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읽은 고전소설 ‘전우치전’에는 흥미로운 설정이 있다. 주인공 전우치가 그림 속에서 나오기도 하고 또 그림 속으로 사라지기도 한다. 한바탕 도술로 세상의 약자들을 도와주고 그림 속으로 사라진 전우치를 보며 낭패한 왕과 대신의 모습이 익살스럽게 묘사돼 있다. ‘휴, 이제 전우치는 안전할 거야’라며 책을 덮었던 기억. 우리가 사는 세상과 다른, 그래서 도술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접근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세계가 그림이라 믿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세상에 다시 없을만한 멋진 풍경을 보면 ‘그림 같다’고 찬탄한다. 그림이란, 세상의 반영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림 속에 살고 있는 전우치와 다를 것이 없다. 문제는 내가 그림 속에 있음을 알지 못해 늘 다른 곳에서 ‘신기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찾을 때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을 그린 그림이 남아있다면 어떨까. 그림 속에 머물고 있는 나를 상상해 볼 수 있다. 그런 장소가 서울에 많이 있다. 겸재 정선의 ‘수성동계곡’ 겸재 정선은 ‘진경산수(眞景山水)’를 연 인물이다. 그래서 정선의 그림을 모아 놓고 보는 것은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과 같다. 평소에 보던 풍광과 조금 다른 화가의 시선을
6일 정부는 올 하반기 교육 분야 추가경정예산 중 1조7868억 원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편성하고 이를 통해 정규직 교사 300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이는 당초 본예산을 통해 증원하기로 한 589명보다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소요 인건비는 약 1050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채용 분야별로는 유치원 교사 800명, 특수교사 600명, 보건·사서·영양교사 등 1000명, 미임용 교사 500명 등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간제 교사가 담당하던 자리에 500명 정도 교과교사를 선발할 계획이지만 이번 추경은 대부분 비교과 위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 등에 따르면 비교과 교사 법정정원 확보율은 특수교사 65.9%, 보건교사 69% 등으로 교사 부족이 늘 지적돼 왔다. 교육부는 이번 추경을 통한 교원 증원을 시작으로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 약 1만 6000명의 교원을 증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5일 교육부 국정자문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 따르면 2022년까지 초등 6300명, 중등 6600명 등을 증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국공립유치원 학급 증설에 따라 유치원 교사 3000여 명이 추가로 더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올해 1~5월 회원을 5명이상 가입시킨 분회와 회원 수 100% 분회에 대해 유․초등(정교초등학교 외 17개 분회), 중등⋅대학(성일고 외 31개 분회)으로 나눠 우수분회 표창장과 소정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장병문 회장은 해당 분회를 직접 방문, 회원가입 활동에 대한 감사를 표하면서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은 5일부터 하계 해외문화연수에 참여할 교원들을 모집하고 있다. 인도 4박6일(8월2일~7일) 186만원, 캄보디아 3박5일(8월4일~8일) 125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해당 국가의 문화, 역사, 교육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인도는 만다와성·자이푸르·타지마할·라지갓트를 돌아보는 일정이며, 캄보디아는 씨엠립·반데스레이·타프톰·앙코르와트 등을 거칠 예정이다. 교총복지플러스 홈페이지에 탑재된 모집 공고를 참조해 신청하면 된다.
