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사 논문표절 의혹에 휩싸인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006년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 시절에는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논문표절을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확인돼 ‘이중 잣대’ 지적이 일고 있다. 김 후보자는 14일 해명자료를 내고 본인의 논문표절 의혹은 연구부정행위가 아니라고 밝혔다. 전국교수노조는 2006년 7월 28일 김 부총리의 논문표절을 문제삼아 즉각 사퇴를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김병준 부총리에 대한)제자 논문표절 의혹이 제기되더니 이제는 중복 게재 의혹까지 제기됐다”며 “도덕적으로 학생의 교육을 지휘 감독하고 교수들의 연구를 촉진시켜야 할 교육부총리의 자격을 상실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전국교수노조의 주장에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도 합세해 김 부총리의 논문표절을 ‘연구 윤리 감독 부서 수장의 심각한 결함’으로 규정하고 사퇴를 압박했다. 민교협은 “실제로 김 부총리가 정말 표절했다면 이는 단순히 장관직의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고 그것은 학자로서의 자격에 결정적인 오점이 되는 행위로서 교수직마저 내 놓아야 할 만한 사안”이라며 “학자적인 양심의 회복만이 아니라 교육행정의 정상적인 운용을 위해서라도
한 밤중에도 친구들과 함께 밤늦게까지 들로 산으로 놀기에 바빴던 어린 시절, 동네 야산에 있는 큰 동굴에서 숨바꼭질 놀이와 귀신 놀이를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에 가는 길도 산을 몇 개 넘고 물을 건너서 20여리가 넘는 산길을 걸어서 다녔다. 어느 여름 날, 낮에 밭에서 따온 참외를 많이 먹었던 탓인지 배탈이 나서 저녁때쯤에는 자꾸 화장실이 가고 싶었다. 한 참 일을 보고 있는데 자꾸 화장실 밑바닥이 보고 싶었다. 아, 그런데 정말 깜짝 놀랄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큰 구렁이 한 마리가 금방이라도 내 고추를 물어버릴 모양으로 잔뜩 똬리를 틀고 있었다. “으악” 소리를 지르며 바지도 올리지 않은 채 마당으로 뛰어 나왔다. 집안 식구들은 “무슨 일이냐?” 며 한바탕 야단법석이 났고 큰 형님께서 작대기를 가지고 구렁이를 끄집어내어 처리하는 것으로 대충 일이 일단락되었다. 화장실의 구렁이 사건은 정말 잊을 수 없는 큰 사건이 되고 말았다. 그 일이 있은 이후로 화장실에만 가면 밑바닥을 내려다보는 습관이 생겼다. 지금은 모두 수세식 화장실이 되어서 그러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그 날의 사건은 오랫동안 악몽 같은 기억으로 잊혀지지 않
인생의 노년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사람들의 모습은 환경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교육원장 재직시 한국어 교사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지역 한국어 학원, 대학 강사, 한글 교실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강사들을 대상으로 연수기회를 마련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도 연수에 참가한 정명순 선생님은 가끔 고쿠라에서 소식을 전해온다. 올해는 한국의 위기 상황이 과장되어 한국 수학여행도 하지 못했다. 지금도 칠순이 넘은 노인들이 한국어를 배우면서 인생 2막을 의미 있게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저는 요즘 한국어를 배워요. 먼저 정명순 선생님을 소개할게요. 정 선생님은 아주 예쁘고 재미있고 명랑한 성격이에요." "우리는 가끔 백화점에서 만나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잡담을 해요. 물론 한국 드라마 이야기도 많이 해요. 배우 중에서 강지안이 제일 인기가 있어요." 칠순의 할머니가 3년 만에 한국어 1급 공부를 마치셨다니 그 노력이 대단하다. 특히, 놀라운 것은 글씨를 흘리지 않고 한국인보다도 바르게 쓰는 모습에서 일본인의 꼼꼼한 행동습관을 발견하게 된다. 노년에는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뇌의 활성화에 좋다고 한다.남은 시간과 돈을 잘 이용하여이를 실
