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중심·프로젝트 수업, 과정중심 평가 등 생생한 노하우 공유동부교육지원청도 융합수업 페스티벌…교과연계 활동 체험도 서울 초등교사들이 수석교사를 중심으로 수업혁신을 위한 출발점에 섰다. 서울초등수석교사회(회장 김미자, 서울반원초 수석교사)는 5일 서울교육연수원에서 제1회 역량강화 학술심포지엄 ‘서울교육 수업혁신 그 길을 묻다’를 개최했다. 이날 수석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지식을 삶으로 연결시켜주기 위해 그동안 연구하고 적용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풀어냈다. 현장에는 관내 교원 300여명 교사들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발제자로 나선 조호제 서울송파초 수석교사는 교육과정의 철학과 뿌리 찾기를 위한 노력, 그리고 교직 성찰을 주문했다. 조 수석교사는 “교육과정에 대한 철학과 뿌리를 이해하지 않고 관행대로, 형식적으로 수업하는 것이야말로 적폐청산 대상”이라며 “이는 수업기술자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업혁신은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 교직 성찰에서 시작한다”면서 “교육과정을 철저히 이해해 아이들에게 지식 전달을 넘어 삶에 연결하고 변화시키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원 연수도 ‘물고기를 잡아주는 연수’에서 ‘물고기를 잡을 수
예비교사들의 교·사대 생활 등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교사 선발 과정에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행 일회성 임용시험으로는 예비 교사들의 자질과 전문성을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원교육학회는 지난달 30일 ‘교원 양성 및 채용 정책의 현장 적합성 진단과 혁신 방향’을 주제로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미국 산타바바라대학의 포트폴리오 평가제는 우리의 교사양성교육 개혁방안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이는 교사양성 교육 과정에서 학습한 내용을 담은 포트폴리오를 평가해 교사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박 교수는 “2009년부터 광주교대는 재학생들의 과외교습 경험까지 대학생활의 모든 것을 인터넷 프로그램에 입력하는 프로세스 폴리오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며 “입력한 자료를 지참해 교원임용시험의 면접을 보완하려고 했으나 교육청이 허용하지 않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상윤 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도 "대학 재학 중의 다양한 시도와 노력들이 선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사관리, 진로 설계, 학습 활동, 과외 활동 등을 포함한 포트폴리오 평가가 필요하다"며 “임용시험만으로 교사에게
한국교총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희망 사다리 교육’ 캠페인을 기획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저소득층, 농산어촌, 북한 이탈주민,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배려 계층 아이들이 교육공동체 가족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주자는 취지다.하윤수 교총 회장은 취임식 때 화환 대신 받은 쌀 650kg을 탈북청소년 학교인 한겨레중고교와 중도입국 다문화 대안학교인 부산 글로벌학교에 기부하면서 사회공헌 활동에 의지를 보여 왔다.이를 시작으로 2월 교총 회장단 및 임직원들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아 KBS에 기탁했으며 지난달 15일에는 ‘밥퍼’ 봉사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교총은 이날 사회적 배려대상자 1000명 분의 식비를 기부하고 회장단과 전 직원이 재료 손질, 음식조리부터 배식, 설거지까지 모든 과정을 손수 담당했다.오는 12일에는 국내 대표 안경업체인 다비치안경과 함께 서울농학교에 재학 중인 유치원~고등학생 50여 명에게 ‘장학 안경’을 기증한다. 지난 4월 27일 양 기관이 체결한 무료 안경지원 사업의 스타트격이다. 이날 학교에는 안경테 150여 개가 비치돼 학생들이 원하는 디자인의 안경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할
