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소식이 예보되어 있다. 가을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올 것 같다. 가을의 전령사는 가을비 말고 코스모스가 있다. 지금쯤 가을의 멋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코스모스가 여기저기 화사하게 피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을 즈음이다. 이럴 때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가슴 속에 가득 채우면서 오늘도 기쁨의 하루를 보내야 할 것 같다. 좋은 선생님은 책을 읽는 이다. 돈만 있으면 책도 살 수 있다고 자랑하지만 책을 수십 권 수백 권 가지고 있더라도 실제 읽지 않으면 속에 든 것이 아무것도 없게 된다. 책 속의 지식과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드는 가을을 만들어야 후회 없는 가을이 될 수 있다. 책 한 권 들고 코스모스 흔들거리는 자리에 앉아 책을 읽으면 일거양득(一擧兩得)이 된다. 자연도 즐기고 마음의 양식도 얻게 된다. 독서백편의자현이라는 말이 있다. 책을 백 번 읽으면 저절로 뜻을 알게 된다는 뜻이다. 책을 수십 번 수백 번 읽으면 책의 맛을 느낄 수가 있고 책 속의 그윽한 향기도 맡을 수가 있다. 책을 모든 선생님을 만나는 자리가 된다. 그러기에 책을 읽는 것을 소홀히 되면 안 될 것 같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슬픔과 고통을 잘 이겨내는 이다. 모든 사람은 큰 슬픔도 안고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면서 면접이 중요한 관문으로 떠올랐다. 면접은 대학에 따라 다르고, 전형 유형에 따라도 다르다. 면접은 대입의 최종 단계인 경우가 많다. 면접을 잘하면 곧 합격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면접을 앞둔 수험생들은 구체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 그 준비에 대해서 알아보자. 먼저 지원 유형을 살펴야 한다. 대학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 일반전형, 예체능특기자전형, 특기자전형, 대학 고유의 특별 전형이 있다. 그리고 다시 학생부종합전형에도 다양한 형태가 있다. 같은 전형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분류를 하는 이유는 요구하는 역량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목적에 맞게 자신이 지원한 유형은 무엇인지 확인하고, 해당 전형 유형에 맞는 인재상을 파악하고 준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은 말 그대로 학교생활기록부 사항을 위주로 진행한다. 대학에서는 학생부에 기록되어 있는 우수 사례를 검증하고 싶어 한다. 따라서 수험생은 학생부 기록 사항을 중심으로 자신의 신상에 관한 예상 질문 위주로 답변을 준비한다. 그리고 면접관은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가지고 질문을 한다. 지원자는 당연히 이들 내용을 숙지하고, 질문에 대비해야 한다
경기 소안초(학교장 장수열)는 19일 가게놀이를 실시했다. 동료교원평가의 일환으로 교장 교감 선생님이 수업 참관을 하고 학년별로 공개 수업을 실시했다. 특히 2학년 1반은 우리동네 한 바퀴라는 단원을 공부하면서 가게(직업)놀이 체험 시간을 가졌다. 교실에 분식점, 문구점, 서점, 마트의 네 코너를 마련한 후 먼저 두 팀이 고객(소비자) 역할을 하고 나머지 두 팀은 주인 역할을 하는 방식으로 가게 놀이를 했다. 가게 놀이를 한 후 아이들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값싸고 품질 좋은 물건이 잘 팔려요. 가게를 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해요. 돈을 벌어보니 너무 재미있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어려서부터 올바른 경제 개념을 심어주고 올바른 소비를 체험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폐교 위기를 딛고 우뚝 선 남면초등학교 담양남면초등학교 3개 교실 증축 개관식을 주관한 조숙희 교장 선생님 담양남면초등학교(교장 조숙희)는 지난 9월 15일, ‘교실 증축’ 개관식을 가졌다. 2년 전만해도 남면초는 전교생이 10명 남짓한 폐교 대상의 학교였지만, 현재 초등학생 38명, 유치원 10명의 규모로 성장하면서 기존의 교실로는 교육의 질을 감당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교육공동체의 뜻을 모아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열정에 대한 화답이 이루어지게 되어 교실을 증축하는 경사스러운 날을 맞이했다. 15일 열린 개관식에는 담양교육지원청 김남규 교육장, 최형식 군수를 비롯하여 관내 각급 기관장과 사회단체장 및 주민 등이 참석해 학생의 꿈을 키워줄 요람의 개관을 축하했다. 새로이 증축된 교실은 담양교육지원청이 발주하여 5억 6천 711만원을 투입, 2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일반교실(3실), 화장실(2곳)을 갖췄다고 전했다. 앞으로 3개 학년이 새로운 교실에서 학교 수업의 충실을 기하고 학생들의 꿈과 배움의 열정을 가꾸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다. 담양교육지원청 김남규 교육장은 축사를 통해 "이제 38명에 이른 학생들을 위해 새 교실을 갖는 기쁘고 자랑스러운 이 자리
교사라면 누구나 긴 교직 생활을 하면서 제자들로부터 서신을 받는 일은 가끔 경험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교장이 되고 행정 책임자 위치가 되면 무엇인가 해결하여 주기를 호소하는 편지는 받기 쉽지만 감사의 서신을 받는다는 것은 그리 흔하지 않은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도교육청에 근무하는 한 장학사님은 나의 졸저 '교육의 텃밭에 씨를 뿌리며'를 읽어 보고 다음과 같이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다음은 매우 바쁜 와중에 보내준 편지 내용이다.
