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이 없다고 가정해 보라. 빌딩 숲으로 이루어진 도시는 삭막함이 하늘을 찌를 것이다. 청계천이 있기 때문에 매일 반복되는 삶에서 여유를 즐긴다. 속도를 자랑하는 자동차 소리를 잠시 잊고, 천에 흐르는 물소리에 마음을 연다. 여유를 누린다는 것은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이다. 사람들은 청계천에서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것을 만나고, 보지 못했던 것을 보는 기회를 누린다. 청계천은 우리 문화재이다. 그런데도 우리 주변에 늘 있기 때문에 소중함을 느끼지 못한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는 말이 있다. 청계천도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안다면 더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 청계천의 시작은 조선 시대 한양 천도 후부터 시작한다. 태종실록 20권, 태종 10년 8월 8일 자에 보면,큰 비가 내려 물이 넘쳐서, 백성 가운데 빠져 죽은 자가 있었다. 의정부에서 아뢰기를, “광통교의 흙다리가 비만 오면 곧 무너지니, 청컨대 정릉 구기(舊基)의 돌로 돌다리를 만드소서”하니, 그대로 따랐다.이 기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선 초 역사를 살펴봐야 한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두 명의 부인이 있다. 한 씨 부인과 강 씨 부인이다. 한 씨 부인(신의왕후)은 이방과(정
화창한 가을날씨다. 벌레소리며 새소리며 푸른 숲이며 푸른 하늘을 보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특히 주말이 되면 모든 일손을 놓고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더욱 가벼워진다. 좋은 선생님은 디딤돌이 되어주는 것이다. 강을 건널 때 징검돌은 매우 유익하다. 이와 같이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징검돌이 되어주고 디딤돌이 되어주면 좋은 선생님이라 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기를 죽이고 코를 납작하게 만드는 선생님이 혹 계시다면 좋은 선생님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가 없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기가 살아 있다. 하지만 반대의 학생은 기가 죽어 있다. 이런 애들은 선생님의 위로와 격려를 얻고 싶어한다. 그런데 선생님의 기분에 따라 평소에 잘 이해하고 위로하고 격려하다가 반대의 행동을 한다면 애는 더 코가 납작해져서 자신감을 잃게 되고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내 코가 석 자인데 애들의 디딤돌이 되어준다고? 하는 생각을 가지면 안 된다. 학생들은 가정의 부모님 외에는 믿을 사람은 선생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디딤돌, 징검돌이 되어주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좋다. 좋은 선생님은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이다. 식물도 나약한 것은 버팀목을 필요로 한다. 학생들도 식물처럼 나약한 이들
2~8일 경북 구미시 낙동강 수상레포츠체험센터에서 실시된 제43회 회장배 전국카누선수권대회에서 서령고(교장 한승택) 카누부가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결과 200M : C1(오해성) 금메달, C2(이재희, 이정민) 은메달, 500M : C1(최문석) 금메달, C2(이재희, 김택훈) 은메달, 1000M : C1(오해성) 금메달, C1(최문석, 김금용) 금메달로 모두 금 4개, 은 2개로 고등부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준성 감독과 최승기 코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종목을 석권해 선수들의 사기가 충만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제98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목표로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소안초(학교장 장수열)는 15일 학부모 단체 임원과 2학년 3개반 학생이 크린데이 행사를 실시했다. 2학년 교육과정 중 통합교과 가을 단원 우리 동네 한 바퀴 우리 동네 주변 청소 시간에 학교 운동장과학교주변의쓰레기를줍고학부모단체임원들은학교주변의잡초를제거하는시간을가졌다. 크린데이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학교를 깨끗이 해야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고 아이들의 쓰레기 줍는 활동을 보고 주민들에게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안되겠다는 경각심을 일깨우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있었다.
사람은 변하기 어려운 존재이지만 마지막까지 변해가는 사람이 있다. 그의 삶의모습이 시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바로 그런 사람이 김 선생님이시다. 필자(이기홍)는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줄곧 김광섭 교장을 옆에서 지켜보았다. 지금까지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자판 앞에 서니 조심스럽기가 짝이 없다. 그만큼 김 교장은 우리 대학 동기들 사이에 신화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김 교장은 끊임없는 도전을 한 사람이다. 1973년에 교직을 초등교사로 출발했으나 그에 만족하지 못하고 독학으로 역사 전공 중등교원 자격시험에 도전해 단번에 합격을 했다. 중등교사가 된 후로 전남,광주지역에서 단 한 사람을 뽑는다는 한국교총 파견 연구 교원 선발시험에 응시해 전남,광주지역의 유일한 파견연구원으로 서울에 근무하면서 교육발전에 관한 공헌을 하는 등 업무를 성실히 수행했다. 또, 그 시간을 아껴가면서 공부를 해 3년의 파견기간 동안 재일 한국교육원 원장이 되기 위해 일본어에 도전했고, 결국 해외 한국교육원장 선발 경쟁시험에 응시해 당당히 합격한 후 5년 동안 거주했다. 자녀들도 일본인 학교에서 교육하는 기회를 가졌지만 영어를 사용하는 국제학교에 보낸 것이 아니라 보통의 일본인
