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오고 있지만 오는 속도가 더디다. 장애가 많다. 우리에게는 인내와 기다림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무도 오는 봄을 막을 수가 없다. 참고 기다리며 신학기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신규 교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있다. 선생님은 일당백의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 교무실 분위기를 주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 신선한 분위기를 주도해 나갈 수가 있는 것이다. 냉얼음 같은 분위기, 요즘처럼 칼바람이 생생 부는 분위기를 맛볼 것이다. 이때 신규 선생님들이 훈훈한 바람을 일으켜야 하는 것이다. 눈치볼 것도 없고 두려움없이 과감하게 평화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만들어내는 자리에 서야 할 것이다. 그러면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지 않겠나 싶다. 선생님들 중에는 원수같이 지내는 이들도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는 행복을 만들어낼 수가 없다. 악영향을 미치는 선생님 사이에서 선한 영향을 끼치는 선생님 되도록 늘 힘쓰는 게 좋다. 신규 선생님은 사이가 험한 선생님 부류에 속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며 학교가 한 마음 한 뜻 되는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야 학교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일에 우리 신규 선생님이 한 몫을 하
서울혜화초(교장 박세천) 교사와 학생들이 의미 있는 나눔 행사를 가졌다. 혜화초는 14일 오전 교내 강당에서 바자회를 열고 교실과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다양한 물건들을 모아 학부모, 교사, 학생들에게 판매했다. 이 행사는 학생들이 물자와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나눔을 실천하는 마음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됐다. 수익금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모임인 ‘나눔의 집’에 기증될 예정이다.
정부가 교육비를 지원하는 저소득층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를 부정하게 수급할 경우 모두 반납하게 된다. 교육부는 13일 ‘교육부장관 또는 교육감이 속임수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교육비를 지원받은 부정수급자에게 교육비를 전액 다시 징수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14일 개정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그동안 저소득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초중고교생 교육비 지원사업에 참여해 교육비를 지원받더라도 이를 환수할 근거가 없었지만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절체를 구체화 했다고 설명했다. 초중고교생 교육비지원사업은 저소득 학생에게 학비, 급식비, 방과후학교자유수강권, 교육정보화 비용(PC, 인터넷통신비)를 각각 1년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8000억원이 책정돼 약 90만명의 학생에게 최소 1종 이상의 교육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급학생은 초‧중학생의 경우 급식비 63만원, 방과후학교자유수강권 60만원, 교육정보화비 23만원 등 최대 연간 143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고등학생의 경우 이 금액에 학비 130만원을 포함해 최대 276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시행령 개정을 통해 현재 지원대상의 소득, 재산 조사결과 통보 기한을 40일에서 30일로
중학교 자유학기제, 허와 실을 따져보고 확대해야 한다. 자유학기제가 확대된 것은 궁극적으로는 기존의 패러다임에 대한 회의감에서 나온 것이라기보다는 다양화되어 가는 사회에 발맞추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자유학기제가 확대돼 학생들이 하루 아침에 자신의 진로에 더 관심을 갖게 되고, 더 많은 진로 체험을 할 수 있었다고 자평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제도가 시행된 지 3년이 지난 지금 학생들이 진로를 확고히 결정해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있는가? 중학교 진로 담당 선생님뿐만 아니라 담임 선생님도 학생의 진로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갈 길을 안내해 지도하고 있는가에 의심을 갖게 되는 것은 대학입시가 발등에 떨어진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방황은 여전하기 때문이다.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청사진이 아직도 한겨울에 부는 바람처럼 차갑기만 하다. 연수원에서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연수에는 여러 분야가 있다. 교사들 중에는 성과급을 받기 위해서 연수 시간을 채우기도 하고, 승진을 위해 연수 시간을 메우는 경우도 있다. 이런 연수가 교사 개개인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듣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다. 학교들은
