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권선초등학교(교장 김중복)는 4월 8일(월)~4월 12일(금)에 ‘세월호 계기교육 주간’을 마련하여 단원고의 교직원과 학생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였다. 세월호 계기교육 주간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세월호 추모 기억 영상 시청, 학년별 세월호 추모 그림 그리기, 세월호 추모 글짓기 등 다양한 세월호 추모 문예행사를 실시하였다. 행사 이후에는 각 학급과 학년에서 우수작을 선정하여 중앙현관에 전시하여 전교생이 세월호에 대한 의미를 잊지 않도록 했다. 또한 세월호 추모의 뜻을 기리기 위해 4월 16일 전교생과 교직원은 가슴에 노란 리본을 착용하여 세월호 사건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세월호 추모의 뜻에 참가한 학생들은 “차가운 바다에서 구조만을 기다리고 있었을 단원고 언니오빠들을 평생 기억하겠다”, “그림을 그리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수학여행 길에 올랐을 언니오빠들이 떠올라 매우 슬프다”고 말하며 세월호 추모의 뜻에 깊이 동참하고 있었다. ‘세월호 문예행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과 교원에 대한 추모의 뜻을 기리고 참사의 교훈을 잊지 않고 마음에 새김과 동시에 ‘안전’에
4월 16일(화요일) 출근 시간. 왼쪽 가슴에 노란색 리본을 단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오늘이 무슨 날인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5년 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놀랍게 했던 세월호 침몰 사건은 전 국민을 슬픔에 빠트렸습니다. 사건 이후, 늘 안전불감증으로 생활해 왔던 우리 사회는 두 번 다시 이런 비극을 겪지 않기 위해 사회 취약지역뿐만 아니라 그간 방치돼 있던 사회 전반적인 곳을 재정비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학교 차원에서는 현장 체험학습 매뉴얼을 만들어 이를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지금 현실은 어떠한가? 세월호 사건의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크고 작은 사건들이 비일비재(非一非再)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 그러다 보니,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식 대안이 미봉책(彌縫策)으로 되어버린 지도 오래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대처는 문제의 본질을 찾아내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본다. 안전불감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발본색원(拔本塞源)하여 다시는 세월호 사건과 같은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 차원에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수업시간,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즈음하여 한 여학생의 이야기가 있었다. “선생님, 세월
유튜버 ‘올리버 쌤’을 닮은 테오가 하루 동안의 수업을 마치고 마산초를 떠난 후 겨울방학이 지났다. 겨울방학은 뼈까지 암이 전이되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어머니가 낙상사고를 겪고 큰 수술을 하게 되어 온통 병원에서 간호하며 보내야 했다. 어머니는 여러 후유증을 앓았고 우리는 인간의 어떤 장기가 기능을 멈추게 되었을 때 우리의 몸이 어떤 이상을 보이는지 하나하나 겪을 수 있었다. 그 시간 동안 셰인은 나에게 괜찮은 거냐고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내곤 했다. “나는 괜찮아요, 셰인. 부모님이 아프다는 건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요. 일종의 홈 워크 같은 거죠.” “내가 염려하는 건 네 행복이야.” “행복해요. 엄마가 살아있다면.” 그렇게 전쟁 같았던 겨울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를 맞이했다. 나는 새 학기에 대한 준비가 거의 되어있지 않았다. 몸과 마음은 너무 지쳐있었다. 새 학기를 차분히 준비한다기 보다는 전장을 옮겨가며 끝없는 전투를 치러내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작년보다는 훨씬 나은 수업과 평가를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싶었던 것은 내가 최소한의 책임감은 있는 직장인이라는 방증일 것이다. 그 때, 셰인이 내 옆에 있었다. 나는 작년에 원어민 강사로부터
그렇게 스테이시도 떠나고, 겨울방학은 다가오고 있었다. 요즘은 졸업식, 종업식까지 한 번에 끝낸 다음에야 방학을 시작하는 학교가 많다. 아이들이 방학 끝나고 종업식만을 위해 2월에 다시 등교하는 일이 비효율적이고 딱히 교육적이지도 않다는 이유인데, 안 오는 건 아이들뿐이고 교사들은 온다. 3월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학기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테이시의 계약 기간은 2018년까지라서 2019년 1월부터는 볼 수가 없었다. 당분간은 어학실을 혼자 쓴다는 생각에 아침 커피를 마시며 업무 준비를 하고 있는데 어학실 뒷문이 드륵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Hello.” 커다란 곰 같은 체형을 한 우리 학교의 새 원어민 강사 셰인이었다. 생각해보니 셰인의 계약일은 2019년 새해부터니까 출근하는 게 맞았던 것이다. “무슨 일로 왔나요?”라고 물었는데 “출근일이니까 왔지!”라는 답에 나는 “하하, 그렇군요”라는 얼빠진 답밖에 할 수가 없었다. 