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회장 하윤수)과 한국폴리텍대학 전국교수협의회(총회장 윤희중·사진 왼쪽)는 7일 오후 서울 우면동 소재 한국교총회관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직업교육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한국폴리텍대학 교원의 전문성 및 권익 신장, 교육환경 개선을 도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협약문에는 △정보 및 인력 교류를 통한 정책개발 및 제안사업 △한국폴리텍대학 교원의 불합리한 제도 및 처우 개선 △각종 상호 홍보 지원 △정기적인 간담회 및 토론회 개최 협조 등을 포함시켰다. 하윤수 회장은 "교총과 한국폴리텍대학 전교협은 대학운영의 민주화와 교원 권익신장, 회원 상호간의 화합과 단결을 통해 교원의 사회적·경제적 지위와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직업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로 만들어 그 발전을 위해 같이 힘쓰자"고 말했다.
한국교총(회장 하윤수)과 교보문고(대표 이한우·사진 왼쪽)는 7일 오전 교보문고 서울 광화문점에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측은 △한국교총 회원 대상 영업점 이용 시 10% 할인 혜택 제공 △온라인 (리딩트리) 이용 시 10% 할인과 5% 적립혜택 제공 △스승의 날, 신학기에 도서정가제 내 특별 이벤트 진행 △한국교총 복지사이트를 통한 교보문고 이용 확대 △매체, 회원대상 이메일을 통한 홍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하윤수 회장은 "우리나라 최고의 지식정보 콘텐츠 교보문고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교보문고의 창립자 대산 신용호 선생님 탄생 100주년과 우리나라 최대 교원단체인 교총 창립70주년을 맞아 서로 손을 잡고 ‘교원 복리증진을 위한 협약’을 맺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 Wee센터는 2017. 7. 7.(금) 점촌중학교를 시작으로 관내 초등학교 2교, 중학교 1교의 교원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상담 사례 슈퍼비전」을 실시한다. 이번 교원 슈퍼비전은 학교 현장에서 교사가 다루기 힘든 학생에 대한 상담 사례를 공개하고 전문가로 초빙된 교수(경운대학교 여인숙 교수, 김천대학교 박성주 교수)의 자문을 얻어 효과적인 대응 방법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계획됐다. 학교 현장으로 직접 찾아간 이번 연수는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 대해 교원들이 공감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새로운 시각으로 학생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문경Wee센터 남병훈 센터장은 “교사들이 어려워하는 상담 사례를 함께 공유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소규모 형태의 상담 연수를 매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점촌초(교장 우병기)는 7~14일 인구교육 실천주간을 운영한다. 인구교육 실천주간의 첫 행사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인구의 날 기념 영화관람 시간을 가졌다. 1~2학년은 효심을 주제로 한 '맨발의 기봉이', 3~4학년은 가족 사랑을 그린 '집으로', 5~6학년은 흑인 인종차별문제를 다룬 '히든 피겨스'를 관람했다. 본교 으뜸관에서 '히든 피겨스' 영화를 관람한 5학년 학생은 “히든 피겨스는 숨겨진 영웅이라는 뜻으로 영화의 주인공인 흑인 여성 3총사를 말한다. 흑인이라는 편견을 진정한 실력과 노력으로 대결해 승리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을 때 큰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우병기 교장은 “본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4가지 인구요소 중 인성요소와 관련된 가족, 평등을 소재로 한 인구교육 영화를 상영함으로써 단계별로 접근하여 최종 인구문제점에 도달해 해결책을 스스로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씀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우여곡절 끝에 5일 공식 취임했다. 임명 강행으로 인한 야당의 반발과 추경 국회 파행도 난제지만 그 앞에는 난마처럼 얽힌 교육 현안 또한 산적해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 정부 교육공약 실현에 나설 그에 대한 현장의 평가가 엇갈린다. 교육감 시절 혁신학교, 무상급식 등을 추진한 만큼 교육 혁신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반면, 실험주의와 포퓰리즘으로 교육현장의 혼란을 다시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그런 점에서 새 정부와 김 부총리는 현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교육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몇 가지를 꼭 유념해야 한다. 우선 교육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여야 한다. 우리 교육의 불신은 늘 탁상공론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여건을 무시하고 교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 실패한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 바 있다. 교총이 교원 2000여 명에게 물어 4일 발표한 ‘새 정부 교육공약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유념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음으로 교육의 균형성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 교육이 정치 논리에 좌우되고 학교가 이념투구의 장으로 변질된 지 이미 오래다. 정권과 장관의 교체로 교육이 또