"중학생이 고등학생까지 제치면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여러 분야에서 의연하게 도전하는 여러분은 도대체 누구십니까?" 양수기(62) 울산서여중 교장의 졸업사가 지역 내외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자신의 교육소신을 믿고 따라와 적지 않은 결실을 거둔 학생에게 고마움과 찬사를 동시에 보낸 양 교장의 한마디는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오고 있어서다. 양 교장은 지난달 초 졸업식에서 "지난 3년간 수업, 독서, 방과후학교, 동아리, 축제 등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해 즐거이 최선을 다한 결과 금년에도 학력우수학교, 기초미달제로학교로 교육감 표창을 받았고 우리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교육부 선정 전국 100대 학교로 뽑혔다"며 "이 같은 성공을 경험한 여러분의 앞날에 밝고 희망찬 미래가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지난 한 해 울산서여중은 교육당국의 성적우수 표창은 물론 펜싱대회, 일본어연극발표대회, 통일탐구 토론대회, 스피치대회, 백일장, 미술공모전 등 지역 내외에서 열린 각종 대회를 휩쓸었다. 이는 양 교장이 추진한 ‘꿈·끼 교육’의 성공과 맞물린 결과로 회자되고 있다. 양 교장이 2014년 9월 부임할 당시 울산서여중은 학구열 높은 지역 내에서 명
한 자리에 있는 젊은신규 교사들의 사진을 보니 부럽기만 하다. 임용고사에 합격해서 발령을 받은 선생님은 엄청 기분이 좋을 것이다. 날아갈 것 같을 것이다. 부모님께 좋은 선물을 한 셈이다. 부모님은 기뻐 어쩔 줄 모를 것이다.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좋은 선생님이 되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신규 선생님은 곰곰히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다. 교사의 길은 학생을 살리는 길이에 예사로 생각하면 안 되는 것이다. 의사와 같은 직이기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말로써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기 때문에 말을 조심해야 한다. 요즘 애들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하다. 귀한 자식 을 애지중지 키우는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남의 자식 귀한 줄 알고 살리는 일에 힘을 써야 할 것이다. 잘못하면 평생 원수로 지낼 수도 있다. 학생들을 살리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말도 행동도 생각도 신중하게 될 것이고 살리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게 일어날 것이다. 어려운 가정의 학생,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학생까지도 용납하며 살리는 일에 힘써 놓으면 나중에 큰 인물이 될 수 있다. 초심을 잃으면 교육의 장래가 어두워잔다. 젊은 선
트레킹(Trekking)이란 무엇일까? 둘레길 여행이라 해도 좋고 산길 도보여행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트레킹은 등산과 하이킹의 중간단계다. 등산은 정상 정복을 목적으로 하지만 트레킹은 산기슭을 걸으면서 자연과 교감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서 산기슭은 지형에 따라 해안가로 대체할 수도 있다. 얼마 전, ‘세류 트레킹 클럽 길’(약칭 ‘길’) 운영진과의 만남이 있었다. 재작년 10월 클럽을 결성했는데 올해 1월 26차 트레킹을 다녀왔다. 매월 넷째 주 일요일 정기 트레킹이 회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차수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다. 한때 우리나라 산악회가 전성기를 이뤘지만 지금은 그에 못지않게 트레킹 클럽 인구가 점차로 늘어나고 있다. 트레킹 인구의 저변확대는 인생 100세 시대의 필연적 결과일 것이다. ‘길’을 창립하고 초대 회장을 맡고 있는 송효석(67). 그는 창립 동기를 이렇게 밝힌다. “2013년 여름, 산악회 등반에서 능선을 따라 정상 정복을 한 회원은 15명이고 30명의 대다수 회원들이 계곡에 발 담그고 온 적이 있었어요. 그 때 깨달았어요. 이대로 등산모임을 추진해서는 안 되겠고 대체 모임을 만들어야겠구나 하고요.”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의 회
전남 보성강가에 위치한 용정중학교(교장 정안)의 졸업식은 "선생님, 감사합니다"로 학교생활을 마감한다. 이로 인해 졸업식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졸업은 새로운 출발이다. 출발은 중요하다. 그래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기에 졸업관련 행사도 하루에 마치는 것이 아니라 금요일 오후부터 학부모와 함께 전야제로 시작했다. 2003년 3월 개교한 후, 이번 졸업생은 14회를 맞이하여 44명이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다.2월 11일 열린졸업식 행사장에서는 졸업생 개개인이 자신의 꿈을 발표하면서 '장래 어떻게 공부하고 살아갈 것인가'를 참석자들 앞에 공언했다. 장동현 학생은 자신을 "물"이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미래의 자신을 정리한 내용을 꿈 단지에 담아 학교에 남겨 땅에 묻어둔 후 먼 훗날 확인하는 절차를 갖는다. 학생들은 3년간 가르쳐주신 선생님들에 대해 감사의 절을 했다. 부모님을 대신하여 가르쳐 주신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학부모와 선생님들의 상호간에 예의를 갖추는 모습은 대한민국 어느 학교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졸업식 풍경이라 할 것이다.
