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이 비가 내리고 있다. 사람과 농작물을 유익하게 하는 비다. 비는 언제나 고맙다. 넘치지만 않으면 늘 고맙다. 남에게 유익을 주는 비가 적당한 때에 적당하게 내리면 참 좋겠다. 이 시간에는 좋은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좋은 선생님은 남에게 유익을 주는 분이다. 언젠가 일본에 간 적이 있다. 안내원이 말했다. 일본 사람들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피해주지 않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남에게 유익을 주는 이가 참 좋은 선생님이다. 학생들에게도 언제나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남에게 유익을 주는 사회인이 되도록 지도하면 좋을 것 같다. 좋은 선생님은 겸손한 분이다. 물만큼 겸손하면 더할 나위 없다. 물은 낮은 곳만 찾는다. 사람들은 높은 곳만 찾는 높이 높이 오르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있다. 그렇지만 날마다 자신을 낮추고 산다면 좋은 선생님이 된다. 갈대처럼 고개를 숙이는 선생님은 아름답다. 고개를 숙인다고 아첨한다고 하지 않는다. 고개를 숙인다고 모자란다고 하지 않는다. 나락이 익으면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알찬 실력으로 가득찬 선생님은 고개를 숙일 줄 안다. 좋은 선생님은 흠없이 행동하는 분
전남 순천시 순천상공회의소는 매월 CEO와 리더를 위한 인문학 강좌를 에코그라드호텔에서 개최하고 있다. 7월 27일 아침 7시부터 '4차 산업혁명과 일하는 문화의 혁신'을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개최하였다. 21세기는 변화의 속도가 가속도적이다. 회사나 개인, 국가도 빠른 세상 변화의 물결을 읽어내고 헤쳐나가지 못하면 도태되기 쉽다. 이 변화의 물결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 능력을 필요로 한다. 강사로 초대된 류랑도 (더퍼포먼스 대표 컨설턴트)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로 우리 국민의 의식 수준은 아직도 2차 산업혁명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현실에서 지금까지 기술이 단순히 사람과 제품, 제품과제품 사이의 연결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연결을 통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의사결정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사회도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 프랑스 혁명에 버금가는 촛불혁명이라는 정치적 변화에 이어 최저 임금 상승이라는 소상공인들의 과제는 물론 일자리 감소에 따른 취업 문제가 심각하게 자리 잡고 있다. 지금 한국 사회는 첫째로 집단의 시대에서 개인의 시대로 변하고
대구교총(회장 박현동)은 제3회 대구교총회장배 스크린골프대회 예선을 오는 8월 1일부터 14일간 진행한다. 본선은 8월 26일 대구 달서구 소재 썬스크린골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회원은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14일까지 신청서를 이메일(daegu2680@daum.net) 또는 팩스(053-655-2610)로 보내면 된다. 상세 내용은 대구교총 홈페이지(tfta.or.kr) 팝업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교육실무사, 영양사, 조리원, 초등돌봄전담사 등 하반기 교육공무직원 321명을 채용한다. 이와 관련해 교총은 최근 서울시교육청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공무직 영양사 신규 채용 중단 및 영양교사 정원 확보 △사서교사 정원 확보 및 사서자격증 소지자 공무직 채용을 요구했다.교총에 따르면 현재 서울 관내 학교 영양교사 법정정원 확보율은 2015년 기준 48.2%(4767명)에 불과하다. 반면 공무직 영양사는 51.8%인 5108명에 달한다. 교총은 “면직, 퇴임 등 공무직 자연감소와 운영인력 부족으로 불가피하게 채용할 경우 우선적으로 기간제 영양교사를 채용해 배치 정원을 우선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며 “교육공무직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안정적인 급식 지원과 영양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영양교사 채용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서교사의 경우도 지난해 전체 직위별 교원수의 사서교사 비율은 초등 0.1%(27명), 중학교 0%(1명), 고교 0.7%(162명)에 불과하다. 특히 서울 389개 중학교에 사서교사가 단 한명뿐이었다. 때문에 사서교사를 통한 독서교육, 정보활용교육 외 교과교사에 대한 교수․학습 지원 등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팽배하
