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8일 시작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은 지금 한창 방송중이다. 나는 4월 4일 20회까지 보고 강한 시청 중단 유혹에 시달렸다. 벌써 끝났나 하는 아쉬움이 들어야 맞는데, 언제나 끝나지 하는 생각이 불쑥 솟구쳐 올라서다. 그런 충동이 8회쯤에서 이미 하늘을 찔렀다. 사실 그것은 새로운 경험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금까지 거의 없던 일이다. ‘거의’라고 말한 것은 한두 번 그런 일이 있었다는 의미이다. 지난 해 상반기 방송되었던 SBS ‘대박’이 그랬다. 24부작 ‘대박’을 딱 3분지 1인 8회까지만 보고 미련없이 버렸다. 다름 아닌 더 봐주기 힘든 역사 비틀기의 이른바 퓨전 사극이었던 것이다. 대개 그런 사극은 아예 보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얼마 전 끝난 KBS ‘화랑’과 지난 해 방송된 KBS ‘구르미 그린 달빛’이 그런 경우다. 지금 방송중인 SBS ‘사임당 빛의 일기’는 예외지만, 지난해 방송된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또한 아예 시청하지 않았던 퓨전사극이다. 거역스러운 역사 비틀기를 보며 시간 낭비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라 할까. 드라마가 재미만 있으면 된다고 말하지만(실제로 일반대중은 그런 이
경기 소안초등학교(학교장 오이영)는4월 13일흡연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풍물놀이 등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한 창작극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다. 창작극은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담배를 풍물레인저(레드, 블루, 옐로, 핑크)와 소안초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힘을 합쳐 물리치는 내용이었다. 담배의 폐해와 담배를 몰아내는 방법을 난타북, 음악과 마술, 개그를 통해 알려줘 교육효과가 높았다. 기존의 딱딱하고 틀에박힌 시청각 교육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연극으로 풀어낸 금연교육이 학생에게 금연의 필요성을 더욱 인상깊게 느끼도록 해주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대형 단설유치원 신설 자제’ 발언과 관련해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보육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정책”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안 후보는 1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유아교육자대회에 참석해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고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독립운영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연합회는 “현재 전국 공립유치원 4693개 중 단설은 322개로 6.9%에 불과하다”며 “혼합연령 1학급 병설유치원으로는 국가책임 하의 유아교육 체제를 구축하기 어렵고 만 3~5세 연령별 누리과정 운영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공립유치원 취원율은 24.2%로 사립유치원 75.8%에 비해 현저히 낮을 뿐 아니라 OECD 공립유치원 평균(68.6%)에 비해서도 지나치게 사립 의존도가 높다”며 “최적화된 교육과정과 설비, 저렴한 학비 등을 감안할 때 공립단설유치원 확대가 시대적 과제임에도 기준도 모호한 ‘대형’공립단설 설치를 자제하겠다는 것은 국민적 요구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연합회는 “공립단설유치원은 차상위 계층과 소외계층, 특수 유아들에게 균등한 교육기
“매년 성과급 지표를 정할 때마다 얼굴 붉히는데 학교가 제대로 돌아가겠습니까?” 현장 교원들은 갈등만 일으키는 차등성과급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데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교원의 질과 사기를 높인다는 도입 취지와는 달리 객관화, 수량화하기 어려운 교육활동을 평가하면서 공정성 시비 등 역효과만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매년 학교는 교원 대표로 구성된 성과급선정위원회를 개최해 교육부가 제시한 수업지도, 생활지도, 담당업무, 전문성 개발 등 4개 분야의 세부 평정 항목과 기준 등을 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업무 난이도 등을 둘러싼 교사들 간의 의견 차이가 생기면서 마찰을 빚기 일쑤다. 특히 지난해 폐지된 학교성과급 예산이 개인성과급에 포함돼 차등 지급률이 70~100%로 확대되면서 S등급과 B등급의 성과급 차이가 벌어져 위화감만 더 키우고 있다. 부산 A초 이 모 교사는 “학년별·부서별 대표로 위원회에 참석한 교원은 본인이 속한 학년이나 부서 업무가 힘들다는 소리를 높일 수밖에 없다”며 “발언 하나 잘못하면 욕을 먹다보니 다들 위원회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합의가 잘 안돼 이번에는 5차례나 회의를 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해당 학년별로 다시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사진 왼쪽)은 사단법인 대한민국유권자총연맹(이사장 김희매)과 12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유권자들의 민주시민의식 고양과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공동 정책 개발 및 사업 제안 △교원 및 학부모, 학생들의 민주시민의식 고취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 △정기 세미나 및 토론회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제19대 대선에서 교육대통령을 선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소통하는 데 대한민국유권자총연맹과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며 “각 후보를 초청해 교육계 대표들과 함께 후보자의 교육철학과 정책 비전을 들어보고 질의하는 교육 대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유권자총연맹은 2016년 7월 출범한 전국단위 유권자 단체다. 