될 것이다. 그 학교를 떠나면서 많은 교장은 자기 학교 모습을 떠올렸을 것이다. 여름이면 전기세를 걱정하고, 연말이면 재정 적자까지 걱정하는 학교의 모습을 말이다. 그래서인지 대도시 학교로 보면 2학급 정도인 작은 학교에 몇십 억을 쏟아 부어 학생 수 10명 정도 늘리는 사업이 바람직하냐는 말들이 흘러나왔다. 돌아와서 생각하니 이 학교 이야기는
PISA 2012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지식교육 측면에서 세계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지만 학생의 행복지수 측면에서는 최하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학생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에 주목해야 한다. 이는 끊임없이 시험만을 위한 지식을 주입하고 학력경쟁을 조장하는 교육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신호다. 창의·인성 위해 수행평가 변화 필요 계속된 신호에 박근혜정부는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이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행복교육이란 학생의 타고난 소질과 끼를 끌어내는 교육, 소통과 협력을 통한 인성교육, 다양성이 인정되고 창의성이 계발되는 교육이다. 이러한 행복교육의 철학은 한마디로 ‘공부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행복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획일적인 지식 축적과 상대적 서열을 중요시하던 모습에서 개인의 차이와 적성을 존중하고 고려하는 모습으로 교육이 진일보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교육내용과 방법이 변화되면 학생평가의 방식도 그에 따라 진화돼야 한다. 행복교육 실현을 위해 우리 교육이 풀어내야 할 과제는 학생의 창의력을 육성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발현할 따뜻한 인성을 갖춘 인재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