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처우 개선·교권신장 등 총 33개조 44개항에 합의 충북교총(회장 윤건영)은 5일 도교육청 본관 2층 회의실에서 ‘2015년도 교섭·협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는 총 33개조 44개항으로 구성됐다. 충북교총은 지난해 11월 25일 ▲전문직 교원단체의 활동 보장 ▲교원 처우 및 근무 여건 개선 ▲교권 신장 및 전문성 신장 등 4개 영역에서 38개조 58개항에 이르는 내용으로 교섭을 요구한 바 있다. 이후 양측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을 진행, 서면 협의와 소위원회를 거쳐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교원 처우, 근무 여건 개선과 관련해서는 교원능력개발평가의 문제점을 파악해 평가 방법 개선에 노력하고, 학교 감사 시 교육활동 부분은 가급적 교육전문직이 담당하기로 합의했다. 또 영양교사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보조 인력을 배치하고 식품수불부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교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는 고충 담당 부서를 둬 교원을 보호하고 전문직 선발 시 학교 급별 학생 수에 비례해 선발, 배치하도록 했다. 윤건영 충북교총 회장은 “이번 교섭 합의 내용이 원래의 취지대로 학교 현장에 반영되는 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면서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교육 여건 개선에 이바지하도
오는 29일 서울 서대문 안산 자락길에서 ‘순국선열 따라 걷기 나라사랑 등반대회’가 열린다. 대한민국 순국선열유족회(이하 유족회)와 한국교총 등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순국선열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독립공원 현충사를 출발해 서대문구의회, 한성과학고, 봉원사 뒷길을 지나 출발지인 현충사로 돌아오는 코스(7.2km)로 구성됐다. 자락길을 걷다 보면 순국선열의 이름을 딴 ‘유관순 바위’ ‘청산리 솔밭’ ‘만해 쉼터’ ‘이봉창 전망대’ ‘안중근 광장’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각 지점에는 순국선열의 독립운동 활약상을 안내하는 설명문이 부착돼 이해를 돕는다. ‘나의 수호신 결연 행사’도 열린다. 현충사에 비치된 순국선열 중 1명을 정해 유족회에 신청하면 된다. 참여 신청은 15일(월) 오후 5시까지 유족회 사무실(02-365-4387)로 하면 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한편 순국선열은 광복까지 국권 회복을 위해 목숨 바쳐 독립운동을 펼친 독립유공자를 말한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다음 달부터 초·중·고교 무상급식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모두가 예상하지 않은 일을 아니지만 경기도 김상곤 교육감의 무상급식이 새로운 교육복지 아이콘으로 떠올라 2011년 이후 전국화한지 3년 만에 경남에서 폐지를 선택한 것이다. 무상급식(無償給食)은 국민의 세금을 재원으로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급식을 말한다. 취학필수비무상설에 따라 의무교육을 받는 모든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그간 국가의 예산 등의 이유로 저소득층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제한적 무상 급식을 실시해 왔었다. 그러나 무상급식이 교육복지를 넘어 의무교육이라는 개념으로 확대하면서 국화의원 선거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장 주요 선거공약으로 등장하면서 전국으로 확대 되었다. 사실 OECD 31개 OECD 회원국 중, 급식제도를 운영하는 나라는 핀란드와 미국 등 20개국(전체의 65%)이며, 캐나다와 네덜란드 등 11개국은 전혀 운영하지 않는다. 이중 사립학교까지 포함하는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나라는 스웨덴과 핀란드, 두 개 나라뿐이다. 교육부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은 공립 초·중·고등학교에서 사회보호 대상자들만을 위한 선별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왔건만 절기상 풍경이 칙칙한 때라 출사장소를 정하는 일이 만만치 않다. 3월 4일, 사진동호회 설레임 회원들이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과 도고면 세계꽃식물원으로 출사를 다녀왔다. 