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는 교사와 학생이 교실에서 온종일 함께 생활한다. 그래서 교사가 학생들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는 지가 매우 중요하다. 학생을 감독과 통제의 대상으로 여겨 상벌로 지도하는 교사, 학생을 자신과 동등한 존재로 여기고 존중하는 교사가 머무는 교실은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아들러 학파는 학생들이 나타내는 모든 행동을 최선의 노력, 선택의 결과로 바라본다. 그것이 비록 파괴적이거나 부적응 행동이라 해도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애쓰는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교사들도 학생들을 바라볼 때,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다고 전제해야 한다. 이런 관점으로 보고 효과적으로 지도한 한 교실 사례를 소개한다. ≠상호(가명)는 다른 친구들보다 키가 작고 말라 허약해 보이는 학생이다. 작년에 큰 수술을 해서다. 자연스레 학습 결손이 생겨 진도를 따라가기 어려워지면서 수업시간에 딴 짓을 많이 했다. 주변 친구들을 건드리거나 놀리는 경우도 많았다. 싫은 내색이라도 보이면 싸움을 걸다 보니 친구들의 불만은 점점 커졌다. 이를 알게 된 D교사는 이들을 불렀다. 상호는 친구들이 일렀다고 오해했는지 얼굴이 상기된 채 씩씩거렸다. D교사는 상호의 흥분이 가라앉을 때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1수업 2교사제’ 공약 추진을 위해 발의된 기초학력보장법을 놓고 반발이 거세다. 현장 교원들은 보조교사 투입 방안이 실효성은 없고 비정규직만 양산하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은 학력 차이가 크게 발생하는 교과목 수업에 사범대 예비교사 등 보조교사를 추가 배치하는 내용의 기초학력보장법을 지난달 19일 대표발의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대선 당시 1수업 2교사제 공약을 발표하며 법 제정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국회 홈페이지에는 입법예고 기간(5~24일) 동안 법안에 반대하는 의견이 1000여 건이나 올라왔을 정도다. 우선 사범대에 재학 중인 예비교사를 활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초등 2학년 전 학급에 학습도우미를 운영하고 있는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방과후가 아니라 학기 수업 중에 보조교사가 지원돼야 하기 때문에 학교가 요구하는 시간에 강의가 없는 예비교사를 일일이 매칭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보조교사에 참여한 것을 수업시간으로 인정하는 등의 제반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렵다"고 밝혔다. 세종 등 여타 시도교육청도 이같은 이유
찬 "막기보다 자정과정 거치도록 둬야"반 "정당 입김에 학교 흔들리면 안 돼" 주최측 토론자 일방교체 논란 일기도시의회 "의사소통 문제…조작의도 아냐" 학운위에 정당인 참여를 허용하는 조례에 대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21일 공청회를 열었다. 참석 교사와 학부모, 전문가들의 의견은 ‘정치 중립 훼손’과 ‘국민의 자유와 권리’ 사이에서 첨예하게 갈렸다.서윤기 의원 등 24명이 4월 발의한 ‘서울특별시립학교 운영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에 대한 이번 공청회는 정당인의 학운위 참여에 대한 찬반 양론을 듣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반대 토론에 나선 이창희 서울 상도중 교사는 “교원위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고, 학운위 위원 중 일부는 정치적 목적을 갖고 학운위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학교 운영도 정당 강령이나 정책 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제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 운영의 중요 사항을 심의‧자문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입김이 작용한다면 학교는 더욱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혹여 정치인이 의도를 갖고 각종 안건을 볼모로 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학교교육은 직격탄을 맞게 된다”고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 1번가’ 온라인 사이트에도 차등 성과급제 폐지를 요구하는 교원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광화문 1번가’를 설치해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의견을 다음달 12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받고 있다. 온라인 창구에는 교육?육아와 관련된 5700여 건의 정책 제안이 올라와 있다. 