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옥룡면을 지나 중흥산성을 오르면 중턱에국보 103호 쌍사자석등이 있다. 그러나 이 석등은 본디 광양시 옥룡면 운평리에 있는 중흥사의 중흥산성 삼층석탑(보물 제112호)와 함께 있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국립광주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이 석등은 통일신라 시대 후기부터 오랜 세월동안 섬진강과 지리산을 마주보는 백운산 자락에 살고 있었는데, 일제 강점기에 골동품 상인에 의해 수탈 당하는 수모를 겪고 경북궁으로 경무대로 덕수궁으로 떠돌다가 우여곡절 끝에 1990년 광주박물관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지금은광양의 중흥사지에 쌍사자 석등의 복사품이 세워져 있다. 점심을 먹은 후 와인과 예술의 만남이 이뤄어지고 있는 광양와인 동굴을 찾았다. 이곳은 민간투자자가 폐 철도를 와인동굴로 만들어 관광명소로 선보인 곳이다. 와인동굴은 총 10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 세계의 와인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장과 터널 벽에는 작품이 전시되어 빛이 어울려 신비감을 자아내고 있다. 중간 쯤 걷다보면 카페테리아도 있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고, 연인들의 사랑이 포도주와 함께 익어 광양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곳이다. 터널이기에 여름은 시원하게, 겨울은 따뜻
전남 여수 시전초등학교(교장 신경욱, 육성단체 대표) 는 본교 강당에서 4월 16일(월) 오후 4시 30분부터 한국스카우전남연맹여수지구연합회 제555대 컵스카우트 선서식을 가졌다. 강원배(스카우트전남연맹) 부연맹장은 선서식에서 "110년이 넘는 역사와 169개 회원국에서 5천 만명이 활동하는 스카우트는 2023년 제25회 세계잼버리가 전북 새만금에서 개최하게 되는데 여러분은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열심히 지도하시는 존경하는 신경욱 육성단체대표(교장)님을 비롯하여,유효경 육성단체부대표(교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직접 학생들을 지도하시는 대장 임경섭 선생님과 부대장 전문주 선생님께서는 27명의 대원들에게 스카우트 정신으로 봉사하면서 배움을 실천하도록 지도해 주실 것입니다. 학부모님 여러분께서는 자녀들을 지도하기 위하여청소년 단체 선택을 참 잘 하셨습니다"라면서축사를 하였다.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 신안 앞바다를 바라보고 사는 학생들은 날마다 바다를 보면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머나먼 항해에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북극성이다. 이 북극성을 잃지 않으면 배는 항구에 도달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은가끔 헤맨다. 그 이유는 북극성이 희미해지기 때문이다. 배가 먼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료가 필요하다. 인간도 에너지가 있어야 살아갈 수 있다. 매일 밥을 먹듯이 학생들은 이 학교에서 에너지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날마다 꿈을 꾸며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이처럼 꿈은 에너지의 원천이다. 꿈이 없는 사람은 열정적으로 일을 할 수가 없다. 공부를 열심히 하기도 어렵다. 왜? 꿈이 없는데 공부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자기에게 꿈을 묻는 사람이 있는가 살펴보기 바란다. 점수만 많이 받으라고 가르치는 것에 머무르지 않는 선생님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자신만의 가슴에 적어야 한다. 적어 놓은 꿈은 나를 이끌어 가는 메모장이다. 10년, 20년 후 내가 말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 비결은 하나, 자기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만
목련꽃의 자리에 연한 잎이 신선함을 더해준다. 벚꽂이 진 자리에 초록의 잎들이 새생명을 주고 있다. 생기를 더해가는 선생님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좋은 선생님? 근면한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세상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징은 부지런하게 살았다는 것이다. 즉 근면이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이다. 보통 사람들은 하루에 8시간 근무하고 일주일에 40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만족하지만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은 성공을 위한 시간 투자에 어떤 제한도 두지 않았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끝까지 노력하는 것이다. 