서울시교육청이 24일 ‘학생인권 3개년 종합계획(초안)’을 발표한데 대해 현장 교원들의 우려가 제기된다. 초안에는 ‘두발자유화’, ‘상벌점제 폐지’, ‘수업 중 정치토론, 만 18세 선거권 등 참정권 보장’ 등이 포함돼 있어 학생지도와 학교자율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서울시교육청은 이날 11층 강당에서 ‘서울교육공동체 토론회’를 열고 내년부터 3년간 추진할 학생인권정책의 목표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주제발표를 맡은 임종근(서울 잠일고 교장) 학생인권종합계획 TFT 위원장은 “독일은 만16부터 정당 활동을 할 수 있고 만 18세부터 국회의원에 출마할 수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정부가 위안부, 사드, 세월호에 대한 토론수업도 못하게 해왔다”며 “선거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고 토론수업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미 상당수의 교사들이 상벌점 제도에 효과성이 떨어진다고 이야기 한다”며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규칙, 헌장을 만들어 스스로 지키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만 “잘 활용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일괄 폐지는 옳지 않다”며 “문제점을 개선하고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초안에 대해 토론에 나선 교원들은 취지에
“남한산성은 병자호란 때 인조가 청나라 군대를 피해 47일 간 대항하다가 차츰 먹을 것이 떨어지고 공격을 당해낼 수 없게 되면서 항복한 곳입니다. 한겨울에 왕은 산성의 서문인 우익문을 나와 적장 앞에서 삼배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세 번 절하고 절할 때마다 머리를 땅에 찧는 청나라 의식)를 했죠. 역사적으로 가장 무능한 왕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인조. 아프고 무거운 역사가 얽힌 곳이자 세계문화유산이 된 이곳 남한산성에서 당시 그들의 심정을 느껴봅시다.”한국교육신문과 (주)여행이야기가 공동 주최한 ‘남한산성’ 무료 답사 이벤트가 27일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 일대에서 개최됐다. ‘남한산성, 조선의 하늘이 무너진 곳’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답사는 병자호란과 인조, 남한산성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졌다.답사는 남한산성 행궁에서 출발해 수어장대와 우익문(서문), 전승문(북문)을 거쳐 다시 행궁으로 돌아오는 3시간 여 코스로 진행됐다. 답사에 참가한 교원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사로 나선 박광일 여행이야기 대표의 설명에 고개를 크게 끄덕이거나 수첩에 꼼꼼히 메모를 하면서 병자호란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었다.박 대
한창 활동적인 아이들과 부대끼며 지내는 교사에게 체력,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감기보다 더 친숙한 것이 있다면, 아마 목 아픔(인후통)일 것이다. 물을 자주 마시고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버티지 못해 성대결절, 성대용종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생긴다. 목 건강에 좋기로 비교적 널리 알려진 한약재인 감초와 길경(도라지)의 바람직한 복용법과 주의사항을 알아보자. 강력한 항염 작용 있는 ‘감초’ 감초는 항염, 진해, 진경, 항바이러스 작용 등을 가진 약재다. 콩과 식물인 감초(Glycyrrhiza uralensis Fischer), 광과감초(光果甘草) 또는 창과감초(脹果甘草)의 뿌리와 뿌리줄기를 약으로 사용한다. 강력한 항염 작용이 있어 목 건강에 좋아 길경(도라지)과 함께 인후통에 활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그러나 감초를 달여 마시는 경우에는 반드시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감초의 약효성분인 글리시리진산(Glycyrrhizic acid)은 장내 미생물에 의해 글리시레트산(lycyrrhetinic aid)으로 대사돼 흡수된다. 그런데 글리시레트산은 반감기(체내에 흡수된 약효성분의 양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간)가 10~30시간에 달해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용량과다
