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소안초등학교(학교장 오이영)는 3월 22일 꿈누리관 강당에서 찾아가는성학대 예방 인형극을 관람했다. 굿네이버스가 주최한 이 행사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성폭력예방법을 재미있는 인형극을 통해 아이들이흥미를 가지고 관람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인형극을 모두 마친 수 굿네이버스 부천지회 담당자가 성폭력 시 사안별 대처요령을구체적인 사례별로 설명해주어서 아이들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소안초등학교는 학교장이 굿네이버스 전문위원으로서 나눔과 봉사의 삶에 관심이 많고 평소 훈화말씀을 통해 큰 꿈을 가지고 봉사와 나눔의 삶을 실천할 것으로 강조하고 있다.
지금 세상은 혁명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3차 산업혁명이 저물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앞으로 20년 내에는 4차 산업혁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된다. 이 시기에는 기술 변화의 속도, 범위, 시스템의 변화가 엄청나게 급변한다는 전망이다. 그에 따라 우리 미래의 생활과 직업 환경 등의 변한다. 따라서 교육과 인재상도 점검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분야로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3차원(3D) 프린팅 등이 꼽힌다. 대부분 정보통신기술과 관련이 있다. 현재 이런 기술에 근접한 기업은 어딜까. 구글,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휴렛패커드 등이 있다. 물론 이들이 전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산업 생태계를 휘어잡을지 모르지만 현재까지는 핵심 분야로 주목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이 기업들을 주목하면 교육과 인재상의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이들은 다국적 기업으로 미국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이들은 3차 산업혁명의 결실을 맺고 다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인터넷 기반의 기업이다. 제조업으로 성장한 기업이 아니라 창의적 아이디어로 성공한 닷컴 기업이다. 그리고 이들은
한국교총은 21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교육부와 2016 정기교섭 제1차 교섭소위를 갖고 무자격 교장공모제 폐기, 교감 처우 개선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소위에서 양측 위원들은 5차례 실무협의를 거친 36개조 73개항에 대해 조문마다 열띤 토론을 이어가며 합의점 찾기에 나섰다. 특히 교총 측 위원들은 교권 침해, 교장 공모, 차등 성과급을 둘러싼 학교 현장의 실태와 문제점을 제기하며 교육부의 적극적인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진만성 소위원장(교총 수석부회장)은 교육감들의 편파‧보은인사 수단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무자격 내부형 교장공모제에 대해 폐기를 요구했다. 진 소위원장은 교총이 조사한 작년 하반기, 올 상반기 무자격 공모교장 현황을 제시하며 “특정 교원단체 교사가 대부분”이라며 “취지가 변질되고 승진제를 무너뜨리는 현 제도는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인현 위원(교총 부회장)도 “예외가 원칙을 흔들고 교단 안정화에 걸림돌이 된다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공모교장 비율을 20% 이내로 축소할 것도 거듭 지적했다. 천승일 위원(서울 동신중 교사)은 차등 성과급제에 대해 “학생 교육을 위해 화합, 협력해야 할 교단이 공정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책은 당신으로 하여금 가장 많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마크 트웨인 법정 스님의 내가 사랑한 책들 문학의 숲 동서고금의 선각자들의 영혼을 만나는 50가지 기쁨을 선물한 책 책은 친구와 닮았다. 영혼이 통하는 사람은 어디에 있건 어느 순간이건 늘 생각나는 사람이다. 그리움과 추억을 함께 나누면서도 침묵으로도 같이 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하기 때문이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는데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다. 피상적인 만남을 하는 사이에서나 있을 수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해관계에 얽혀 있거나 정신적인 만남이 아닌 관계라면 그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만난 건 지난 겨울방학 때였다. 방학이 주는첫 번째 설렘은 단연 책을 만나는 기쁨이다. 지역 도서관을 드나드는 생쥐가 돼 책을 맛있게 먹는 식탐을 마음껏 누릴 수 있으니! 특히 의도하지 않고 서가를 누비다가 눈에 들어온 책이 진품명품이거나 진귀한 보석일 때의 희열은 첫사랑에 눈뜨던 순간에 비길까. 이 책을 읽어내던 순간 책의 여백에 내 생각을 쓰고 싶고 밑줄을 치고 싶던 충동을 억제하기 힘들었다. 공감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내 생각을 고르고 숨결을
