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도의 섬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 여러 곳이 있지만 하늘과 바다, 그리고 산의 푸름이 잘 어울려 펼쳐진 섬이 청산도이다. 느림의 미학이 느껴지는 이곳 ‘청산도’에는 갓 피어난 유채꽃 향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 길은 주민들이마을 사이를이동할 때 이용되던 길로,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고 해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봄이면 길 주변에 펼치진 유채꽃과 바다의 조화가 눈부시게 다가온다. ‘완도’ 하면 얫날에는 주 해산물이 김이었으나 지금은 전복이다. 청산도 역시 전복 양식장이 많다. 해녀들이 물질한 갓 잡은 해산물 또한 싱싱한 맛을 전해준다. 최근에는 도시의 시끄러움을 피하여 안식을 취할 수 있는 펜션에서 가족단위로 머물면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아늑한 휴식이 있는 이곳은 한 번 발길을 옮기면 다시 찾아가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나올 것이다. 이에 매년 4월 이면 슬로길 축제가 열려 한결 마음에 충전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하루 3식 급식을 하는 학교에는 영양교사를 2명 배치하는 등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대한영양사협회 전국영양교사회는 영양교사 10주년을 맞아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학교급식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함선옥 연세대 교수는 “하루 3식 학교의 영양교사들의 업무량을 분석해보니 적정인력이 1.92명으로 산출됐다”며 “과중한 업무를 분담하기 위한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함 교수는 지난해 7~9월 영양교사 1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학교에필요한 영양교사 적정 인력을 산출했다. 이에 따르면 하루 1식을 하는 학교에 필요한 적정 인력은 1.69명, 공동 관리학교의 적정인력은 1.77명으로 나타났다. 또 영양교사 직무 만족도에서는 ‘일의 양’이 5점 만점에 2.53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특히 하루 3식을 하는 영양교사의 전반적인 직무 만족도(2.82점)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함 교수는 “급식 제공 횟수에 따라 인력 충원이 제도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며 “영양교사의 2개 학교 공동관리는 다른 교과 교사처럼 운영되기 어려운 만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인력 충원은 여
서령고 동문회(회장 박정교 25기)는 모교인 서령고를 찾아 한승택 교장선생님께 장학금 50만원을 전달했다. 박정교 회장과 김태구 총무는 2017년 2월 23일 한승택 교장을 찾아 모교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50만원을 기탁했다. 이에 대해 한승택 교장은 “서령고 동문회의 장학금 기탁은 우리 서령의 자랑스러운 전통이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할 것”이라며 “장학금으로 본교 후배 양성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요즘엔 학생 생활지도가 어렵다고들 합니다. 예전처럼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하면 관계가 더욱 악화될 뿐이죠. 이런 시대일수록 학생들을 무시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존중하는 방법을 통한 교육이 요구됩니다. 격려를 통한 생활지도가 필요합니다.” '아들러 심리학을 실천하는 교사들'이 최근 아들러 심리학의 교실 속 실천사례와 지도 방법을 담은 '격려하는 선생님'을 출간했다. 이들은 책에서 '격려'의 중요성을 일관되게 강조했다. '아들러 심리학을 실천하는 교사들'은 아동상담심리학을 연구하는 초등 교사들의 자발적 학습 공동체다. 지난 2009년 광주교대 교육대학원 아동상담심리학과에 입학한 초등 교사들의 스터디 모임에서 출발했다. 이해중 광주 경양초 교사, 김정희 광주 태봉초 수석교사를 비롯한 초등교사 8명과 오익수 광주교대 교수로 이뤄진 작은 그룹이지만, 9년째 꾸준히 1~2주 간격으로 모여 아들러 심리학을 연구·실천하고 있다. 모임은 실제 교실에서 아이들을 상담·지도한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교사들이 각자의 사례를 소개하면, 오 교수가 이론을 중심으로, 다른 교사들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정리된 의견을 현장 지도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주기적으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만5세 유아교육을 의무화하고 초‧중학년을 각각 1년씩 조정하는 ‘K-5-4-3’ 학제개편을 제안했다. 또 초‧중등교육 및 교원에 대한 권한을 교육감에게 이양해 교육 자치를 강화하고 국가교육위원회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표에 현장 교원들은 ‘현실성 없는 주장’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조 교육감은 2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시교육감의 교육혁신 제안, 미래를 여는 새로운 교육’을 발표하고 12개 의제를 제시했다. 조 교육감은 ‘K-5-4-3’ 학제 개편에 대해 “아동의 빠른 발달 속도에 따라 초등은 5학년제로 단축해 중학교에 조기 진학하도록 하고 중학교는 4년제로 확대해, ‘중4 전환학년제’를 도입하자”고 밝혔다. 중학교 4학년 때 진로진학의 방향을 고민하고 학교 밖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고교는 3년제를 유지하되 ‘개방형 학점제’를 도입해 고교 교육과정을 개방화‧유연화하고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하자고 제안했다.또 교육자치 강화 차원에서 국가수준의 ‘국가교육위원회’ 도입을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정권 및 관료 교체 때마다 교육정책이 변화하고 있어 일관