마침 아산외암민속마을보존회에서 관람객들에게 오곡밥, 부럼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장승제와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하는 날이라 소재가 다양해 좋았다.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에 위치한 외암민속마을은 500여 년 전에 형성된 예안 이씨의 집성촌으로 80여 가구에 사람이 실제 거주하는 마을이다. 전통이 살아있는 건재고택, 참판댁, 송화댁, 교수댁, 병사댁, 참봉댁 등 양반가의 고택과 초가집들이 긴 돌담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멋지다. 옛날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민속자료 제236호로 마을의 모습이 한국민속촌을 연상시켜 드라마 ‘덕이’와 ‘야인시대’, 영화 ‘취화선’과 ‘태극기 휘날리며’를 이곳에서 촬영하였다. 정월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고 그 해를 설계하는 달이다. 이날 아산외암민속마을보존회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로 장승제, 느티나무제, 다리제와 풍물공연, 소원적기, 오곡밥 나눠먹기, 쥐불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진행하였다. 마을사람들과 관광객들은 소원성취
꽃샘추위도 서서히 물러나는 느낌이다. 바람도 그렇게 차지 않다. 견딜 만하다. 봄한테 자리를 내주는 느낌이다. 이게 정상이다. 과거의 위력만 생각하고, 과거의 잘나가는 시절만 생각하면서 자꾸 위세를 부리려고 하면 안 된다. 시와 때가 있는 것이다. 오늘 아침에는 교장, 교감은 계급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교장, 교감이 계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심각한 문제가 야기된다. 교장, 교감은 지시하는 사람으로 착각하게 되고 선생님은 교장, 교감 시키는 대로 하는 교사가 된다. 이건 정말 아니다. 학교는 군대가 아니다. 학교는 회사가 아니다. 학교는 그 어떤 공동체와도 다르다. 교장, 교감도 자기의 할 일만 하면 된다. 선생님이 교육을 잘 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하고, 선생님은 학생들을 잘 배우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면 된다. 지시 좋아하는 교장, 교감은 지금 시대에는 안 통한다. 옛날에는 통했다. 그것을 즐겼다. 시키는 것 좋아하고 시키는 것 하는 걸 보고 즐겼다. 이건 학교사회가 아니다. 학교의 선생님의 관계는 상하의 관계가 아니다. 서로 돕고 서로 협력하는 관계다. 선생님들이 힘들어할 때 힘을 실어주고, 선생님들이 어려울 때 도와주고 선생님들이 괴로
한국의 학생들은 세계에서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장 높다고 한다. 그 가운데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가 들어있다. 영어를 함하여 외국어를 잘 해야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다. 개인의 미래가 걸린 문제다. TOEIC 800점 이상 못 받으면 취직은 생각조차 못한다. 영어를 못 하더라도 일본어나 중국어를 어느 정도로 할 줄 아는 것은 기본이다. 세계화 시대에는 외국어를 하나라도 못 하면 바보가 되는 것이다." 외국어는 연애다. 일단 관심이 생기면 접근한다. 관심이 없어도 상관없다. 접근해서 차이면 다른 관심사를 찾거나 사귀게 되면 열정을 쏟아 부을 수도 있다. 그리고 나서 시간이 흐르면 정이 들어 같이 살 수도 있고 권태를 느껴 자연스럽게 멀어질 수도 있다. 외국어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외국어를 공부할 때 그 언어와의 관계에 대해서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보통 학교에서 의무적인 관계로 영어를 시작하겠지만 정이 안 생길 수도 있다. 그러한 의무적인 관계는 피할 수 없지만 대신에 가볍게 만나도 된다. 의욕도 없는데 왜 자꾸 억지로 만나려고 하는가? 집에서는 부모님의 억압, 학교에서는 학생끼리의 경쟁, 사회에서는 취직 준비의 스트레스, 등등 마지못해