우리는 학생 때 어른이 되면 자유로워질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어른도 좋은 학점, 좋은 직장, 좋은 급여를 얻기 위해 내 자유를 미루고 사회가 원하는 삶을 살게 된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어떨까? 슬프게도 그들의 내재적 동기와 자율성 자기 결정감은 무참하게 짓밟히고 있다. 학생들이 내재적 동기와 자율성, 자기 결정감이 보장되고 재미도 있는 게임에 몰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자기 결정감 이론은 왜 수동적인 아이들을 키우는 현재의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자율성을 키워야 하는 지 알려준다. 우리가 자기 결정감이론을 알아야 하는 이유이다.자기결정감이론에서는 인간은 유능감, 관계성, 자율성에 관한 욕구를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여기고 그중 자율성을 인간행동선택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본다. 자율성이란 스스로 결정에 의해 선택하고 행동하고자 하는 욕구를 말한다. 우리나라 학생의 학습동기를 분석한 결과 진학, 취직, 성공을 위한 사회적 동기가 공부의 가치와 보람 즐거움의 자율적 동기보다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교육이 사회적 성공을 위한 도구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 동기가 강한 학생들에게는 공부가 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며
전남 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윤종식)에서 '자연의 미소를 실어오다'를 주제로 한 미술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자칫 삭막하기 쉬운 교육기관 건물에 '갤러리 청'을 마련해 오가는 사람들에게 이 지역 작가 매당 장복자 선생의 작품을 전시해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청내 복도 벽에는 부엉이 생각, 조화도(20호, 한지에 분채)를 비롯한 10여점이 전시중이다. 작가는 "자연의아름다움을 눈으로 말하고맑은 새소리를 귀로 들으며 시냇가 물소리 음으로 노래하고 색의 아름다움을 그림에 담아 오늘에 꿈에 대화에 이르게 합니다"라면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장복자 선생은 개인전 2회, 전통서화대전 대상(2005)을 비롯해 프랑스 노르망디 페스티벌 우수작품상(2015) 등을 수상했으며, 무등미술대전 추천작가에 선정된 경력을 갖고 있다. 이번 전시회 기간은 7월 15일까지다.
바닷가에서 살아본 사람은 해변가의 조약돌에 대한 관심을 한번쯤은 가지게 된다. 옛날에 6개월 동안 해변가에 있는 교육연수원에서 근무한 적이 있기에 바다와도 인연이 깊고 조약돌에 관한 추억이 아련하게 남아 있다. 이 시간에는 조약돌과 같은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조약돌은 무수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수많은 매를 맞았다. 말도 못하는 시련을 겪었다. 모난 돌에 정 맞듯이 시도 때도 없이 맞았다. 다듬어지고 다듬어졌다. 조약돌과 같은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선생님은 경륜에 따라 얼마나 많은 파도에 얻어맞았는지 모른다. 위로부터, 좌우로부터, 아래로부터, 외부로부터 시련이 겹치고 겹쳤다. 하루이틀이 아니다. 시련을 견디어 낸 선생님들을 보면서 한없는 존경을 보낸다.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었고 인내가 성숙한 선생님으로 우뚝 서게 했다. 하루에 열두 번 화를 낼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럴 때마다 화를 내며 스트레스를 풀어도 되지만 그건 선생님으로서의 자세는 아닌 것을 알아 참고 또 참으면서 자신을 잘 훈련시켜 나가는 것을 보면서 대단함을 느끼게 된다. 조약돌(pebble)은 입자 직경 2~64 밀리미터의 돌이다. 아주 작은 돌이다. 