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가 그동안 흉물로 방치된 옹벽에 산뜻한 그림을 그려 넣는 ‘옹벽 가꾸기 사업’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춘산 북부외곽도로 내 1구간 옹벽과 동문2동 일원, 공용버스터미널과 서산초 주변, 삼일주택, 예천동 종합사 회복지관 옹벽 등 총 9개소 120m에 걸쳐 회색 콘크리트 담장에 밝고 화사한 그림을 그려 넣고 있다. 그동안 해당 지역은 각종 광고지와 낙서로 도배돼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었는데 이번 사업으로 밝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재탄생해 시민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로 미대 재학생들의 자원봉사와 지역 전문 화가들의 노력으로 칙칙했던 옹벽이 예술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그림의 주제로는 서산9경과 특산품, 아름다운 경치들로 구성되어 외부인에게 서산을 홍보하는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석림동 김희선 주부는 “광고물로 도배된 옹벽거리를 지날 때마다 눈살이 찌푸려졌는데 이번 옹벽 단장으로 깨끗해져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는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삭막했던 옹벽이 서산시의 특색을 살린 예술의 공간으로 재창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한마음이 되어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환경조성사업을 적극
“코스모스 피어있는 정든 내 고향.........” 나훈아 씨의 구성진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빨리 고향으로 달려가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가 많다. 유행가 가사에도 등장할 정도로 옛날에는 흔한 꽃이 코스모스였다. 신이 세상을 만들 때 가장 먼저 만들었다는 코스모스, 흰색은 소녀의 순결, 붉은 색은 소녀의 순애를 상징한다는 코스모스의 꽃말은 '순정, 순결, 진실, 애정'이다. 아마 신이 가장 먼저 이 꽃을 만든 이유도 우리 인간들이 서로 사랑하고 진실하게 살아가라는 오묘한 섭리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어릴 적 초등학교 등하교 길에도 코스모스가 있어서 심심하지 않았다. “얘들아, 우리 술래잡기 하자.” 친구들과 함께 놀이를 하고 소꿉장난을 할 때도 도로 양 옆으로 활짝 피어있는 코스모스는 언제나 방긋 웃는 얼굴로 우리들을 반겼다. 신작로 가에 서서 해맑게 웃고 있는 코스모스의 가냘픈 흔들림 속에서 우정의 꽃이 피어났고 신작로 가에 우리들이 심어놓은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서 소담스레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때마다 기쁨도 가득 피어올랐었다. 발이 부르트고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도 형형색색의 코스모스를 보고 있노라면 피로가 싹 풀렸다. 그 때는 ‘애향단’이라는 활동
경기 수원 원천초(교장 김형미)는 제95회 어린이날을 기념해 4월 28일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하는 ‘가온누리 먼내골 한마당 잔치’를 개최했다. ‘함께 배우고 함께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행복배움터를 지향하는 원천초등학교 교육공동체가 하나 되는 축제의 한마당’이라는 기치 아래 열린 이번 행사는 사전 준비 과정부터 행사 진행까지 학생, 학부모, 교사가 마음을 모아 함께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전교 학생 자치회와 교사가 함께 현수막을 만들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모이는 자리를 마련해 행사 프로그램에 관해 의논하며 더욱 풍성한 ‘가온누리 먼내골 한마당 잔치’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이번 행사는 사물놀이부의 신명나는 공연을 시작으로 전교생이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몸 풀기 댄스와 카드 뒤집기, 풍선 기둥 만들기, 박 터트리기 등 학생과 학부모가 호흡을 맞춰 함께하는 각 학년별 경기, 개인달리기, 청홍팀 계주, 학부모 및 조부모 경기 등으로 진행됏다. 이번 잔치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과 함께 웃고 즐기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고, 행사 진행과정 에 학부모로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던 점이 특히 좋았다”고 말했다. 김형미 교장