이 점을 늘 기억하면서 자라나는 학생들이 근면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도하면 좋을 것 같다. 집중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집중된 힘은 무섭다. 원망하며 불평하는데 힘을 허비하지 않고 목표에 힘을 집중시키면 효율적으로 목표에 이를 수 있다. 집중된 에너지의 좋은 예가 레이저 기술이라고 한다. 요즘은 옛날처럼 수술을 할 때도 몸의 상처를 주지 않고 레이저로 수술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집중이 그만큼 무서운 것이다. 강인한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사람은 나약해 보이지만 내면이 강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 어떤 이는 인생에서 성공
경기도 여주 북내초등학교(교장 신인균) 학교스포츠클럽 플로어볼 팀은 2018년 4월 15일 화성 동탄센트럴파크 특별경기장에서 실시된 2018 사단법인 대한플로어볼협회장배 춘계 미니 플로어볼대회에서 전국을 대표하는 쟁쟁한 팀들을 이기고 남초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전국의 각 스포츠클럽들이 참가하였는데 북내초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32개 팀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6승 1무의 기록으로 최종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여주교육장배 플로어볼 대회 4연패와 경기도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우승 등을 한 바 있는 여주 북내초등학교 플로어볼 대표팀은 순수하게 학교 스포츠클럽으로서 방과후에 틈틈이 연습해 이런 우수한 성과를 내게 됐다. 북내초등학교는 새로운 생각, 희망의 꿈, 바른 마음이 자라는 다자람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로서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 활동과 바른 인성을 위한 다양한 체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14년부터 5개년간 경기도교육청 지정 체육 교과특성화 학교로 운영하면서 학생들은 즐겁게 체육활동에 참여해 전국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도 출전할 정도로 실력도 일취월장하고 있어 플로어볼의 명문교로 발돋움 하고 있다. 체육을 지도하고 있는 이준호 교사는 ‘학생들이 스
독일을 움직이는 3대 교육철학 전쟁을 치른 독일이 가장 먼저 힘쓴 분야는 교육입니다. 어느 신문에서 '보이스텔바흐 협약 시민교육 3대 원칙'을 보는 순간 한숨이 나왔습니다. 추상적이지 않고 손에 잡히는 교육철학, 누가 읽어도 이해하기 쉬운 문장, 굳이 높은 학문을 쌓지 않고도 실천할 수 있는 파급력을 지닌 간결함에 감동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교육철학은 무엇인가 자문해 보았습니다. '미래핵심역량'처럼 다양한 해석이 필요하지 않는 교육철학 말입니다. 독일과 일본은 세계사에 씻을 수 없는 전쟁을 일으킨 범죄국가였습니다. 그러나 두 나라가 전쟁 후에 보인 태도는 극과 극입니다. 철저한 사죄와 보상으로 잘못을 끊임없이 반성하고 있는 독일에 비해, 일본은 사죄는 커녕 적반하장으로 범죄 사실을 은폐하거나 부인하며 역사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한 개인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새롭게 거듭나는 노력을 기울일 때 발전합니다. 국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완전한 사람이 없듯 완전한 국가도 없습니다. 한 개인의 역사나 국가를 포함한 인류 역사는 잘못을 반성하고 다시는 그 잘못을 반성하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발전합니다. 우리의 교육철학은? 큰 전쟁을 일으킨 범죄 국가인 독일이 오늘날
‘우문현답’이라는 건배사가 있다. 우리가 알고 있던 ‘愚問賢答’이 아닌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선한 내용이다. 현장의 변화와 요구를 찾아내고,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현장으로 달려가 정확히 파악한 후 정책을 마련하고, 그 결과를 현장에서 확인하라는 이야기로 들린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현실은 ‘우문현답’ 하고 있을까? 많은 교육정책들은 교육부, 시도교육청에서 만들어져 시행된다. 하지만 과연 교육전문가인 교사들과 얼마나 소통하며 만들어졌는지 의문이다. 많은 정책 협의회 위원 대다수는 교육행정 관료나 교수들이며 간혹 교사는 구색 맞추기 식으로 한 두 명에 그친다. 현장의 목소리가 잘 전달되지 못하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이 요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대입개편 정책과 교원성과급 문제다.