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에 공립 수준의 교육청 재정을 지원하는 ‘공영형 유치원’ 2곳이 이달부터 서울에서 시범 운영된다. 현장에서는 학부모 학비부담 경감과 공공성 강화 측면에서 환영하는 한편 지속적인 예산 확보의 어려움과 사인 유치원의 법인화 출연금 부담 등 우려도 따르고 있다.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8일 ‘공영형 유치원’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사립유치원에 재정을 지원해 학부모의 유아학비 부담을 경감하고 운영 법인에 과반수 이상의 개방이사를 선임토록 해 건전하고 투명한 운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공영형 유치원으로 선정된 사립유치원은 서대문구 한양제일유치원과 강서구 대유유치원이다. 이들 유치원은 앞으로 5년간 교육청으로부터 공립 수준의 교직원 인건비와 유치원 운영비, 교육기자재, 시설 개‧보수 등 재정을 지원받는다. 따라서 학부모부담금은 월 27만5000원, 22만6000원에서 10분의 1 수준으로 조정된다.교원의 경우 기존 인력을 활용하되 결원이 생길 경우 공채를 통해 채용한다. 교육청은 지원 기준에 따라 객관적으로 증명 가능한 경력을 바탕으로 호봉을 개별 획정하고 교육공무원 연봉의 80%~100% 상당으로 인건비를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관련 예산 15억 원을 편성
“네가 명재고 너는 지현이, 넌 은경이 그리고 넌 승예 맞지? 환영한다 얘들아.” 1학년 교실에 3학년 선배들이 찾아와 이름을 부르며 인사를 나눈다. 지난해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치르지 못했던 시골의 작은 학교. 폐교가 거론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학생들의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반갑기만 하다. 2017학년 새 학기 첫 날인 2일 오전. 충북 회인중이 신입생 입학식을 열었다. 1학년 전체가 4명밖에 안 되는 조촐한 입학식이지만 가족과 마을주민들, 교직원들의 축하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더 따뜻하게 전해졌다. 이 학교는 신입생이 없던 지난해 9월 폐교 수순을 밟으라는 도교육청 공문을 받았다. 하지만 이의현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인근 초등학교들을 직접 찾아 발품을 팔고 학생 초청 무료 영어캠프를 열었다. 또, 장학금 지급과 방학 이용 공부방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교를 알렸다. 그 결과 올해 4명의 학생이 입학했고 폐교는 취소 돼 벌써부터 내년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의현 교장은 “지난해 2월말에 부임해 입학식을 치르지 못했을 때는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었다”며 “비록 열악한 환경이지만 최선을 다해 살
최근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가 발간한 '학교현장 교원이 체감하는 교원업무경감 방안연구'에 따르면 행정업무 경감정책에도 불구하고 현장 교사10명 중 6명은 학교에서 처리해야 할 행정공문이 많아 수업 준비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감이 들어서면서 교사의 행정업무 제로화 정책을 펼쳤다. 이 정책의 핵심은 교사의 행정업무를 줄여 수업에 집중하겠다는 강력한 정책으로 교육행정실무사까지 도입해 교사들의 업무를 과감하게 줄여나갔다. 이에 모든 교사들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교단의 혁신적 정책으로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채 몇 년도 가지 않아 행정실무사 제도는 학교비정규직의 양산이라는 명목 하에 그 수를 점점 줄여 지금은 시행 전과 다름없고, 이들의 인건비 일부를 학교에 떠넘겨 학교 재정마저 어렵게 하고 있을뿐 아니라 이들의 갑질로 교사들과의 관계도 불편한 처지다. 이 같은 정책의 실패는 교육정책이 진정한 교사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 정치적 효과만을 노린 선심성 정책이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반짝 효과는 컸으나 정책이 지속적이 못해 오히려 시작하지 않은 정책만도 못하다는 비판이다. 뿐만 아니라 일부 시·도는 ‘공문 없는 날’까지 정해 교사들을
1. 들어가는 말 기획안을 작성하는 것은 교육전문직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업무다. 교육기획안을 잘 작성하는 것은 스포츠에서 경기를 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능력과 지식, 훈련이 필요하다. 이 글이 교육전문직에 뜻을 둔 현장 교사에게 동기를 유발하거나 영감을 주고, 교육계획 등을 세울 때 도움이 됐으면 한다. 우선 교육전문직이 되고 싶은 선생님들에게 묻고 싶다. 왜 교육전문직이 되고자 하는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교육현장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교육전문직으로서 정체성을 확실히 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기획은 기초체력에 해당하는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을 바탕으로 전문적 지식에 해당하는 정보 수집과 창의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의 방향을 끊임없이 탐색하고,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총론, 교육부나 시·도교육청의 교육정책이나 교육계획을 바탕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세부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구안 적용할 수 있도록 평소에 생활화돼 있어야 한다. 우선 교사 자신부터, 또 근무하는 학교에서부터, 교육프로그램의 실천에 대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출한 이유와 필요성, 실행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교육전