경기도 내 거의 모든 초·중·고가 올해 사계절방학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경기도내 전체 초·중·고교2335교 중99.9%에 해당하는 2333교가 사계절방학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학교급별 실시율은초등학교 99.9%, 중학교 100%, 고등학교 98.9%이다. 도교육청이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계절방학은 여름과 겨울에 편중된 기존 방학을 4분기로 나누어 실시해 학습과 휴식이 균형을 이룰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방학기간은 공휴일, 토요일, 학교장재량휴업일 등을 포함해 4일 이상 휴업하는 경우이지만 7일 이상인 학교도 있다. 올해는봄방학은 주로 5월, 가을방학은 주로 10월에 집중 실시할 예정이다. 2017년 경기도 내사계절방학 운영 학교 현황(출처 : 경기도교육청) 학 교 급 학 교 수 사계절방학 현황 비 율 봄방학 가을방학 사계절방학 실시교 초등학교 1238교 1232교 1234교 1237교 99.9% 중학교 625교 622교 617교 625교 100% 고등학교 472교 467교 460교 471교 98.9% 계 2,335교 2,321교 2,311교 2,333교 99.9%
경기도교육청은 1일 2017년 본예산 보다 1조 8911억 원 증액한 13조 9435억 원 규모의 ‘2017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에는 본예산에 3개월분 밖에 편성되지 않았던 누리과정사업비 9개월분 7359억 원, 인건비 부족액 1713억 원, 학교 신증설(증개축) 사업비 1530억 원, 지방채상환 2964억 원, 특별교부금 사업 2614억 원 등이 포함됐다. 또한 소방시설, 급식 시설, 학교 석면 텍스 교체, 교실 LED등 설치, 냉난방 기기,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등 학교 교육환경 개선 사업에 2234억 원을 투입하고, 학생종합안전체험관 건립에 180억 원을 편성했다. 특히 그동안 보건교사 없이 순회교사에 의존하던 120교에 모두 보건교사를 배치해 1교 1보건교사 체제를 구축해 학생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혁신공감학교 추가 운영비 12억 원, 2015 개정 교육과정 과학교과 교구 구입비 87억 원, 특수학급 교재교구 지원 7억 원, 산업현장 중심의 특성화고 학과개편 지원 50억 원, 특수교육 지도사 및 사서 충원 10억 원을 편성해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이 책은 어른을 위한 성장소설입니다. 우리는 과연 진정한 어른이 될 수 있을까요? 어른이 된다는 것은 끊임없는 시련과 방황을 계속하면서도 자기만의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닐는지요.”우광훈 대구들안길초 교사가 최근 자전적인 소설 ‘나의 슈퍼히어로 뽑기맨’으로 제7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 소설은 허리를 다쳐 실직한 뒤 뽑기왕을 꿈꾸는 아버지와, 아버지의 ‘웃픈’ 뽑기 역정을 함께하는 중학생 딸의 이야기다. 가족문제와 노인과 같은 타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뽑기 기계, 힙합, 일본만화 ‘원피스’와 같은 대중문화를 유쾌하게 그렸다.우 교사는 실제 2013년 신경뿌리 손상이라는 극심한 허리 통증으로 학교를 휴직했다. 30분 이상 앉아 있을 수 없었고, 하루 종일 집에서 맨몸운동을 하며 따분한 나날을 보내던 중 우연히 인형뽑기 기계에서 딸과 함께 ‘원피스’ 피겨를 뽑게 된다. 그렇게 우 교사는 인형뽑기에 빠져들었고 그 안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다. 그는 기계의 특성을 연구하고 ‘원정’을 다니며 뽑고 또 뽑으며 열광했다.그는 “무언가에 중독되는 것은 그 사람이 ‘아프다’는 방증”이라며 “육체가 고통스러우니 정신적으로도 위축되고 괴로웠는데
사람은 때로는 과거를 그리워 한다. 30년 전 1987년 가을, 나고야대학에서 공부를 하던 중 11월 일본문화 학습탐방으로 고랑계 계곡을 찾았었다. 그때 느꼈던 이 계곡 단풍 모습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머리에 생생하다. 이런 인연으로 그 추억을 더듬어4월 30일아스케의 대명사인 고랑케를 찾았다.고랑케는 사계절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은 새순을 보인 단풍나무의 싱싱한 모습에서 인생의 청춘을 상상하여 볼 수 있다. 이곳 단풍나무는 1634년에 심은 것으로 이 지역에서 옛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 관광지이다. 