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학생과 교원, 학부모로 대표되는 구성원이 함께 하는 공동체다.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교권 및 학부모의 교육권이 조화와 균형을 이룰 때 우리가 원하는 양질의 교육이 성취될 수 있다. 학교 운영에 있어 정의의 문제는 이 세 개의 축이 편견 없이 균형을 이뤄야 함을 의미한다. 최근 헌법 개정 논의에서 한국교총은 ‘교권’을 헌법 제31조 6항에 명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교원의 교권은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촉진하기 위해 필요하고 학부모의 교육권을 지원하기 위해서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문성과 프로의식이 바탕 돼야 모든 권리에는 의무가 따른다. 학생, 학부모에게 교육적 의무가 있듯이 교권의 이면에는 교원으로서 지켜야할 의무인 권위와 품위가 있다. 교원의 한 사람으로서 ‘권위’를 이야기할 때 외부로부터 지켜줘야 할 법적 권위만 생각한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본다. 오히려 스스로가 지키고 발견하고 창조해 나가야 할 권위를 소홀히 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본다. 물론 외부로부터 지켜줘야 할 법적 권위는 소중하고, 이 일에 교원단체가 적극 나서서 주장할 것은 주장하고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한다. 그러나 못지않게 소중한 것은 우리 스스로 재창조해야 할 권위인 교원의
예년보다 크게 달라진 아이들의 모습 중 하나가 화장(化粧)한 아이들의 수다. 한 학급 기준 10명 중 3명의 아이가 화장을 할 정도로 그 수가 늘고 있다. 물론 학교 차원에서는 화장을 규제하는 규정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실효성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일부 아이들은 학생 인권과 개인 프라이버시 운운하며 화장 단속에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사제 간 사소한 다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사생활 내세우며 단속에 불쾌감 늘 화장을 하는 여학생 몇 명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아이들은 당황스러워하며 명쾌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단순한 호기심에 친구를 따라 하는 모방 화장이 많았다. 몇 명의 아이는 하루라도 화장을 하지 않으면 얼굴을 내밀고 다니기가 민망하다고 말했다. 화장을 언제 하느냐는 질문에 아이들 대부분은 학교에서 한다고 했다. 집에서 화장하고 학교에 등교한다는 아이 중 일부는 아침밥은 걸러도 화장을 꼭 한다고 했다. 그리고 화장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20분이 대부분이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화장하는 시간은 정규수업 1교시와 마지막 시간이었다. 등교하자마자 아이들이 책상 위에 제일 먼저 꺼내놓는 것은 교과서가 아니라 화
4월 28일 10시경, 4층에 위치한 효천고(교장 류근석) 소강당을 찾았다. 이곳에서 초등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파란 옷을 입은 고등학교 학생들이 어울려 흥겹게 노는 모습을 발견하였디. 효천고 동아리 모임(회원 54명, 지도교사 조선용)인 효천그린피스(회장 송민수 2년)는 순천시내에 살고 있는초등학교에 재학중인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초청하여'2018 다문화 가정 초청 퀴즈 한마당''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효천그린피스는 다문화 가정과 연결하여 주말과 공휴일을 이용하여 꾸준히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회성 행사 중심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각 학생들의 흥미 및 학습분야 지원을 위하여 학생들의 요구를 파악한 후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5월에는 영화감상, 7월에는 문화체험을 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같은 동아리 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은 서울대를 비로하여 SKY대학, 사범대학에 진학하는 등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 효천그린피스는 2005년 학교 소속 정규 동아리로 등록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2009년까지 환경 중심의 동아리 활동을 하였으나 2010년부터는 다문화 가정 봉사활동을 중심으로 진행하여, 2016년도에 푸른 성장 대상 단체
