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필이 떨어졌어요. 정리해야 하는데 우리 함께 할까요?” 패니가 6살 아들 로안과 함께 분필을 줍기 시작하자 둘째인 4살 킴도 오빠를 따라 한다. 두 자녀를 둔 패니는 부모교육을 받은 후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실감하고 있다. 패니는 “전에는 아이들에게 당장 정리 안하면 화낼 거라고 소리부터 쳤다”며 “부모교육을 통해 좀더 교육적이고 비폭력적인 방법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민간 차원에서 체벌 없이 자녀 키우기를 위한 부모교육을 실시해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는 아동에 대한 체벌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 않다. 학부모에게 자녀의 잘못을 고쳐줄 의무를 부여하고 있어 체벌이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보니 지난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아이와 청소년을 방치, 착취, 학대로부터 보호한다’는 헌장 조항을 지키기 위한 정부 차원의 역할이나 노력이 없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의식 있는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아뜰리에(atelier·연구회)를 구성해 바람직한 아동 교육 방법에 대해 공부하며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다양한 유형의 아이들을 학교에만 맡기기보다는 가정에서 더 세심하게 관찰해 적절한 교육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
외부 기관과 MOU 확대…존재감, 파트너십 강화 건강‧역사 무료 직무연수, ‘가족’ 같은 복지 호응 “교권 침해 해결, 부당한 행정 대응에 진력할 것” “교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교총을 널리 알리는 사업에 무엇보다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만난 류충성 광주교총 회장은 조직의 인지도 제고와 외연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는 광주라는 지역적 특수성 때문이다. 류 회장은 “이곳은 야당의 텃밭이자 전교조가 주축인 지역인데다 최근에는 진보 성향 교육감이 인사와 재정권을 쥐고 학교 현장에서 무리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교총에 대한 유·무형의 견제도 있어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현실”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최근 광주교육감은 교감, 교장 경험이 없는 인사를 교육국장에 임명해 논란을 빚었다. 또 지난 2013년에는 교사회가 학교 운영사항을 심의토록 하는 내용의 학교자치조례를 만들어 교육부가 대법원에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등 현장을 혼란에 빠뜨리는 사안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류 회장은 “지역 정서뿐만 아니라 학생 수 감소로 신규 교사 충원마저 적어 회원 확보가 여의치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다보니 우선 외부 기관과의 업무
날개를 위하여 홍 윤 숙 한 생에 벌겋게 바가지로 쏟아 모은 진액의 땀방울들 그 아픈 궤적들을 나는 지금 폐수처럼 날마다 하수구로 흘려버리고 있다 이건 아니다 이래서는 안돼 조바심치는 내 안에서 또 하나의 내가 아니야 버려야 해 버리는 일이 네게 남은 유일한 숙제 얼마나 잘 버리느냐가 얼마나 잘 살았느냐의 답인 것을 버리지 못하여 노욕을 쌓고 버리지 못하여 노추를 부리는 미련은 싫다 버리고 버려서 깨끗이 비워 내야 비상의 날개를 달 수 있다 돌아가는 날 날개 없이 하늘을 날을 수는 없으니… 한 생애 지고 온 영욕의 땀 그 무거운 생의 항아리 이제 미련 없이 말끔히 비워내야 한다 비우는 일만이 네게 남은 일 천천히 소리 없이 흔적 없이… 시 감상 삶의 마무리 단계에서는 비워내야 하는 일이 절실한 과제가 되는가보다. 법정 스님의 버리고 떠나기란 책을 흥미 있게 읽은 적이 있다. 스님은 시종일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버리고 떠나기라고 말하고 있다. 욕심을 버릴 때 자기 내면의 목소리와 진실 되게 만날 수 있으며 지금보다 조금만 더 겸손하고 더 욕심을 버리면 삶은 한층 여유로워진다고 말하고 있다. 박경리 선생의 유고시집 버리고 갈 일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를
봄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다. 봄비가 출퇴근하는 데는 불편함이 있지만 불편함보다 우리에게 주는 유익이 훨씬 더 많다. 더러운 먼지로 덮여 있는 것을 모두 씻어준다. 미세먼지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이 얼마나 많은가? 온 국민의 건강을 지켜주니 참 유익하다. 봄비는 농작물에도 참 좋다. 농부들만 좋아할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좋다. 농작물이 잘 되어야 풍성함을 누릴 수 있다. 물을 그리워하던 모든 나무들도 엄청 기뻐할 것이다. 비가 갠 후의 파릇파릇한 새싹들을 보면 마음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순진해진다. 가뭄 해갈에도 엄청 도움이 된다. 저수지마다 물이 가득 채워져 물이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가 있으니 얼마나 좋으랴! 식수 걱정도 덜게 되니 또한 좋다. 더위의 나라에서 물이 없어 몇 키로씩 걸어가서 식수를 구하는 나라도 있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봄비가 내릴 때마다 생각나는 것이 있다. 상선약수다. 가장 좋은 것이 물이다. 가장 행복한 삶은 물과 같은 삶이다. 가장 좋은 선생님은 물과 같은 선생님이다. 물과 같은 자세가 되면 선생님은 선생님이 될 수가 있다. 학교 현장에 있을 때 교생선생님이 오시면 상선약수를 예로 들면서 선생님의 자세를 말하기도 했다.