4월은 천지가 꽃이라 많은 사람들이 꽃을 따라 갔기에 이곳은 한적하여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5월에 어린이 날을 맞이하여 자라는 아이들이 물결을 헤치고 싱싱하게 솟아오르는 잉어처럼 성장하기를 소원하는 고이노보리의 모습도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부산지역 초등학교에서 내년부터 객관식(선택형) 시험평가가 전면 폐지된다. 즉 사지선다형 시험 문제가 없어지는 것이다. 부산시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시대라는 큰 시대에 맞춰 인재를 양성해 나가기 위해 2018학년부터 부산지역 모든 초등학교에서 객관식 평가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주입식, 암기식, 정답 고르기식 교육으로는 변화무쌍한 복합융합사회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수 없고, 생각하는 힘과 문제 해결 능력의 힘을 키우는 교육을 위해 초등 시험에서 객관식 문제를 없애기로 했다"는 것이다. 순수한 교육의 뜻이라면 어느 정도 긍정적인 면도 없지 않지만 경기도교육감처럼 ‘9시 등교’나 ‘야자폐지’등 진보교육감들의 선심성이나 이벤트식 교육정책이 아닐까하는 의구심도 없지 않다.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교육감 선거를 위해 뭔가 전국 이슈를 만들기 위해 또 아이들을 실험의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다.그간 우리 교육은 민선교육감시대가 열리면서 많은 변화를 만들었다. 교육혁신이라는 이름하에 이루어진 수많은 실험정책들은 모두 교육현장에 혼란만 남기고 말았다는 것이 교육현장의 반응이다. 한마디로 대부분이 실패로 돌아가고 있다. 교육의 효과나 결과는 생각보
토요일 오후, 오랜만에 가족들과 시내 모(某) 식당에서 외식하였다. 점심때가 지난 식당은 가족으로 보이는 몇 명의 사람들이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었을 뿐, 손님은 거의 없었다. 주문한 음식이 나와 식사를 막 하려는 순간, 학생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우리 식탁으로 다가오는 모습이 보였다. 처음에는 식당 직원일 것으로 생각하고 개의치 않았다. 그런데 얼굴이 왠지 모르게 아주 낯익어 보였다. 그 얼굴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2학년 ○반의 ○○였다. 녀석을 시내 이곳에서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모름지기 녀석도 부모와 함께 식사하러 온 모양이었다. 내심, 식당에서 우연히 만난 학교 선생님인 내게 인사하러 온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녀석의 손에 영어 교과서가 쥐어져 있는 것이 이상했다. 녀석은 교과서를 식탁 위에 올려놓고 다짜고짜 모르는 내용이 있다며 가르쳐 달라고 요구했다. 순간, 학교생활을 하면서 평소 말 한마디 하지 않을 정도로 얌전한 녀석의 돌발 행동에 당혹스러웠다. 가끔 학교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녀석은 늘 혼자였다. 그때마다 녀석의 손에는 영어 단어장이 쥐어져 있었다. 그리고 녀석은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있을 때가 많았다. 그것 때문일까? 아이들이 녀석
생생지락(生生至樂)은 세종대왕의 어록으로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사람마다 풍족해 예의를 지켜 평화로운 태평시대를 열어간다는 의미로 금당초등학교는 生生至樂의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 여주 금당초는(교장 김경순)는 태평시대를 열어갈 미래 꿈나무들의 행복한 삶을 실현하고 자치활동을 강화하고자 4월 28일 금당초 만의 특별한 다모임 체육대회를 실시했다. 타 학교 운동회와는 달리 5, 6학년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전체적인 경기 규칙, 팀 이름, 경기종목 등을 계획하고 학년별 경기가 아닌 전 학년이 섞여 진행하는 모둠중심의 체육대회이다. 올해는 닭발과 족발 팀으로 재미있는 팀 이름을 만들었다. 최선을 다해 즐기라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시작으로 축구, 피구, 신발던지기를 했다. 15분 간 남학생은 축구, 여학생은 피구를 하고 시간이 다 되면 점수를 이어 받아 종목을 바꾸어 진행햇다. 운동장 한 켠에서는 유치원, 1, 2학년 학생들이 과녁 안에 신발을 던져 넣는 경기를 진행했다. 두 번째로는 킨 볼과 카드 뒤집기를 했다. 바람이 세게 불어 킨 볼이 멀리 도망가고 잡기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금당초 학생들은 이리저리 움직이며 열심히 경기에 임했다. 쉬는 시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