최근 교사들이 교육활동과 생활지도 과정에서 발생한 사소한 분쟁에 휘말리고 아동학대로 몰려 퇴출 위기까지 겪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어 걱정이 커지고 있다. 최근의 ‘대구 현장체험 초등학생 휴게소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 배경으로는 과도한 아동복지법이 지목되고 있다. 현행 아동복지법에는 ‘아동의 정신적 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를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문제는 이 조항을 빌미로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정서적 학대행위로 고소, 고발을 당하면서 악용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동법에 따르면 단 5만 원의 벌금형만 받아도 해임되거나 10년간 교직에 임용될 수 없다. 실제로 최근 한 초등교사는 학예회 연습 때, 줄을 잘 못 맞추는 학생을 잡아끌며 꾸짖었다가 학대 혐의로 벌금을 받아 교직을 떠났다. 이에 대해 교단은 교사의 사소한 실수와 위반행위에 비해 너무 가혹한 법 적용이라며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교사들이 생활지도 부서를 기피하는 현실적 문제를 넘어 교육포기 현상을 부추긴다는 자조 섞인 우려까지 나온다. 법률 전문가들도 아동복지법은 경미한 벌금형까지 교직에서 배제해 침해의 최소성과 법익의 균형성 측면에서 비례원칙
문재인정부가 고교체제의 평준화, 단일화의 일환으로 외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려고 한다. 그렇지만 교육기본법 제3조는 ‘학생의 능력과 적성에 따라 교육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있고, 초·중등교육법 제48조 2항은 ‘고등학교의 교과 및 교육과정은 학생이 개인적 필요·적성 및 능력에 따라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정해져야 함’을 천명하고 있다. 이에 비춰보면 평준화된 대다수 일반고는 불법을 범하는 셈이다. 일반고 전환 정책 ‘평둔화’ 우려 어느 나라나 고교 교육개혁의 핵심은 학생들에게 ‘진로별 학습기회를 보장할 수 있느냐’에 있다. 교육선진국의 경우도 겉으로는 단일화된 종합고교를 표방하지만 속을 보면 진로별 학습기회 보장이 중핵이다. 이점에서 우리의 평준화와 단일화는 획일화로 귀결되는 듯해 우려가 적지 않다. 현 정부가 선호하는 평준화만이 고교교육 개혁의 능사는 아니다. 소질과 적성, 능력과 수준, 진로계획 등이 각자 다른 학생들을 한 학교에 모아두면 현재 일반고처럼 진로를 열어주지 못하는 교육과정, 8학군 집중, 조기 유학 증가, 불필요한 전면경쟁, 주인정신이 부족한 학교, 타당성이 결여된 대입시 등 적폐만 온존된다. 즉 이상은 멀어지고 경쟁만 치열한 하향
얼마 전 그릿(Grit)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어떤 상황에서든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 즉, 그릿이 성공의 가장 중요한 척도라는 저자의 단순명쾌한 주장이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그릿이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이라는 점은 인정할 수 있다. 그러나 그릿은 인간 내부에서 생겨난 것이 아니라 사회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다. 따라서 자칫 성공하지 못한 사람의 원인이 불굴의 의지를 가지지 못한 개인의 문제로 치부 돼서는 안 된다. 포기하려는 학생에게 ‘넌 그릿이 없어서 안 되겠다’는 식의 피드백은 곤란하다. 그릿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알아야 제대로 된 피드백을 할 수 있다. 그릿의 첫 단추는 성공과 실패의 원인을 어떻게 보는 가에 달려 있다. 귀인이론의 대표적 학자인 B. 와이너는 결과가 중요하거나 뜻밖일 경우에 왜 그렇게 되었는지 알고자 하는 경향을 선천적으로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성공과 실패의 원인을 자신이 통제 가능한 것으로 보는지 아닌지에 따라 다음 행동이 달라진다고 본다. 성패의 원인을 노력에서 찾게 해야 예를 들어 중간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은 중간고사의 성공요인이 무엇인지 알고자 할 것이다. 이때 자신의 노력을 원인으로
학교 급식 비정규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급식이 제공되지 않았던 지난 6월 29일 ~ 30일 학교 현장에는 자녀들의 점심 식사를 걱정하는 민원 전화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급식이 제공되지 않은 첫날, 빵과 음료로 끼니를 때운 학생들이 방과 후 수업 등을 들으며 허기짐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 학교 현장은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지난달 30일, 화성에 위치한 경기 청원초(학교장 구영회)는 이런 급식 없는 날을 대비해특별한 교육 과정을 준비했다. 지역 사회의 사회적 협동조합과 함께 학년별로 1가지 음식을 준비해전 학년이 음식을 나누는 음식 나눔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단순히 음식만을 만드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음식을 만드는 재료에 숨은 의미와 문화도 같이 배워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각 학년에서 전교생이 먹을 120인분의 음식을 준비하는데 1, 2학년은 닭강정을 3, 4학년은 김밥을 5학년은 과일꼬치, 6학년은 떡볶이를 준비해김밥과 3가지의 반찬이 어우러진 그럴듯한 도시락 뷔페를 만들었다. 구영회 청원초 교장 구영회는 “학교에서 급식이 없어도 아이들이 스스로 즐겁게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먹는 시간을 가짐으로서 교우들 간의 관계도 돈독해지고 음식 자체의 소중함도 느
새들의 보금자리로 변한 학교 꽃밭입니다. 담양금성초(교장 이성준는 자연의 모습이 살아 숨 쉬는 공간입니다. 낮에는 학생들과 교직원의 웃음소리가, 밤에는 야생동물들의 쉼터가 됩니다. 새들 소리, 물잠자리, 벌과 나비를 비롯해 개미나 지렁이에 이르기까지 온갖 생명들이 꿈틀대는 지상낙원입니다. 아이들도 자연을 닮아서 벌레 한 마리 함부로 죽이지 않습니다. 공놀이를 하다가도 축구공이 화단에 떨어지면 안절부절못합니다.공을 가지러 들어가다가 예쁜 꽃들을, 개미들을 밟을까 봐 주저합니다. 이것이 교육의 모습입니다. 나뭇잎 하나 꽃 한 송이도 나처럼 하나 밖에 없는 생명임을 온몸으로 배워서 나도 모르게 행동으로 나타나는 아름다운 모습! 그것이 곧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꽃 한 송이, 개미 한 마리도 함부로 하지 않는 이 아이들이 자라서 만들어 갈 아름다운 세상에 기대가 큽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사람만이, 다른 친구도 벌레 한 마리도 소중히 할 줄 압니다. 계절마다 다른 빛깔로 제 모습을 자랑하는 꽃들처럼, 우리 아이들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만의 빛깔로 자라기를 빕니다. 꽃들은 다른 꽃들을 부러워하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