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 용정중(교장 정안)은 전교생과 학교장을 비롯한 전 교직원들이 지난달 29일부터 6월 1일까지 3박 4일 동안 지리산종주 통합교과 프로젝트 학습을 실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03년 개교 이래 세월호 참사로 체험학습이 금지된 2014년을 제외하고 한해도 거르지 않고 실시되고 있는 지리산 종주는 용정의 대표적인 통합교과 프로젝트 학습이다. 올해도 전교생 130명과 학교장을 비롯한 교원 15명이 화엄사, 백무동, 피아골 코스로 나뉘어 지리산 종주 프로젝트 학습을 마치고 귀교했다.용정중은 지리산종주의 교육적 가치는 천왕봉 일출을 보면서 학생 자신이 학년 초에 세운 미래의 꿈을 구체화해 반드시 실현할 것을 다짐하고 종주를 통해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목표지점에 도달하듯 자신의 꿈을 실현해 가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험난한 것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배우는 귀중한 계기로 삼고 있는 것이다. 전교생을 성별, 학년별로 고르게 조를 편성해 종주를 함으로써 선후배간의 끈끈한 우정과 공동체정신을 함양하였다. 산행을 통해 자연과 사람에 대한 배려의 실천, 그리고 사전 안전교육을 통해 안전의 생활화의 중요성을 깊이 깨닫는 기회가 되었다.특히
봄햇살이 과자처럼 고소하게 부서져내리는 봄날, 예쁜 유니폼을 입고 봄소풍 나온 유치원생들이 더위를 피해 그늘에 앉아 있다. 꽃보다 아름다운 아이들의 모습이 지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고등학생들도 모처럼 칙칙한 교실에서 벗어나 금계국이 만발한 꽃밭에서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다. 애들아, 이 순간을 잊지 말자! 오늘은 2017년 6월 2일 금요일이다. 30년 후에 만나자. 친구가 좋다. 봄 햇살이 좋다. 친구야, 우리들은 지금 인생이란 역사에서 아주 소중한 한 페이지를 쓰고 있는 거야.
어떤 소설가는 젊은 시절에 유명한 사람의 음악을 듣고 음악가 꿈을 꾸었다. 꿈꾼 그대로 된 것은 아니었지만 꿈 가까이 접근해 간 것이다. 이문세의 '별밤'을 듣고, 정은임의 '영화 음악'과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들었던 경험은 그를 심야 라디오 방송 디제이가 되게 만들었다. 어느덧 꿈을 꾼 지 20년이 훌쩍 넘어지금은 새벽 라디오 방송의 디제이가 됐다. 하지만 나의 삶은 어떤가? 내가 태어나 자란 50년대 대한민국의 현실은 너무나 어려웠다. 그 시절은 솔직히 꿈이 없었다. 청년시절도 먹고 생존하는 것이 전부였던 삶이 아니었던가! 나는 6.25 전쟁 중 태어났다. 우리 가족은 집을 잃고 남의 집 셋방에서 살았기에 주변에는 셋방 집 주변의 사람들이 눈에 처음 들어왔다. 어려서부터 일상으로 비치는 농촌의 풍경 속에 자랐다. 농사일을 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농사일이 힘든 일인가도 알게 되었다. 점차 성장해 가면서도 직접 가정 일을 돌보면서 학교를 다녀야 했다. 이 과정은 대학까지 이어졌다. 모두가 힘든 시절이었지만 그 당시 깨인 머리를 가지신 부모님 덕분에 교대를 진학하여 공부를 마치고 교직에 첫발을 딛은 것이 1973년 4월이었다. 첫 발령지인 나
하윤수 교총회장 국회 방문, 현장 우려 전달에 입장 밝혀성과급제 폐지, 교장공모·혁신학교 확대 신중 검토 촉구 한국교총 하윤수 회장 등 교총 대표단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김태년 부위원장, 유은혜 사회분과 자문위원을 만나 초중등교육의 지방 이양과 교원 지방직화에 대한 학교 현장의 우려를 강력히 전달했다. 이에 대해 두 위원은 "교원 지방직화는 검토한 바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하 회장은 1일 김 부위원장, 2일 유 위원을 방문해 가진 간담회에서 ‘새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한국교총의 제안서’를 전달하고 반영을 촉구했다. 우선 하 회장은 초중등교육 지방 이양과 관련해 "유초중등 교육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의무사항으로 중앙 콘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지방재정자립도가 극히 저조한 상황에서 교육 격차가 심화돼 균형 발전에 역행할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전했다. 최근 교원 지방직화 언론보도로 동요하는 학교 현장의 정서도 가감없이 전달했다. 하 회장은 "지역 간 교원 신분 보장이나 지위의 차이로 우수 교사의 지역 쏠림 현상이 심화돼 교원 수급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교원 지방직화는 교육자의 자긍심과 명예를 약화시켜 과거 정부에서도 추진했다가 철회한 바 있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교육공약 이행을 위해 법률 개정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 여야, 교육계가 대립하는 사안의 경우 ‘일전(一戰)’이 예고되고 있다. 초중등 교육의 지방 이양, 고3 선거권 부여, 교장공모제 확대를 놓고 초중등교육법, 정부조직법, 공직선거법 개정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문 대통령은 초중등 교육을 시도교육청으로 이양하고 교육부는 고등·평생·직업교육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실현하려면 교육부장관의 역할과 권한을 명시한 정부조직법을 비롯해 교육부장관과 교육감의 사무, 권한을 규정한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 지방자치법, 교육자치법에 대한 개정이 수반돼야 한다. 정부조직법에는 교육부장관이 인적자원개발정책, 학교교육·평생교육, 학술에 관한 사무 등 교육 전반을 관장하는데 이를 축소하려면 내용을 수술해야 한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대선 과정에서 교육부 폐지와 기능 재편을 공약한 바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초중고 학생들 교육을 전교조에게 맡기는 게 옳겠냐"고 언급해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교총도 "공교육 체제 하에서 초중등 교육은 국가의 책무 사항"이라며 "교육부의 권한과