이 중 차등 성과급 폐지를 요구하는 제안도 100여 건에 이른다. 교원들은 교육을 객관화, 수량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율형 사립고에 근무한다고 밝힌 A교사는 "교원의 성과가 수치로 매길 수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다"며 "학생이 어떤 존재로 변화해 가는지는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드러나는 것 아니냐"며 성과급제 폐지를 요구했다. 초등 20년차 B교사도 "교육은 단순히 학업성적뿐만 아니라 진정한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활동인데 1년 단위로 이를 평가한다는 자체가 맞지 않다"고 밝혔다. 특수학교 C교사도 "중증 장애학생들이 많은 특수학교의 성과는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파악해야 하느냐"며 "정책입안자들은 교육에 있어 성과라는 단어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기 저하와 갈등만 조장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서울 D고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22일 문경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초·중학교 교감 및 교사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8학년도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을 위한 교사 관찰·추천제 연수회를 실시했다. 이날 연수회는 가은초등학교 박정희 선생님이 ‘영재의 판별과 교사 관찰·추천제의 이해’라는 주제로 영재교육 중요성과 영재의 판별, GED 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강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를 통해 교사 관찰ㆍ추천을 통한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 방법을 이해하고 적용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역량을 펼칠 인재를 선발하는데 꼭 필요한 소양을 쌓는 계기가 됐다. 엄재엽 교육장은 영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영재교육 대상자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 개선을 통해 영재성을 지닌 학생들이 선발되어 영재교육이 확대되고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교사들이 노력해 줄 것을 부탁했다.
어제는 내 생전 처음 순천매산여고 장용순 교장 선생님의 제자를 사랑해 큰 사람을 기르겠다는 열정 덕분에 노벨물리학상을 탄 존 마이클 코스털리츠 박사의 강의를 듣고, 직접 만나는 기회를 가졌다. 특강에서 노벨상을 받기까지는 '운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운' 도 생각해 보면 다양하다. 세상에서 운이 좋았던 사람도 태어나서 죽을 때가지 운이 좋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게 남이 부러워 한 지위와 권력을 누렸어도 삶의 과정에서 언젠가는 지옥을 경험하는 사람도 많음을 우리가 일상에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처럼 운이 좋았다고 말 할 수 있다면 인류 문명사에 정신적 유산을 남기고 떠난 위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들 가운데 우리가 부러워하는 천재성을 가진 아인슈타인, 모짜르트, 우리가 역사에서 배운 정조 등 많은 사람들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이런 사람들이 가진 천재성은 타고난 것이어서 운으로 볼 수 있는가이다. 뇌가 달라서인가 아니면 그 무엇이 천재로 만들었는가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아인슈타인의 뇌는 다른 사람보다 큰 것도 아닌 '사고 실험'의 산물이라는 게 학자들의 결론이다. 한편, 모짜르트의 천재성은 엄청난 '연습'의
새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바람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물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지금 듣고 싶은 소리는 바람소리와 물소리다. 곧 바람소리와 물소리가 들리리라. 매일 볼 수 있는 정원에 한 그루의 나무가 바로 은행나무다. 부채모양의 은행나무잎이 진한 녹색으로 변해간다. 이 녹색이 찬란하게 빛나다가 가을이 되면 노란 계절로 물들일 것이다. 오늘 아침에는 은행나무와 같은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은행나무는 뿌리가 깊다. 뿌리가 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는다. 뿌리가 깊으면 태풍이 와도 넘어지지 않는다. 뿌리가 깊은 나무는 열매도 많이 맺는다. 가을의 은행을 보라 엄청 많은 열매를 보게 된다. 탐스럽기까지 하다. 선생님의 실력의 깊이가 은행나무 뿌리만큼 깊어지면 든든하게 된다. 많은 수확을 기대할 수가 있다. 주렁주렁 탐스런 제자들을 많이 양육할 수가 있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잘 견뎌낼 수가 있다. 누가 뭐라해도 흔들리지 않는다. 고요한 평안이 지속된다. 조용한 연구가 계속 이어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뿌리가 깊어지기 위해서이다. 은행나무는 마주 서야 연다. 유명한 속담이다. 은행나무의 수나무와 암나무가 서로 바라보고 서야 열매가 열린다는 뜻으로, 사람이 마주 보
