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몸 담은 직장을 나온 지 거의 2년이 다 되어 간다. 나를 아는사람들 대부분은 '요즘 뭐 하세요'라고 묻는다. 특별히 다른 것이라고 있겠는가?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이다. 특별히 과거를 후회하는 것도 없고, 살아있음을 감사하면서오늘을 선물로 생각하는 삶이다. 오늘 하루도 누군가는 걷기를 희망하면서 기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한 걸음 한 걸을 발길을 옮기는 것이다. 퇴직을 하고 나니 가장 다른 점은 많은 시간을 내 생각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가끔 동료는 물론 후배들과 차도 마시고 식사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때 담화를 나눌 수있는 것이 바로 여행 이야기이다. 인간의 삶은 기본적으로 소유보다는 체험이 우선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아무리 좋은 집, 좋은 차를 사더라도 이야기를 꺼내면 좋아할 사람은 별로 없다. 그리고, 가끔 강의나 여러 장소에서 만나는 젊은이들에게 약간의 시간 여유와 돈이 생기면 뭘 하겠는냐고 묻곤한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여행을 꼽았다. 이처럼 사람들은 왜 여행을 좋아할까? 여행은 우리에게 일상의 반복으로부터 탈출하는 기쁨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여행은 또한 시간과 돈과 마음의 여유를 필요로 한다. 시급히 해결해야
경북 영천 거여초(교장 양화숙)는 25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준근)에서 꿈길(꿈꾸는 아이들의 길라잡이) 진로체험학습을 실시했다.꿈길은 교실 수업에서 벗어나 직업 현장 체험학습을 통하여 교과에서 배우기 어려운 직업인의 삶과 열정을 체험하는 교육부에서 제공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꿈길 누리집에서 신청을 한 후 신청이 완료되면 담당자와 연락 후 최종 확정하는 시스템이다. 본교는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경북의 보건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을 체험자원으로 선정하여 ‘미세먼지 제대로 알아봅시다!’라는 프로그램을 신청한 후 승인을 받아 꿈길 진로체험학습이 이루어졌다. 먼저, 경북보건환경연구원 별관 강의실 도착 후 보건연구사의 ‘미세먼지, 도대체 뭘까?’라는 주제로 사람 머리카락의 20분의 1인 미세먼지 크기를 머리카락, 황사와 비교해봤다. 그리고, 미세먼지로 인해 발행할 수 있는 각종 질병을 알아보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7가지 대응요령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미세먼지 바로 알기 오엑스 퀴즈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을 확인했다. 다음으로 경북보건환경연구원 본관 연구실로 이동하여 연구사가 보건환경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하는지 알아보는 직업체
어느 날 우연히 서점에 갔다가 잡지를 읽던 중‘잡지에 글 한 번 내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명한 소설가나 작가만 자신의 스토리가 있는 게 아니라 평범한 나 같은 사람도 어려서부터 자연과 더불어 마음껏 뛰어놀고 자랐기 에 훌륭한 스승이자 교과서인‘자연’과의 아름다운 추억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평생 제대로 된 글을 한 번 써보지 않았기 때문에 시작이 마음처럼 쉽지 않았지만 어린 시절을 회상해보면서 차근차근 글을 써 내려갔더니 그럴싸한 수필이 완성되었다.‘이 정도면 될까?’자신감이 없어 주저하고 있을 때 “여보, 처음이 중요한 거야. 한 번 보내봐.”아내의 격려에 힘을 얻어 리더스 다이제스트라는 잡지에‘있을 수 없던 일’이란 코너에 글을 보냈더니 며칠이 안 되어 전화 한 통을 받았다.“보내주신 글 잘 보았습니다. 다음 달 잡지에 실어드리겠습니다.”작가의 전화를 받고 뛸 듯이 기뻐서 “얘들아, 아빠 글이 실린단다. 여보, 당신 덕분에 글이 실리게 되었네.”아이들과 아내에게 자랑을 하고 텔레비전에 처음 출연한 사람처럼 흥분을 주체할 수 없다. 서점에 가서 내 글이 실린 잡지를 보니 유명한 작가라도 된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이렇듯 처음으로 세상에 내 글이 실리게