교총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전달한 제안서를 통해 교권 강화를 위한 교원지위법 개정, 성과급제 폐지, 교육재정 확충 등을 요구했다. 교총은 무엇보다 교원지위법의 조속한 개정에 힘을 모아줄 것을 촉구했다. 이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도 대통령에게 바라는 교육과제로 공식 요청했고 교육부도 입법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교육계에 이견이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교원 차등성과급제를 폐지하고 이를 직무별 난이도나 업무 기피 현상 등을 고려해 실질적인 보상기제로 전면 개편할 것도 요청했다.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교육재정 확충도 제안했다. 이를 위해 내국세분 교부금 교부율을 25% 이상으로 점차 인상하고 교육세와 지방교육세를 직접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학생 반값등록금 실질적 실현, 초등 돌봄교실 확대 등 재원소요가 많은 국책사업 추진을 위해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이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특별회계 설치 등을 규정하는 방안을 주문했다. 유아교육의 국가책임 보장제를 실현하기 위해 단설유치원 중심의 국공립유치원 설치를 확대하고 만0~2세는 보건복지부, 만 3~5세는 교육부로 일원화해 누리과정 운영의 안정성을 높일 것을 제안했다. 또 유치원의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할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 Wee센터는1일 문경Wee센터에서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New-Start 프로그램의 현장 적용력 향상을 위해 전임상담원 및 전문상담인력을 대상으로 ‘학교부적응 학생의 치료와 이해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문경숙 강사 (대상관계부모교육 전문가)를 초빙해 학생의 양육과 발달이 현재 학교 부적응이나 학업 중단 위기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상담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대상관계이론을 중심으로 진행됐다.연수에 참여한 한 Wee클래스 전문상담사는 “영아기때 부모님의 양육태도가 청소년이 된 현재의 학생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자각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남병훈 문경교육지원청 Wee센터장은“New-Start 전임상담원의 역량이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다양한 고민과 갈등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진정한 동반자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2일 문희아트홀에서 초·중학생 300여 명과 학부모, 지도교사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7 문경학생 나의주장발표대회'를 실시했다. '2017 문경학생 나의주장발표대회'는 지난 5월 19일과 20일에 실시한 '2017 문경학생 비전캠프'에 이어 문경시와 문경시장학회의 후원과 문경교육지원청에서 계획하여 진행하는 행사다. 학생들이 한 가지 주제를 설정해 3인 이하의 팀을 만든 뒤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모아 미디어 매체를 활용한 보조 자료를 만들어 창의적인 생각을 전달하는 말하기 대회이다.이 행사를 통해 관내 초·중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고 비전을 발표하는 기회의 장이 됐으며 이를 계기로 많은 학생들이 꿈을 키워나가고 비전 펼쳐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균희(67) 전 서울 언남중 교장은 지난해 퇴직 교직원 10여 명과 ‘동요사랑 나눔 봉사단’을 조직해 매주 화요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동요합창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동요의 아름다움을 전파해 동심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 대모산에서 활동하다 올해부터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시민, 관광객들과 만나고 있다. 봉사단 단장인 최 전 교장은 "퇴직 교직원들과 동심 회복운동의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동요를 불러주고 쓰레기 줍기 등 환경보호 활동을 겸하고 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아 즐겁게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나눔 활동은 서울교육청(교육감 조희연) 교육인생이모작지원센터(센터장 홍승표)의 지원으로 시작하게 됐다. 지난해 4월 개소한 센터는 다양한 퇴직 교직원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설·지원하며 1년 새 1300여명의 회원을 둘 정도로 활성화됐다. 학교 텃밭과 화단을 관리하는 ‘아름지기 봉사단’, 배움이 느린 학생들을 위한 ‘기초학력반’,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위기 청소년을 상담해주는 ‘아름다운 동행’, 병원 등을 찾아 플루트 자선음악회를 열고 있는 ‘카벨플루트오케스트라’ 등 33개 봉사동아리가 연간 2만5000시간 이상의 재능기부 활동에 나서고
부산영양교사들이 학생 나트륨 과다 섭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염김치 표준화 레시피를 전국 최초로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교육청의 ‘부산 건강학생 만들기 굿 스마일 (Good Sports Meals In Health Learn Elvation)’ 급식부문 연구팀은 지난해 말부터 약 6개월 간 실태분석 후 연구, 개발 끝에 지난달 초 평균염도 1.2% 이하의 저염김치 표준화 레시피를 내놨다. ‘굿 스마일’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부산 내 체육·급식·보건교사들이 만든 연구모임이다. 강현주 동부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를 팀장으로 송진선 부산교대부설초 영양교사(부산영양교사회 회장), 박순애 동래고 영양교사, 김을순 사상초 영양교사(학교밥상연구동아리) 등 영양교사들이 주축이 돼 이번 레시피를 내놨다. 이들은 저염김치 개발을 위해 먼저 관내 초·중·고 546개교를 대상으로 ‘학교급식 나트륨 섭취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한 끼 당 나트륨 섭취량이 초 848㎎, 중 1309㎎, 고 1456㎎으로 보건복지부 제한권고량(목표섭취량) 667㎎에 비해 각각 1.27배, 1.97배, 2.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초등교는 양호한 편이지만 중·고교로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