신학균 교사가 서령에서의 26년을 비롯해 총 34년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아름다운 명예 퇴임식을 가졌다. 22일 오후 6시 시내 소재 수도회관 2층에서 조촐하면서도 경건하게 진행된 이날 퇴임식에는 서령중고등학교 교직원들을 비롯해 총동창회, 학교운영위원, 서령중고 교직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퇴임식 1부에서는 개식사, 국민의례, 약력소개, 꽃다발 및 기념품 증정,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고, 2부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저녁 회식을 했다. 한승택 교장은 송별사에서 '회자정리 거자필반'을 언급했다. 한 교장은 "만남과 헤어짐은 인생사에서 안타까운 일이지만 자연의 순리"라며 "제2의 탄생인 퇴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선생님의 명예로운 퇴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오늘 이처럼 명예로운 퇴임을 위해 그동안 내조에 헌신하신 이은선 여사님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34년이란 긴 세월동안 교직에 몸담아 오면서 하지 못했던 일에 도전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학균 교사는 "바쁘신 중에도 퇴임식에 참석해주신 내외귀빈에게 감사를 드리며 34년의 교직생활을 성공리에 마감하고
한국교총이 서울SK나이츠농구단(단장 김선중)과 전국 교육가족을 초대해 농구경기를 관람하는 행사를 열었다. 교총과 SK나이츠는 21일 저녁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교원의 복지 및 문화생활 증진과 농구의 저변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총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협약식을 통해 양측은 △농구 발전 및 저변 확대 △교원 복지 및 문화생활 증진 △교원‧학생 경기관람 확대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하윤수 교총회장의 시투 후 진행된 SK나이츠와 부산KT소닉붐의 경기에는 교총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을 신청한 1000여명의 교원, 학생, 학부모가 자리했다. 이들은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가 펼쳐질 때마다 환호를 터뜨리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교원을 비롯해 학생과 학교 단체관람은 앞으로 2년간 입장권의 30%를 할인 받게 된다.
어제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더니만 오늘은 비온 땅이 얼어버리고 말았다. 새 출발을 하려고 하려고 하는데 추위가 걸림돌이 된다. 그래도 참아야 하고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다. 오늘은 감사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된다. 왜냐하면 늘 삶에 대한 불평이 많기 때문이다. 평생 불평만 하다 이 세상의 삶을 마감하면 불쌍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기에 불평을 없애고 감사의 삶을 살고 감사를 가르치며 살면 선생님들의 삶은 더욱 윤택해지지 않을까 싶다. 선생님이나 부모님들은 학생들과 자녀들에게 감사를 가르쳐야 하겠다. 누구든 만나면 인사가 입에서 ‘감사합니다’가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머니가 7살 아이를 데리고 이웃집에 갔다. 사과를 주었다. 감사의 인사를 하지 않았다. 어머니가 아들에게 애야, 뭐라고 말을 해야 하지 않겠니? 하니까 애가 ‘사과 깎아주세요’라고 했다고 한다. 감사를 가르치지 않았으니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나올 수가 없다. ‘늘 머리를 숙이며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는 습관을 길렀더라면 인사의 말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 선생님들이 감사할 게 많다. 부모님 은혜에 감사해야 하는
긴 겨울이 봄비에 물러나는 모습이다. 달리는 고속도로는 비가 내리고 안개가 자욱하다. 좋은 학교라는 유명세를 타학생들이 전국에서 모이는 특성화중학교, 세칭 '잘 나가는 학교'를 22일 오전 방문하였다. 이곳은 역시 다른 점이 있었다. 새학기를 맞이하여 신입생 맞이를 위해 열심히 대화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학교는 특성상 학생들이 교육활동을 하는 동안에 연수를 진행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만큼 교사의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대개는 방과후 시간을 이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겨울 방학 기간은 교직원 연수에 딱 좋은 기회이다. 특히 2월 연수협의회는 새학기 준비에 꼭 필요하다. 하지만 오랫동안 몸에 벤 습관이 되어버린 탓인지 교육의 주체인 교사들은 이같은 방학중 수행해야 할 연수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 잘 이행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학교가 아이들을 잘 지도하기 위해서 절대로 필요한 것이 전학년도 교육활동 평가 및 신학기 연간지도 계획을 비롯한 신년도 교육을 위한 교직원 협의회다. 그 핵심은 교육수요자의 요구와 학교 현실간의 괴리를 점검하고 수요자 중심의 즐겁고 행복한 학교, 즐거운 수업을 위한 방법
남해군 출신 선생님들의 자생연구단체인 남해국어교육연구회(회장박은수남해초 교장 )가 2016학년도 꽃밭 제37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 역시 외부의 도움 없이 회원들의 자비로 군내 13개 초등학교 60여명의 학생들의 작품을 모아 동시, 산문, 독후감을 분야별로 엮었다. 발간사에서 박은수 회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다가서는 현실에서 모든 것이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대신할 수 있지만 감성과 느낌이 묻어나는 글쓰기는 대신하기 어렵다고 피력하며 좋은 책을 읽고 꾸준히 감성이 묻어나는 글쓰기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목련꽃과 매화가 흐드러진 표지를 보며 순수한 남해토박이 교육자 단체인 남해국어교육연구회의 발전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