지식의 쓸모는 먹고사는 것을 넘어 세상의 아름다움, 우주와 역사의 아름다움을 향유하는 데 있다. -엄기호 지음 『공부 공부』 중에서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는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가 가장 아끼는 책들을 소개한 책이다.그는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남들이 제시한 답에 집착하기보다는 새로운 질문을 찾고자 노력한다. 그것이 더 큰 차원의 통찰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는 말한다. "한때 내가 사람보다 더 사랑했던 책들, 여러분을 그 책들로 유혹하려고 한다." 고. 본질을 꿰뚫는 시각을 갖기 위해서는 보다 깊게 생각하고 반대로 고민해 보아야 한다. 저자에게 이러한 가능성을 열어준 세계가 바로 책이다.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은 모두 저자에게 참신한 영감의 원천을 제공한 것들이라고 소개한다.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가 사람보다 더 사랑한 책들이라는 책날개가 나를 유혹했다. 내 질문의 시작은 언제부터였을까? 이제는 아득한 유년의 어느 날 우리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가 죽던 날, 나의 첫 질문은 시작되었다.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 예닐곱 살 어린 소녀에게 다가온 사랑하는 강아지의 죽음은 충격 그 자체였다. 사흘 동안 밥 먹기를 거부하고 울었던 그 날의 질문은 그 후로 오래도록 내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글쓰기를 싫어한다. 최근 학교교육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다양한 교육기기가 수업에 도입되면서 글쓰기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 수업에서 교사는 많은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아이들 학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실제로 수업에서 제시된 과잉자료로 인해 학습이 방해를 받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이다. 그러나 이 일상이 무시되고 지식 중심으로, 학자들이 압축해 놓은 전문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 그보다는 자신이 하루에 접하는 것 중에서 세상을 이해하고 정말 도움이 된 정보를 분석해 보고 추가로 질문할 것은 없는가, 더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가를 묻는 공부가 더 유용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매일 만들어 내는 것은 신문을 읽는 것이다. 그중에서 관심이 있는 것을 스크랩 하고 새 단어를 배우고, 더 수준 높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지적 호기심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은 학교에서 마을학교 수강생을 대상으로 어제까지 실시한행사(캠프)를 중심으로 리포트 쓰기 과정을 시작했다. 역시 실제로 체험학습에 참가한 학생과 체험이 없는 학
국․공립유치원 확대를 골자로 한 ‘제2차 유아교육발전 5개년 기본계획’ 주제 현장 세미나가 사립유치원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대해 물리력으로 행사를 번번히 취소시키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5일 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에서 서울·경기·인천·제주 지역 유아교육 관계자를 대상으로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제4차 현장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유총 관계자 500여 명은 이날 세미나 개최 2시간 이전부터 장내를 검거, 개최를 반대했고 세미나는 결국 열리지 못했다. 기본계획안에는 현재 24% 수준인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2022년까지 40%로 올리기 위해 국공립유치원을 늘리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 교원의 역량 및 지원 강화, 유아학교 정착을 위한 행·재정 체제 정비, 공·사립유치원의 균형 발전을 주요 정책과제로 삼았다. 이와 관련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4일 한국교총 회장과의 간담 자리에서 “3600여개의 단·병설유치원을 늘릴 계획”이라며 “이 중 3000여 개는 단·병설유치원을 확대하고 600여개는 사립을 공영형 법인유치원으로 전환하
“직무분석해 교권 명확히하고 소수자 실태조사 필요” “인권교육 활성화해 학생 스스로 권리 찾도록 해야” 서울시교육청이 3개년 학생인권종합계획 초안을 발표하고 24일 학생·학부모·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서울교육공동체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생인권종합계획은 서울시교육청이 2015년 학생인권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3년간 추진할 학생인권정책의 목표와 추진과제를 제시한 것으로 4개 정책목표에 11개 정책방향, 24개 추진과제가 담겼다. 주제발표를 밭은 임종근(서울 잠일고 교장) 학생인권종합계획 TFT 위원장은 “이 자리는 학생, 교사, 학부모, 시민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되는 인권조례 관련 공청회이자 토론회”라며 “현재까지 얼개를 만든 종합계획에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보다 완성도 있고 현장 적용가능성이 높은 조례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수자 학생 권리 보호, 두발 등 개성을 실현할 권리, 상벌점제도 운영, 교사 인권보호와 교육활동 지원 등에 관한 논의가 쟁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활발한 의견개진을 당부했다. 토론자로 나선 홍의표 서울도봉초 교사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교권에 대한 명확한 법적
