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6월이 오고 뜰 앞의 붉은 장미가 그 자태를 자랑할 때면 우리는 나라를 위해 가신 님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뜻을 추모하게 된다. 기독교 성서에 의하면 "이웃을 위하여 너의 목숨을 바치면 그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그게 말이 쉽지 남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오늘 63주년 현충일을 맞이하여 이 나라 강산을 지키기 위하여 오랜 역사 속에서 사라져간 순국선열과 6. 25 전란중에 몸 바쳐 전선을 사수한 영들은 자기 목숨보다 더 사랑했던 이 강산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또한, 불 속에 뛰어 들어 남은 구하였지만 자신은 산화한 젊은 청춘들을 보면 옷깃을 여미게 된다. 하지만 아직도 상당수의 사람들이 80년대에 일어난 광주 민주화 운동을 왜곡하고 있다는 사실도 현대사를 목도한 필자의 시각으로는 인간의 심성이 얼마나 '곡학아세'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지금 우리는 한반도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의 시대를 열어 갈 것인가, 아니면 계속하여 핵의 위협 속에 살아갈 것인가를 판가름하는 기로에 서 있다. 이같이 국제 정치면에서 중요한 시기이면서도 우리는 우리 나라의 독자적인 힘만으로 우리 국민들이 소망하는 길을 가기엔
경상북도 문경교육지원청에서는 2018년 6월 5일 문경시민운동장에서 관내 초, 중학교 선수 380명과 각 급 학교장 및 이용복 문경시체육회 사무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교육장기 육상경기 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대회는 매년 육상꿈나무 발굴과 학생들의 체력증진을 통한 전인교육 실현을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엄재엽 교육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대회가 문경 육상이 발전하는 초석이 되길 기원하면서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하여 지·덕·체를 겸비한 훌륭한 학생으로 성장하기를 당부하였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우수 선수가 많이 발굴되어 9월 예천에서 개최되는 교육감기 마라톤대회와 10월에 개최되는 학생체육대회에서 우수 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당부하였다. 초등1부 우승은 호서남초, 준우승 모전초, 3위 점촌초, 초등2부 우승은 농암초, 준우승 산북초, 3위 산양초, 남중부 우승은 점촌중, 준우승 문경중, 3위 문경서중, 여중부 우승은 문경여자중, 준우승 산북중, 3위는 가은중이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점촌중 김광섭학생과 호서남초 박정은학생이 수상하였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보고 있자면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는 이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메시지가 가득하다는 것을 느낀다. 지배세력의 이익을 대변하여 한 사회의 주류 가치로 자리매김했을 뿐인 뻔한 도덕을 권선징악의 싸움터로 동원하여 반복 선전하기보다, 자신에게 친숙했던 모든 배경을 뒤로 하고 더 큰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문화 상품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사회의 큰 자산일 것이다. 그것은 많은 이들에게 무비판적으로 구질서에 영합하고 인정 투쟁의 아귀다툼에 빠지기보다는 경계를 넘어 사유하고 탈주할 수 있는 상상력과 꿈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6명의 아이들은 언제나 함께였다. 남자, 여자 각 3명씩으로 이루어진 이들은 한 학년의 전부다. 전체 학생 수가 49명인 마산초등학교는 교육부의 폐교 권고 기준인 60명을 밑돈다. 그런 소규모 학교인 탓에, 이 아이들은 아장아장 걸어 다니던 유치원생일 때부터 그럭저럭 청소년에 가까운 꼴을 갖춘 지금까지 줄곧 한 공간에서 함께 성장해왔다.학교에 대해서도, 서로에 대해서도 모르는 게 전혀 없는 이 녀석들에게 막 병역을 마치고 담임이 된 나는 그저 애송이 외부인에 지나지 않