계절은 늘 슬며시 곁에 와있다. 갑자기 온 세상을 꽃으로 치장하고 가슴 설레게 하는 봄이 그렇다. 그렇다고 황사에 미세먼지에 봄나들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날도 별반 없다. 행복은 감사의 문으로 온다고 했다. 백수(白手)로 백수(白叟)를 사는 세상이지만 불현듯 꽃의 향연을 몇 해나 누릴 것인지 따져보는 날은 하루하루가 감사하다. 제법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지만 그저 그렇게 지나가는 하루에도 의미가 크다. 지난 4월 29일, 청주시립도서관에서 시구(詩句)에 희로애락을 담아내는 시울림 회원 16명이 증재록 선생님을 모시고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살림살이가 팍팍한 요즘 세상에 힘들지 않은 일이 어디 있을까. 하루에 충청남도 서산의 서산마애삼존불상(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개심사·해미읍성·궁리소나무·간월암, 태안의 대하랑꽃게랑인도교와 청포대해수욕장을 다 돌아보는 일정도 빠듯했다. 그래도 회원들은 늘 시간에 쫓기는 사람에게 속도를 맞추며 시심을 가득 품었다. 8시 30분 청주시립도서관을 출발한 25인승 관광버스가 세종시를 지나쳐 서세종IC로 당진영덕고속도로에 들어섰다. 공주휴게소에 들러 “하하 호호” 즐거워하며 커피도 마셨다. 달리는 차안에서 도란도란 이야기
전국카누경기대회에 출전한 서령고 카누팀이 이준성 감독과 최승기 코치 및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지난 29일부터 5월 1일까지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한강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제10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서령고가 금메달 6개, 은메달 1개를 차지하며 종합우승을 했다. 올해 들어 첫 대회인 만큼 선수들이 너무 긴장하여 초반에 안정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개인의 기량이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특히 C2에서는 전 종목 우세를 보였다. 서령고 카누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종목을 석권하여 선수들의 사기가 충만 되어 앞으로 있을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경기결과는 다음과 같다. 200M C1(오해성) 금메달, C2(이대운, 박기철) 금메달, 500M C1(오해성) 금메달, C2(이대운, 최문석) 금메달 1000M C1(오해성) 금메달, C2(이대운, 최문석) 금메달 C2(박기철, 이재희) 은메달.
