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빈아, 5월은 감사의 계절이다. 학교 정원에는 녹음이 짙어가고 푸른 하늘이 더욱 향기롭게 느껴지는구나! 이제 중간고사도 끝났지만 공부라는 무거운 짐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는 것이 학생 신분의 멍에라 생각한다. 너희들이 남겨 놓은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청소년기엔 하고 싶은 게 참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이루는 방법을 어느 누구도 자세히 안내하기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이제 자기 자신이 찾아가야 하는 것이 인생의 과제라 생각한다. 그러나 일정한 시간이 흘러 10년 후 알고 보니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청소년기는 정말 황금같은 시기이다. 이는 가능성으로 가득찬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시기를 무엇이 되기 위하여 고민하는 시간으로 청소년기를 보내지 말고 '지금 당장 무엇을 하여야 할 것인가?'를 결단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제일 먼저 할 일은 관심사 찾기일 것 같다. 어떤 경우는 요즘 이 세상 속에 범죄는 나날이 증가하고 서민들만 고통받고 있다는 현실 인식이며, 병들고 가난한 이웃, 전쟁으로 신음하는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 오염돼 가는 지구 등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교총·교육부·교직원공제회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자 발표 문정자 수석교사 등 10명 선정 한국교총과 교육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4회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최고 권위의 교육상인 대한민국 스승상은 우리 시대의 참 스승상(像)을 정립하고 스승을 존경하는 풍토를 확산시키기 위해 제정됐다. 우리나라 교육 발전에 헌신한 교육자가 수상 대상이다. 대상인 홍조훈장은 문정자 경기 심원초 수석교사에게 돌아갔다. 교원의 전문성 향상과 인성교육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 수석교사는 새로운 수업 방법 연구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스토리텔링 수업 모형을 개발하고 동료 교사들과 공유하는 한편, 신규 교사와 저 경력 교사를 대상으로 수업 컨설팅을 실시했다. 공개수업도 꾸준히 진행해 연구하는 교직 풍토를 만드는 데 힘을 쏟았다. 인성교육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그림으로 꾸미는 협동 동화, 친구와 그림 돌려 그리기 등을 적용해 교과 수업을 통한 인성교육을 시도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수시로 학생 상담도 진행했다. 김정주 서울 정민학교 교사는 교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장애 학생의 사회 적응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특수교육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부족
서울여대 박물관 이전 개관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전혜정)가 20일 본교 50주년 기념관에서 박물관 이전 개관식을 가졌다. 조선시대와 근현대 생활사 자료를 전시했던 기존 박물관을 서울여대가 추구해 온 인성교육과 여성교육의 변화·발전 모습을 테마로 리뉴얼했다. 박물관은 서울여대의 역사를 연대와 키워드로 살펴보는 ‘인포메이션 센터’와 여성교육과 인성교육의 흐름을 반영한 ‘상설 전시장’ 등으로 구성됐다. 상설 전시관은 8개 주제로 나뉘어졌다. 1부 지식을 넘어선 전인교육의 시작, 2부 넘어서야 했던 여성에 대한 통념, 3부 부딪히고 공감하고-생활관 교육, 4부 배려하고 봉사하고-지도자 교육, 5부 작은 사회에서 큰 사회로, 6부 움직이고 훈련하고-신체 단련, 7부 거침없이 자신 있게-실습교육, 8부 깨우고 이끄는-실천형 인성교육 등이다. 서울여대가 1961년 개교한 이래 현재까지 실천하고 있는 공동체 생활교육 ‘바롬인성교육’이 시대별로 어떻게 변화했는지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전혜정 총장은 “이전 개관한 박물관은 실천형 인성교육에 앞장선 서울여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50주년 기념관 2층에 위치한 서울여대