교육에 보수·진보 따로 없어 진영논리 폐해는 결국 학생들 누가 교육 살릴 후보인지 유권자들의 꼼꼼한 검증 필요 민선 3기 교육감 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완주(完走)를 향해 달리는 59명의 후보자들이 사활을 건 선거전을 펼치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관심도는 여전히 낮다. 선수만 있고 관중은 없는 꼴이다. 13일 밤이면, 일반인들이 생각지 못할 정도의 막강한 교육행정 권력을 손에 쥔 17명의 교육감이 가려진다. ‘교육대통령’ 탄생이 예고돼 있지만 유권자들이 후보자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보는 언론에서 보수·진보로 나눠놓은 타이틀뿐인 것이 현실이다. 현 정부나 특정 교원단체 지지여부 등의 단편적 사실로 그들은 보수후보이거나 진보후보가 됐다. 교육자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췄는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행정력이 있는지는 확인하기 쉽지 않다. 유권자들은 스스로를 보수라 생각하거나 보수 성향을 선호하면 보수 타이틀을 가진 후보를 찍을 것이고, 진보는 진보의 선택을 할 것이다. 마땅한 판단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후보들이 특정 정당을 상징하는 색(色)을 차용하거나 정당 후보들과 동선(動線)을 같이 하는 등 자치단체장 선거보다 더 정치적인 선거를 치르며 ‘교육의 정
안산서초등학교(교장 문영희)에서는 5월 31일(목)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마술 및 샌드아트 공연을 강당에서 실시하였다. 이번 공연은 학교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학교폭력에 대한 위기감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드림’팀이 진행한 본 공연은 약 1시간동안 진행되었으며 마술공연을 시작으로 학교폭력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샌드아트로 마무리되었다. 공연을 관람한 6학년 학생 이○○은 “마술공연도 재미있었고 모래로 그린 애니메이션 한편을 보는 것 같아 신기했어요. 교실에서 받는 학교폭력 수업보다 재미있으면서 감동적이었어요”라고 이야기하였다. 교사 송○○은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에게 딱딱한 수업이 아닌 음악과 그림으로 학교폭력 내용에 접근하는 것이 학생들의 흥미를 끌어 효과적인 교육이 되었다”고 말하였다. 앞으로도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뮤지컬 및 전문 강사를 섭외한 다양한 학교 폭력 예방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예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영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우영)은 2018학년도 독서교육 특색프로그램으로 6월 2일(토) ~ 6월 3일(일) 1박 2일 일정으로 관내 초, 중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안동 권정생 동화나라, 영양 두들마을, 주실마을로 작가를 찾아 떠나는 문학기행을 실시했다. 6월 2일(토)은 강아지 똥, 몽실언니 작가인 권정생선생의 문학과 삶을 일깨워 줄 현장을 찾아 ‘몽실언니’ 문학기행을 했다. 해설사의 안내로 몽실언니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운산역과 운산장터, 노루실, 살강마을 등을 둘러보고, 『권정생 동화나라』에서 유품전시관 관람, 선생님이 살았던 집과 유골이 뿌려진 빌뱅이 언덕에 올라 생전 검소하게 생활하신 모습과 많은 재산을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과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쓰도록 기증하신 맑고 깨끗한 삶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이어 영양 두들마을로 이동하여 음식디미방에서 전통음식인 빈자병 만들기 체험을 하였다. 저녁 8시에는 독서 토론 및 독서퀴즈 대회를 하여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6월 3일(일)은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두들마을에 있는 광산문학관을 관람하였다. 이어 석계고택, 석천서당, 두들책사랑(북카페) 등을 둘러 보았다. 마지막으로 주실마을로
새삼 세월이 참 빠름을 느낀다. 벌써 교원문학회 출범 3년이 되었으니 말이다. 2016년 6월 15일 20명의 전⋅현직 교원문인들 동인지 ‘교원문학’ 창간호 발행과 함께 출범한 교원문학회였다. 그 동안 ‘교원문학’ 1~3호 세 권을 펴냈다. 제1~2회 교원문학상과 제1~2회 전북고교생문학대전 시상식을 갖는 등 나름 열심히 활동했다. 지난 4월 2일자로 ‘교원문학신문’ 창간호를 발행하기도 했다. 교원문학회가 3개월마다 한 번씩 펴내는 기관지 ‘교원문학신문’을 창간하게된 것이다. 아마 회원 수 30명이 채 안 되는 문학회가 계간 발행의 올컬러 신문을 내는 것은 전국 최초가 아닐까 싶다. 축하 전화와 문자 메시지, 후원금까지 보내오는 등 격려와 후원이 잇따라 흐뭇하다. 그뿐이 아니다. 새해 초 교원문학회는 시로부터 잡지사업등록증을 교부받았다. 교원문학회지 ‘교원문학’에 대한 잡지 등록을 마쳐 면허세를 당당하게 내는 동인지가 된 것이다. 2월 13일에는 세무서로부터 고유번호증도 부여받았다. 향후 도문예진흥기금이나 도교육청 민간보조금 지원사업 등을 신청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제는 교원문학회 회원 수가 26명으로 늘었다. 스스로 탈
