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부 장관 취임으로 국가교육회의 구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 교육정책을 논의하게 될 대통령 자문기구의 출범에 교육현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칫 인적 구성의 편향으로 교육갈등이 심화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7일 교육부는 국가교육회의 구성과 관련해 청와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행정자치부 등과 위원 구성, 사무국 설치 등에 대해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성은 당초 6월말에 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장관 인선, 법적 근거 마련 등의 절차가 늦어지면서 빨라야 8월초에나 완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규모는 30명 내외로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게 되지만 부위원장이나 위원 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가교육회의 설립을 위해 시행령 개정이 필요한데 법적 검토에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 역대 교육 자문기구와 비슷한 규모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국민경제자문회의 등 현재 대통령 자문기구는 민간위원을 포함해 30명 내외의 위원을 두고 있다. 또 역대 대통령 교육자문기구는 20~40명 내외로 꾸려졌다. 위원
전교조 합법화 ‘노력’ 천명… 대법 판결 따라 갈등 커질 듯 인사청문회 반대에도 임명 강행 돼 야당 추경 비협조 푸는 것이 ‘첫 과제’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취임했다. 지난달 11일 후보자 지명 후 24일만이다. 일찌감치 문재인정부 첫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거론됐으나 박사논문 표절, 위장전입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청와대 검증기간이 길어졌고, 실제 청문회에서 석·박사 논문표절과 이중게재, 주한미군철수 주장 등 이념 편향 등이 논란이 돼 여·야간 보고서 채택에 진통을 겪으며 임명이 지체됐다. 4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김 부총리는 다음날 오전 세종시 교육부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강력한 교육개혁 의지를 천명했다. 김 부총리는 취임사를 통해 “교육부가 추구해야 할 교육 개혁의 핵심은 불평등하고, 경쟁만능으로 서열화된 불행한 교육체제를 바꾸는 것”이라며 “새 정부 교육정책은 교육부의 지난 과오에 대한 자기 성찰을 전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등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교육적폐’ 사례로 지목했다. 이어 “누구나 공평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사다리’를 복원해야 한다”며 “무상교육을 통해 보편
송재준 (사진) 목포대 교수가 7일전남교총32대 회장에 당선됐다. 송 신임회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회원 5045명 중 2351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 유효투표수의 59.12%인 1390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당선 직전까지 회장 직무대행이었던 송 신임회장은 전남교총을 새롭게 이끌게 됐다. 송 회장은 지난 31대 회장단 수석부회장이었으나 2015년 11월 전 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함에 따라 1년 7개월 간 전남교총 수장을 맡아왔다. 송 회장은 회장 직무대행직을 수행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적기에 구성,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아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송 신임회장은 "선거 기간 동안 22개 시군교총 및 분회를 직접 방문해 고견을 청취하며 무엇을 해야 할지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회원과 함께 변화하는 전남교총을 구현하기 위해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임기는 10일부터 2020년 차기 회장 선출 전까지다. 전남교총을 함께 이끌 부회장은 김상윤 전남교육청 장학관(수석부회장), 이문희 진도서초 교장, 김정삼 목포과학대 교수, 양미승 경호초 교감이다.
충남교총(회장 최경섭·사진 오른쪽)은 5일 한아의료재단 문치과병원(대표병원장 문은수)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충남교총 회원 및 가족, 충남지역 도서벽지 학생들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서비스 우대 및 학교 의료봉사에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 최경섭 회장과 문은수 원장은 추후 학교현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최대한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교총(회장 박종필·사진 왼쪽)과 부산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3일 부산교육청 회의실에서 2017년도 단체교섭·협의회 제2차 본위원회를 개최하고 16개조 29개항의 ‘2017년도 단체교섭·협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부산교총은 지난 2월 23일 부산교육청에 교섭·협의 요구안을 제출한 뒤 실무협의회, 교섭·협의 소위원회를 거쳐 이번 합의사항을 이끌어냈다. 주요 내용은 △교원인사제도 개선 △교원 자율연수비 지원 △공무원 맞춤형 복지제도 운영 △안전교육 및 시설관련 업무 개선 △교원 건강관리 지원 △교권침해에 대한 상담 및 소송 지원 △학교에 대한 소송지원 강화 △기간제교원 인력풀 운영 △합리적 성과급 지급 기준 마련 △학교급식실 근무환경 개선 △교원의 업무부담 경감 △학교운동부 운영 경비 지원 △부산학생교육원 운영 개선 △사립학교 회계직원 인건비 문제 해결 등이다. 박종필 부산교총 회장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교육계도 많은 변화가 예견되는 와중 정치적 이념으로 인한 갈등 때문에 너무 혼란스럽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최근 교권 침해 및 잡무 증가 등으로 현장 교원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교권보호 및 교원복지를 위해 교육청이 적극 지원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한국중등교장협의회(회장 장용순)는 4~5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제111회 하계직무연수를 개최했다. 