우리 선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 Wee센터는 6월 12일 부터 6월 23일까지 2주간 관내 초·중·고등학교 중 7개교(300명)를 대상으로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문경Wee센터의‘찾아가는 체험활동’은 New-Start프로그램(학업중단숙려제)의 활성화 및 진로 탐색 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기획되었으며, 2012년을 시작으로 초 ․ 중 ․ 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체험활동을 신청한 문경공고 교사는“첨단산업 핵심이자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드론체험 프로그램이 올새 추가되어 신청하게 됐는데 학생 스스로 드론 비행실습을 하고 다양한 원리를 배우는 유익한 시간 이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남병훈 문경교육지원청 Wee센터장은“다양한 체험으로 새로운 경험과 긍정적인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 학생들이 다양한 꿈을 꾸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쟁이라고 다 그런 건 아닐테지만, 필자는 스포츠에 별다른 취미가 없다. 국민 스포츠라며 호들갑떨어대는 프로야구 경기를 단 한 번도 경기장은커녕 TV로도 본 적이 없을 정도이니 말이다. 그쯤되면 취미 없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싫어하는 것이라 해야 맞을지 모르겠다. 그런 필자도 열 일 제쳐두고 유일하게 보는 스포츠 경기가 있다. 바로 축구다. 필자의 축구 취미는 국가대표팀 A매치 경기 TV 중계방송을 백퍼센트 빼놓지 않고 볼 만큼이다. 지난 11일 잉글랜드의 우승으로 폐막한 2017 20세이하(U-20)월드컵에선 우리 나라는 물론 다른 국가들 경기도 몇 개나 봤다. 특히 2017 U-20월드컵은 전주를 비롯 국내 6개 도시에서 개최돼 외국에서 할 때보다 보는게 훨씬 수월했다. 거기에 더해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승리로 16강행을 확정지어 팬들을 열광케 했다. 2002한⋅일월드컵 4강신화를 떠올리는 등 기대감도 한껏 달아올랐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우리 대표팀은 5월 30일 열린 포르투갈과의 16강전경기에서 1대 3으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 이상은커녕 최소 목표인 8강 진출을 이루지 못하고만 것이다. 다음 날 대표팀은 해산했다. 동시에 국
헬렌 켈러는 촉각을 이용해 처음으로 공부라는 것을 시작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학습할 수 있고 그 방법도 매우 다양하다. 뇌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출생 이후에 대뇌 피질 세포를 발달시킬 수는 없지만 기억돌기(두뇌 연결 및 기억 장치)를 평생 동안 계속해서 발달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헬렌 켈러가 알파벳 학습을 하는데 3년이라는 기간이 걸렸다. 학습 능력에 영향을 끼친 주요 요인은 시간이다. 학습은 자신의 신체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과 관계가 있다. 또, 문화가 중요하다. 헬렌 켈러의 학습 문화는 말하고 읽는 능력을 소중히 여겼다. 이같은 문화는 학습문제를 결정한다. 그러나 이미 우리의 학습 문화는 교사가 강의하고 학생은 듣는 척하나 실제로 머리는 다른 상상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문화는 누가 '불구'인지를 결정한다. 우리 사회에서 학습 장애인으로 규정된 아이가 다른 문화에서는 뛰어난 아이일 수도 있다. 필자의 두 아이가 일본의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에 배정되었을 때는 학습장애는 물론 2중 장애자로 생활을 했다. 그러나 개개인에 적합한 맞춤 학습을 통해 아이들은 모두 놀라운 진보를 보였다. 그러나 다
자원순환형 사회로의 변화와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사)한국환경교육협회는 “쓰레기 제로 하우스 만들기” 참가 가족을 모집중이다. “쓰레기 제로 하우스 만들기”는 각 가정에서 온 가족이 함께 쉽고 재미있게 자원순환 실천 활동을 펼치는 가정내 자원순환 실천 콘테스트로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이다. 참가가족들은 온라인 상에서 부여되는 가정내 자원순환 관련 미션(재활용, 업사이클 등)을 수행하고, 수행결과를 게시하면 되며 각 가정의 수행점수를 합산해 고득점 가족 순으로 우수활동 가족을 선발한다. 참가신청은 23일(금) 밤 12시까지이며 지정된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이메일(keea7749@naver.com) 로 접수하면 된다. 선발가족 발표는 28일 사업 전용 커뮤니티와 이메일로 발표될 예정이며 활동은 7월부터 8월초까지 약 한달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