충남교총 제31대 최경섭 회장 차별화된 복지, 교권 확립 최선 “‘교총 회원 되길 잘했다’는 평가를 듣는 충남교총, 제31대 회장단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신임 최경섭 회장(천안부성초 교장)은 회원에게 자긍심과 차별화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젊은 교원 사이에서 갈수록 늘어나는 무적교원 문제를 해소해 보겠다는 포부다. “올 충남 신규 교원 중 교총 가족이 된 분들이 184명인데 가입 100일 되는 날, 자그만 선물을 보낼 생각”이라며 “아울러 매년 한 두번이라도 쿠폰을 제공하고 젊은 교원들의 봉사활동, 배낭여행 등에 소액이라도 지원하는 등 작은 혜택부터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신임 회장은 향후 3년 동안 주력할 과제에 대해 “명함에 의지를 적었다”고 말했다. ‘올바른 교육, 교권 확립, 스승 존경’이 그것. 특히 강경이 스승의 날 발원지인 만큼 스승존경 풍토 조성에 앞장 설 계획이다. 그는 “내년에는 전국 단위의 스승의 날 행사를 충남교총이 주최할 생각”이라며 “최근 충남도가 전국 스승의 날 행사 지원조례를 통과시켜 기반도 마련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최 신임 회장은 21일부터 3년 임기(~
개인이나 사회집단 나아가 국가정책을 수립‧시행하는 방법에 있어서 잘못됐음을 비유하는 뜻으로 회자(膾炙)돼온 고사성어 중 하나다. 춘추시대(春秋時代) 진(晉)나라 문공(文公)은 초(楚)나라와 일대 격전에서 승리할 방법이 없어 속임수를 써야한다는 호언(狐偃)의 계략을 옹계(雍季)에게 전해주며 그의 생각을 묻자, “갈택이어(竭澤而漁)” 연못의 물을 모두 퍼내어 고기를 잡으면, “언불획득(焉不獲得)” 어찌 잡지 못하겠습니까. “이명년무어(而明年無漁)” 그러면 다음해에 잡을 물고기가 없을 것입니다. “분수이전(焚藪而田)” 산에 있는 나무를 불태워 짐승을 잡으면, “언불획득(焉不獲得)” 어찌 잡지 못하겠습니까. “이명년무수(而明年無獸)” 그러면 다음해에 잡을 짐승이 없을 것입니다. 지금 잠시의 속임수로 위기를 모면한다고 해도 그것은 완전한 해결책이 아닌 임시방편일 뿐임을 말하고자 했음이다. 전쟁이 끝나고 진문공(晉文公)은 “옹계(雍季)의 말은 백세의 이익이고 호언(狐偃)의 말은 일시적인 방책”이라면서 옹계(雍季)를 호언(狐偃)보다 더 앞쪽에 앉혔다 한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 분야에서 혹 갈택이어의 정책은 없었을까? 정권을 잡아야한다는 일념만으로
이번 2015 세계교육포럼에서 설정된 네 가지 교육목표는 교육 접근성, 평등과 포용, 양질의 교육, 평생학습이었다. 포럼에 참석한 회원국 교육부 장관과 수석대표, 국제기구 수장 및 교원, 청년, 시민사회 대표 및 민간단체 대표들은 21일 ‘인천선언문’을 공식 채택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교육 2030: 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평등한 양질의 교육과 평생학습을 향해’를 주제로 발표된 선언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육접근성=2030년까지 평등하고 의미 있는 학습 성취로 이어지는 12년의 수준 높은 초중등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 중 최소 9년은 무상의무교육을 보장할 것이다. 또한 양질의 영유아 발달 및 보육,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도록 최소 1년의 취학 전 무상의무교육을 격려하며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도 의미 있는 교육 훈련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형평성과 포용=교육에 있어 모든 형태의 배제와 소외, 불평등과 접근성, 참여, 학습 성취에서의 격차 문제를 해결할 것을 약속한다. 또한 모두를 위한 교육받을 권리를 달성하는데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포함,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노력을 집중할 것이다. 아울러 양성평등의 중요성을 인
“받은 도움 되돌려 줄 것” 60여 년 전 전쟁으로 모든 것이 폐허가 됐던 당시, 유네스코에서는 한국에 초등의 교과서 제작을 지원했고 학생들은 전쟁 속에서도 그 교과서를 읽으며 꿈과 희망을 키웠다. 한국은 이런 국제사회의 지원을 잊지 않고 있으며 이제는 우리가 받은 도움을 되돌려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다양한 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작년에 ‘교육을 위한 국제 파트너십’과 ‘글로벌 교육우선구상’에 가입하는 등 다자간 협력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새롭게 설정된 교육목표들이 현장에 정착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박근혜 대통령 “세계시민 양성으로 미래 준비” 5700만 명의 전 세계 취학 연령 아동들이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세계가 번영했다고 볼 수 없다. 어린이, 여성, 소수민족, 장애를 가진 시민, 분쟁지역, 농촌지역 어린이 등 취약계층이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세계 각국이 협력해야 한다. 또 양성평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에도 참여해줄 것을 촉구한다. 교육은 읽고, 쓰고, 셈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세계시민으로서 21세기 과제에 부응할 수