11일 오전 황우여 사회부 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서울고은초(교장 채연실)를 방문, 군데군데 갈라진 옹벽을 둘러보고 학생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학교 측에 당부하고 교육부 관계자들에게는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황 장관의 이번 방문은 교육부가 조사한 70년 이상 된 학교 안전시설 실태조사에서 35개교가 새롭게 D 등급으로 판정돼 현장점검을 나선 것이다. 서울고은초는 개교된 지 71년째로 5m 높이의 옹벽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황 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모든 학부모가 믿고 보낼 수 있는 학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편안하고 안전한 학교가 되도록 교육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위공직자 임명을 위한 인사청문회를 15년 동안 지켜보면 후보자에 대한 지나친 신상노출은 물론, 여당은 후보자를 두둔하고 야당은 흠결을 부각해 여당에 대한 공격수단으로 청문회를 활용하기도 했다. 업무와는 연관성이 떨어지는 이러한 공방들을 듣고 있노라면 이런 인사들과 좁은 땅덩어리 밑에서 함께 살고 있는 대다수의 선량한 국민들은 부끄럽다. 아직도 “우리는 20, 30년 전 통용되던 생활패턴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관행처럼 통용되던 행동패턴을 지금 방식에 대입시키면 과연 누가 인사 청문회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는 이도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고위공직자 후보자들의 도덕성 문제에 공통적으로 지적된 것은 위장전입, 탈세, 병역면제, 논문표절, 업무상 취득정보를 이용한 투기, 부동산 허위신고, 등등이 단골 메뉴로 등장하고 있다. 이런 범법자들에게 우리나라를 맡겨도 되는 건지 정말 이 나라 국민이라는 게 정말 부끄럽고, 미국. 영국의 노블리주 오블리제 정신이 정말 부럽다. 전국에 교육자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미 성숙된 학생들에게 민주주의 기본인 법질서 준수를 강조하지만 가장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법질서를 어기는 행위에 대한 정부의 처벌 대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015학년도 3월 16일 부터 업무․행사․법령 및 지침 등 각종 교육 정책을 학교에 설명, 회의 등을 안내할 때, 시행 시기가 비슷한 사업을 통합하여 월 1회 정도 일괄 안내하는 「정책 및 업무 일괄 안내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늦은 감은 있지만 조희연 교육감 취임 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이라고 본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번에 정책 및 업무 일괄 안내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어떤 정책 안내나 업무 전달 시 관련 부장교사나 담당교사를 교육청으로 집합시켜 회의 또는 연수를 진행하는 지금까지의 일방적 방식에서 벗어나, 교감에게 추진 시기가 비슷한 사업을 묶어서 상세하게 안내하고, 교감이 학교로 돌아가 부장 교사나 담당 교사에게 전달 안내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 제도 도입으로 지금까지 많게는 월 7회 이상 진행된 정책 안내 등이 월 1회 정도로 줄어들게 되고 이에 따라 수업교체, 오전 수업 몰아치기, 시간 소모 등 교사들의 교육청 출장에 따른 물리적․심리적 부담 완화, 교사가 수업에 충실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소식을 접한 현장 교사들은 환영한느 분위기이
2015. 3. 9. 비닐하우스에 씨앗을 심는 1학년의 진지한 모습 2015. 3. 9. 월요일 3교시 씨앗들아, 잘 자라라 "선생님! 상추 씨앗이 이렇게 작아요?" "여러분도 씨앗이었을 때는 상추 씨앗보다 더 작았어요." "네? 진짜로요? 요만큼이요? "아니, 그 보다 훨씬 작아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무지개학교 지정을 받으면서 가장 먼저 만든 것이 생태체험 학습용 비닐하우스였습니다. 그 옆에는 동물사육장도 멋지게 만들고요. 아직은 추위가 가시지 않았지만 비닐하우스 안은 벌써 따스한 기운이 넘칩니다. 호미를 들고 밭고랑을 만들고 자갈들을 골라내고 겨울 추위에 두둑을 만들어 놓은 주무관님의 손끝이 여기저기서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생명존중 교육은 직접 체험이 매우 중요합니다. 들뜬 아이들은 벌써부터 상추 씨앗이 싹트길 기다립니다. 손을 모으고 싹이 잘 트라고 기도도 했으니까요. 귀한 생명을 안고 태어난 아이들처럼 상추씨도 그렇게 잘 자라길 빕니다. 아마 앞으로는 고기에 쌈 싸먹는 상추 한 장도 허투루 버리지 못할 것입니다. 그 상추 한 잎이 자라기 위해 공들인 시간과 정성의 깊이를 알게 될 테니까요. "내 장미는 내가 길들인 거야. 그러니까 내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