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이 최근 현장교사에게 실시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는 교권 강화와 학생지도체계 회복이 매우 시급하다는 현실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전국 유·초·중·고 교원 1196명이 응답한 이번 조사에서 거의 모든 교사(98.6%)들이 ‘학생생활지도가 과거보다 어려워졌다’고 응답했다. ‘매우’ 어려워졌다는 교사들이 85.8%에 달해 생활지도체계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보여줬다. 그 이유로 교사들은 ‘학생인권조례 등 학생인권만 강조함에 따른 교권의 상대적 약화’(31.3%), ‘체벌전면금지정책, 평가권 약화 등으로 문제학생에 대한 적절한 지도권 부재’(30.2%)를 지적했다. 교사의 학생지도권 붕괴 주범은 교육당국이 만든 제도에 있음을 반증하는 결과다. 특히 10명 중 7명(69.1%)은 ‘교육활동 중 신체 접촉에 대한 허용기준을 마련하자’고 답변해 ‘노터치’ 학생으로 인한 고충을 여실히 드러냈다. 교사들은 교육부 매뉴얼(42.0%)이나 법률(38.3%)로 기준을 정하자고 토로했다. 현재 교사들은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성희롱, 아동학대 등으로 오인돼 가혹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에 휩싸여 있다. 전북 부안 송 모 교사의 자살사건은 다리를 흔드는
교원 10명 중 8명은 학교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를 외부 전문기관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또 경미한 학폭 사안에 대해 담임종결권을 부여하는데 90%가 찬성했다. 한국교총이 지난 11~17일 전국 교원 11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메일 설문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2.5%)에 따르면, ‘학교폭력예방법을 개정해 학폭위를 외부 전문기관으로 이관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79.4%의 ‘적절하다’고 답변했다. ‘적절하지 않다’는 17.1%, 기타 의견은 3.4%로 나왔다. 교원들은 ‘수사권이 없는 교사가 폭력사안에 대한 조사 등을 하는 것이 불합리하다’, ‘학폭위 처분에 가·피해 학생 모두 객관성 문제를 제기하고 이 업무에만 매달려야 해서 학교교육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현재 국회는 학폭위를 외부 기관으로 이관하는 내용을 골자로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동섭 국민의당 의원이 발의한 2개의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또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 내용에 ‘경미한 학생 간 다툼은 담임종결권 부여’를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0.1%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적절하지 않다’는 답변은 7.3%, 기타 의견은
교원의 교육활동 중 신체적 접촉에 대한 허용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총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교육활동 중 신체적 접촉에 대한 허용기준 마련’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69.1%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들 중 42%는 교육부 매뉴얼로 설정을 원했고 38.3%는 법률로 설정하자는 의견을 냈다. ‘반대’ 의견은 27.9%로 나타났다. 이들은 ‘일률적으로 규정 불가능(61.2%)’, ‘적용 과정상 악용 우려(36.4%)’ 등의 이유를 들었다. 구체적 허용 범위에 대한 주관식 답변으로는 ‘수업시간에 자는 학생의 어깨를 손으로 짚거나 친구를 차는 학생의 다리를 잡는 등 교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신체접촉은 정당한 교육행위로 인정해야 한다’, ‘학급규칙이나 학부모의 동의 하에 설정’, ‘학교급별·학년별 다른 가이드라인 설정’ 등이 제안됐다. 이는 아동학대에 대한 개념이 모호해 훈육이 ‘아동복지법’상의 학대로 몰리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교원들이 느끼는 심리적 불안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수업에 집중하라며 학생 어깨를 토닥이거나 체육시간에 자세 교정을 한 것이 성추행으로, 교사의 훈육이 정서학대로 신고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
Q. 자녀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남편 사업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근래에는 안정화되고 아이들 대학도 마치면서 경제적으로 꽤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럴 때 아이들 결혼과 독립을 지원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상담 받고 싶습니다. 자녀 지원, 결혼‧주택에 집중해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상속·증여세제가 부의 축적과 소비에 미치는 영향’ 조사에 따르면 순자산 5억 원 이상인 55세 이상의 부모세대는 자녀에게 평균 1억6200만 원을 지원했는데 이중 약 79%가 주택자금과 결혼자금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부동산 구매나 전월세보증금으로 9200만 원, 결혼자금으로 3500만 원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순자산을 5억 원 이상 가진 부모를 둔 30~45세 자녀세대가 부모로부터 받은 지원을 조사해보니 평균 3억1200만원을 지원받았고 이중 주택자금과 결혼자금이 2억7217만원으로 약 87.2%에 달했다. 부동산 또는 부동산 구입자금이 평균 1억8561억 원으로 월등히 높았고 전월세 보증금 4391만 원, 혼수·예물 등 결혼자금 4265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높은 부동산 가격과 주거불안으로 자녀에 대한 지원이 대부분 ‘결혼에 따른 주거
교육부가 국가교육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던 외국어고·자사고 폐지 정책에 사실상 돌입했다. 2019년 입학시험부터 고교 입시 동일 실시로 선발 특혜를 없애고 일반고로 전환하는 학교에는 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20일 입법예고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에 따르면 자사고·외고·국제고가 일반고로 전환할 경우 학교 운영경비로 3년간 최대 6억 원을 지원한다. 전환 첫 해에 3억 원, 2년차에 2억 원, 3년차에 1억 원을 지원하는 식이다. 당초 일부 보도를 통해 자사고가 받던 10억 원이 축소되는 것처럼 알려졌지만 이 지원금의 경우 학교가 아니라 시·도 교육청에 지원되던 것이다. 학교는 지원금이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받게 되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반고 전환 시 3년 간은 자사고로 입학한 학생과 일반고로 입학한 학생이 섞여 있게 돼 과도기에 발생하는 경비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재정지원과 함께 초중등교육법령 개정을 통해 고교입시 동시 실시를 추진한다. 23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가진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가 설립취지에 맞지 않게 입시 중심 고교로 변질 돼 일반고가 피폐해
“와~이제 더 또렷이 보여요. 공부도 더 열심히 할게요.” 한국교총과 다비치안경은 27일 오전, 춘천 성수여고(교장 안재봉) 강당에서 ‘장학안경’ 기증 행사를 가졌다. 양측의 사회공헌 활동 업무협약으로 시작된 행사는 7월 서울농학교, 9월 세종 조치원교동초에 이어 성수여고가 세 번째다. 이날 학생 40명은 안경사들의 눈 검사를 거쳐 도수를 맞추고, 비치된 150여 개 안경테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직접 고르며 한껏 들뜬 표정이었다. 완성된 안경은 2~3주 후 학교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또 병원에서 안과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학생 등 20명에게는 40분 남짓 눈 운동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학생 증상에 따라 4~10회 제공된다.