초등 임용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과 인천시교육청이 교사 학습연구년제를 늘려 정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서울은 현장 반대가 큰 시간선택제까지 포함시켰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미봉책으로 현장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서울시교육청은 13일 2018학년도 공립초 교사 임용후보자 선발 인원을 확정 발표했다. 사전 예고한 105명에서 385명으로 280명이 증원됐다.시교육청은 선발 확대를 위해 학습연구년제 60명, 시간선택제 60명, 산하기관 파견 40명을 늘려 총 160명을 자구책으로 늘릴 계획이다. 연도별 학습연구년제 참여 교원은 2015년 17명, 2016년 18명, 2017년 34명으로 내년에는 100여 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되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또 시간선택제교사 전환 요건을 학교 내 2인 신청에서 학교 간 2인 신청으로 허용하고 자율연수휴직제 신청 요건도 학교 정원의 5% 이내 제한 조항을 삭제해 기준을 완화했다.윤오영 교육정책국장은 “나머지 120명은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OECD 수준으로 낮추고, 교실수업 혁신을 위해 1만5000명의 교원 증원이 필요하다는 교육부 교원 수급대책 방안에 따른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며 “다소 모험적일
현행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이하 공교육정상화법) 시행령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초등 1, 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이 금지된다. 이에 대해 사교육 부담 가중과 저소득층, 농어촌 학생의 교육소외가 심화될 것이라는 현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공교육정상화법 제8조에 따르면 학교는 편성된 학교 교육과정을 앞서는 교육과정을 운영 할 수 없다. 이는 방과후학교도 마찬가지다. 현재 초등 1, 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은 공교육정상화법 제16조 제4항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로 적용이 제외돼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이 유효한 상태다.교육부가 관련 정책 연구에 들어간 가운데 현장에서도 폐지냐 유지냐를 놓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폐지 측은 방과후학교도 정규교육과정에 대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 A초 교장은 “모국어를 제대로 배워야 할 시기에 영어 학습에 몰두하는 것이 아이들 발달에 맞는지 염려된다”고 말했다. 경기 B초 교장은 “요즘 부모들은 자녀를 학업에 얽매지 않는 추세라 1, 2학년 영어 방과후교실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며 “이 시기에는 기초학력만 기르게 하고 교과보다 체험, 활동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학교급식에 있어 유통과정, 시설 노후 문제 등 책임자의 불가항력적인 요인으로 집단 환자가 발생했음에도 영양교사, 학교장이 처벌받는 문제는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정부가 내년부터 급식 집단 환자 발생 시 처벌 수위를 최대 1000만원(과태료)까지 올리겠다고 밝힌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개최하고 사단법인 대한영양사협회 전국영양교사회(회장 김진숙)가 주관한 ‘학교급식 위생·안전 관리 체계 개선을 위한 세미나’가 8일 국회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류경 영남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학교급식 관리책임자인 영양(교)사가 최선의 노력을 다했을지라도 노로바이러스 오염 식재료 반입, 또는 노후화된 급식 시설에 따른 불가항력적인 요인으로 급식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에도 정부는 학교와 책임자 처벌만 높이려 하고 있다”며 “이는 근본 대책으로서 실효성도 없고 오히려 관리책임자의 소극적 직무수행으로 이어져 결국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노주영 경기교육청 주무관은 “최근 3년간 경기 내 발생한 학교 식중독 24건 중 단 1건만이 학교조리실에서
역사를 영어로 적으면 히스토리(History)다. 여기에 착안해 어떤 사람은 역사가 대부분 남성들의 이야기를 적은 것이라고 한다. 조금 과격해 보이는 이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역사에서 여성의 이야기는 특별하다. 세상의 반이 여성이지만 과거의 역사 기록은 그렇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지금부터라도 역사 기록의 방향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우리나라 역사 기록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 남성들의 기록에서 여성들을 찾아보는 노력을 해 보면 어떨까. 여성의 삶을 혼자 개척한 모습도 있지만 이번에는 부부의 이야기를 찾아보려 한다. 번잡한 것 같지만 사람의 인생은 외로운 것이라고 한다. 그런 긴 인생을 같이 갈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건 위안이며 삶을 살아갈 힘이 될 수 있다. 가을을 맞아 꼭 배우자가 아니더라도 우리에게 소중한 ‘더불어 살아가는 인생’의 가치를 생각해 볼 역사 유적을 찾아본다. 단양 온달산성우리나라 사람 중 ‘바보온달과 평강공주’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워낙 유명하다보니 약간의 부작용이 있다. 실제 역사 사건이 아니라 ‘전래동화’ 쯤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두 사람은 삼국사기 ‘열전 ’에 등장하는 역사 속 주인공이다. 몇몇 역
사실확인에서 역량평가 ‘진화’진로 희망과 연결해 설명해야 학생: 대입면접은 어떤 형식으로 실시되나요?교사: 대학마다 다른데, 크게 서류기반, 일반, 심층, 제시문 면접으로 나눌 수 있어요. 이번 시간에는 서류기반 면접과 일반면접에 대해 알려줄게요. 학생: 서류기반 면접은 자소서, 학생부를 기반으로 질의 응답하는 거죠?교사: 잘 알고 있네요. 그런데 서류기반 면접도 진화하고 있어서 단순 사실 확인이 아닌 역량평가로 바뀌고 있어요. 예를 들어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도플러 효과를 물리적인 수식을 이용해 설명함’이라고 쓰여 있다면 면접에서는 도플러의 효과에 대한 설명이나 일상생활에서 도플러 효과로 설명될 수 있는 사례 등을 질문할 수 있겠죠. 학생: 교과지식도 질문하네요?교사: 물론이죠. 참여했던 수업, 학업 관련 활동과 수상실적 등과 관련해 질문 할 수 있어요. 단순한 성취결과보다는 관련 내용을 충분히 이해했고 설명할 능력이 있는지를 중요하게 판단합니다. 학생: 그럼 일반면접은요?교사: 지원자의 개성, 가치관, 지원동기, 전공적합성,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기초소양에 관한 거예요. 학생: 서류기반처럼 맞춤형 질문이 아니라 기본적 형태겠네요?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