교수, 시민운동가 등 각계 인사 20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유권자 교육 강사 양성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은 ‘학교분쟁, 우리는 이렇게 해결했습니다’를 주제로 ‘학교분쟁해결 우수사례 공모전’을 연다. 학교안전사고, 학교폭력, 학부모의 각종 민원 등 학교 내 분쟁이 증가하는 가운데, 학교 단위의 우수 해결사례를 찾아 공유하려는 취지다. 개인 또는 학교별 응모가 가능하며 오는 28일까지 이메일(wya1011@kfta.or.kr)로 접수 받는다. 심사를 거쳐 우수 교원과 학교 각각 5명, 5개교를 선정해 시상한다. 상금은 개인 30만원, 학교 50만원이다. 발표는 다음달 12일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 게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교총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교권국(02-570-5612)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남 순천효산고(교장 유금주) 학생들은지난 4월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총 40개 직종에 413명이 참가한 2017년 전라남도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제빵 분야에서서강(2학년) 학생이 금상, 요리분야에서 김기영(2학년)이 동상을, 그리고 피부미용 분야에서 최민주(3학년)학생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같은 기능 역량은 취업 분야에도 빛나고 있어다수의학생들이 각종 기업에 취업하는 등 2016학년도 취업률은 72.05%를 달성했다.
수원시 구운동마을만들기협의회(회장 서평임. 이하 협의회) 회원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협의회는 올해 1월 신규회원 4명 영입을 시작으로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했다. 그 동안 정기 월례회, 임시월례회, 번개모임을 통해 마을을 현장답사하면서 마을에서 해결할 과제를 찾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이번엔 마을르네상스의 일환으로 ‘건강 100세, 행복 100세 경로당’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다. 회원들이 회비로 자부담으로 하면서 사업 선정을 받아 예산을 확보한 것이다. 얼마 전, 삼환아파트 경로당을 찾았다. 이 아파트는 1680세대로 구운동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아파트다. 세대 당 3명 씩 거주한다고 하면 무려 50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그 만치 노인 인구도 많다. 평일 오후 1시 30분 경로당에 도착하니 서평임 회장(60)이 벌써 도착해 있다. 잠시 후 구운동 트럭이 도착하고 주민센터 직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거실에 현수막을 붙이고 바닥에 비닐을 깐다. 머리카락과 염색약으로부터 바닥을 보호하는 것이다. 거실에서는 이발과 염색이 이루어지고 안방에서는 얼굴 마사지와 네일아트가 이루어진다. 그런데, 할머니들만 보이지 할아버지들은 보이지 않는다. 김기호 노
서울시의회가 정당인의 학교운영위원회 참여를 허용하는 조례안을 발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선 학교와 교총, 서일노 등 교육계는 “교육의 정치 중립성이 훼손될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서윤기 의원 등 서울시의회 소속 더민주당 의원 24명은 7일 ‘학교운영위 구성․운영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행 조례안은 학운위원의 자격을 ‘정당의 당원이 아닌 자’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이다.개정안을 발의한 서 의원은 “해당 조항이 개인의 정치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한할 수 있다. 유독 서울만 배제하고 있다”며 개정취지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이상수 대변인은 “의원, 당직자, 정치인이면 모를까 정당인 자체를 배제하는 건 고치는 게 맞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교육청으로부터 10일 의견조회 공문을 받은 학교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서울 한 고교 교장은 “학교가 정치대결의 장이 되고 교육의 정치중립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교장은 “지금도 의원들이 학부모 간담을 요구하는 일이 빈번한데 학운위에 참여하면 대놓고 선거에 활용할 게 뻔하다”고 말했다.서울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조는 11일 낸 성
부산교총(회장 박종필)은 6일 부산진구 범일동 더파티뷔페에서 제76차 임시대의원회 및 교권보호 회원연수회를 개최했다.부산교총 임원단과 대의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대의원들은 “현재의 교육위기를 극복하는 대통령, 현장을 이해하고 교원의 자긍심을 살려주는 교육대통령이 선출될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으자”고 결의했다.이에 앞서 박종필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한해 부산교총은 중학생 전면무상급식, 무자격 교장공모제, 학생인권조례 등 포퓰리즘 교육정책에 대해 반대 활동을 펼쳤지만 무상급식과 교장공모제는 결국 시행되고 말았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이어 “제대로 된 교육정책이 이뤄지려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조직된 힘이 필요하다”며 회세 확장에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대의원회는 이날 2016년도 감사보고 및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안도 심의,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