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화가 진전되면서 외국어 실력은 취업에 기본이 되고 있다. 러시아 거래처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여주인공은 ‘기다렸다는 듯’이 유창한 러시아어를 뽐내며 대화를 주도한다. 명문대 독어독문학과 출신인 다른 등장 인물은 독일어에 능통하다. 전문용어 구사에도 거침이 없다. 이는 무역상사에서 일하는 ‘상사맨’들의 이야기로 크게 인기몰이를 한 케이블방송 드라마 ‘미생’ 속 장면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얼마 전 끝난 이 드라마에 나온 상사맨들은 수준급 영어실력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일부 직원은 유창한 제2외국어 실력을 옵션으로 뽐냈다. 상사맨들은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장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여야 한다. 그리고 해외시장 개척,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도 주요 임무 가운데 일부이다. 외국어 능력은 업무와 직결되기에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에서 그럴듯한 회사에 이력서를 내려면 영어 실력이 필수가 된 것이다. 토익 점수만 높이면 유능한 상사맨이 될까. 당연히 그건 아니다. 무역상사에서 인정받으려면 상사맨에게 필요한 맞춤형 외국어 실력이 필수다. 어떤 상품을 팔기 위해서는 누군가와 협상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이 가운데 발음 등 스킬의 비중은 어느 정도면 될까? 전
‘협력학습’으로 인성 Up! 학력 Up! 요즈음 교육부에서는 ‘인성교육 중심수업’이라는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3년 이 용어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교육청과 학교에서는 인성교육 관련 프로그램으로 인지하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교육부의 교수ㆍ학습자료 개발과 각종 연수 등의 활발한 추진 노력으로 ‘인성교육중심수업’에 대해서 현장의 이해와 공감이 확산되어 가고 있다. 인성교육 중심수업은 교육내용과 교육방법, 평가 방법을 바꾸어서 정규 수업으로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을 길러주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그동안 우리는 수업을 단순히 학생의 지적 역량을 높이는 활동으로만 여기며 인성교육은 별도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의존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별도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학교생활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업방법의 변화에서 인성교육의 답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그럼 인성이 무엇인지 잠시 생각해 보자. 인성을 덕목으로 보는 사람들은 학교폭력대책 및 예방 교육으로서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인성을 힐링으로 보는 사람들은 감성을 풍부히 하는 교육으로서 인성교육을 바라보며, 인성을 판단력으로 보는 인지심리학자들은
1. 사이버폭력 사안 처리 방법 사이버폭력의 가장 좋은 해결 방안은 철저한 예방교육으로 사이버폭력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 ‘사소한 괴롭힘’이나 학생들이 ‘장난’이라고 여기는 행위도 학교폭력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분명하게 가르쳐야 한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이용하여 친구들을 괴롭히는 사이버폭력 처벌은 일반적인 학교폭력보다 2~3배 정도 가중치를 두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교육도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학교폭력은 ‘학교 내ㆍ외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이므로 가해자가 학생이 아닌 경우에는 해당 사안을 경찰에 신고하여 수사 의뢰하고,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2. 사이버폭력 업무 처리 방법 사이버폭력이 발생하면 담임교사 한 명의 힘으로 사안을 처리하기엔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크다. 또한 발생 초기에는 가해자와 피해자로 단순히 나눠지지만 사건을 조사하다 보면 보다 더 많은 가해학생과 피해학생들이 속출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교사들의 유기적인 협조가 중요하다. 다양한 교사들의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피해자의 상처를 최소화하여 고통을 줄일 수 있고, 가해자 역시 최대한 신속하게 반성하고 정상적인 학교생활로 복귀하도록 도울
흔히 학교의 2월을 ‘죽은 달’이라고 한다. 곧 다시 돌아올 ‘봄방학’을 기다리며 ‘적당히’ 보내기 쉽다. 며칠 안 되는 학교 일정 때문에 해외 견문 등 장기 일정을 축소하거나 취소하게 된다는 학부모의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교사들 역시 오고 가는 ‘인사 발령’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2월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무엇보다도 ‘2월’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학기가 끝나고 다소 여유가 있는 2월은 같은 학년 혹은 같은 교과 구성원들이 모여서 공동의 사고를 모으고 함께 정보를 주고받으며 새로운 학기를 준비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기 때문이다. 학교의 ‘일 년 살이’는 의외로 방대하다. 따라서 교사로서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발휘하며 창의적으로 학급을 운영하고 교과 활동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 재구성, 수업, 평가 계획 수립, 연간 필요한 준비물 선정 구비, 학교 밖 체험활동 장소 선정, 문화 예술 활동을 위한 전시 관람 예약 등 일 년의 스케줄이 구체적으로 짜여 있어야 한다. 이처럼 학교, 학년, 학급 운영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일 년 살이’를 제대로 수립하려면 2월 한 달도 넉넉한 시간은 아니다. 부임하자마자 곧바로 시작되는 학기 하지만 우리의
한국교총은 지난 1월 9일 “2015년을 인성교육 실천운동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학사모(學師母) 일체와 군사모(軍師母) 일체 운동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옥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대한민국 교육은 백가쟁명(百家爭鳴)식 자기주장으로 분열돼 있다”며 “위기의 교육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육에 대한 일체감을 회복하는 게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인성교육 중심의 교육이 가능하도록 법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이제 실천만 남아 있다”며 “올해 교총은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과 함께 가정ㆍ학교ㆍ사회가 연계된 인성교육 범국민 실천운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실련은 2012년 7월 교총과 160여 개 교육ㆍ시민단체들이 결성한 단체다. 인성교육 실천 원년 선포 안 회장은 또 교원의 자존심ㆍ자긍심 회복운동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교사의 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나 자기효능감은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나는 방향으로 역주행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ㆍ사회적 노력도 중요하지만 교원 스스로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G2의 사