교총, "현장성·전문성 보강해야" 현장선 '탁상'공론화위 우려도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국가교육회의의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발표했지만, 대학입시나 교육 관련 전문가가 전무한 데 대한 비판이 뒤따랐다. 대통력직속 국가교육회의(의장 신인령)가 29일 공론화위원회 위원 구성을 발표했다. 위원은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됐다. 김 위원장을 제외한 6명의 위원은 ▲강현철 호서대 빅데이터경영공학부 교수 ▲김학린 단국대 협상학과 교수 ▲심준섭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이희진 한국갈등해결센터 사무총장 ▲한동섭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다. 공론화위원회는 대입제도 개편 특위가 정한 공론화 범위 안에서 구체적인 공론화 의제를 선정하고, 의제를 논의할 공론화 방법과 절차를 설계·운영하며, 공론화 결과를 정리해 다시 대입제도 개편 특위에 제출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후 대입제도 개편 특위는 공론화 결과를 바탕으로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을 마련하고, 국가교육회의 전체회의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강현철 교수는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을, 김학린 교수는 중앙노동위원회
전라남도교육삼락회(회장 정기태)는 27일 오전 11시부터 2018. 정기 임원회를 갖고, 이어서 정일균(본회 부회장) 강사의 '풍수지리, 그 증험적 진실을 밝힌다'는 주제의 인문학 강의 시간을 가졌다. 강의 부제로 '운7 기3'의 의미와 그 연유에 대하여 문헌적 의미를 근거로 설명하면서, 실증적 사례를 중심으로 전개하였다. 강사는 퇴직 후 풍수지리학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면서, 천운이란 무엇이며, 그 근원이 어디에 있는가를 밝히는 것에 정진하고 있다. 강사는 "개인적으로 '운8, 기2'라고 할 정도로 천운을 타야한다"면서 "대통령은 천운을 타야 되는 것"임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수 차례의 풍수기행을 통하여 자신이 발견한 것을 증거해 나가고 있다. 운명이란 과연 무엇인가?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제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좌절하고 절망하며 종교를 찾곤한다. 역술인이나 무속인을 찾아 운명을 상담하기도 한다. 이 모든 노력이 자신의 운명을 개선하려는 마음에서다. 하지만 그렇게 해도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님을 깨닫게 된다. 그 바탕을 추구해 보면 종교의 역사가 긴 이유를 조금은 알게 될 것이다. 사주명리학이 우리의 인생을 바꾸는 방법을
졸업한 학교 선생님에 대한 감사 가르쳐야 가슴 벅찬 모교 방문, 가슴 찡하고 기쁨 가득 소소한 행복 찾기 위해 다짐하는 기회 신입생 부족한 학교 시대해 볼 가치 있다 특성화중학교인 전남 용정중(교장 정안)은 지난 20일, 전교생이 자신의 출신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자신을 가르쳐 주신 모교를 찾아은사님을 찾아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모교 방문 체험'을 실시하였다.이를 마치고4월 27일(금) 오후에는 전교생이 한 자리에 모여 학교 방문에 대한 소감문 작성과 체험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같은 체험 학습은 2015년 이래 연속 4년째이며, 출신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먼저 교장, 교감선생님, 그리고 담임교사를 차례로 찾아 뵙고 감사의 인사를 표현하는 일이다. 이를 계기로학교 후배들과의 만남의 장을 갖게 되고,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이고, 보다 멋진 선배가 되어 다시 모교를 방문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로 연결되고 있다.또한, 학생들은 이러한 체험을 통해 자기가 소속된 학교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긍지를 느끼게 된다. 이같은 체험이 단순한 방문에 그친 것이 아니라 소감문을 작성하면서 글쓰는 능력과 사고력을 증진시키는 귀중한 시간으로 자리매김하고
경상북도 안동시를 들어서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글귀가 눈에 띈다. 4월 24일 안동시 일원 문화탐방을 위하여 순천에서 거의 300K 거리를 자동차로 달렸다. 점심은 간고등어구이로 마치고 처음 찾은 곳은 생명의 필수요소인 물관리를 하는 안동댐을 찾아 강줄기를 따라 걸었다. 영월교와 물포럼센터를 둘러보면서 아름다운 수변공간과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물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안동댐을 내려오는 길목에는 흙 예술원에서도예가 도봉 이희복 작가를 만나, 뫼비우스 띠의 갇혀진 반복의 영원한 운동이 아닌, 저 높은 곳, 영원을 향한 생명선을 창조하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백자를 제작하면서 고결함과 청렴, 단아한 몸가짐과 정신적 아름다움, 그리고 자연의 이치에 순종하는 선비정신이 오롯이 담긴 타임 캡슐"이라고 칭송을 아끼지 않는다. 이러한 천상의 보물을 만든 이름없는 우리 선조 도공을 흠모하면 흙 앞에 앉아 법고창신의 마음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 이 작가는 서울 산업대학교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1990년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요업디자인을 전공하였으며, 현재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 작가, 우수숙련기