기아차 화성공장(공장장 박광식)과 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는 화성지역 초등학교의 “방과후 환경학교”를 운영한다. “방과후 환경학교”는 화성시의 후원으로 운영되며, 화성지역 초등학교의 방과 후 학교에 참가하여 교내 학급 및 환경동아리 대상의 교육 운영을 통해 학교 환경교육 활성화와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화성시 “방과후 환경학교”는 2016년 5월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간 실시되며 각 학교당 8차시의 수업이 실시될 예정이며 환경의 이해와 자동차와 생활환경, 지속가능한 사회 등의 이론교육과 환경체험활동이 실시된다. 화성시 “방과후 환경학교”는 화성지역의 초등학교 20개교가 대상이며 1개교당 1개 학급 이나 동아리가 참여 가능하다. 화성시 “방과후 환경학교”의 신청기간은 2016년 5월 2일(월)부터 5월 10일(화) 18:00까지이며 본 협회 홈페이지(www.keec.kr)의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이메일(keea0517@naver.com)으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참가자 발표는 5월 13일(금)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지될 예정이며 문의는 한국환경교육협회 교육팀 전화(070-4350-6026)으로 하면
기아자동차 화성공장(공장장 박광식)과 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는 “2016 즐거운 환경과학교실”을 운영한다. 2010년부터 시작한 “즐거운 환경과학 교실”은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변화에 있어 친환경적인 인식과 지식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미래 세대의 인력 양성을 위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환경과학 프로그램이다. 2016 즐거운 환경과학 교실은 2016년 5월부터 10월 중 경기도 화성시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약 600여명 규모로 총 20회 실시될 예정이다. 즐거운 환경과학 교실의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기아자동차 화성공장과 하수처리시설 등 현장견학과 체험프로그램은 물론 친환경에너지 체험, 태양광 자동차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2016 즐거운 환경과학 교실 접수는 2016년 5월 2일(월)부터 5월 10일(화)까지이며 홈페이지(www.keec.kr)의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팩스(02-571-2882) 또는 이메일(keea0517@naver.com)로 접수하면 되며 선정학교 통보는 2016년 5월 13일(금) 한국환경교육센터 홈페이지(www.keec.kr)와 개별 통보 될 예정이다.
명예퇴직으로 교단을 떠난 지 두 달이 되었다. 떠났으니 이제 그만이란 생각으로 살려 하지만, 전북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2016학생생활교육계획’(이하 계획)을 대하니 지난 날 교직에 섰을 때의 ‘악몽’이 선연히 떠오르는 걸 어찌 할 수 없다. 정든 교단을 2년이나 앞서 굳이 떠나야 했던 그 악몽 말이다. 계획의 핵심은 상벌점제(그린 마일리지) 폐지다. 2009년 도입된 상벌점제가 관련 예산 지원 중단으로 폐지된 것. 2014년 취임 일성으로 벌점제 폐지방침을 밝힌 경기도 교육청 이재정 교육감은 “바람직한 교육은 학생들이 좋은 일을 할 수 있게 알려주고 권장하는 것이지, 벌점제처럼 어떤 틀을 정해놓고 그것에 어긋나면 벌을 주는 것이 아니다”는 논리를 폈다. 얼핏 그럴 듯해 보이지만, 이상론일 뿐이다. 아니면 학교나 학생 현실과 동떨어진 탁상행정이랄 수 있다. 한국교총은 보도 자료를 통해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인권조례와 체벌금지로 가뜩이나 문제행동 학생을 제재할 수단이 없는 현실에서 벌점제까지 폐지하면 학생지도가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당신이 근무하는 학교의 학생들은 어떠한가? 내가 겪은 현실은 이렇다. 가령 1교시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감사의 달이다. 5월이 되면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에게는 부담이 되는 달이기도 하다. 어린이날이 있어 어린애들을 위해 경비가 지불되어야 하고 어버이날이 있어 부모님에게 경비가 지출되어 부담이 가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가정의 달에 부모님을 위해서 자녀들을 위해서 경비가 지불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그보다 감사가 나와야 하는 달이 아닌가 싶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달이다. 부모님은 나를 낳으시고 기르신 분이다. 부모님에 대한 은혜는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를 잃으면 효를 할 수가 없다. 부모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나’라는 존재가 있을 수도 없다. 나의 나된 것은 부모님이 계셔서 가능한 것이다. 부모님이 자식에 대한 사랑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지극하다. 어느 자식이라도 부모님의 사랑을 먹고 자라지 않은 이는 없다.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부모님에 대한 태도가 달라지지 않을 수 없다. 부모님의 대한 감사가 없으면 효라는 것이 있을 수가 없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가 있으면 절로 효가 생기게 된다. 부하고 가난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 君師父一體라는 말이 있다. 임금과 부모님과 스승이 하나라고 한 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