서산 서령고는 22일 8교시에 송파수련관에서 실외조회를 실시했다. 6.25전쟁 67주년을 맞이해 한승택 교장선생님의 훈화 말씀과 서령을 빛낸 학생들에게 상장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정재욱 교무부장의 '서령 VIP운동'과 ‘서령 양심 우산’, ‘SMILE - UP’ 운동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었다. SMILE - UP 운동이란 Self - esteem upgrade(자아 존중감 형성), Mind upgrade(이타적 자세 확립을 통안 인성함양), Intelligence upgrade(지성함양), Lane upgrade(진로탐색), Empathy upgrade(상호공감 능력신장)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더불어 지역사회부 이남철 선생님의 학교 시설관리 및 물 절약 홍보에 대한 교육이 있었으며 방충망, 화장실, 학교 식당 이용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특히 방충망 사용에 철저를 기할 것을 주문했다. 방충망은 한번 훼손이 되면 교체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화장실 손잡이 고장 및 소변기 고장이 너무 잦다는 말도 있었다. 앞으로는 학교 물건도 내 집 물건처럼 아껴서 사용해 주시길 바라며 학교 식당 수저 및 컵의 분실이 상당히 많은데 숟
문재인 정부와 일부 시‧도교육감들이 외고‧자사고 폐지 방침을 밝힌 가운데, 해당 학교와 학부모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서울자율형사립고연합회(자교연)는 21일 서울 이화여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고 폐지 정책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며 “정치적 진영 논리에 입각한 자사고 폐지 정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오세목(서울 중동고 교장) 자교연 회장은 “정부가 자사고를 없애겠다고 발표하자마자 하향평준화 문제, 강남 학군 부활, 지역 격차 확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며 “자사고 폐지가 동력 잃은 공교육 현실을 타개할 대안은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작위 추첨과 인성면접만으로 이뤄지는 자사고 입시를 위해 학원을 다닌다는 학생은 거의 없다. 교육부 ‘사교육 영향평가’가 이를 입증한다”며 “자사고가 고교 서열화를 부추긴다는 논리에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또 “문재인 정부와 조희연 교육감은 폐지에 대해 단 한 번의 공론화 자리도, 협의도 가진 바 없다”며 “독단적으로 획일적 평등교육을 몰아붙인다면 향후 발생할 모든 문제와 혼란의 책임은 조 교육감에게 있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28일 서울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가 진영 논리에 따른 정치적 결론
서울시교육청이 교장승진제도를 대폭 손질하는 내용을 제안해 논란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부의 교육공약 이행 방안에 대한 정책 제안집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중 교장 승진과 관련해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 학위점수 폐지, 면접 도입 등의 방안이 제시돼 귀추가 주목된다.이에 따르면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경우 내부형의 15% 이내로 제한한 시행령 규정을 삭제하거나, 현행 규정을 내부형의 40% 이내로 상향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시교육청은 “현재 법조항은 교장 임용 다양화 및 교장직 문호 개방 등 도입취지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교육감에게 자율권을 부여하도록 개정할 필요가 있다”며 “15% 제한 때문에 평교사가 공모교장에 임용되는 비율은 전체 공모교장 임용 수의 3.1% 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연구실적 평정 시 ‘학위취득실적’을 제외하자는 내용도 제시했다. 교감들이 높은 평정점수를 받기 위해 석사학위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각종 대학원에 무분별하게 입학해 승진 수단으로 변질됐다는 설명이다. 교장자격연수대상자 ‘면접시험’ 신설도 제안했다. 교감 승진 때는 면접시험이 있지만 교장의 경우 명부 고순위자 순으로 선정, 역량과 자질 부족에 대한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