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정책 중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대입정책은 모든 교육문제의 해결방안을 기-승-전-대입으로 연결되게 만든다. 대입정책이 개선되지 않으면 교육과정-수업-평가의 일체화, 내신 성취평가제, 사교육 문제, 절대평가, 고교학점제, 고교 과목선택권 등 어느 한 가지도 제대로 추진하기 어렵다. 얼마 전 국가교육회의(대입특위)에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수습교사제 도입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해 논란이다. 임용시험 합격자를 수습기간 동안 평가해 최종 임용 여부를 결정함으로써 자질을 제고하자는 방안이다. 하지만 예비교사 입장에서는 이미 어려운 임용시험을 통과했는데 또 다른 전형 절차로 걸러내겠다는 것이어서 반발이 예상된다. 또다른 전형 절차로 '이중고' 초래 사실 수습교사제는 10여 년 전부터 현행 임용제도의 보완책으로 논의돼 왔다. 그러나 학교 현장의 수습평가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고, 미발령 ‘임용시험 합격생’ 처리 문제, 예비교사들에게 과도한 이중 부담을 준다는 지적 등 때문에 도입되지 못했다. 따라서 서울시교육청의 수습교사제 연구용역 발주는 재고돼야 한다. 우선 현행 임용시험과 교사 임용제도의 특성을 간과한 졸속 정책의 전형으로 비판 받을 수 있다. 일반 공무원과 달리 예비교사인 임용시험 준비생들은 교대, 사대, 교직과정 이수, 교육대학원 수료 등을 통해 이미 교사 될 능력과 자격을 갖춘 후 응시한다. 모든 사람에게 문을 열어놓는 일반 공무원, 직종의 전형과는 결이 다르다. 더욱이 현재 일반 공무원의 6개월 간 시보 근무 정책도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많다. 다만 학생을 전인적으
마지막 남은 지방교육자치제도가 뿌리째 뽑힐 위기에 처하게 됐다.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제주특별자치도의 교육의원 제도에 대해 헌법소원을 청구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주된 이유는 교육의원이 되기 위한 자격요건으로 교육경력 5년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헌법이 보장한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그리 간단치 않다. 만약 이 조항이 완화되거나 사라진다면 다른 시·도처럼 정치인이나 비전문가가 교육을 좌지우지해 교육의 전문성, 자주성,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할 수 없어서다. 여타 일반행정과 달리 교육감을 따로 선출하고, 지금은 제주도에만 남았지만 교육의원 제도를 별도로 운영하는 것은 교육의 특수성을 인정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제주도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마저 없애거나 완화시키기 보다는 다른 시·도에까지 교육자치를 확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또한 교육행정은 교육감이 담당하고 있는데 이를 견제할 교육의원은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전무해 교육 및 행정의 조화와 균형에도 맞지 않고 있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교육경력 5년은 교육의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라는 점에서 더 이상 완화하거나 없애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오
최근 교육계에서 ‘하청에 재하청’이란 말이 회자되고 있다. 16일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가 8월까지 단일 대입개편 권고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를 위해 대입제도개편특위와 공론화위를 운영키로 한 데서 비롯됐다. 교육부가 대입개편안을 확정치 못하고 자문기구인 교육회의에 넘기고 또 이를 특위와 공론화위에서 논의하는 구조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잘못된 결정보다 오히려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이 더 나쁘다"라는 말까지 등장하고 있다. 수능개편을 1년 유예했지만 기본적인 방향도 정하지 못하고 허송세월만 한 셈이다. 이러다 보니 중3에서 고3까지 학년마다 대입제도가 달라 학교현장의 혼란과 불안은 극에 달해 있다. 교총 대의원회가 결의문을 통해 ‘대입 3년 예고제 준수’를 촉구한 연유는 바로 이런 교육민심 때문이다. 백가쟁명식 주장이 넘치는 대입제도를 불과 석 달 만에 여론으로 결정하는 것도 걱정이다. 교육은 모든 이의 관심사고 자신만의 가치와 의견이 있어 공론화 과정을 거쳐도 생각이 바뀌거나 설득이 어려운 영역이기 때문이다. 공은 국가교육회의에 넘어갔다. 국가교육회의가 대입개편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져야 할 몇 가지 원칙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