당분간 어학실을 혼자 쓸 일은 없겠다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아침 커피를 나누며 가벼운 차 모임을 갖던 중, 다시 어학실 뒷문이 드르륵 하고 열렸다. “Hello.” 문을 열고 들어선 사람은 유튜브 인기 채널의 어느 외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육부가 전국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을 배제한 채 교원단체 관련 시행령 제정 논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회 교육자치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안건을 포함한 6개 안건을 의결했다. 논란이 된 3호 안건은 ‘교원단체의 조직에 관한 사항’이었다. ‘교육기본법’ 제15조 제2항에 교원단체의 조직에 필요한 사항을 대통령령으로 제정하게 돼 있으나, 대통령령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안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협의 결과 교육부와 교육감협의회는 “교원단체의 조직에 필요한 대통령령을 제정해 다양한 교원단체와의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총 외의 단체와의 협력을 위해 대통령령을 제정하겠다는 것이다. 교육감협의회도 사전에 해당 안건에 대해 “현재 교총 외의 교원단체는 전국적 규모에도 지원을 받고 있지 못한 채 임의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교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교원단체 조직·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법령으로 제정해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교총 외의 교원단체를 지원·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은 16일
박인현 한국교총 부회장(왼쪽 첫번째)이 16일 오후 국회 본관 522호실에서 '국가교육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에 관한 공청회에서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되는 초당적·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가 설치되어야 한다!"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안양예술고등학교(교장 황영남)는 5월 11일 전국 중학생을 대상으로 미술 실기대회를 개최한다. ‘안양예고 전국 중학생 미술 실기대회’는 중학생들의 미적 잠재력을 조기에 발견하고, 창의적인 미술교육을 하며, 예술문화 창달에 기여하기 위해 안양예고에서 16년간 개최하고 있는 대회다. 참가 부문은 연필정물소묘와 풍경수채화가 있으며 연필과 수채화구를 사용해 자유롭게 창작하면 된다. 본 대회는 우천 시에도 열릴 예정이며 참가 학생은 실기장소를 확인해 오전 8시 40분이 전까지 입실하면 된다. 출품작은 반환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는 대상, 금상, 은상, 동상, 특선, 입선과 지도교사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입상자에게는 추후 안양예고 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대회 참가를 원하는 중학생은 월간 미대입시 홈페이지(www.artmd.co.kr)에서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19일부터 5월 2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안양예술고등학교 홈페이지(http://www.anyangart.hs.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박상호)은 4월 11일(목) 오전 10시 30분에 2층 강당에서 성폭력예방 및 유괴예방 인형극 '내 몸은 내가 지켜요!'를 관람하였다. 유치원 공동교육과정 네트워크 운영으로 인근 유치원 유아들과 함께 모여 관람한 이번 인형극은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춘 인형극을 통하여 유아기부터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태도를 가지고 바르게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하여 추진되었다. 신녕초등학교병설유치원 유아들은 “낯선 사람이 같이 가자고 하면 절대 따라가면 안돼요. 내 몸을 만지려고 하면 싫어요, 안돼요, 하지마세요, 라고 말해야 돼요”라고 말했다. 박상호 교장은 “유아들이 꼭 알아야하는 성폭력예방에 대한 내용을 인형극을 통해 익힐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침을 일으킨 햇살이 연둣빛을 화단에 쏟아낸다. 언제 피었는지 봄바람에 춤추는 노란 민들레 꽃잎에 실로폰 소리가 퐁당퐁당 뛰어든다. 다모임을 마친 잠깐의 향긋하고 평화로운 시간이지만 교실로 향하는 눈앞에 아침에 있었던 일이 아른거린다. 일과를 준비하는 관계로 서둘러 출근을 했다. 신발장 여닫는 소리, 쿵쿵거리는 아이들의 발소리가 벌써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 그런데 고함이 들려 교무실을 나서자 신발장 앞에서 2학년 두 녀석이 앙버티고 있다. 왜 다투느냐고 묻자 한 녀석은 계단으로 올라가고 남은 한 녀석은 분을 삯이지 못해 씩씩거리며 내 앞에서 가방을 내동댕이치며 발을 구른다. 순간 마음에서 불꽃이 일었다. 옛말의 버릇없는 아이는 회초리로 다스린다고 하였는데 하지만 숨을 고른다. 나중에 담임 선생님과 이야기하자며 교실로 가라고 하였지만 분을 풀지 못한 그 눈빛은 잊을 수 없다. 군사부일체란 말이 있다. 요즘 세상 어디 삼대 구 년 먹은 말이라 하겠지만 교직 생활 삼십 년을 돌아보면 현장의 모습은 너무 변했다. 행동이 바르지 못하면 때려서라도 사람 만들어 주란 부탁이 생생한데 이제는 내 아이만 최고인 시대라 조금이라도 마음에 차지 않으면 민원을 제기하는 일이