제2교시 2학년 ○반 영어 시간. 아이들의 출석 점검을 위해 교실을 둘러보았다. 수업 시작 전, 그 누구 하나 엎드려 있거나 딴짓을 하면 수업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나름대로 방식이었다. 그래서일까? 매시간, 수업 시작 전에 엎드려 있는 학생은 거의 없었다. 무엇보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중간고사로 아이들의 수업 참여가 여느 때와 달라 보였다. 수업을 시작한 지 십 분쯤 지났을까? 한 여학생의 이상한 행동이 내 눈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그 여학생의 행동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수업을 진행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여학생의 노골적인 행동에 신경이 거슬렸다. 그래서 그 여학생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다가가 확인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가가자, 그 여학생은 마치 아무런 일이 없다는 듯 교과서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영어 교과서 밑으로 살짝 삐져나온 또 다른 책이 눈에 띄었다. 그러고 보니, 녀석은 영어 교과서를 펼쳐 놓고 내 눈치를 보며 실질적으로 다른 과목을 공부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녀석의 이런 행동에는 분명 말 못 할 이유가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녀석은 개인 과외를 통해 이미 영어 시험 범위까지 공부를 다 마친 상태라 다른 과목을 공부한
지난 1일 부산에서 여중생 4명이 다른 중학교 학생 1명을 피투성이가 되도록 마구 두들겨 팬 집단폭행사건이 발생했다. 동영상이 공개되고 뉴스로 방송되면서 생긴 부산여중생집단폭행에 대한 시민들의 경악과 분노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강릉⋅천안⋅아산 등지에서도 비슷한 사건 소식이 연달아 전해졌다. 그뿐이 아니다. 지난 3월 인천에서는 여고 자퇴생 등 10대 소녀들의 합작에 의한 8살 초등학생 유괴⋅살해사건이 발생했다. 그 이전에도 ‘친구 살해, 잔인하게 시신 유기’라든가 ‘초등생들이 장애여학생 성추행’ 따위 기사들이 신문 사회면을 장식했다. 그야말로 ‘듣보잡’의 잔인무도한 10대 청소년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고등학생보다 중학생 범죄자가 더 많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반인륜의 흉악 범죄를 저지르고도 아이들이 죄의식을 느끼지 못해 경찰관들이 오히려 당황할 정도라는 점이다. 점점 낮아지는 연령층, 흉포화에 죄의식조차 없는 10대 범죄는 오늘날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대해 서울신문(2017.9.12.)은 전문가의 말을 빌려 “미디어가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자극적인 것을
"일반 학생을 위한 장애인 이해교육 필수"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 문재인 정부 국정 과제" "특수학교 설립에 국가, 정치인의 적극적 역할 기대" "쇼하지 말라", 이 말은 서울 강서구에서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한 주민들이 장애인 학부모에게 한폭언이다. 대한민국의 중심지 서울에서 일어난 대한민국의 민낯이 아닐 수 없다. 비어있는 초등학교 부지에 지적장애인 140명이 다닐 학교 대신 한방병원을 지어야 지역이 개발되고 집값이 오른다는 일부 주민의 인식은 한국 사회에서 장애인 교육에 대한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이를 지켜보면서 예전에도교육청의 특수교육 행정을 담당하면서 장애인 이해 교육을 담당한 필자로서는 반성하는 점이 많았다. 학부모 교육도 중요하지만 일반 주민을 위한 장애인 이해 교육은 거의 실시를 하지 못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또, 일반 학생을 위한 교육도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일반 학생과 주민을 위한 인간존중 교육이 매우 소홀하였기에 이같이 장애인 이해교육을 받지 못한 학생들이 성장하여 어른이 되었기에 있어서는 안될 장애인 학부모가 학교설립을 반대한 주민들 앞에 무릎을 꿇는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우리 나라도 선진국에 비하여 뒤늦게 특수교육을 시작
첼리스트인 김어령씨는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 밀알학교 별관 세라믹팔레스홀(콘서트홀)에서 멋진 가을 밤을 수놓을 독주회를 연다. 김어령씨는 발달장애인으로 세종대학교 음악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김씨는 2013년에 졸업기념으로 첼로독주회를 한 바 있으며, 장애문화예술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라오스 순회 연주를 했으며, 현재 밀알앙상불 단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별출연으로 피아노 강택주, 밀알앙상불, 음악감독 바이올린 김형은, 피아노 이현주, 바이올린 김길원, 비올라 김태연, 피아노 송선근, 풀룻 최의택 씨가 함께 한다. 한편, 한동대학교에 재학중인 뮤지컬 배우 황다솔의 고운 목소리도 감상할 수 있는좋은 음악회가 될 것이다.(입장권은 전석 초대하며, 공연문의는 010-8933-6555) 많은 사람들이 발달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있어 서울지역에서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목소리가들려오나 이 땅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존중받고 교육받을 권리를 갖고 있다. 장애를 가진 사람도 교육을 잘 받아야 이 나라의 구성원으로 떳떳하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다.
최현수(58) 부산 연일중 교장과 제자들이 1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부산 남구 소재 ‘갤러리 PO’에서 전시회 ‘별이 빛나는 밤에’를 개최한다. 최 교장은 물론 13명의 제자 모두 한 점 이상 출품했다. 이번 전시회는 제자들이 최 교장을 위해 마련했다. 최 교장이 1987년, 2001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조형예술고에 재직하며 열정적으로 가르친 것에 대한 보답이다. 전시에 앞서 제자들은 전시회 제목 ‘별이 빛나는 밤에’와 관련한 애틋한 추억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인영 씨는 “전시회 제목 ‘별이 빛나는 밤에’는 선생님이 좋아하는 고흐의 작품”이라면서 “매일 별이 뜨는 밤늦은 시간까지 저희와 함께 했고, 그런 선생님은 우리에게 별과 같은 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