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여행지도가 바뀌고 있다. 사드 갈등 이후 중국 내 한국여행 전문 여행사들 상당수가 전공을 일본여행으로 바꾸고 있는 현실이다. 거대한 시장 중국에서 한국행 여행사가 더 이상 버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사드 배치가 결정된 뒤 한·중·일 관계가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중국의 한국행 여행 규제로 3월부터 5월까지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반중 감정이 일어 한국인의 중국 여행은 지난 2분기에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인의 일본 방문은 상반기에 작년보다 40% 넘게 증가해 일본의 전체 외국인 여행객 중 1위를 기록했다. 일본이 웃고 있다. 이는 중국 대신 일본여행을 선택한 여행 수요가 일본으로 향한 결과다. 또, 중국인 관광객의 상반기 일본 방문은 작년 동기에 비해 7%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외교관을 지낸 한 지인에 의하면 날씨가 무더워진 요즘 홋카이도에도 중국인 관광객이 넘친다는 것이다. 이같은 통계는 한중 양국 모두에 당혹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일본 정부는 여전히 위안부 문제에 대한 책임을 부정하고 왜곡된 역사를 교육하고
한국교총이 현행 학교용지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이하 학교용지법) 적용 대상에 유치원도 포함되도록 국회에 조속한 법 개정을 촉구했다. 교총은 2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의견서를 전달하고 현재 교문위에 계류 중인 학교용지법 개정안의 처리에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지난 1월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는 학교용지 무상공급 대상을 공립 초중고교로 한정한 현행법에 유치원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치원도 유아교육법에 따른 학교인데다 유아교육 무상실시 확대에 따라 유치원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특례 적용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법안은 지난 3월 국회 교문위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만 된 채 논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총은 “현재 공립유치원 취원율을 24.2%에 불과해 OECD 평균인 68%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유치원의 부지 확보를 의무화하는 법적 체제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정부 공약인 ‘국공립 유치원 원아 수용률 40% 도달’에 급급해 병설 유치원 확대를 추진하기보다는 전문화된 교육 시설을 갖춘 단설 유치원 설립을 위한 용지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
오늘도 비올 구름으로 하늘은 가득 찼다. 더러운 먼지, 오염된 것들을 다 씻어주니 비는 참 고마운 것이다. 이 땅에 비가 없다면 아무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장마의 철에 비를 주신 것은 감사할 일이다. 지역마다 편차가 심한데 고른 비가 전 지역에 내려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진다. 오늘 아침에는 군자다운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공자는 군자라는 말을 잘 썼다. 군자는 보통 사람 위에 서는 고귀한 사람을 말한다. 즉 실력과 인품을 갖춘 덕망 있는 자를 말한다. 곧 우리 선생님들과 같은 이를 군자라 한다. 공자의 제자 중 하나가 군자가 어떤 것인지 물었다. 공자의 가르침은 몸을 굽히고 겸손하는 것이다. 선생님이 놓치기 쉬운 것 중의 하나가 겸손이다. 선생님은 아는 것이 많고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교만의 자리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러면 군자와 같은 선생님이 될 수가 없다. 교만하면 자신도 망하고 함께 하는 이도 망하게 된다. 선생님의 교만은 학생들을 교만하게 만들고 이기적인 사람으로 만들고 만다. 그러기에 많이 익히면 익힐수록 더욱 고개를 숙이고 낮아지면 군자 같은 선생님이 될 수가 있다. 공자의 두 번째 가르침은 군자는 몸을 감추고
경북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청렴의식 제고를 통한 깨끗하고 투명한 학교운동부 운영을 위해 「운동부 지도자 청렴연수」를 7월 21일 실시한데 이어「운동부 학부모 청렴교육」을 25일 실시했다. 이번 운동부 학부모 청렴교육은 학교 운동부 불법찬조금 및 촌지 근절 등을 위한 청탁금지법 안내와 학교운동부 청렴향상 방안 등을 교육했다. 특히 이번 교육내용은 꿈과 끼를 펼쳐야하는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 및 인권 보장 과 청렴한 학교운동부 문화 조성을 위해 운동부 관계자와 학부모들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엄재엽 교육장은“학생선수, 지도자,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학교운동부 조성을 위해 지원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여름방학을 하자마자 사천대교가 멀리 보이는 연수원에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림 같은 해안선 아래 질척한 갯벌과 그 사이로 실핏줄처럼 이어진 물줄기, 바다의 숨결 같은 둔덕이 물때를 맞추어 그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쉬는 시간이면 저는 바다와 눈을 맞추었습니다. 표정이 달라지는 바다를 시간차로 바라보고 있으면 지난 학기의 시간이 아득하게 느껴졌습니다. 잠자리가 다른지 일찍 깨어 해무가 약간 낀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잘 가꾸어진 정원에는 사초와 갈대가 많았습니다. 줄무늬와 얼룩무늬의 키 큰 사초들이 시원하였고 아래엔 대나무가 무성하여 화려한 색감의 꽃들로 가득한 정원보다 소박하고 기품 있어 보였습니다. 정갈한 모시옷을 입은 선비 모습 같기도 하고 쪽빛 무명옷을 입은 가난한 사대부가 안주인을 보는 듯하였습니다. 기분 좋은 화단을 지나 해안 쪽으로 가니 알 수 없는 소리들이 들려왔습니다. “퐁, 풍, 풍” 큰 소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들리지 않는 것도 아닌 물방울이 터지는 소리 같기도 하고, 구멍이 열리는 소리 같기도 하고, 물고기 하품소리 같기도 합니다. “폭, 퐁, 폭” 갯벌이 숨 쉬는 소리입니다. 자신의 몸에 난 구멍으로 작은 호흡을 토하면, 눈을 껌벅이는
