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1학기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디지털 교과서가 보급ㆍ활용된다. 올 3월 시작되는 새 학기부터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학교 1~3학년의 사회과, 과학과에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된다. 디지털교과서는 온라인 전송 방식으로 보급되는데, 개인용 컴퓨터(PC), 노트북, 휴대전화, 스마트 패드 등 기기에 다운받아 가정이나 학교 등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언제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도록 제작한 교재다. 일반 개인용 컴퓨터에는 디지털교과서 뷰어를, 스마트폰·패드에는 디지털교과서 앱을 설치해 실행하면 디지털교과서를 볼 수 있다. 교육부는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오는 3월 신학기부터 시·도 교육청이 지정한 약 160여 개 시범학교와 희망 학교에 디지털교과서를 보급한다. 각급 학교에 디지털교과서가 활성화되면 동영상 등으로 쉽게 학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교과서 서책형 교과서가 필요 없게 돼 학생들의 가방 무게도 가벼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 보급되는 디지털교과서는 이전의 서책형 교과서에서 활용하던 방식 외에 다양한 멀티미디어 매체 활룡 방법이 더해져 교수ㆍ학습 효과를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본문 내용에 원하는 색상, 두께의 펜으로 쓰고 지우거나 인쇄할 수 있다
요즘 들어 교육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학교가 아이들을 가르치고 기르는 곳이라는 말은 이제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는 것이 요즘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이다. 교사의 입장에서는 이기주의에 물들어 있는 학부모들이 야속하고, 또 학부모 입장에서는 학교가 좀 더 친절하고 상냥하게 아이들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겨주기를 바란다. 그런 가운데 학교와 학생, 학부모 사이의 불협화음은 좀체 수그러들 줄을 모른다. 이런 현상은 모두 소통부족이 그 원인이다. 학교와 학부모가 파트너십을 형성하여 서로 소통하고, 같이 고민하고 더불어 실천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다. 학교와 학부모가 상생하는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부모회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이번에 발간된 학부모신문은 학교와 교육공동체가 품고 있는‘ 희망의 작은 불빛’의 역할을 할 것이다. 이 불빛이 더욱 화려하게 빛날 수 있도록 더 많은 학부모님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그동안 학교 교육활동에 마음은 있었지만 참여하지 못하셨던 학부모님들도 학부모신문을 통해 학교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으며 교육가족의 힘이 더욱 강하게 결집될 수 있다. 이제는 학교 혼자만의 힘으로 효과적인 교육을 하기는 어렵게 되었다. 학교가 지역
시장님, 이번에 제가 성적 우수학생으로 장학금을 받게 되었으며,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우리가 장학금을 받는 이유가 광양시의 지원 덕분이라는 얘길 들었을 때 큰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이로 인하여 제가 시장님께 편지를 쓸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고 지금 이렇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광양시는 교육과 복지에 예산을 많이 써주신다고 선생님들이 말씀하시는 것을 자주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지원 아래 저희가 좋은 교육을 받고 이제 고등학교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 솔직히 꽤 걱정이 됩니다. 제가 열심히 공부하지도 않고 성격도 게을러서 끈질기게 공부하지 못합니다. 사실 시장님이 보시기에는 별거 아닌 사소한 고민일지도 모르지만 현재 저에겐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제 미래도 밝을지 어두울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매우 큰 고민입니다. 시장님께선 교수님이셨다고 들었는데 저와 같은 고민을 가졌던 학생들과 그 학생들의 미래 또한 보신 적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제 나이에 가장 적합한 고민이 아닐까요? ‘고등학교 가서 성적 떨어지면 어떡하지? 중학교 성적이 유지만 됐으면 좋겠다.’라는 말이 저희들 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말일 것입니다. 사실 고등학교 진학이 코앞이라 초