소프트웨어 교육은 Computational Thinking(컴퓨팅적 사고)을 기반으로 인간의 창의성을 끌어올리는 지식 정보화 사회의 정보과학교육이다. 글로벌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이 영어라고 한다면 소프트웨어 중심사회에서는 프로그래밍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그래밍은 소프트웨어를 이해하는 도구이고, 누구나 자신의 삶속에서 이를 적용하며 살아갈 수 있다. 이제 소프트웨어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우리가 소프트웨어를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소프트웨어가 세계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페이팔, 소셜커머스, 페이스북 등 소프트웨어 중심 세상은 기존 하드웨어 세상과는 달리 전 세계를 하나로 종속 시킬 수 있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이런 시대에 우리 학생들이 컴퓨터적 사고를 배우지 않는다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누군가의 플랫폼에 묶이게 되고, 우리의 경제가 그들에 의해 이끌려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확산적 사고 즉, 문제해결력을 키우게 하는 것을 더불어 학생들에게 시대적 상황을 읽게 하여 본인이 일하고 있는 위치에서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고자 하는데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왜 해야 되는가? 모두는 기본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합니다
올해로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벌써 3년차가 되었다. 교육전문가와 국민들은 지난 2년간의 교육정책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의 인식은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2013년 집권 초반에 44%의 지지율로 출발한 이후 2013년 말에는 48%로 지지율이 상승한 이후에 2014년 말에는 37%로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은 교육정책에 대한 여론의 추이와도 다르지 않아 보인다. 이전의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부에서는 집권 초반기에 분명한 교육정책의 색깔을 드러내며 다양한 개혁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대부분 ‘특별히 기억에 남는 교육정책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주요 국정과제 추진과제를 홍보하거나 알리는데 문제가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옛 속담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다. 박근혜 정부 역시 초심으로 돌아가 핵심적인 교육공약이 무엇이었는지를 차분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 브랜드인 교육정책 추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2년간의 교육정책 성과 박
전문 심리상담가를 통해 교사들의 상처 보듬어 2014년 한국교총에 접수된 교권 침해 사건은 394건으로 하루에 한 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교사들은 교과 수업과 학생들의 생활지도로 인해 시간을 내기 힘들뿐 아니라, 교사를 위한 마땅한 상담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지 않아 스트레스나 상처를 치유 받지 못하고 있다. 일선 교사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이번 연수에 참여하게 됐다는 서울삼성초등 이선기 교감은 학생들의 인권은 강조하면서 교사들의 인권은 알아주지 않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교사에 대한 사회적 기대치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교사의 애로 사항에 대해서는 무관심합니다.” 이 교감은 외부에서 치유 받지 못하는 교사들의 상처를 조직 안에서 보듬어주는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야 한다며 힐링캠프와 같은 연수 프로그램을 반겼다. 힐링캠프에서는 전문 심리상담가를 통한 스트레스 검사 및 상담이 실시되고 전문 강사를 초빙해 아로마 테라피, 명상 테라피 등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내편인형 만들기’ 시간을 통해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이끌고, 버킷리스트 작성을 통해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 하게 하는 등 휴식과 치유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프로
‘쌓기식 공부’에서 ‘허물기식 공부’로, 미래 사회에서 아이들이 살아남는 전략 하이컨셉(high concept), 하이터치(high touch) 시대에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우는 교사에게는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 교사인 나는 과연 미래 핵심 역량들을 갖추고 있을까? 나에게 대추는 ‘동글고 붉은 것’ 이외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러나 시인은 대추를 ‘다르게 보고 다르게 이야기’ 했다. ‘대추 한 알’에는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번개 몇 개가 들어서서 붉어졌을 게고, 무서리 몇 밤, 땡볕 한 달,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 둥글게 되었을 거라고 말한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보는 눈,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는데 이렇게도 생각하는 눈이 교사에게 필요하다. 그래야 하이컨셉, 하이터치 시대인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그런 인재를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교육 패러다임의 방향에 따라 학교교육도 변화의 물꼬가 어느 때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종전의 수업 방식이 교과 지식 전달 중심의 ‘쌓기식 공부’였다면 앞으로의 교실 수업은 학생들의 관심과 요구, 경험을 중시하는 지식 구성 중심의 ‘허물기식 공부’가 될 것이다. 교사는 치밀한
우리는 감정을 느끼며 삽니다. ‘喜怒哀樂愛惡慾(희노애락애오욕)’과 같은 기본 감정 외에 수백 가지 감정이 있으며, 생각보다 훨씬 더 위력적으로 우리를 지배합니다. 생각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력의 속도를 거북이걸음에 비유한다면, 감정은 토끼가 아니라 빛의 속도로 우리 몸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만큼 ‘즉각적’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한번 감정에 휘말리면 생각이 개입할 여지가 별로 없어서 나중에 후회할 행동을 저지르기도 합니다. ‘초감정’이라는 개념도 있습니다. 무의식 상태에 기억된 감정적 경험과 가치관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나타나는 ‘감정에 대한 감정’입니다. 예를 들어, 우는 아이에게 “뚝 그쳐!” 하고 화를 내며 야단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 눈물을 허약함으로 인식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공감의 중요성을 터득한 사람은 함께 슬퍼해 줍니다. 이렇듯 살아온 경험과 받아들인 철학, 물려받은 정서적 유산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각자 다른 감정적 반응을 보입니다. 이러한 다양성에서 사회규범이 조율되어 갑니다. ‘수능’과 ‘대기업 취업’이라는 학부모들의 집단 초감정 그러나 만약에 사람들이 같은 경험과 사고관을 지녔다면 결국 같은 초감정을 공유하게 되고,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