“우리 학교는 등굣길에 음악회를 열어요. 음악을 들으며 행복한 아침을 힘차게 출발합니다“ 지난 19일과 25일 아침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원천초등학교(교장 김형미)에서는 ‘등굣길 작은 음악회’가 열려 교정에 아름다운 음악 소리가 울려 퍼졌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19일에 열린 사물놀이부의 신명나는 웃다리 풍물 연주를 들으며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고, 25일에는 맑고 고운 목소리를 가진 합창부의 ‘도라지꽃’과 ‘고향의 봄’ 노래와 ‘이웃집 토토로 OST’, ‘언제나 몇 번이라도’ 리코더 연주를 들으며 감동이 넘치는 아침 등굣깋을 맞이할 수 있었다. 원천초교는 ‘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를 특색교육으로 삼고, 특성화 부서로 합창부, 사물놀이부, 밴드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예술적 감각 및 문화적 소양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번 등굣길 작은 음악회에 참여한 한 학생은 “연습할 때는 조금 힘들었지만, 등교하는 친구들에게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줄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사물놀이부의 연주와 합창부의 노래를 들은 대부분의 학생들은 “사물놀이부가 신나는 아침을 열어주어 좋았다”, “합창부 친구들이 고운 목소리로 노래하
인천교총(회장 박승란)과 인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박융수)은 24일 시교육청 영상회의실에서 ‘2017년도 교섭·협의 합의서’ 조인식을 개최했다. 인천교총은 지난 3월 89개 항목에 대한 교섭·협의를 요구한 뒤 시교육청과 세 차례 실무교섭을 통해 부칙 포함 67개조 87개항의 합의안을 도출했다. 인천교총은 이번 교섭에서 ‘학교자율성 침해 금지’ 조항 신설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치열한 논의 끝에 시교육청은 상벌점 폐지나 등교시간, 학교규정 등 학교자율성을 침해하는 지침을 하달하지 않는데 뜻을 모았다. △교권 침해 피해교원 치유 확대 △교직원 수련원 확대 등 교원의 복지·후생 증진, 교권보호 및 교육환경에 관한 사항 등도 새롭게 합의했다. 수석교사 인원 확보, 영양·보건교사 전문직 배치 확대 등 교원의 전문성 신장 및 인사제도 개선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박승란 인천교총 회장은 “교원의 전문성 향상, 교권 신장과 근무여건 개선 등이 포함된 이번 합의를 통해 행복한 인천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교육청과 아름다운 동행이 되도록 소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본인은 초등학교 교감이다.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상당수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지만 기간제 교사는 제외됐다. 그래서 기간제교사연합회는 지금 시위 중이다. 기간제 교사들의 논리는 똑같이 담임과 업무를 하는데 신분의 차이가 있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한다. 그렇다면 편의점이나 식당 등에서도 똑같은 영업과 판매를 하는데 업주와 알바의 신분 차이가 있는 것은 왜일까? 그리고 똑같은 물건이라도 백화점과 일반 매장의 가격이 다르고 똑같은 주유소라도 지역과 상황에 따라 기름값이 다른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니 촛불이라도 켜야 하지 않는가? 그들은 정규직 교사가 밀어내기 한 교과수업이나 행정업무를 도맡아 처리하고 있으며 정규직 교사들이 과중한 업무를 떠넘기지만 고용 불안정성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감내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교사들의 인적관리와 담임배정 및 각종 교육활동 조직을 하는 것은 교감의 역할이다. 우리학교에도 여러 기간제 교사가 있고 각자 맡은 업무가 있지만 똑같이 희망에 의한 담임여부와 희망에 의한 업무분장을 한다. 오히려 기간제이기에 비중 있고 힘드는 일은 못 주고 부담 없고 가벼운 일을 주려하고 있다. 그들이 들으면 섭섭할 수도 있겠지만 정규직보다는
25일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2차 유아교육발전 기본계획 수립의 방향과 주요과제를 설정하기 위한 설명회 및 세미나'가 전국에서 모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 회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오후 3시로 예정됐던 세미나는 이날 오전부터 강당을 점거한 한유총 회원들의 거센 반발로 결국 열리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한유총 회원들과 주최측 연구책임자로 나온 김용일 한국해양대 교수간의 언쟁이 오가며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오늘도 폭염을 날리는 비가 내렸다. 운전하면서 불편을 느끼고 길바닥의 물을 날리면서 앞서가는 차 때문에 위험의 고비를 넘겼지만 그래도 비가 내리니 참 좋다. 먼지는 많이 사라졌고 만물이 소생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가 있다. 이 시간에는 힘들어하는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방학이 되니 성적처리를 해야 하고 성적표를 만들어야 하며 생기부에 입력을 해야 한다. 마지막 남은 힘까지 다 내면서 한 학기 마무리를 하면서 참고 또 참는다. 인내는 기대를 만들어 내고 인내를 휴식을 만들어 낸다. 그러기에 인내하면서 힘든 고비를 잘 넘기는 지혜로운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선생님들 중에는 방학 중 휴식을 충분히 취해야 하는데 1정 연수니 직무연수니 하면서 연수에 들어가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다. 이것도 참아야 한다. 세월이 지나고 나면 연수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그러기에 힘들어도 참고 또 참아야 하는 것이다. 어떤 선생님은 방학에 여행도 즐기고 휴가를 즐기고 싶은데 방학 중 보충수업 때문에 가정의 시간을 갖지 못하며 힘들어하는 선생님도 계신다. 이런 선생님은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구름 한 조각을 맛으로 삼으면 된다. 그리고 주변의 싱싱한 잎사귀 한 잎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