인터넷사이트 ‘Studielink’ 활용 입시창구 혼선·접수비 부담 없애 네덜란드는 무료로 대입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접수비 없이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된다. 또 졸업시험 보기 몇 개월 전부터 누구나 원하는 대학,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네덜란드 대학 원서는 인터넷 사이트인 스뚜디링크(studielink)에 접속해서 하게 된다. 이 사이트는 모든 대학의 학과·과정을 총괄하는 대입지원종합포털 개념의 사이트로 네덜란드형 공통원서접수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학생은 이 사이트에 들어가 자신의 고유정보를 입력하고 디지털 아이디(DigiD)를 받은 후, 이 고유번호를 사용해 자신이 원하는 대학, 학과에 지원한다. 이 간단한 과정만 마치면 대학지원 원서접수가 끝나게 된다. 학생은 자신이 가장 우선적으로 희망하는 한 곳 외에도 차선으로 희망하는 학과를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의예과와 치의예과, 법학과, 물리치료학과 등 인기학과는 지원자가 몰릴 경우 추첨을 하기 때문에 해당학과 지원자들은 추첨에서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2지망으로 다른 대학, 다른 학과를 선택한다. 돈 한 푼 내지 않고 편리하게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는 것 외에도 졸업시험 전에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는 점
2월이 되면 무엇이 생각날까? 일선 교사들에게는 교육과정의 마무리라는 생각보다는 어디를 가게 될까? 아니면 어떤 학교로 가게 될까 등 인사가 핫이슈다. 이처럼 2월의 인사는 겨울철의 냉풍을 열풍으로 바꾸어 놓는다. 인사철이라 유난히 꽃바구니며 화분이며 떡이며 참으로 푸짐한 달이다. 승진을 위해 보내는 축하 화분과 꽃바구니, 다른 곳으로 임용되었다고 상조회에서 마련한 떡. 참으로 인정 넘치는 한국인의 푸짐한 진면목을 보는 것 같다. 건너편 야산에는 하얀 눈이 온 산을 수놓아 2월을 마치 축복의 설국달로 만들어 내고 있는 듯하다. 차거움과 따뜻함의 조화, 검은 것과 흰 것의 대조가 주는 갈등의 진풍경은 한편의 소설 드라마와 같다고 할까? 2월에 겨울이 주는 오묘한 원리와 개념을 무엇이라고 한마다로 표현해야 할까? 마치 풀리지 않는 수학 문제를 풀다가 이렇게 고치고 저렇게 바꾼 과정을 연습장에 펼쳐내 놓은 장면은 아닌지. 한낮에 창밖을 내다보는 겨울 모습만 보아도 그렇다. 거리의 아름다운 장식품도 빛을 잃어버렸는지 누추한 조형물같이 서 있고, 거리를 달리는 자동차 어디를 달렸는지 시커먼 물결자국으로 도배를 한 얼룩들, 인도를 걸어가는 사람들의 두툼한 목도리 세찬
최근 교육부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4년 업무추진 계획에서 영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를 쉽게 출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영어 사교육 수요 억제대책의 일환으로 유치원 및 사립초교의 영어몰입교육 금지, 수능영어 심화과목 배제, 수능 수험지 분량 축소 등을 추진하겠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관련법도 만들고 교과서 내 학습평가, 서울 국제중학의 공개 추첨입학 전환, 허위과장 선행학습 광고 규제 등의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보고 했다. 2014년 수준별 A/B형 수능이 폐지되는 영어 영역에서 지난해 수준별 수능의 어려운 B형 수준보다 낮게 문제를 내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출제 과목은 '영어Ⅰ'과 '영어Ⅱ' 두 과목으로 단순화한다. 지난해 B형과 비교해 보면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생각하는 '영어 독해와 작문'과 심화과목인 '심화 영어회화'가 빠진다. 까다로운 '빈칸 추론 채우기' 문항 수는 지난해 영어 B형 기준으로 7개이던 것을 4개로 줄인다. 이 7개 문항은 정답률이 34%로, 전체 영어 영역 평균 정답률 68%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수험생들이 어려워했다. 또한, 문항당 지문의 길이를 줄