한국교총 제36대 회장단은 지난 1년간 ‘가르칠 맛 나는 학교, 선생님이 행복해집니다’ 슬로건을 실현하는데 앞장서 왔다.하윤수 회장은 “대외 교육환경의 변화와 어려운 조직 여건 속에서도 현장 선생님들의 오랜 숙원과 염원을 실현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과 에너지를 쏟아낸 시기였다”며 “순탄치 않은 과정이었지만 조직 대표자들과 회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다음은 취임 1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주요 성과 내용.■교원지위법 개정=‘교권침해 처벌 강화 법제화’는 36대 회장단의 핵심 공약이자 당선 후 하 회장의 ‘1호 결재안’이었다. 전방위 활동을 통해 교원지위법(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의 입법 발의를 이끌며 성과를 가시화 했다. 주요 골자는 교육활동 침해가 위법하거나 피해교원의 요청 시 교육청의 고발조치 의무화, 교육활동 분쟁 조정 및 피해교원 법률 상담 등 법률지원단 구성‧운영, 정당한 이유 없이 특별교육‧심리치료를 미이수한 학부모에 과태료 300만 원 부과 등이다.■직무 무관 사고로 인한 비위, 징계의결 제외 및 감경=직무와 무관한 단순 사고 비위에 대해서는 교원이 징계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교육
자생력을 지닌 교육 창고 앞 자갈 밭에서 꽃을 피운 백일홍의 장한 모습 바다에 사는 수많은 물고기 가운데 유독 상어만 부레가 없다. 부레가 없으면 물고기는 가라앉기 때문에 잠시라도 멈추면 죽는다. 그래서 상어는 태어나면서부터 쉬지 않고 움직여야만 하고, 그 결과 몇 년 뒤에는 바다 동물 중 가장 힘이 센 강자가 된다. -장 쓰안 《 나를 이기는 힘 평상심 》 중에서 학교 뒤 창고 앞 자갈밭에 홀로 핀 백일홍의 모습이 무더운 날씨로 시작하는 하루를 설레게 합니다. 누가 심은 것도 아닐 텐데 저 자리에서 저렇듯 옹골차게 뿌리를 내리고 살아남은 모습이라니! 눈만 뜨면 위대한 스승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감동을 주는 것들의 특징은 어려움과 고통을 딛고 일어선 사물과 사람입니다. 잘 자라라고 누군가 물을 준 것도 아니니 저 홀로 조절하며 뿌리를 내리고 싹을 키우고 꽃을 피웠으니. 오늘은 백일홍의 당찬 기개가 책 한 권의 힘보다 강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서도 뭔가를 이루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매우 좋은 환경에서도 불평불만으로 인생을 낭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교육은 바로 그 환경에 굴하지 않는 사람을 길러내는 데 있음을 백일홍은 말없이 강변하고 있었
서울 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정석)은 5일 오후 서울전곡초에서 관내 초등교사 200여 명을 대상으로 ‘초등교사 교과연계 융합수업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초등교과와 연계된 진로, 독서, 문화예술, 생활 영역 등을 결합한 융합수업의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다. 1․2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수업에 대한 노하우와 상담 등이 이뤄졌고, 2부는 참여한 교사들이 가면쓰고 떠나는 세계여행, 책갈피를 만들어보는 체험 부스, 음악에 맞춰 컵으로 연주하는 ‘컵타 배우기’ 등 8개의 분과 교실을 순회하며 모두 체험해 수업에 활용 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행사를 주관한 강지영 장학사는 “교사들의 수업 나눔은 발전으로 이어진다”며 “교사들의 수업 나눔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 Wee센터는 5.일 관내 초등학교 교사 희망자 20명을 대상으로「미술 시간을 통한 우리 아이 마음 엿보기」를 주제로 상담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여인숙(경운대교 교수/선재아동가족상담연구소 소장)강사가‘그림 이야기법’을 통해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살피고 자연스럽게 상담과 연결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을 통해 재미있게 풀어내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강의를 들은 김OO 교사는 “많은 학생들을 학급에서 만나다보니 1:1로 상담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서 늘 고민이였는데, 수업 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병훈문경Wee센터 센터장은 “학생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교사가 이번 연수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발견해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천초(교장 윤동주)는 6일 유치원생을 포함한 전교생 54명을 대상으로 예술 공동체 극단 삼산이수의 창작인형극 「모모와 할머니 이야기-할머니의 오래된 사진첩」을 관람했다. 