한국교총은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에서 학생을 구조하다 저혈당쇼크와 극심한 신체·정신적 고통으로 자살한 故 강민규 전 교감에 대해 8일 ‘위험직무 순직’ 인정을 촉구했다. 교총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7일 인사혁신처가 세월호 참사 희생 기간제 교사를 위험직무 순직자로 인정하기 위해 입법예고한 공무원연금법시행령개정령(안)에 대해 환영입장을 밝히며 “강 교감선생님도 기간제 교사와 동일하게 ‘위험직무 순직’으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 개정령(안)은 공무원연금법 적용 대상의 ‘국가 또는 지자체의 정규 공무원 외의 직원’에 세월호 참사에 따른 희생자를 포함하도록 명시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강 교감 선생님은 자신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은 채 학생들과 교사들을 구조하기 최선을 다했다”며 “저혈당 쇼크로 몸을 가누기 힘든 상황에서도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벌인 것은 구조된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충분히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핸드폰 문자 복원을 통해 배가 출항하기 전 안개로 인해 출항 자체를 원치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는 등 출발 전부터 참사 당시까지 한 순간도 학생과 교원들의 안전을 위해 마음을 놓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런 상황에서 자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는 2~3일 천안한옥마을에서 워크숍을 갖고 위원회 운영방향 등을 논의했다. 교총 김정미 부회장과 청년위원 등 15명이 참석한 워크숍에서는 △청년위원회 운영 방향과 역할 △젊은 교사 참여를 위한 사업 △기타 위원회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또 한옥마을과 리각미술관을 둘러보며 친목을 다졌다. 청년위는 박정현 인천 만수북중 교사를 회장, 정회록 서울고일초‧주우철 인천 병방초‧오준영 전북 설천초 교사를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한국청소년진흥협회(이사장 이대영 서울 무학여고 교장)는 5일 라오스 폰숙초등학교와 도서관 건립 및 학습기자재 지원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회는 학생봉사단을 꾸려 3년 째 폰숙초에서 교육봉사를 해오던 차에 협약까지 맺게 됐다. 지난해 여름에는 독도필통 만들기 등 교육봉사와 더불어 옷가지와 신발 그리고 문구류를 선물했으며, 올해도 7월 21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대영 이사장은 “어려움은 나누면 작아지고 기쁨은 나눌수록 커진다고 했다”며 “나눔은 상대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실제는 실천하는 당사자를 위한 것임을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 것이 우리 협회 교육봉사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교총은 2일 교총회관에서 제91차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교권사건 24건 중 12건에 대해 총 2450만원의 소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도교총에서 적극 대응하고 있는 부당한 징계처분 취소 청구, 학생 간 폭력 및 따돌림 사건에 대한 민사소송 등이 주류를 이뤘다. 소송 결과를 보고 판단할 필요가 있는 8건은 보류됐고 4건은 기각됐다. 다음은 소송비 지원 주요사건. ◆‘견책’ 징계처분 취소 소송(A초 B교장․450만원)=2015년 5월 과학전담교사가 5학년 여학생들에게 어깨를 주무르게 하고 볼을 만지는 등 성적수치심을 주는 행동을 했고, B교장은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19일이 지나 수사 기관에 신고했다. 교육청은 학교폭력처리업무 매뉴얼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감사결과에 따라 같은 해 12월 ‘견책’ 징계처분을 내렸다. 이에 B교장은 사실을 인지한 다음날과 6일 후 두 차례에 걸쳐 경찰에 신고하려 했으나 성폭력 신고에 대한 학부모의 동의가 없어 결국 112를 통해 고발장을 접수했기 때문에 자신은 즉시신고의무를 다했다며 소청심사청구 및 인사무효와 효력정지가처분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교원소청심사 청구에서는 기각됐으나 행정소송에서는 인사효력정지가처분이 받아들여
비가 좀 더 기다려지는 아침이다. 아쉽기만 하다. 많은 비가 쏟아져 미세먼지도 날려버리고 농작물도 새 힘을 얻고 온갖 식물들이 생기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 1950년대부터 우리 아이들이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고 한다. 미국에 살고 있는 어떤 이는 이렇게 말했다. “1950년에 아이들은 순수함을 잃어버렸다. 1960년대에 아이들은 그들이 믿고 따를 권위자를 잃어버렸다. 1970년에 아이들은 사랑을 잃어버렸다. 1980년에 아이들을 희망을 잃어버렸다. 1990년대에 아이들은 진리의 의미를 잃어버렸다...” 그야말로 상실의 시대임을 말해준다. 지금의 시대는 어떤가? 아이들이 이 모든 것 다 잃어버린 상태에서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래서 상실의 시대에서 벗어나 회복의 시대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애들의 순수함을 찾아볼 수가 어려운 시대다. 나이가 어릴수록 순수한데 그 순수함이 점점 더 나이가 어려야만 순수함을 지니고 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순수함을 지니도록 지도해야 할 것 같다. 순수하지 못하면 거짓이 그 자리에 자리잡는다. 남을 속이고 친구를 속이고 선생님을 속인다. 이렇게 속이는 것이 재미가 있게 된다. 이런 재
7일, 충남 서령고는 송파수련관에서 전교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 이해와 공감을 위한 청렴 교육'이라는 주제로 약 2시간에 걸쳐 특강을 실시했다. 주양순(국민권익위원회 청렴교육 전문) 강사는 이날 특강에서 “우리나라는 큰 부패는 적고 작은 부패는 너무 많다”고 서두를 꺼낸 뒤 “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큰 잘못은 크게 느끼는 반면 작은 잘못은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부패순위가 세계 53위임을 언급하며 “덴마크와 같은 청정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연고주의를 하루 빨리 청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청탁금지법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