'헉, 산불조심 현수막 글자가 이상하네? 카메라 출동을 해야겠군!' 얼마 전 광교산 등산로인 문암골 입구에붙은 현수막을 보고 혼자 중얼거린 말이다. 맨처음엔 현수막 제작 공장 직원 실수인 줄 알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게 아니다. 전화번호 등 다른 글자들은 제대로 되었다. 그러니까 담당 공무원의 아이디어에 의해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이다. 그 현수막 보고 느낀 점 몇 가지. 첫째. 이젠 공무원도 창의성이 있어야 되는세상이구나! 과거 해 오던 것처럼 전임자가 해오던 것을 그냥 답습해서는 아니 되는구나! 공무원이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대를 선도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것이다. '산불조심 현수막'의 목적은 무엇일까? 농민들이나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불조심의 경각심을 일으켜 산불을 예방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시민들이 현수막을 보아야 한다. 평범한 현수막은 한 번 보고 그냥 지나친다. 그런데 이렇게 해 놓으면 '글자가 이상하네?'하면서 한 번 더 보게 된다. 성공이다. 둘째, 이제 봄이 가까와졌구나! 우리는 '봄철 산불조심 강조기간'이라는 말을 흔히 들어 왔다. 그 기간 정확히 이야기하면 2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산림청의 통계를 보면 작
아파트화단 양지에는 벌써 봄이 왔네요. 오리 주둥이 같은 파란 수선화 새싹이 서로의 얼굴을 부비며 기지개를 켜고 있어요. 딱딱하게 얼었던 대지를 뚫고 여리고 여린얼굴을 내민 모습이 정말 대견하기만 합니다. 그모습이 너무나 귀여워 검불을 걷어내고화장지에 물을 조금 묻혀 세수를 시켰더니 상큼한 풀냄새가 은은하게풍겼습니다. 세상에 어떤 향수가 이보다 더 상큼하고 가슴을 뛰게 할까요?그러고 보니 수선화에게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진달래나무에도 밥풀만한 꽃봉오리가 맺혔네요. 아직 강추위가 완전히 물러간 것이 아닐 터인데 너무 성급하게 고개를 내민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새벽에는 아직도 늦겨울 추위가 보통이 아닐 것인데….걱정만 할 게 아니라 이따저녁에는 따스한 이불이라도 덮어줘야겠습니다.
지금은 교사 당직이 없어졌지만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교사들이 당직을 맡았다. 남교사들은 숙직을 여교사들은 휴일 일직을 담당하였다. 숙직은 숙직실에서 일직은 교무실이나 행정실에서 하였다.숙직과 숙직실에 대한 추억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좋은 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많았다. 1970년대 후반, 초임지. 6학급이라 남교사가 적다. 남자는 교장, 교감, 교무주임 등 모두 4명이다. 교장은 숙직에서 제외되고세 명이 사흘 걸러 숙직에 임하였다. 당직자의 의무는 받아들였으나 그 다음 날 식사가 해결되지 못했다. 학교 시설도 열악해 세면도 제대로 못하고 그 다음날 수업에 임하였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컨디션이 나빠 수업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하였다. 이 학교 숙직실. 본관 뒤 별도 기와건물이다. 겨울철에는 얼마나 웃풍이 센지 바람소리가 요란하였다. 바닥은 연탄불 온돌로 뜨근하였으나 웃목은 차가었다. 그 당시 학교 기사와 2인 1조가 되어 숙직을 하였는데 상대방의 코고는 소리로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숙직이 가장 싫은 날은 토요일. 1시면 교직원 모두 퇴근인데 그 때부터 학교를 지키는 것이다. 왜 그리 오후 낮시간이 더디게 가는지. 빨리 집 가까운 학교로 가야겠다고다짐한
지난 일요일부터 계속 내리던 눈이 토요일인 오늘에야 눈이 그치고 하얀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매우 찬란하고 눈부시다. 학생들은 모두 퇴사를 해서 집에 간 후라 학교는 조용하다. 오늘은 토요일이지만 우리 학교에는 운영위원회가 열린다. 모두가 바쁜 관계로 한가한 토요일을 택했다. 귀중한 시간을 쪼개서 참여해 주시는 운영위원들이 고맙다. 어제는 제2차 남북고위급 접촉에서 좋은 소식을 들려주어 너무 기쁘다. 이별의 한을 품고 사는 이산가족들이 예정대로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또 남북이 서로 믿고 좋은 결실을 맺게 된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계속해서 만남이 이어진다는 소식이 더 많은 희망을 준 것에 가슴이 부풀어진다. 오늘 아침에도 이상화의 선수를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찬란한 금메달이 오늘 아침 햇살처럼 곱고 빛났다. 무엇보다 이 선수의 얼굴이 더욱 빛나보였다. 꽃보다 아름다운 한국인의 건강한 여성상이 아닌가 싶다. 오늘도 이상화 선수의 금메달이 주는 교훈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이 선수의 금메달이 주는 교훈은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선수도 처음 올림픽에 나갔을 때 노메달로 슬픔을 가슴에 안고 돌아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