오늘은 날씨가 더 좋다. 하늘은 맑고 깨끗하다. 새들은 사람들 깊숙한 곳에까지 와서 함께 행복하게 지낸다. 겨울을 이겨낸 온갖 생물들이 봄과 함께 살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날 아침에는 우리 선생님들은 모두가 시인이 돼 시를 읊으며 출근할 것 같다. 오늘 아침에는 행복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행복한 선생님이 되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행복은 자기가 만든다. 남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어떤 선생님이 행복한 선생님일까? 욕심을 부리지 않는 선생님이다.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실망할 것도 없다. 욕심이 자라서 탐심이 되고 탐심이 불행을 만든다. 내가 가진 것 만족하며 사는 선생님은 행복한 선생님이다. 자족하며 자연과 더불어, 가족과 더불어, 학생들과 더불어 생활하는 것에 만족하면 행복해진다. 불평을 하지 않는 선생님이다. 불평은 생산적이다. 작은 불평이 큰 불평을 만들어낸다. 불평이 나오면 자기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주위 선생님에게도 불평의 선생님으로 만든다. 어떤 환경과 조건이 우리에게 주어져도 불평하지 않으면 만족하게 되고 감사하게 된다. 행복으로 이어진다. 선생님이 된 것으로 족하다. 선생님 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
1교시. 수업 중 우유와 빵을 먹으며 수업을 듣고 있는 한 여학생이 눈에 띄었다. 그 여학생은 아침을 밥 대신 우유와 빵으로 때운다고 하였다. 그리고 중학교 때부터 늘 아침을 이런 식으로 해결했다고 했다. 더군다나 중식과 석식 또한 학교 급식으로 해결, 집에서 밥 먹는 날이 거의 없다고 했다. 특히 주말과 휴일에는 부모님과 외식하는 날이 많다고 했다. 순간, 과연 몇 명의 아이들이 아침밥을 먹고 등교하는 지가 궁금했다. 확인 결과, 아침을 거르고 다니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아 놀랐다. 그 이유 또한 다양했다. 다이어트 차원에서 밥을 거르는 아이도 있었지만, 아침잠이 부족해 식사를 못 하고 오는 아이들도 더러 있었다. 무엇보다 식사를 거르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식습관이었다. 늦게까지 공부하다 허기진 배를 간식으로 채우다 보니 아침에는 밥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이 아이들의 변(辯)이었다. 최근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아침밥을 거르고 등교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밥 대신 간단하게 요기(療飢)할 수 있는 것을 찾게 된다. 그래서일까? 1교시 이후, 학교 매점은 허기(虛飢)를 채우려는 아이들로 북적거리기까지 한다. 아
탄핵으로 시작된 촛불과 태극기의 대립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재의 판결에 승복하지 않은 결과의 파장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극소수라 하지만 태극기를 들고 외치는 분리된 민심이 국민의 통합을 가로막는 있는 작금의 상황을 보며 스스로 자문해 본다. 요즘 우리가 겪고 있는 제반 분야의 극심한 갈등의 주요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분명히 다른 선진국과 비교되는 점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제도적 민주시민 교육의 부재다. 우리는 지금 조선시대를 사는 것이 아니다. 왕은 이미 오래전 우리 나라 역사에서 사라졌다. 지금은 국민이 주인되는 민주공화국 국민이다. 이 시대에 맞는 국민의식이 민주국가를 만든다. 민주시민 교육이란 국민 개개인의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존중하며 국가의 모든 분야에 있어서 의사소통을 통하여 권리와 의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교육이다. 역사상 독일은 제2차 세계 대전 패망 이후 히틀러의 합법적인 집권이 이뤄졌다. 이는 결국 국민의 시민의식 부재에 기인했음을 간파하고 초당적 국가기관을 통해서 민주시민 교육을 실시했다. 그 결과 현재 가장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교육
1학년에 입학한지 이제 14일째. 오늘은 자기 얼굴 그리기를 했어요.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이 얼마나 다르고 개성이 있는지 아이들이 그려낸 그림을 들여다보고 웃음이 절로 납니다. 한결같이 웃는 표정을 그린 것도 귀엽습니다, 얼마나 자세한지 콧구멍까지 표현한 그림을 보고 아이들은 깔깔대며 웃었습니다.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그린 자기 얼굴이지만 10개의 개성이 드러난 모습에서 세상의 아름다움을 봅니다. 각기 달라서 아름다운 세상, 아이들의 그림엔 봄꽃이 가득합니다.