약 1200명의 중·고 교장이 참석한 이번 연수는 ‘4차 산업혁명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리더십 역량 강화’를 주제로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이경숙 전 숙명여대 총장, 장만채 전남교육감 등 5명의 강사가 특강을 진행했다. 하 회장은 "미래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학교의 자율적 운영과 학생 개개인에 맞춘 다양한 교육제공이 핵심인데 학교는 국가·사회로부터 더 많은 책무만 요구받고 있다"며 "교총은 학교 자율운영을 통한 책임경영이 확고히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용순 회장은 "이번 연수로 전국의 중·고 교장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 학생들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계속해서 교장들의 연구와 연수를 통해 학교 문화 발전을 선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등교장협의회는 그동안 수도권, 제주 등에서 연수를 개최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경주를 찾았다. 대규모 수학여행단이 크게 줄어들어 경주 관광업계가 어려워진 사정을 고려해 장소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보도의 변신은 무죄? 이게 무슨 말인가? 광고 카피도 아니고? 바로 구운동 일월지하보도의 새로운 변신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일월지하보도는 어디에 위치하고 있나? 서수원터미널 앞에 있다. 수인산업도로 구운 오거리 인근에 있는 지하보도인데 서수원터미널·이마트와 일월먹거리촌·일월공원을 연결하는 지하보도다. 도대체 지하보도가 이렇게 변할 수 있단 말인가? 과거와는 180도로 바뀌었다. 지금은 수원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뜨고 있다. 과거엔 통행하기가 꺼려지는 곳이었다. 왜? 바닥엔 휴지, 가래침, 담배꽁초, 상품 포장지 등 쓰레기들이 굴러 다녔다. 계단과 바닥엔 먼지가 두껍게 쌓여 있고 벽에는 거미줄도 있고. 한마디로 너무 지저분하여 빨리 이 공간을 벗어나고픈 마음뿐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6일 밤 9시 30분. 구운동 주민센터 소속 단체장, 총무들이 단체로 이곳을 찾았다. 데이트하는 남녀가 보이고, 벽화를 관람하는 행인들이 여럿 보인다. 바닥의 쓰레기는 보이지 않는다. 과거 밋밋하던 하얀 벽면은 구운동의 전설, 청룡 마을 주민들의 작품, 화성문화제, 8폭 능행도, 수원 캐릭터 수원이, 포토 존 등으로 바뀌었다. 이곳에서는 쓰레기를 버리고 싶어도 차마 그럴 수
가은초등학교(교장 전규순) 희양분교는 전교생 15명을 대상으로 6월 27일 희양분교 녹색 텃밭에서 감자를 캤다. 흔히 주변에서 보는 감자였지만 오늘 만큼은 달랐다. 학생들은 감자가 쏘옥! 쏘옥! 나오는 것을 보며 정말 신기해했다. 학생들은 쉬지도 않고 감자 캐는 활동에 열중했다. 흙이 옷에 묻어도 싫지 않고 흙냄새도 좋았다. 친구들과 함께 하니 신나고 즐거웠다. 2학년 유○민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 재밌었고 다음에 또 하고 싶어요.” 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희양분교 학생들은 직접 캔 감자 삶아 먹으면서 행사를 마쳤다. 뜨거운 감자를 호호 불어 먹으면서도 입가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감자 캐기 행사는 오고 싶은 학교, 아름다운 학교를 만들기 위한 행사였다.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이번 감자 캐기는 작지만 큰 학교 학생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5~6일 1박 2일간 관내 유, 초, 중, 고등학교(원)감, 교육장 및 담당 장학사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감으로 느끼는 현장체험 통일·안보체험 연수를 실시했다. 첫째 날 오전에는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을 관람하고 오후에는 서부전선 군사분계선 최북단에 자리잡은 도라전망대와 북으로 가는 첫번째 역인 도라산역, 귀순한 북한군의 첩보에 의해 시추작업을 하다가 발견된 서울에서 불과 52km거리에 있는 제3땅굴을 견학하면서 안보의 최전선에서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오감으로 느끼는 현장체험연수를 실시했다.둘째 날인 6일에는 초여름의 날씨에 DMZ 생태탐방로길 9.1km를 3시간에 걸쳐 직접 걸어 체험하면서 국토의 소중함과 인적이 닿지 않는 미지 세계의 자연 복원력, 생명력을 흘리는 땀방울 수만큼 온 몸으로 알아가는 연수로 진행됐다. 오후에는 벽초지문화수목원에서 다양한 식물들과 교감하면서 다소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김봉수교감(산양초)은 “최근 독도 영유권 문제와 더불어 분단된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통일․역사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수업을 개발
60년대 공부했던 모습을 떠올려 본다. 시골에서는 전기가 없어서 호롱불을 켜고 방 바닥에 배를 깔고 책을 보았다. 그때는 책상도 없어 밥상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입학하여 1년 동안 공부 기억은 책상이 없는 맨바닥 마루였다. 이 무렵 출생한 아이들은 가족들이 이같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중학교에 다녔다. 그래서 상당수 아이들은 배 깔고 방 바닥에서 공부를 했다. 역시 보는 것의 위력이 대단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때 성장한 소년도 1,2학년 때 공부 안 한 것이다. 중학교 3학년이 되고 보니 허망하게 보낸 세월을 후회한다. 역시 아이도, 어른도, 지금이나 그 때나 살다보면 후회하는 존재임을 벗어나기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후회 한 다음에는 3학년을 가장 보람있게 살겠다고 굳게 다짐을 하였다. 엉덩이로 공부하기로했다. 이렇게 열심히 한 덕분에 지방고교를 졸업하였지만 나중에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서강대학교에 진학을 하였다.이때가 바로 자신을 보람있는 순간으로 만들어 가는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그가 지금은 중년이 되어 이 사회에서 책임있는 시민으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인간은 어느 땐가는 변해야 한다. 조금 늦을 수도 있다. 너무 조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