6.13 지방선거가 내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본선거일도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시도의원에 비해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은 부족한 편이다. 흔히 교육감 선거를 '깜깜이 선거', 혹은 '로또 선거'라 부른다. 유권자의 무관심도 크지만 후보들이 유권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실질적인 정책을 제시하고 설득력 있는 공약이 없는 것도 문제다. 그러다보니 전문성 있는 정책이나 공약이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교육감은 교육부장관 못지않게 막중한 업무를 수행해야 하고 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중요한 사람이다. 전국 유치원생과 초중고생 650만 명을 책임진 교육감의 권한은 막강하다. 따라서 교육감의 역량이 유, 초, 중등 교육과정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이 중요하다. 어떠한 교육감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 교육의 질이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유권자로서 가정에 배달된 선거 공보를 꼼꼼히 따지고 분석해보아야 한다. 선거공보 외에도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을 알릴 수 있는 TV토론회와 SNS를 통한 정책 홍보 등 후보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강구되어 교육감 선거가 깜깜이 선거라는 오명을 씻어야
성취하겠다고 하는 일념으로천왕봉 정복, 일출의 감동! 전남 보성용정중 학교에서는 정규 학습 과정으로 매년5월 마지막주를 선택하여3박 4일간 지리산 종주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 1학년신입생들은 충분한 신체적 적응 훈련을 필요로 한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학생들은 같은 조원 사이에 동료애를 발휘하게 되며, 한 명도 낙오됨이 없이모든 학생들이 정상에 도달할 수 있도록 협동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정상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장터목 산장에서 3시 50분이 되면 기상하여 출발하여야 한다. 이같은 경험은 개인적으로는 발휘하기 어렵지만 앞에서 끌고 동행하는 인간 집단이 갖는독특한 에너지 때문이다. 용정중을 졸업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3차례 정상을 오르지만 태양이 떠오는 모습을 보기는 그리 쉽지가 않다. 천왕봉 일출은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을 정도로 일기의 영향을 심하게 받는다. 태양이 솟구쳐 오른다. 운이 좋았던가! 태양이 떠오르는 순간 눈물을 훔치는 학생도 있다. 정상을 오르기까지 눈물을 흘리며 따르는 학생, 이를 이끌고 가면서 힘들지만 동행하시는 선생님! 사뭇 지치면 모두가 말이 없어진다. 그러나 마음 속으로 기어코 성취하겠다고 다짐한다.
“우와! 이게 얼마 만에 해보는 모내기란 말인가?” 1970년대 후반 시골학교에 첫 발령 받아 어린이들과 동네 모내기 봉사활동 이후 처음이다. 그러니까 40 여 년 만의 일이다. 감회가 새롭다. 오늘 참가한 사람들 보니 모내기가 처음이라는 사람도 여럿 있었다. 그만치 도심 속에서 모내기란 구경하기 어렵고 체험하기는 더 어렵다. 도심에서 논 자체를 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모내기란 못자리에 있는 모를 본래의 논에 옮겨 심는 일이다. 보온 못자리에서 자란 모는 모판 째 여기로 왔다. 우리나라 모내기 시기는 5월 중순에서 6월 하순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요즘이 모내기 적기이다. 모판을 만들면 못자리를 집약 관리할 수 있고 논에 물대기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관개수가 절약되고 본 논 이용률을 높임은 물론 단위 면적 당 수확량을 높일 수 있으니 1석4조다. 6월 2일 오후 4시, 우리들이 모인 곳은 서수원에 위치한 일월공원 행복텃밭. 텃밭 운영자, 경기마스터가드너 등 모두 20 여명이 모였다. 모내기할 논은 손바닥만 하지만 마음은 하나이기에 이렇게 모인 것. 그런데 시작부터 문제가 생겼다. 논에 물이 부족하여 바닥을 드러낸 것이다. 어떻게 해결할까? 도시농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