남쪽에는 매화가 절정입니다. 벌써 하롱하롱 꽃잎이 지기도 하고, 주홍의 진달래와 노란 개나리와 어울려 황홀경을 이룹니다. 얄궂은 날씨덕분에 교실에는 드문드문 빈자리가 보입니다. 아마, 신학기를 시작하고 몇 주가 지나니 긴장이 풀린 탓이겠지요. 그러면 제일 먼저 몸이 알아봅니다. 새로운 세계를 만나 바짝 긴장했던 몸이 풀리면 그 빈자리에 작은 바이러스가 침입합니다. 며칠을 앓고 온 아이들의 해쓱해진 얼굴에는 더 깊어진 아이들의 표정이 보입니다. 봄은 앓아야 봄인 것입니다. 청춘은 끝없이 많은 것을 앓고 있고, 노년의 어머니는 신경통을 봄에 앓고 계시고, 중년의 저 같은 사람도 봄꽃이 피니 마음 한 귀퉁이가 저려옵니다. 이 나라 최고 지도자가 쓸쓸히 사저로 돌아가는 모습을 많은 사람이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많은 말들을 풀어내는 정치인들이 텔레비전의 화면을 가득 채웁니다.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이룩하겠다는 그들의 말과 불의는 어떤 경계가 있을까요. 암흑의 시대라 불리는 중세시대의 어둡고 경직된 수도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인 '장미의 이름'에서 유연하지 못하고 경직되어 있는 곳에서 나만이 정의롭다는 독선은 무서운 결과를 초래합니다. 웃음과 유
미켈란젤로 일화에서 배우는 선생님의 눈 이탈리아의 열네 살짜리 소년 정원사가 당대 최고의 가문인 메디치가에서 정원 꾸미는 일을 하고 있었다. 이 소년은 다른 정원사들이 쉬거나 잡담하는 동안에도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소년은 일을 마친 후에도 화분마다 꽃무늬를 조각해 아름다운 정원을 더욱 운치 있게 바꾸어놓았다. 어느 날이었다. 소년은 늘 그렇듯 정원에서 혼자 남아 화분에 꽃무늬를 조각하느라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마침 정원을 산책 중이던 주인이 그 모습을 보고 다가와 정원만 가꾸면돈을 더 주지도 않는데 왜 조각까지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소년은 땀을 닦고 싱긋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이 정원을 멋지게 가꾸는 게 제 일입니다. 화분에 조각하는 것도 정원을 가꾸는 일입니다. 더군다나 저는 이 일이 매우 재미있습니다. " 주인은 어린 소년의 대답에 감탄했고, 그의 손재주가 비범하다는 것을 알고는 그때부터 후원하기 시작했다. 소년 정원사는 당대 최고의 가문으로부터 후원을 받으면서 조각 실력을 키웠고, 마침내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조각가가 될 수 있었다. 그의 이름은 바로 미켈란젤로. -조국 지음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 48~49쪽에서 인용함.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