누구나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모두가 어려움에 매어있지는 않다. 학교에서 겪는 어려움도 마찬가지다. 간혹 어려움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아들러 상담에서는 이런 학생들이 어려움에서 빠져나오도록 도울 방법으로 ‘마치 ~처럼(as if)’ 기법을 제안한다. 사람들에게 할 수 있으면 ‘마치 ~처럼’ 행동해 보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을 교실에서 쉽게 적용한 사례를 살펴보자.▶3학년을 지도하는 A교사는 발표를 할 때 잔뜩 긴장하는 B학생을 돕고 싶었다. B는 잘 알고 있는 것도 발표할 때가 되면 움츠러들어서 목소리가 작아지고 덜덜 떨기까지 했다. 하지만 B는 발표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매번 손을 들었다. A교사는 방과 후에 B를 불러 잠깐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오늘 발표, 아주 재미있는 내용이더구나.”“그죠? 선생님도 재미있었죠? 그런데 저는 발표할 때마다 목소리가 작아져서 걱정이에요.”“그렇게 생각하는구나? 그렇다면 혹시 발표목소리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니? A교사의 제안에 B는 학급의 방송부 아나운서를 이야기했다. 이어서 A교사는 아나운서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드는 건지 특징을 함께 분석했다.“아나운서는 차분하게 말을 하구요. 일부러 크게
활동 사실 단순 나열 아니라노력과정과 의미를 담아내야수시원서 접수가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작성에 한창이다. 처음 쓰는 학생들은 자신의 학업, 활동, 인성역량을 어떻게 드러낼지 고민이 클 것이다. 학생: 선생님, 자소서 써야하는데 너무 막막해요.교사: 이렇게 생각해봐요. 학교생활을 열심히 했던 모습을 자신만의 글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요. 학생: 학교생활의 참모습을 글로 보여주라는 의미군요. 그럼 혹시 자소서 쓰기 전에 생각해볼만한 것이 있나요?교사: 처음엔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어요. 그렇다고 서두르면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하는 경우도 있죠. 그래서 글을 쓰기 전에 먼저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해요. 고교 기간을 돌이켜 볼 때 어떤 일에 열정을 쏟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으며, 그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점과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를 생각해보세요. 학생: 그런데 자소서 쓸 때 반드시 학생부에 있는 내용으로 써야하나요?교사: 네. 맞아요. 자소서는 학생부에 기반해야 합니다. 평가자는 자소서의 학생 기록과 학생부의 교사 기록을 상호 연결하며 활동의
정년을 몇 년 앞두고 언론에 유행처럼 떠도는 특목고 폐지 문제에 현장 교사는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마디 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학교의 황폐화를 부르짖고 교사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지가 이미 오래전의 이야기다. 새삼 이런 두서없는 말을 내뱉기가 부끄러울 정도다. 교실에 들어가 수업을 하기가 어려워지고 학생에 대한 지도가 고도의 신의 한 수를 요구하는 묘수를 찾아내기 어려운 현장 교사는 특목고 폐지에 판도라의 상자에서 새로운 희망의 열쇠가 떨어지듯 반가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폐지를 하지 말아야 한다', '일반고에 새로운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등의 말은 현장을 지키고 있는 교사에게는 우이독경에 지나지 않는다. 배우려고 하는 의사를 가지고 교사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학생보다 교사의 이야기보다는 핸드폰과 잠자는 일에 더 귀 기울이는 학생이 늘어갈 때 교실은 이미 교육의 본질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면 혹자는 말할지 모른다. 학생이 귀 기울이는 수업을 해야 하고 학생을 올바르게 지도하지 못한 교사의 지도력 부재라고 지적할지.현장에서 학생과 교사 사이에 일어나는 자잘한 사건 사고가 어떤 것인가? 최근에 모 언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