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중심으로 수업을 바꿔라 (베나 칼릭·앨리슨 츠무다 지음, 신동숙 옮김, 한문화 펴냄, 248쪽, 1만 4000원) 학생 스스로 선택·결정하고 성취하는 힘을 키우게 하는 개별 맞춤형 학습방법을 제시한다. 학생들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면서 능력과 지혜를 키우기 위한 16가지 마음습관과 개별 맞춤형 학습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7가지 핵심요소를 설명한다. 지식이 아닌 역량을 키우도록 하는 게 이 책의 핵심이다.
긍정 훈육 (사라 오크웰-스미스 지음, 최은경 옮김, 북로그컴퍼니 펴냄, 340쪽, 1만 6000원) 자녀가 기대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때, 나도 모르게 화를 내고 후회하는 부모가 많다. 누구나 자애롭고 따뜻한 부모가 되길 원하지만 화를 내지 않고 아이를 가르친다는 게 불가능한 일 같기도 하다. 이 책은 그런 부모들을 위해 화를 다스리며 문제행동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이가 10살이 되면 부모는 토론을 준비하라 (이현수 지음, 김영사 펴냄, 236쪽, 1만 4000원) 인지발달 단계상 열 살은 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사고력이 발달하는 시기다. 그만큼 독립심, 나쁘게 말하면 반항심과 감정 기복이 심해진다. 이 책에서 말하는 토론은 자녀의 지적 향상보다는 소통을 위한 방법이다. 사춘기 자녀의 자립 욕구를 존중하면서 부모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저자의 노하우를 담았다.
공부에 미친 사람들 (김병완 지음, 다산북스 펴냄, 260쪽, 1만 5000원) 역사를 돌아보면 인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수많은 ‘천재’들이 있어 왔다. 이들이 이뤄낸 성과는 단순히 타고난 재능 때문이 아니라, 많은 공부 덕분이다. 어렵고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공부에 이들은 어떻게 열중할 수 있었던 것일까. 저자는 그 비밀이 강력한 동기와 기쁨에 있다고 주장하며 천재들의 삶을 통해 공부에 미치는 법을 안내한다.
우리가 99% (곤살로 판훌·마르크 그라뇨, 김연아 해제, 남진희 옮김, 나무야 펴냄, 232쪽, 1만 3000원) 전 세계 인구의 1% 재산이 나머지 99%와 같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1%와 99%는 현대사회의 불평등을 상징하는 숫자가 됐다. 이 책의 제목인 ‘우리가 99%’는 2011년 미국 뉴욕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의 구호이기도 했다. 이 책은 불평등 문제를 감정이나 이데올로기적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는다. 각종 통계 등을 통해 현실을 객관적으로 제시하며 불평등의 공범이 되지 않는 길을 알려준다.
학교잖아요? (김혜온 지음, 홍기한 그림, 마음이음 펴냄, 126쪽, 1만 원)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제도는 과거에 비해 나아졌지만, 차별과 부정적 선입견은 여전하다. 그 대표적인 예가 매번 어려움을 겪는 특수학교 설립 문제다. 이 책은 특수학교 설립을 둘러싼 어른들의 갈등을 순수한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학교잖아요?”라는 말은 두루뭉술해 보이지만 특수학교 문제에 대한 가장 명쾌한 답일지도 모른다.
공학은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을까? (황진규 지음, 박연옥 그림, 나무생각 펴냄, 148쪽, 1만 3000원) 공학은 현대 사회를 가장 눈에 띄게 바꾼 학문 중 하나다. 하지만 유·초·중·고 단계에서는 학과목에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어린 학생들에게는 무척 낯설게 느껴지기 쉽다. 과학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공학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어린이의 눈높이로 쉽게 소개한다.
인간은 신체·영혼·정신의 통합적 존재 발도르프학교교육의 사상적 토대는 슈타이너의 인지학이다. 슈타이너의 인지학적 교육사상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인간 본질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예술로서의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인지학에 따르면, 인간에 관해 바르게 인식하는 것은 바로 통합적 존재로서의 인간 이해를 뜻한다. 인간은 복잡한 유기체로서 신체·영혼·정신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눈에 보이는 신체(body)를 가진 인간이다. 그러나 인간은 자극에 대한 반응이라는 간단한 과정으로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사고과정(thinking)을 통해 개념을 형성하고 추상작용을 하며, 느끼는 과정(feeling)을 통해 슬픔·기쁨·호오(好惡)의 감정을 가질 뿐만 아니라, 의지를 내보이는(willing) 존재이기도 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보이지 않는 내적이고 은밀한 부분을 갖게 되는데, 이것을 슈타이너는 인간의 영혼(soul) 영역이라고 한다. 그런데 인간은 의지·감정·사고로 대표되는 영혼의 활동을 통해 보다 높은 차원의 정신세계와도 관계한다. 따라서 인간은 정신(spirit)적 존재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슈타이너는 눈에 보이는 신체만을 고려하지 않고,
전화벨이 울렸다. 전학 상담 전화다. 수화기 너머로 어떻게 하면 이 학교로 전학 갈 수 있는지를 묻는다. 이맘때면 매일 상담 전화가 줄을 잇는다. 대구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 밤하늘이 유난히 아름다운 도시 영천의 작은 중학교에서 보는 요즘 풍경이다. 낭만적인 이름을 가진 별빛중학교. 경북교육청이 인근 4개 소규모 중학교를 하나로 통합해 지난 2016년 설립된 기숙형 학교다. 전교생 118명 중 105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파릇파릇 꿈을 키우는 배움의 전당. 남녀 중학생 94명으로 개교했지만 지금은 전학생이 늘어 3년 만에 118명이 됐다. 지방 소도시 조그만 중학교가 지난해 큰 ‘사고’(?)를 쳤다. 교육부가 주최한 ‘제10회 방과후학교 대상’에서 쟁쟁한 학교들을 물리치고 우수상을 차지했다. 교육당국과 지역사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학부모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황무지 일구듯 피땀어린 노력을 기울인 교사들의 열정이 이룬 쾌거다. 기숙형 학교의 특성을 살려 교과 방과후수업부터 예체능교육, 돌봄기능까지 밤낮없이 펼쳐진 교육의 향연이 마침내 인정받은 것이다. 방과후학교 전액 무료 … 1대1 맞춤 개별화 교육 비결이 뭘까? 별빛중학교는 특색있는 방과후활동을 통
학교폭력으로 소송이 제기되어 절차상 위법으로 학교가 패소하는 경우가 많다. 절차상의 위법으로 패소하면 학교는 매우 억울해하고 판결을 납득하지 못한다. 가해학생의 잘못이 명백한데 법원은 가해학생의 잘못이나 학교폭력의 내용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구성의 잘못을 들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정이 위법하다고 판시한다. 절차상의 위법이 있으면 법원은 “이 사건 위원회의 구성이 학교폭력예방법에 관한 규정을 위반하여 위법한 이상 그 위원회에서 이루어진 심의를 기초로 한 이 사건 처분은 절차상 중대한 하자가 있으므로, 원고의 나머지 주장에 대하여 더 나아가 판단할 필요 없이, 위법하여 취소되어야 한다”라고 하면서 내용적인 부분은 판단도 하지 않는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구성이 위법하다는 이유로 학교가 패소한 판결은 너무나도 많고 언론에도 많이 보도되어 학부모들은 이를 잘 알고 있다. 가해학생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결정이 너무 과하다고 생각하거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개최되는 과정에서 학교의 처리 과정이 부당하다고 느끼면서 뭔가 트집을 잡고 싶을 때 가장 만만한 건수가 바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구성이다. 학교가 사안 조사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