3월은 새학기 시작의 달이다. 순천교육지원청에서 10시부터 제31대 윤종식 교육장의 취임식이 있었다. 윤종식 교육장은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이 미래핵심 능력 즉, 창의와 융합의 지적역량, 자율과 배려의 인성역량, 참여와 소통의 사회적 역량을 기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순천남산중학교 공모교장으로 4년간근무,순천에서 고등학교를 다녀 친숙한 곳이며,동광양중 교장을 역임해 친화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순천교육을 대표하는 수장으로 부임하여 순천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경기 소안초등학교(학교장 오이영)는 2017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꿈누리관에서 실시하였다. 신입생 110명이 참석한 이 날 행사에는 교장 선생님의 신입생에 대한 입학 허가 선언과 신입생과 재학생의 인사 나누기가 있었다. 6학년 재학생들이 "사랑하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며 신입생들을 환영했을 때 학부모들의 우렁찬 박수가 울려퍼졌다. 오이영 교장은 "어엿한 초등학교 1학년으로서 자신의 일은 스스로 하는 어린이가 되라"고 당부했다. 특히 "큰 꿈을 가지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꿈이 성취될 수 있다"며 "열심히 공부하라"고 말했다. 1학년 신입생들이 21세기 대한민국의 푸른 꿈나무로서 무럭무럭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최근 종영된 드라마(도깨비) 촬영지인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 영진항 방파제는 궂은 날씨에도 드라마속 주인공의 장면을 재현하려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파도가 높을 때는 사진 촬영을 금한다는 위험 경고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은 줄을 서서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2월 26일 KBS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하 ‘월계수’)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8월 27일 시작했으니 정확히 6개월간의 대장정이다. 당초 50부작을 “시청자의 성원에 힘입어 4회 연장을 확정하여 제 54회로 막을 내린 것. ‘월계수’는, 이를테면 시청률이 높아 방송기간을 늘린 인기드라마인 셈이다. 미상불 ‘월계수’는 첫 회부터 22.4%(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같음)의 높은 시청률로 대박 조짐을 보였다. 6회에서 31.0%를 돌파했고, 42회때 최고 시청률 36.2%를 기록했다. 연말 시상식 특집으로 줄줄이 결방된 타방송사의 ‘우리 갑순이’·‘불어라 미풍아’·‘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와 다르게 정상적으로 전파를 탄 것도 그 때문이지 싶다. 물론 30% 돌파 후에도 20%대로 내려가는 등 기복 있는 시청률 추이를 보였지만, ‘월계수’가 흥행드라마인 건 분명해 보인다. 타 방송사의 밤 8시 뉴스 시간대와 겹쳐 거의 즐기지 않던 KBS 주말드라마 ‘월계수’를 본 것은 그 때문이다. 첫회부터 22.4%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가 흔하게 있는 일이 아니어서 개인적 호불호와 상관없이 봐야 했던 것이다. 한 차례도 빼지 않고, 많은 시간
1. 교육전문직과 교육법규의 관련성 교육전문직을 준비하는 교원들의 가장 큰 고충 중 하나는 생소한 교육법규를 공부하며 이해하는 것이다. 교사로서 학생지도에 전념할 때는 교육과정에 집중하고 법규에 관심을 갖거나 접할 기회가 많지 않지만, 학교 관리자나 교육전문직은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교사 때와는 달리 교육법규를 명확하게 숙지하고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학교교육과정 운영·지원과 교육청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하는 일에 대한 근거와 절차 등을 정확하게 알고, 법규를 준수하며 업무를 처리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법규를 위반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학교와 교육청에 큰 혼란을 주거나, 재정적인 손해를 끼칠 수 있다. 업무담당자는 공무원 신분으로서 책임을 져야 해서 징계를 당하거나 민·형사상의 책임을 별도로 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업무담당자의 법규에 대한 부주의나 미숙한 이해, 안이한 업무처리 등이 언론에 노출돼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래서 교육전문직 준비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수험과목이 있지만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교육법규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교육법규 지식이 곧 교육전문직의 실력”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교육법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
면접, 두려워 할 관문인가? 전문직 시험 준비를 하는 교사들에게 항상 머리를 무겁게 하는 것 중 하나는 면접일 것이다. 다른 부분은 열심히 공부하고 학교현장에서 학생지도, 학교업무에 소홀하지 않으면 어느 정도 감을 잡겠는데 면접은 ‘뜬구름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정말 그렇게 뜬구름 잡기처럼 힘든 관문일까? 아니다. 현장에서 그동안 최선을 다해 학생지도와 학교업무를 한 사람에겐 그저 하나의 통과의례일 수 있다. 약간의 면접 스킬을 더한다면 걱정 ‘뚝’이다 앞으로 3~4회에 걸쳐 게재할 글에서는 면접의 기본이 되는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 및 면접의 기본과 스킬을 갖추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 이후에는 면접 예상 문제를 다루면서 질문의 요지를 찾는 법, 예상 답안 작성법 등 실전에 대비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물론 면접을 위해 모든 예상 질문을 만들어 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면접자의 태도나 문항의 어미에 따라서 핵심이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연습은 필요하지만 이 글에 제시되는 답을 외워 의존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자, 그럼 이제 면접을 떨림 없이 마주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 보기로 한다. 1. 면접의 의의 면접이란 문자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