요즘은 취업이 어려워서인지 결혼 연령이 점차 늦춰지고, 결혼을 하더라도 맞벌이로 인한 육아 문제 등이 걸려 있어서인지 아이를 낳지 않는 부부도 많다. 막상 결혼을 하려 해도 결혼식까지 준비해야 할 일이 만만치 않다. 결혼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매우 중요한 인륜지대사인데, 선뜻 누군가에게 맡기기도 어렵고 예비부부가 준비하기에는 너무 막막하고 벅찬 일이다. 그래서 결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예비부부를 돕기 위해 생겨난 직업이 ‘웨딩플래너’다. 웨딩플래너는 예비부부를 대신해 결혼에 관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신랑 신부의 일정 관리와 각종 절차·예산 등을 기획, 대행해 주는 전문 직종이다. 웨딩플래너는 결혼을 뜻하는 ‘웨딩’(wedding)과 계획해주는 사람을 뜻하는 ‘플래너’(planner)가 합해진 말이다. 결국 결혼을 도와주는 사람이므로 ‘결혼도우미’ 또는 ‘결혼설계사’이다. (1) 웨딩플래너(wedding planner) → 결혼도우미, 결혼설계사 결혼도우미에게 도움을 받는다면 결혼에 대한 경제적ㆍ심리적 부담을 덜고 아름답고 뜻있는 결혼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자유롭고 여유로운 결혼식을 올리려는 이들도 있다. 정원이 있는 집이나
오월의 꽃들을 보면서 마음을 아름답게 다듬어가는 것은 좋은 일이다. 꽃만 보면 걸음을 걷다가도 멈추게 되고 꽃을 보고 감상을 하기도 하며 사진을 찍기도 한다. 꽃은 사람들에게 많은 유익을 준다. 향기로 기분을 좋게 만든다. 스트레스를 풀게 만든다. 꽃은 아름다움으로 마음을 아름답게 만든다. 꽃을 보면 저절로 마음이 아름다워지는 것은 정상이다. 오늘 아침에는 어느 아파트를 지나다 장미꽃들이 많이 피어있는 것을 보고 기쁨을 얻게 되었습니다. 발걸음을 멈추었다. 장미는 아름답다. 외적인 아름다움, 외적인 아름다움을 지녔다. 우리 학생들에게 외적, 내적인 아름다움을 늘 지닐 수 있도록 지도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학생들은 외적인 면의 아름다움에 너무 치우쳐있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지니면 좋은데 왜 자꾸 자신을 고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의 미가 제일 좋은 것임을 알고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자신을 잘 간직하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학생들은 외적인 아름도 좋지만 내적인 아름다움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내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이는 생각도 아름답다. 말도 아름답다. 생각도 고상하다. 말도 고상하다. 모두가 내면의 세계에서 만들어진 생각,
교단을 떠난 지 어언 10년이 다 되간다. 이제 교사 생활을 잊을 만도 하련만 5월이 되면 학교에서 아이들과 즐거웠던 일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만약 다시 내게 그 시간들이 주어진다면 두고두고 후회하던 일들 전부 하면서 정말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정작 스승의 날 신문에 나온 기사들을 보면 돌아가면 절대 안 될 곳 같아 너무나 가슴 아프고 섭섭하다. 2천명이 넘는 명퇴선생님들 반 이상이 명퇴 이유로 교권추락과 생활지도의 어려움이라고 말했다니 지금의 교사생활이 어떨지는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함께 보도된 전북 학생인권조례가 적법이라는 대법원 판결기사도 있다. 소위 말하는 진보교육감의 이런 행태와 법원의 판결이 교사를 교단에서 밀어내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생각을 거둘 수 없다. 그럼 이런 학생인권조례가 없을 때 교사들은 학생들을 사람으로 생각지도 않았을까? 그것이 어떻게 표현되든 간에 적어도 교단에 선 교사보다 학생을 더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부모는 학생을 자식으로 사랑한다면 오히려 인간으로 사랑하기는 교사가 더 앞설 것이다. 그 교사에게 누가 있어 학생의 인격을 논하는 학생인권조례를 주장하는가? 사람이 많다보니 더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