“한, 둘, 셋........” “그래, 그렇게 똑바로 넘기란 말야. 자 다시 한, 둘, 셋, 넷,....” 교실 한 칸에 마련된 탁구대 두 개에는 네 명의 아이들이 마주 붙어서 한 창 신나게 볼을 넘기고 있습니다. 아직 첫 여름의 푸르름이 짙어 가는 계절이지만, 운동을 하는 아이들의 온 몸은 질척하게 땀으로 젖어 있습니다. 등짝에 찰싹 붙은 런닝에서 흘러내린 땀방울이 반바지를 적셔서 반바지의 뒤쪽에는 젖은 옷이 양쪽 엉덩짝에 달라붙어서 마치 사랑의 표시 하트를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의 땀자국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팔을 흔들면서 마치 기계처럼 같은 동작을 되풀이합니다. 상대방에서 쳐 보낸 볼을 받는 순간에 라켓을 쥔 오른 팔이 앞으로 올라가서 얼굴 앞을 지나 왼쪽 귀까지 올라갔다가는 자동으로 뒤로 재껴 오는 볼을 잡기 위한 준비 자세로 갑니다. 마치 로봇과 같이 똑 같은 동작을 되풀이하기를 1000번이니 보통 힘이 드는 것이 아닙니다. 전라남도에서도 남쪽 바닷가인 보성군 득량면 득량서초등학교는 바닷가에 있는 면 중에서도 산중에 있는 학교입니다. 바다와 이 학교가 있는 고장 사이에는 해발 600여 m의 천방산 줄기가 병
40여 년 전, 내가 초등교사로 현직에 있을 때 체육시간이나 중간놀이 시간, 운동회에서 유용하게 활용했던 포크댄스가 있다. 포크댄스는 민속무용이라 하여 교육과정에 정식으로 소개돼 있다. 그러나 교사들은 자신 있게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당시 보이스카우트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대원들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포크댄스가 단골로 자주 활용됐다. 이제는 공직에서 은퇴한 나. 벌써 퇴직한 지 1년이 다 되어 간다. 배움과 젊음을 재충전하려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다니고 있다. 스터디에서 동료 학우들과 포크댄스를 즐기며 친교를 다지고 있다. 수원시 주민참여예산제 워크숍에서 포크댄스 지도로 위원들을 친교와 화합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적도 있다. 여기에서 포크댄스의 위대한 힘을 보기도 했다. 토요일인 어제 안산○○교회를 방문했다. 지인의 요청이 있었던 것이다. 장애학생들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포크댄스를 지도해 달라는 것. 일종의 재능기부다. 내 재능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기에 흔쾌히 수락했다. 한편으론 걱정이 되기도 했다. 장애가 있는데 그들이 포크댄스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다. 정오 무렵, 교회에 도착했다. 두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