경상북도교육청은 핵가족화와 세대 간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격대 교육을 통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가르치고자 전국 최초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할매할배의 날’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 날은 손자, 손녀가 조부모님을 찾아가 삶의 지혜와 존경심을 배우고 소통하는 날로 가족과 함께하는 만남의 시간, 밥상머리 교육 등을 안내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내용은 결혼 10주년을 맞아 할머니에게 자신을 맡겨 두고 떠난 부모님에 화가 난 7살짜리 주인공 모모가 자신의 진짜 부모님은 따로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찾아 나서다 나쁜 아저씨에게 납치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납치된 모모를 할머니께서 구해시주고 함께 힘을 합쳐 집에 침입한 나쁜 아저씨를 물리친다는 내용으로, 모모가 할머니의 사랑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통해 할매 할배의 날의 의미와 세대 간 화합과 이해의 필요성을 되새기도록 하고 있다. 공연이 진행된 40분간 함께 웃고 박수치며 신나게 관람한 학생들
아침에 새소리를 들으면 무거운 마음이 가벼워진다. 일어날 때 몸이 무겁고 마음이 무겁고 출근하기가 싫고 밥먹기가 싫고 모든 것이 싫으면 아침 일찍 문을 활짝 열고 새소리를 들으면 싫은 것들은 도망가고 모든 면에 의욕이 생긴다. 오늘 아침에는 청결의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학생들이 가장 하기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청소하는 것이다. 청소를 하고 나면 기분이 좋고 쾌적한 환경이라 마음도 상쾌해진다. 그런데도 하기 싫어한다. 선생님도 교실에 가서 청소지도를 하기 싫어한다. 너무나 바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청소할 때 임장지도를 하거나 점검이 없으면 교실은 엉망이 되고 만다. 쓰레기통은 그대로 있고 휴지는 온 바닥에 흩어져 있고 책상 줄은 비뚤비뚤하다. 애들이 자라면서 가장 하기 싫어하는 것은 목욕하기와 이발하기다. 이것을 참 하기 싫어한다. 목욕탕에 가게 되면 물장난이나 치고 가장 하기 좋은 얼굴이나 가슴만 씻는다. 손과 발만 씻는다. 그리고는 온 몸에 때만 불어 갖고 온다. 그래도 목욕을 하고 나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이발도 마찬가지다. 이발소에 가는 것이 싫은 것 중의 하나다. 이발소에 가는 것 좋아하는 이는 드물다. 그러나 이발을 하고 나면 기분이
“실례합니다. 선생님, 저 여주가 무척 아름답게 보이는 데, 씨앗을 좀 얻어 갈 수는 없을까요 ?” “대단히 죄송합니다. 여기 이렇게 매달려 있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그런데 이걸 따게 되면 다른 사람들은 이 모습을 볼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선생님, 그렇군요. 그렇지만 전 여길 자주 오는 사람이 아닌데, 이렇게 멋지게 가꾸어진 여주를 보니까 욕심이 나는군요. 한 송이만 얻어 가면 감사하겠습니다.” 예비군복을 입은 한 청년이 교실로 들어서면서 애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마십시오. 저도 한 송이를 따다가 제 방에다 두고 싶어도 따가지 않고 있답니다. 이해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시군요. 죄송합니다.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이거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빈손으로 돌아가시게 되어서......” “괜찮습니다. 미안합니다.” 예비군복을 입은 젊은이는 이렇게 생각을 바꾸어 먹고 돌아갔습니다. 선생님은 그 사람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약간은 미안한 상태로 돌아서면서 입맛을 다시고 있었습니다. 나는 속으로‘아이구 이러다간 내 열맬 빼앗기겠구나.’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다행히 그렇게 돌려 보내셔서 얼마나 기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