조은영 서산의료원 의료안전관리실장은 4월 27일(금) 서령고를 방문하여 전교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에 관해 특강을 실시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세 시간 동안 실시된 이날 특강에서 조 실장은 심폐소생술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우리 몸에서 심장이 정지되고 4분 후면 뇌가 손상되므로 최대한 빨리 인공적으로 피를 순환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심폐소생술을 4분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특히 심정지환자의 발견자는 대부분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평소에 꼭 숙지하고 있어야할 필수 기술이며 수많은 학생들과 생활하는 교사라면 더더욱 필요한 지식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강사가 설명한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이다. 먼저 심정지환자를 발견하면 절대 당황하지 말고 다음과 같은 순서로 조치하여야 한다. 첫째, 가볍게 어깨를 두드리거나 몸을 흔들어 의식이 있는지 살핀다. 둘째, 깨워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즉시 도움을 요청한다. 이때 자신이 지목 당했다는 것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그 사람의 특징을 알려준다. 예를 들면, 저기 검은 테 안경에 모자를 쓴 선생님 빨리 119
“세상에, 이럴 수가!” 시농제 이후 확 바뀐 일월공원 행복텃밭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올해 텃밭가꾸기가 예년보다늦어져 일월공원을 찾는 사람들은 물론 텃밭운영자들도 답답함이 있었다. 그러던 것이 얼마 전 있었던 시농제를 하고 나서 공원텃밭이 하루 아침에 확 바뀌었다. 그야말로 상전벽해다.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26일 오전 10시, 서수원 일월공원 내에 자리 잡은 공원텃밭. 일월저수지 둑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알림 문자를 받고 시농제에 참가하려는 인근 주민들이 텃밭 정자에 모였다. 모인 인원은 20명. 올해 교육용 텃밭을 가꾸려는 사람들이다. 수원마스터가드너, 구운동 마을만들기협의회원, 아파트 주민과 기존 텃밭 회원들이 보인다. 오늘 모임을 주관하는 수원시공원사랑시민참여단 김태현 대표는 “올해는 텃밭가꾸기에서 텃밭에서 재미난 일 가꾸기로 우리의 인식을 바꾸자”라고 말한다. 그래서 올해 일월텃밭 목표를 ‘텃밭 종 다양성’에 두었다고 말한다. 농작물을 가꾸어 수확에 중점을 두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는 작년에도 우리의 목표가 농부들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 바 있다. 주위를 둘러보니 퇴비 100포가 쌓여 있고 트럭이 묘목 50여 그루가 싣고 와
공론화 절차 관련논란 지속 예정 학교현장 반응은 기대 반, 우려 반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대입제도 개편 특별위원회가 5월 3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는 2022년 대입제도 개편 관련 여론 수렴을 시작하기로 했다.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의장 신인령)는 26일 제1차 대입제도 개편 특별위원회를 열어 16일 발표한 ‘대학입시제도 개편 공론화 추진 방안’을 공유하고 의견수렴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16일 공론화 추진 방안 발표 이후 국가교육회의 전문위원회와 대입제도 개편 특위 위원 구성의 편향성과 대표성 문제가 논란이 된 가운데, 25일에는 수능 정시 축소와 확대를 요구하는 단체들의 맞불 집회가 열렸다. 첨예한 논란 속에서 발표한 여론 수렴 일정은 5월 3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백마홀, 10일 전남대 컨벤션홀, 14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17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국민제안 열린마당’으로 각각 4시 30분에 진행된다. 이는 교육부가 그간 각종 여론 수렴이나 관계자 회의를 하던 전국 4개 권역을 기준으로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에서 각 한 차례씩 공청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