전남 보성 용정중(교장 정 안)은 22일 졸업생과 함께하는 진로상담의 날을 운영했다. 이 행사는 졸업생들이 재학생들에게 자신의 진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선후배간의 정을 돈독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모교애와 선후배간의 사랑을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목적으로 2015학년부터 시작해3년째 계속하고 있다.이 진로상담은 13개 고교상담부스와 12개의 대학상담부스로 구분해실시되었으며, 재학생 및 고등학생들의 경우 미리 진로상담부스 안내 및 사전신청서를 제출해신청한 곳에서 고교 및 대학교에 다니는 졸업선배로부터 진로상담을 받았다. 이날 상담은 고교담당부스는 2시부터 4시까지 재학생 130명이 참여했으며, 대학상담부스는 3시부터 5시까지 재학생은 물론이고 고교재학생 등 192명을 대상으로 운영되었으며, 특히 상담을 원하시는 30여명의 재학생 학부모님들도 자녀의 고교진학과 대학진학에 대해 궁금한 사항 등에 대해 졸업생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재학생 130명의 경우 미리 배부한 진로상담 학습장에 이날 상담한 3-4개 부스에서의 상담내용을 정리해‘진로상담 보고서’를 작성해제출한다. 이 상담보고서에는 상담해 준 졸업생 멘토의 이름, 상담 목적, 상담을 통해 알
전남 순천이수초(교장 김광옥)는 1학기를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15일 방과후학교 공개수업을 실시했다. 주 5일제가 실시되면서 아이들에게 삶의 여유는 주어졌다고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여유를 누릴 수 있는 학생들은 그리 많지 않다. 아직도 많은 학부모들이 학력중심의 교육을 지향하고 있어 과외로 달려가는 아이들에게 여유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이러한 교육현실을 조금이라도 극복하기 위하여 아이들의 생각을 자극하고 만들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한 것이다. 17일 월요일 오후 3시경 학교를 찾았을 때 서너명의 6학년 학생들이 학교 앞 계단에 않아 이야기를 하고 있어 필자와 대화를 나눴다. 아이들은 거침없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몸도 중학생 못지 않게 성숙한 학생들이었다.휴대폰 이야기를 나눴는데 아직도 휴대폰이 없다는 한 학생이 내 눈에 띄었다. 왜 다 가지고 있는데 없느냐고 물었더니 부모님께서 대학에 가면 사주겠다고 약속을 했다는 것이다. 엄마에게 졸라대지 않고기다리는 마음이 대단하다고 학생에게 칭찬을 했더니 해맑은 웃음으로 반응했다. 학교 정문에는 각종 현수막이 걸려있어 이 학교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2017년도에는 다문화교
하 회장 “교권 강화, 사기진작, 국가교육회의 균형 구성” 당부 김 부총리 “교총의견 적극 반영, 국가교육회의에도 참여해 달라”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간담회를 갖고 주요 교육현안에 대한 소통과 협치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양 측은 수시 간담회 개최 등 소통 채널을 강화하기로 하는 한편 교원 성과급 폐지 등 현장 교원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정책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경기도교육감 시절 교총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교총을 방문할 뜻도 밝혔다. 하 회장은 "정책발표 이후 찬·반 갈등으로 교육계가 분열되고 사회적 논란으로 확산되는 프레임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정책 의제를 설정할 때부터 교총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협조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부총리-교총 회장 간 간담회 정례화, 정책 기획 입안단계 의견개진 기회보장 등을 요청했다. 또 하 회장은 "국정 과제 중 유아교육의 국가책임 확대,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등은 그동안 교총이 제시해온 정책이고 고교학점제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적극 협력하겠다"며 시한에 매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