변화의 시대, '다산이 답이다' 인문학 강좌 진행중 '책 읽는 장성'을 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추진 '학교와 연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 10월 26일 오후 3시경 전남 장성공공도서관을 방문했다.외부에서 보아 다른 공공기관 건물과 달리 한국적인 건물로 단장해포근하게 다가온다."한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에, 현재를 보고자 한다면 시장으로, 미래를 보고자 한다면 도서관으로 가보라”라는 말이 있다. 국가적으로 힘이 부족한 현실을 치험하면서 힘이 부족함을 통감하는 시점이다. 이러한 시대를 적응해 가는 방법은 힘을 기르는 일이다. 이를 뒷받침해 주는 것이 바로 독서의 힘이다. 책을 읽고 쓰는 사람은 힘을 얻게 된다. 과거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려주고 시험공부만 하던 곳에 가까웠다.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용자의 다양한 정보 욕구가 확산되고 지식수요가 증대해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도서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서관은 필요한 정보를 찾고, 꿈을 키우고, 세상을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터득하게 하는 평생교육 장이라 할 수 있다. 전남 장성공공도서관(관장 박성수)의 역사는 길다. 정강 이기우 선생의 기증으로 1970년 장성공공도서관을 개관
24일 서울 창동중(교장 배남환) 1학년 7반 교실로 일본인 친구가 쓴 6통의 편지가 모둠별로 배달됐다. 내용을 읽어보니 독도에 대한 이야기였다.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편지도 있었고, 역사적으로 일본이 먼저 기록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학생들에게 부여된 임무는 제대로 된 사실로 답장쓰기였다. 상황은 독도 특별 교육주간을 맞아 한국교총과 함께 진행한 독도 특별 공개수업 중 한 장면. 비록 진짜 일본인 친구가 보낸 편지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적잖이 당황하고, 흥분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수업 초반 사회 선생님으로부터 독도의 영유권, 역사와 지리적 근거들에 대해 배운 학생들은 주어진 자료를 읽고 태블릿피시로 검색하며 차분히 답장을 써내려갔다. 독도에서 울릉도는 87.4km 떨어져 있지만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오키섬은 157km로 우리나라보다 더 멀다는 점, 역사적으로도 삼국사기에 기록된 내용이 일본보다 522년 빨랐다는 점 등을 모둠별로 토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날 수업을 진행한 심소현 교사는 중간 중간 다니며 같이 의견을 나누고, 막히는 부분에서는 작은 힌트를 주며 활발한 토론을 유도했다. 심 교사는 “모둠을 나눠서 역사, 지리, 국제법 등의 분야별로
경북 산양중(교장 송이섭)은 25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과학실과 운동장에서 ‘학생․학부모가 함께하는 별자리 여행’ 행사를 가졌다. 별자리여행 행사는 천체관측 체험활동을 통해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 의욕을 고취시켜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 정신을 함양하기 위하여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영주시 천체관측 과학교사모임의 도움으로 실시했으며 학부모님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발송하여 전교생 22명의 학생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학생‧학부모가 함께하는 별자리 여행’이라는 테마로 체험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이날은 쌀쌀한 가을 저녁 날씨였지만 밤하늘에 구름이 없어 별자리 관측에 매우 좋은 날씨였다. 감천고 교감선생님께서 들려주는 별자리신화 이야기는 학생들의 호기심과 탐구의욕을 자극했으며,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밤하늘을 쳐다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가짐으로 인해 더욱 의미 있는 날이 됐다. 3학년 김○○학생은 “친구와 가족이 함께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어 좋았으며 그 동안 무심히 봤던 별들이 오늘부터는 새롭게 보이게 되는 계기가 됐다” 학부모 정○○씨는 “그동안 바쁜 관계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어 미안했는데 아이와 함께 별을 관측하는 시간을 가져 체험 내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26일 지원청 중회의실에서 청내 직원을 대상으로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사전설명회’를 개최했다.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실시되는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열린 이번 사전설명회에서는, 안전한국훈련 목표 및 방향, 재난대책본부 및 상황실 운영계획, 1~5일차 주요훈련 일정에 관한 사항 등을 안내하고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적극적인 훈련참여를 유도했다. 엄재엽 교육장은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통하여 재난대응 역량을 제고하고 안전 문화의식을 확산할 수 있도록 각급 학교와 기관에서 실전 훈련을 철저하게 실시해 훈련의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